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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갑자기 사는 모양새가 비교가 되네요..ㅜㅜ

이사가고싶어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08-04-28 11:42:21
재작년10월에 결혼해서 경기도권 지방에 살고있어요.
친정은 수원인데 결혼하면서 조금 내려와 살고있는거죠.
사는 곳은 도시이긴한데 주소상으로는 읍,리.. 이렇게 되고요 ㅜㅜ
21평 작지만 저희집으로 갖고 살고있어요.. (임대아파트 분양)

친구들이 쌍춘년이라고 제 결혼 비슷한 시일에 결혼을 많이 해서
평소에는 별 불만없이 사는데도 요즘 은근히 친구들과 사는 모양새가 비교되고
그럴때면 혼자 울적해지고 그럽니다.

오늘 같은 즈음 결혼해 서울에 살던 친구 하나가 5월에 수원 하늘채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거기 대단지 아파트에 단지내 시설도 좋고 주변환경도 괜찮고 좋은 아파트죠..
서울살던 친구가 그나마 수원으로 가까이 이사온다니 정말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이제 자주 만나자 잘됐다 했던 마음도 잠시.. 초라한 우리집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한순간 내자신이 작아집니다...

관리비도 적게 나오고 지금 여기 사는 것이 돈을 모으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더 모아 큰평수 아파트로 이사가자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모델하우스라도 다녀오고나면 하늘같은 분양가에 놀라고 팔아봐야 1억도 안되는 아파트에 살면서
돈을 언제 모아 2억 넘게 하는 아파트들을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먹먹해집니다.
아파트값은 우리가 돈을 모으고있는 사이에도 계속 오르겠지요..
대출을 무리하게 껴서라도 서둘러 아파트를 분양받고 대출을 갚아나가는게 돈을 버는 일일지
신중하게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 몇년후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가서 아파트를 장만하는게 좋은 일일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


친구 집들이라도 다녀오고나면 못나게도 부러움에 또 속상해질 것 같아요.
그냥 한동안 잊고있던 환경좋은 집에 대한 열망이 다시 살아나 끄적여봅니다..


IP : 218.155.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8.4.28 12:53 PM (128.134.xxx.240)

    밑을 내려다 보고 사세요...
    비교하다 보면 평생 불행하고 우울해 집니다.
    저는 친구 안 만난지 오래됐어요..친구 만나다 보니 자꾸 비교되고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그래서 이제는 안 만나요.
    그냥, 지금 내 상태를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비싸고 좋은집이 있다고 행복할까요?
    행복은 내 자신이 만드는 겁니다...

  • 2. 에궁..
    '08.4.28 1:31 PM (165.141.xxx.248)

    문득 기억나는 글귀 "비우는행복"!

  • 3. ....
    '08.4.28 1:34 PM (203.229.xxx.253)

    10년 후 , 20년 후에는 더 잘 살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세요.
    아이가 생기고, 집안에 일이 생기고 하면서 훗날은 어찌될지 모르잖아요.
    열심히 모으고, 나이들어서 쓰면서 살 수 있는 여유를 누리게 될거라 믿어요.

  • 4. .
    '08.4.28 2:03 PM (121.169.xxx.43)

    저도 그래요.제친구들 다 시집에서 집사줬어요.거짓말이 아니구 네명전부다 그래요
    속상하죠.저도 질투나고 화도 나고 그랬는데 그감정까지 감추고 속일순없어요
    한동안 그래도 다시 극복하고 기운나게 됩니다.일단 내생활에 충실해야하니까요.
    딱히 방법은 없어요. 정말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것밖에는.욕심을 비우지마시고 먼훗날 나도 잘살거란 믿음으로 오늘을 열심히 사는것 밖에 없어요.그런것 같아요

  • 5. 이사가고싶어
    '08.4.28 2:13 PM (218.155.xxx.10)

    네.. 답변들 감사해요..
    친구가 집사서 부러운 것도 있지만 지금 제가 사는 곳이 소형임대아파트라서 나중에 팔때 제값을 받을지도 의문이고,개미처럼 돈을 모아봐야 오르는 집값을 감당 못하니 주택마련계획을 어찌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이 더 커요. 저 사는 곳은 아이가 태어나도 변변한 유아교육시설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서 더 옮기고 싶은 마음도 크구요..
    지금 재테크나 저축등을 하고는 있지만 하루빨리 지방에서 벗어나 수도권 입지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하고 싶은 욕심이에요. 지금 만족하면서 하루하루 적은 돈 모으는 것이 옳은 선택일지
    친구처럼 무리해서라도 집을 마련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 나은 일일지가 고민이 되는 거에요.

  • 6. 이사가고싶어
    '08.4.28 2:25 PM (218.155.xxx.10)

    친구의 아파트는 입지좋은 브랜드 아파트라서 대출금을 갚을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파트값이 올라갈테니 결국 내집마련과 재테크가 동시에 되겠지요.
    제경우엔 변변한 시설도 없는 소형임대아파트에서 돈모아 집사겠다고 아둥바둥 해봐야
    친구가 대출금을 다 갚을즈음에도 지금 집에 살면서 오르는 아파트 값을 원망하고만 있을 것 같은 그런 초조함이요..

  • 7. ..
    '08.4.28 2:47 PM (125.177.xxx.43)

    비교하면 살기 힘들어요
    님 나이에 집 없는 사람이 대다수에요
    그리고 누가 더 잘하는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고요

  • 8. 저두
    '08.4.28 7:14 PM (122.128.xxx.151)

    그동안 어려워도 남편하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잘 살았는데
    친구들 사는게 좋아 보이더니
    그때부터 신세타령....
    비교하는 순간 행복이 달아나더군요
    한동안 징징 거려서 남편 힘들게 한게
    요즘 많이 후회됩니다
    비교하는 순간부터 내 행복이 달아나는거 맞더라구요

  • 9. ..
    '08.4.28 11:52 PM (211.210.xxx.100)

    비교하는순간 우울해지는건맞는데 출발을 어디서시작하느냐에따라도달라지지만
    출발점은다르지만 머리를 어찌쓰느냐에따라서도 또 달라집니다.
    고민만마시고 아이생기기전에 같이버시고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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