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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옷을 너무 좋아해요 -.-

*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08-04-27 00:35:14
접니다.
공주 옷을 너무 좋아해요 ㅎㅎ

일단, 레이스나 셔링 없으면 취급 안하구요
웬만하면 리본 하나쯤 달려 있어야 하구요
색깔은 무채색부터 화려한 색까지 다양하지만
주황, 노랑, 꽃분홍 이런 튀는 색을 간혹 입어줘야 해요.

이런 취향은 어릴 때부터 쭉 유지돼 온 것인데
유치원 다닐 때부터, 엄마가 머리 묶어주면 머리 한 톨이라도 삐져 나와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열번도 넘게 묶다가 엄마 화나서 한 대 머리 쥐어박히면 입 삐죽이면서 유치원 가고,
그 때부터 귀고리 안 하면 유치원 못 가는 줄 알고,
옷도 공주풍을 너무 좋아해서 주로 드레스 입고 학교 다닌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봐도 참 유별나죠 ^^;;

지금은 뭐 저 정도로 까탈스러운 건 아니고
그저 스타일이 워낙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걸 좋아하는 것인데
어차피 다 자기 스타일이 있고 남한테 피해주는 일도 아니니 뭐라할 건 없지만
얼마 전에 '이 옷 어때요?'하고 글 올렸다가
이상한 취향 가진 남자분 아니냐는 소리 듣고 충격 받았어요 ㅎㅎ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마냥 러블리하게 입자니 나이도 은근히 신경 쓰이고,
윗사람만큼 아랫사람도 꽤 두게 되다 보니 내 스타일이 좀 유아틱한가? 좀 오바인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지금도 20대 초반에 깜찍하게 입을법한 옷을 인터넷 쇼핑몰에 찜해놓고 갈등 중입니다. -.-

혹시 저 같은 고민 아닌 고민 있으신 분, 혹은 있으셨던 분 계세요? ㅎㅎ
IP : 221.146.xxx.1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4.27 12:59 AM (218.234.xxx.169)

    저도 같은과에요.
    근데 전 요즘에 이런 스탈이 좋아진겁니다.
    요며칠 비아트 균일가하길래 거의 80~90%해서
    몇개 질러주고 이옷 저옷 매치하면서 이시간까지 놀고 있어요.
    정말 옷값 넘 싸네요.
    20만원 가지고 비아트것 4가지나 샀어요.
    정가를 보니 4가지에 200만원에 가깝던데..
    불행중 다행인건 40이 넘었는데도 허리 25를 유지해서 그나마 옷테가 나네요.
    애들 시험 공부중인데 엄마가 이러고 있어요..ㅠㅠ

  • 2. *
    '08.4.27 1:19 AM (221.146.xxx.181)

    같은 과, 하하 표현이 너무 재밌으세요 ㅋㅋㅋ
    그리고 허리 25, 대단하시네요. 저는 그 선 무너뜨린 지 어언~~~
    상황에 어울리게만 입으면 세세한 스타일은 자기 좋을대로 해도 괜찮겠지요?
    근데 저는 요즘, 딱 떨어지는 포멀한 정장을 입어도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고,
    대놓고 여성스럽고 러블리하게 입어도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아서
    옷 고르기가 꽤나 난감해요~

  • 3. 저도 한때
    '08.4.27 10:54 AM (218.48.xxx.123)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점차 나이들면서 취향이 바뀌긴 했지만
    그것도 다 한때입니다.
    마음껏 누리고 즐기세요
    모든 건 다 때가 있는 법이다-라는 옛말 그대로거든요

  • 4. 허리25이면
    '08.4.27 5:37 PM (123.248.xxx.95)

    자격충분하십니다.
    전 30넘는데도 공주치마 끄트머리 잡고늘어지고 있습니다 -_-;

  • 5. ㅎㅎㅎㅎ
    '08.4.27 8:00 PM (222.98.xxx.175)

    원글님 설마 나이 60에도 그런걸 입겠습니까? 그냥 지금 입을수 있을때 입으세요.ㅎㅎㅎ
    전 레이스는 뜯어내고 셔링은 쳐다도 안보는 사람인데...지금 생각해보니 왜 어렸을때 도전이나마 한번도 안해봤을까 그런 생각이 든답니다.ㅎㅎㅎ

  • 6. 일명
    '08.4.27 11:56 PM (125.187.xxx.55)

    공주옷...
    어릴때나 입는거지, 나이들어서 입으면 참 웃기던데요..
    게다가 원글님은 나이도 있고, 직장생활도 하시는데, 절~대 직장에서는 입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도 공주과 옷... 엄청 좋아했던 사람중의 하나지만,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맞게, 젊잖고 세련되게 입는게 더 자연스럽고 어울린다 생각듭니다...

  • 7. ㅎㅎ
    '08.4.28 12:38 AM (211.178.xxx.110)

    저 위에 ㅎㅎㅎㅎ님, '설마 나이 60에도

    그런걸 입겠습니까' 이 문장 보니 생각 나네요..

    며칠 전에 무역센타 현대 백화점에 갔는데요,

    딱 봐도 70이 훨씬 넘으신 할머니가

    나풀나풀 시드루(안이 비치는) 개나리색 블라우스를 입고

    제 옆자리에서 뭘 드시는걸 봤는데

    블라우스, 치마, 가방, 큐빅핀.. 너무 공주풍인데

    섹시하게 소화하셔서 엄청 무서웠습니다.

    한줌도 안될것같은 갸날픈 몸매에

    훤히 비치는 속살, 가슴을 강조한 탱크탑,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스타킹, 섹시한 화장..

    몹시 주름진 얼굴과 목, 뼈만 남은 앙상한 검버섯 핀 손가락과

    커더란 알반지...괴기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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