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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유럽 여행 조언 부탁드려요. - 추천하고픈 여행지는?

좋은 여행지 조회수 : 944
작성일 : 2008-04-26 16:39:48
지금 미국에 있는데요, 이번 여름에 유럽에 갈 기회가 생겼네요.
제가 머물 곳은 네델란드인데, 이왕 간 김에 일정 끝에 유럽여행을 하고 싶어서요.

유럽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디라도 환영이고, 기간은 1주에서 3주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좀 막연하긴한데, 사실 3주 정도 시간을 낼 수는 있지만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비용도 늘어나고 제가 너무 힘들것 같아 망설여지구요. 특히나 혼자하는 여행이니 더 많이 힘들 것 같아서... (맘 맞는 친구랑 같이 가면 좋은데, 이 나이까지 싱글은 별로 없네요)
숙소를 유스호스텔로 잡으면 비용 면에서는 많이 절약이 되겠지만 30대의 이 나이에 그럴 용기는 없구요,
그렇다고 왠만한 호텔에서만 묵자니 학생 신분으로 경제적인 면이 부담 되서 장기간 여행은 더더욱 힘들것 같구요.
패키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알아서 일정 짜고 숙소 잡고 그래야 하는데, 막막하네요.
지역을 대충 정하고 나면 그 다음 일정짜기는 가능할 듯 싶어서. 미국 내에선 가끔 그렇게 다녔거든요.

다녀오신 곳 중에 안전하고(여자 혼자 여행해도 괜찮을 만한) 좋은 기억이 있으신 여행지 좀 추천해 주세요.
더불어서 좋은 숙소도 추천해 주심 좋구요. 참! 여행 정보 얻을 만한 좋은 사이트도 추천해 주심 좋겠네요. 미국에 있다보니 제가 들락거리는 한국 사이트는 82밖에 없어서...ㅎㅎ

제게 참 좋은 기회인데, 들뜨는 마음 한편으론 걱정스런 마음도 크네요. 도와주실거죠?


IP : 169.230.xxx.1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6 5:11 PM (122.32.xxx.149)

    30대의 나이라도 유스호스텔 괜찮아요~
    저도 서른 넘어서도 유스호스텔 몇 번 이용해 봤는데 미국선 60살 넘은 퇴직 교사 할머니 유스호스텔서 만나 친해진적 있었어요.
    유럽서도 10년도 더 전에 마흔 넘은 우리나라 노처녀 혼자 유스호스텔 이용해서 장기여행 하는것도 봤구요.
    그리고 유럽 여행할때는 저렴한 숙소로 한인 민박도 괜찮아요.
    민박도 도미토리식이 많긴 하지만 잘 알아보심 혼자서 방 쓸수 있는 곳도 꽤 있어요.
    저도 동생이랑 유럽여행 하면서 화장실 딸린 민박 독채 이용한적 있는데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아주 까다로운 분 아니면 저렴하게 이용하긴 괜찮으실거예요.
    그리고 유럽은 웬만하면 여자 혼자 어디든 여행해도 안전하니까 평소 가고싶었던 도시 한두곳 생각해서 가시면 될거 같은데요.
    여기저기 짧게 다니시기보다는 한곳에 일주일 이상 머무르는거 권해드리고 싶어요.
    스페인 쪽도 좋은데 여름에 가시면 너무 더울듯도 싶고...
    파리나 스위스쪽 어떠세요? 저는 파리에서만 보름 있은적 있었는데 한달쯤 있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아니면 짤쯔부르크나 비엔나 같은 도시들도 매력적이구요. 동구권 도시들도 좋고..
    딱히 한곳을 추천해 드리기가 너무 어렵네요. ㅎㅎㅎ

  • 2. 32
    '08.4.26 5:25 PM (221.146.xxx.35)

    작년 32일때 두달간 혼자 유럽 돌았어요. 속소는 전부 유스호스텔. 저보다 나이많은 언니들 많이 봤어요. 전 론리플래닛 보고 숙소나 여행지 정했는데...그냥 여행자들 다니는 일반적인 곳은 다 안전합니다. 대략 밤 12시 이전에만 숙소 들어가심 돼요!

  • 3. 좋은 여행지
    '08.4.26 5:30 PM (169.230.xxx.190)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여행에 있어선 제 스스로가 깨어있는 편이라 생각했었는데, "안전"이라는 말 앞에선 자꾸 움츠러들어요.
    일단 일정이 밀라노에서 있는 학회에 잠깐 참석하고(관광할 시간이 있을지는...) 네델란드에서 주로 머물게 되구요, 중간에 3주 정도 비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 내내 관광할지 아님 1,2 주만 관광하고 다시 네델란드로 돌아와 조용히 지낼지는 아직 결정 못 했어요. 그리고나서 다시 스위스에서 있는 학회에 참석해야 하고, 그 다음주에 뮌헨에서 학회가 또 있는데 그건 그냥 패스할까도 싶고... 거기 가게 되면 유럽에서 장장 3개월을 머물러야 하니까요.
    집떠나 혼자 생활하는 미국 생활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긴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여길 또 떠나 낯선 곳에서 3개월씩이나 있어야한다는 게 부담스러워서요.

    파리에서만 줄창 있는 거... 매력적으로 들려요. 미술관 박물관 구경한 해도 시간이 너무 금방 갈테니... 감사해요.
    또 더 많은 조언들 기대됩니다.

  • 4. 좋은 여행지
    '08.4.26 5:36 PM (169.230.xxx.190)

    어머, 진짜요? 12시까지 다녀도 안전하다구요?
    제가 미국 대도시 생활을 해서 그런가, 해 지면 밖에 걸어다니는 게 (특히나 혼자서는) 위험하단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유스호스텔에 도미토리식 말고 혼자 쓸 수 있는 곳도 있을까요? 오래전 태국 여행할때 도미토리에서 하룻밤 자면서 거의 뜬 눈으로 새우다시피 하고 잠을 통 못 잤던 기억에... (제가 원래 먹는 건 안가리는데 잠자리는 좀 가리는 편이라, 친척집에만 가도 잠을 많이 설쳐요. 그러니, 도미토리는 장기 여행에 제겐 쥐약인데...ㅠㅠ)

  • 5. ...
    '08.4.26 5:44 PM (125.177.xxx.43)

    암스텔담 소매치기 .. 많아요 조심하세요
    우리도 가게 앞에 잠깐 가방두고 물건 사고 나오니 없어졌어요

  • 6.
    '08.4.26 7:04 PM (116.46.xxx.89)

    그리스 산토리니요~~
    전 못가봤지만 너무너무 예뻐서 꼭 가려고 맘에 담아두고 있어요^^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나오는 바로 그 곳이랍니다~
    그나저나 여행이라니 부럽네요^^

  • 7. 앗참
    '08.4.26 7:17 PM (116.46.xxx.89)

    그리고 영국가셔서 뮤지컬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 빌리엘리엇 추천!

  • 8. 피렌체
    '08.4.26 9:44 PM (87.11.xxx.181)

    피렌체는 어떠세요? 제가 지금 피렌체에 살고 있는데요, 꽃의 도시라는 말 답게 5~6월이 피렌체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것 같아요. 도시가 작아서 배낭여행 하시는 분들은 거의 하루, 이틀 일정만 보고 돌아가시는데(사실 하루만에 도시가 다 돌아봐 지기는 해요..) 그렇게는 절대 원래의 매력을 알 수 없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처음에 왔을 땐 별로였는데 오래 있으면 있을 수록 좋아지거든요. 우피치나 다른 박물관, 성당들 시간을 들여 천천히 봐도 좋구요, 아시시나 시에나도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고... 느긋하게 있기도 좋고 찾아서 볼 것도 많고... 그렇답니다. ^^ 이태리 소매치기 얘기 많이들 하시는데요, 로마는 정말 심각하고 피렌체는 안 그래요. 가방에 신경쓰고 있다는 티만 좀 내면 안 건드리거든요.
    그나저나 저는 네덜란드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계획 중인데(하는 공부랑 연관이 있어서요^^) 아직 실천을 못 하고 있어요... 네덜란드에 오래 머무신다니 부러워요! ㅠ

  • 9.
    '08.4.26 10:05 PM (86.130.xxx.98)

    영국 살지만 파리 추천해요^^
    파리에서는 그냥 거리만 걸어다녀도 좋더라구요.
    특별히 안전한 곳을 원한다면 스위스...나머지는 대개 비슷한 듯.
    치안은 미국 대도시보다는 낫겠지만 유럽도 밤늦게는 다니지 않는편이 나아요.
    뭐 밤에는 딱히 할 것도 별로 없구요. 대부분 6시면 땡~
    그래도 해 있는 동안에는 거의 안전한 것 같아요.
    미국 대도시 생활 하시는 것만큼 주의하시면 특별히 문제 없구요.
    아시안이 거의 없는 지방 도시에서는 눈에 많이 띄어 좀 부담스럽지만
    대부분 대도시나 관광지는 다 비슷비슷해요.
    유스호스텔은 이용해 본 적 없지만 도미토리 부담된다면
    expedia.com 같은데서 검색해 보시면 저렴한 호텔들도 많이 나와요.
    여행하시면서 한국 사람들 만나 정보라도 나누고 싶다면 한인 민박 이용하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남유럽 쪽이 여행하기는 훨씬 좋은 듯 해요.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밝고 음식도 맛있구요^^

  • 10. .
    '08.4.26 10:27 PM (122.32.xxx.149)

    젤 위에 답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원글님 미술관 박물관 좋아하시면 파리 적극 추천해요.
    윗님 말씀처럼 정말 거리만 걸어다녀도 너무 좋기도 하구요.
    저는 매일매일 다른 골목길 정처없이 돌아다니는것도 너무 좋았거든요. 예쁜 공원들도 많구요.
    음식도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고.. 특히 케잌이나 빵종류들은 정말 예~~~술이죠.
    예쁜 가게들, 예쁜 물건들도 많아서 쇼핑하기도 좋았구요.
    하다못해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까지도 너무 근사해서 하루종일 눈이 호사했죠. 남정네들이 어찌나 멋있던지..ㅎㅎㅎㅎ
    동생이랑 보름 머물면서 둘이 하루종일 입에 예쁘다, 멋있다, 맛있다 소리를 입에 달고 다녔어요.
    저는 그 몇년 전에도 배낭여행으로 유럽에 갔다가 파리에 5일 있었지만 또 가도 새록새록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는 독채가 있는 한인 민박 한곳에 계속 머물렀구요.
    보름동안 있었지만 또 유럽여행 기회가 있다면 다른곳에 갈지 다시 파리에 갈지 한참 망설여질것 같아요.
    3주 정도 여유가 있으시면 파리에 계시면서 근교 도시에 잠깐씩 다녀보는것도 괜찮을거 같구요..
    아니면 네덜란드에서 오가면서 전후에 며칠은 중간에 있는 다른 도시들에 들러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여름이면 숙소 예약같은거 미리 신경쓰셔야 할거예요.
    암튼 부러울 따름이예요~

  • 11. 북유럽
    '08.4.27 1:39 AM (116.37.xxx.18)

    한달동안 유럽자유배낭여행 했었어요.
    영군-벨기에-네덜란드-노르웨이-독일-스위스-이태리-오스트리아-파리 여행했었어요.
    원래, 노르웨이는 계획없었는데, 갑작스럽게 갔었어요. 정말 좋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노르웨이는 꼭 다시한번 가고싶어요. 오슬로로 가는 경치며, 관광 너무 좋았어요~^^

  • 12. 좋은 여행지
    '08.4.27 5:20 AM (169.230.xxx.190)

    좋은 정보들 너무 감사합니다.
    피렌체 사신다는 분 너무 부러워요... 암스텔담은 교통사정이 좋겠지만, 제가 머물 곳은 그로닝겐이라는 네델란드 북쪽의 작은 도시라 거기에 계속 머물면서 하루이틀 다른 곳을 왔다갔다하는게 어느 정도 용이할지 모르겠어요.
    어째 네델란드 가는 원래의 목적보다는 여행에 신경이 더 많이 제보다 젯밥에 관심이 더 많은 꼴이네요...^^
    파리나 피렌체에서 묵으셨던 숙소 중 추천해 주실만한 곳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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