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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아들의 여자친구
몇번 집에도 데리고 와서 놀길래 그냥 좀 친한가보다 했어요
그땐 잠깐 와서 음료수마시고 놀이터 나가고 홈스쿨 선생님 오시는 날이라고 잠깐있다 그냥 가고 그랬는데
참, 예전에 놀이터에서 남자애들이 축구하는데
그 여자친구가 왜 자기랑 같이 안노냐고 마누라 바가지긁듯이 화를 내더니 삐져서 집으로 가길래
속으로 친한가? 그랬던적있구요
암튼 오늘은 자세히보니 여자친구가 아주 활달하고 남의 집에 와서도 전혀 거리낌없고
어떻게 보면 구김살없고 어떻게보면 좀 털털하니 남자같구요 공주과는 절대 아니구요
오자마자 양말부터 벗어서 화장실앞에다 척놓구요
여기저기 구경하며 저한테도 이런저런 말도잘붙이고 그러는게 귀엽더라구요
근데 넘 웃긴 울아들.. 다른 남자친구들 데리고 왔을때랑 하는짓이 넘 다르네요
우유랑 과자를 좀 주었는데
여자친구가 난 우유싫더라 어쩌구저쩌구하니 냉장고 뒤져서 쥬스따라다 주는데
웬 컵받침대? 홈스쿨 선생님 오시면 받쳐다 드리는 컵받침대를 찾아서 두손으로 얼마나 공손하게 갖다주는지 ㅋㅋ
속으로 한참 웃고있는데 갑자기 자기 기탄문제집을 보여주더니
난이런건 식은죽 먹기야.. 하며 허풍을 떨며 보여줄까 어쩌구저쩌구 하네요
한참 지방에서 동생까지 데리고 자기꺼 구경시켜주고 좀 놀더니 나가서 놉댑니다
근데 이놈이 쇼파에 앉아있는 여자친구한테 옷을 가져다 뒤에서 척걸쳐주더니 양말여깄어 하며 양말도 갖다 챙겨주네요
요즘들어 심부름 하나 시켜먹을려면 제가 정말 간쓸개 다 빼줘야하는데.. 쩝
마지막에 현관나가더니 신발을 신기좋게 가지런히 돌려놔주며 저를 기절시키고 나간 울아들
어째야할까여..
조만간 그집에 인사시키러 보내야겠죠??
요즘 남자애들 다 이런가.. 싶네요
1. ㅋㅋ
'08.4.29 5:23 PM (210.221.xxx.52)아드님, 너무 귀엽네요...
우리아들은 언제 커서 저리 귀연짓 할까요? 지금 20개월임당.2. ㅎㅎ
'08.4.29 5:24 PM (218.209.xxx.7)하하하하 너무귀엽네요.
초1인데 남자의 매너를 너무 잘아는 아드님이네요.
교육잘시키셨어요.
요즘애들어뜨케보면 너무 잘알아서 영악해보이기도 하긴하지만.
그래도 참 귀여워요 애들은 ㅎㅎㅎㅎ3. 너무
'08.4.29 5:26 PM (147.46.xxx.156)귀여워요. 넘넘 이쁘네요.
사이좋게 잘 지내면 좋겠네요. ㅋㅋ4. 아휴..
'08.4.29 5:27 PM (121.169.xxx.32)울아들넘도 그런적이 있었는데..
4학년인 지금은 남의 이목이 무서워
맘에 드는 여친하나 못사귀네요.
님아들.. 너무 귀여워요.
기절하실 만합니다.5. ㅎㅎㅎ
'08.4.29 5:29 PM (221.159.xxx.42)아드님땜에 로긴했어요.
정말 매너짱인 아들이네요.
이대로만 커준다면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앗 근데 며느리한테 샘은 좀 나시겠네요..ㅎㅎㅎㅎ6. 그러게요
'08.4.29 5:35 PM (119.64.xxx.39)그래서 울시어머니가 나한테 화를 냈었던것이군~
첫인사갔는데 토마토를 내오셨거든요. 그런데 전 어려서부터 토마토 안먹어요.
급체를 하고 병원에 실려간 경험이 있는지라~
그나마 토마토 좋아하는 남친을 만나서 쥬스는 조금 입에 댈까??
하여튼 그랬는데
첫인사때 시어머니가 토마토를 썰어서 주시는데
남친이 얼른 일어나 부엌에 가서 갈아다 줬었거든요.
그때 시어머니가 저한테 엄청 뭐라고 해댔었는데...
아들 구박하면서 ㅎㅎ
그때 생각이 갑자기 납니다.7. 원글
'08.4.29 5:36 PM (218.146.xxx.51)웃겨서 혼자 데굴데굴 구르다가 생각났는데
신발은 아마도 고깃집에서 애아빠가 신발 찾아다주는걸 본것같아요^^
아직은.. 뭐 샘까진 아닌데 여기서 더 진도나가면 아마 샘도 날것같아요 ㅋㅋ
예전에 동네엄마가 자기 알반지를 유치원 다니는 아들놈이 여자친구갖다줘서 찾아왔다는 얘기가 들었는데
슬슬 알반지랑 리본핀이랑 간수잘해야겠어요8. 로스인 했어요.^^
'08.4.29 5:37 PM (116.127.xxx.54)아드님때문에 넘 귀여워서 들어왔네요.^^
예의바르고 매너좋고..
님..행복하시겠어요.
전..피아노 개인레스너인데...(기탄교육의 엄마선생님..예체능노하우에 교육상담및 답글활동
하고 있는 핑크봉봉입니다. ^__^)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니...
정말 꽝~인 아이들 참 많더군요.
아드님..가정교육 100점이네요.^^
혹시..남편분께서 원글님에게도 그러하신가봐요.^^9. ^^
'08.4.29 5:40 PM (116.127.xxx.54)에고..로그인을..^^ 로스인으로 오타를...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제가 실수를...10. ㅎㅎ
'08.4.29 5:41 PM (116.120.xxx.130)저도 아들 키우는데
참 어쩔수가 없나봐요
엄마가 제일 좋다고 매달리기도 잘하지만 떼도잘쓰고 아기짓도 잘하는데
자기 좋아하는 여자앞에서는 잘보일려고 안시켜도 저리 의젓해지니..
미리미리 떼놓을것 예상하면서 키우려구요 ㅎㅎㅎ11. 엄마가
'08.4.29 6:08 PM (220.85.xxx.63)평소에 가정교육을 몸으로 실천해서 그대로 보고배운걸거예요
아이들 그 부모랑 똑같답니다.
부러워요~
참 자랑할때 82는 돈내셔야 하는거 아시나 모르겠습니당
그나저나 양말 벗어서 척 화장실앞에 놓고
이부분에서 왜이렇게 찔리죠.
할머니댁이나 이모집에 가면 그러는데 아이고 저도 딸양말단속부터 해야겠어요12. 히~
'08.4.29 6:16 PM (59.30.xxx.246)아드님 넘 귀여워요^^
13. ㅋㅋ
'08.4.29 6:57 PM (116.120.xxx.37)난 이런거 식은 죽 먹기야....에서 뒤집어 집니다...캬캬캬!!!!!!!!!!!!!!!!!!
14. 저도
'08.4.29 6:58 PM (222.109.xxx.35)아드님 모습에서 남편분의 매너가 상상되서
매너 좋고 반듯한 분이구나 느껴집니다.
집안에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 퇴직 하신 분이
계시는데 아이가 학교에 와서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어떤 사람들인지 알수 있다고
하더군요.15. 7살
'08.4.29 7:30 PM (222.237.xxx.102)아들 심부름시킬때 너 지금부터 연습해야 각시가 좋아한다 그럼 하네요ㅜ..ㅜ
결혼하면 같이 안살거라하고 멀수록 좋다는 말까지 하네요. 참고로 저흰 고부간사이가 좋고 자주 찾아뵙습니다. 일주일인 2주에 한번씩요. 어디서 배운건지..며칠전 하도 뭘 사달라하기에 너 자꾸 엄마한테 뭐사달라하면 엄마 나이들어 가난해지고 그럼 너가 엄마도와줄래 아님 같이 살까 하닌 안사줘도 된다네요. 와이프랑만 행복하게 살꺼래요. 집도 와이프가 원하느걸로 살꺼라고하네요.16. 너무 너무
'08.4.29 7:49 PM (59.29.xxx.37)귀여워요
어떻게 키우면 님 아이 같이 되나요?
저희 아들은 초2인데 여자 아이들한테도 너무 너무 무뚝뚝해요
좀 살갑게 대해주고 잘지내면 좋겠는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타고난 성격이라 어쩔수가 없나봐요
우리 아들 여자짝들은 다들 심심한가보더라구요
부럽습니다
정작 내 아들이 그러면 샘 나려나?17. 어디 그런 아들
'08.4.29 8:06 PM (59.11.xxx.134)또 없나요?
참 착하고 귀엽네요.
남을 배려할줄아는 그 마음이 참 이쁘네요....
그래도 어디서 본건 있나봐요...ㅋㅋㅋ
컵받침에, 옷걸쳐주는거하며,또 약간의 허풍까지....
원글님 알반지 숨겨두시고 슬슬 품안에서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하셔야겠네요.ㅎㅎ
나중에 결혼해서 내아내 ,내자식 사랑하고 아끼고 지켜주고사는게 부모 도와주는것 같아요...
좋은 아빠 남편되서 행복하게 잘살거예요....18. 아쉽다
'08.4.29 9:03 PM (121.131.xxx.127)딱 이상적인 사윗감인데
우리 딸이 너무 나이가 많네요
지금 고2^^19. *^^*
'08.4.29 10:58 PM (219.251.xxx.87)알반지나 목걸이 간수 잘 하세요. 저 지금 30대 중반인데, 저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 남자친구가(저를 무척이나 좋아한..) 엄마 반지를 가져다가 제 책상 서랍 안에 넣어놨답니다. 전 몰랐구요. 그 이야기를 대학 졸업 하고 들었는데, 전 몰랐다고 했더니 그럼 그 반지 어디갔지??이러면서 자기 엄마한테는 절대 비밀이라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제 남자 조카..나중에 자기 결혼하려고 프로포즈 할때 여자친구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사줘야 한다면서 금고에 돈 모으고 있습니다. 흐흐흐..20. 우리아들도 1학년
'08.4.29 11:43 PM (58.121.xxx.87)유치원때 같은 반이어서 좋아하던 여자 아이가 있었어요.
졸업하고는 서울로 이사를 갔는데 아직도 못잊고 있습니다.
어젠 학교에서 상을 타왔는데 엄마 보다도 더 먼저 알리고 싶었는지 그 여자애네 집에 전화를 걸어갖곤(우리집 전화 단축번호 8번이 그 여자애 엄마 폰번호거든요...^^;;) 자기 상탔다고 자랑을 했답니다,
그리곤 학교에서 어린이날 노래 알아와야한다고 했는데 자기가 모르니 또 서울에 있는 여친에게 전화해선 불러달라고 했더니 또 불러줬답니다.
동생이랑 오늘 수박갖고 싸우다가 여친에게 전화와서 바꿔주니 수박 내팽겨치고 전화 받더이다..어찌나 고분고분한지....21. 하하하
'08.4.30 11:24 AM (221.140.xxx.191)아우 귀여워~~~~~~~~~~~~~~~~~~~~~~~~~~~~
22. 어머
'08.4.30 2:18 PM (220.86.xxx.5)아드님이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울 딸도 초 1인데, 남자애들이 괴롭힌다고 무지 싫어하거든요..ㅡㅡ;23. 원글님
'08.4.30 4:29 PM (61.98.xxx.110)예쁜 소지품 잘 간수하셔요!
지금은 30인 우리딸 초등때
남자친구가 소소한 것들을 얼마가 갖다 바쳤는지...
리본핀이랑 브로치. 책 등등.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