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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여자 아이 수학 절망입니다.

초등 4학년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08-04-23 01:02:05
중간고사 점수가 나와서 말인데요.....

3학년때까진 못해도 1개 틀리던 딸아이가 ....75점 받았습니다.
아이아빠는 말은 안해도 어떻게 그런점수를 받지 라는 ....그의표정에서 수년간 겪어온...

아이한테는 먼저 뭐가 제일 힘드니 물어보니 나눗셈과 곱셈이 너무 어렵답니다.

4학년들어와서 계속 수학이 이젠 싫다는둥 너무 어렵다는둥,...푸념만 늘어놓더라고요,

저의 걱정은 낮은 점수도 그렇지만 아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조금 덜렁거리고

주도적 학습이 부족한거 같아요.

하라그러면 잘하지만 놔두면 영 놀기만 하려고 하고...문제집 같은거 풀때도 오답률이 많아요.
구몬수학 4학년들어서 했고요.

그동안은 기적의계산법,연산문제집 위주로 하고 수학 문제집을 풀렸거든요?

근데 4학년올라와서 부쩍 힘들어하는 아이를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끼고 가르칠 수준,성격도 부족하지만 아이는 학원에 다니지는 않겟대요.

기말고사때 까지 자기한테 기회를 한번 더 주면 잘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옆에서 뭘 도와 줘야 할까요?

문제집 추천이나 수학 공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솔직히 1등만 하던 남편에게 공부 못하는 저 ...특히나 수학...좀 찔리네요... )

매일매일 수학에 공을 들여야 할것 같은데 ....부디 저희아이가 차근차근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게
도와 주세요.
정말 저처럼 수학 포기하고 학창생활을 보내는 일만은 없도록이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11.210.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자리수
    '08.4.23 1:34 AM (61.84.xxx.182)

    이상의 수끼리 곱하고 나누는거... 4학년 초반에 애들이 어려워합니다.
    아마 3학년 2학기즈음에.. 나눗셈을 완벽하게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이게 안 된 상황에서 자릿수가 늘어나면.. 애들이 더 겁을 내더군요.

    사실 나눗셈은.. 구구단을 잘 외면.. 쉬운 문제인데 말이죠.

    검산도 역시 나눈수, 나누어진수를 곱하고 나머지를 더해서 검산을 하잖아요.

    나눗셈 문제는 검산까지 해야 정답입니다.

    곱셈은 아마, 모든 자릿수를 줄긋기 해가면서 곱하고, 십이 넘어가는 수를 작게 적어둔 다음,
    그걸 같이 더해서 내려적고... 이런 규칙을
    엄마가 한번만 옆에서 도와주면 잘해낼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들을.. 아이 책상 옆 벽에 있는 화이트 보드에다 직접 설명을 해줬습니다.
    애도 거기다 직접 문제쓰고 풀고요.

  • 2. 덧붙혀서
    '08.4.23 1:42 AM (61.84.xxx.182)

    여자아인데..오히려 셈이 어렵다고 한게 오히려 위안이 되실수도 있겠어요.
    여자애들은 공간, 도형감각을 더 어렵게 느낀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곱셈, 나눗셈이 어렵다고 했다는거 보면,
    절망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나눗셈은 수를 크게 100, 200 혹은 10, 20, 30, 이렇게 일의 자리 수 없다 생각하고
    대충 몇개나 들었을까?? 하는 식으로 접근하게 하면 애가 쉽게 느낍니다.

    396 나누기 41 이런식의 문제도 400 나누기 40 이렇게요.

    나눈다는 개념은 결국 사과를 4등분할거냐 3등분할거냐인데..

    일의자리 수가 얼마가 남느냐를 찾는 과정에서 정확한 곱셈을 하지 못하면,

    오답을 내게 되는거죠.

  • 3. 윗님
    '08.4.23 1:54 AM (203.90.xxx.39)

    말씀대로 거의 안 틀려오다가 75점을 받았으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어서 일거예요. 어찌보면 단순한 절차를 적용시켜 같은 유형의 문제를 푸는 것인데,
    그 규칙이 헛갈리면 연습을 해도 소용이 없죠. 수학같은 과목은요.

    덧붙여서 덜렁대는 성격이고 똑똑한 아이면 너무 노력없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대충 봐도
    그냥 이해가 가고 알게 되니까, 차분하고 끈기있게 뭘 배우려는 습관 자체가 안 들 수 있죠.
    공부는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쏟아진 바둑알을 하나하나 주워 담아가듯 하는
    과정이라는걸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상급학년에 가서 학습량이 많아져도 잘 따라가죠.

    혹시 종교인이시면 성경이나 불경 구절을 뽑아서 달달 외우는 걸 놀이처럼 하거나, 피아노
    같은 걸 배워서 반복된 연습으로 뭘 하는 걸 배우는 경험을 하게 해 준다면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 4. ^^
    '08.4.23 8:23 AM (211.209.xxx.93)

    4학년 들어가면서 수학이 좀 어려워지긴 하지요.
    5학년때는 더~어려워지지만요^^;
    일단 곱셈,나눗셈이 어렵다니 구구단을 다시 완벽히 외우게하세요.
    그냥 차례대로 말고 역순으로 외우고 대번에 답이 안나오는건
    시간 날때만다 기습적으로 물어보시고..
    구몬을 하신다니 선생님과 다시 상의 하셔서 레벨을 재조정 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교과과정은 약간 쉬운 문제집을 일단 개념정리 하면서 풀리시고
    엄마가 채점하신 후 오답은 다시 풀게 하세요.
    좀 더 정성 들여 오답노트까지 만들면 금상첨화겠지요.
    일단 쉬운 문제집으로 진도까지 풀리면 중간 난이도 문제집으로 한 번 더 복습하셔도 좋지요.
    보통은 방학때 선행 개념으로 쉬운걸로 한 번 훑은다음 학기중에
    진도 맞춰 다시 공부하면 좋기는 한데..
    일단은 엄마가 아이 공부하는걸 봐 주고 채점도 해 주고 하셔야
    아이의 수준을 아실수 있을거예요.

  • 5. ..
    '08.4.23 1:54 PM (125.130.xxx.46)

    저는 수학 전공이고 딸은 수학을 젤로 어려워하고
    그러면서 중학생이 되었는데요
    초등학생일때 잘 잡아주셔야 여자애들은 수학 따라갑니다
    딸애도 수학이 젤 싫다 힘들다 하더니 요즘은 수학이 젤 편하다네요 답이 딱 나오니
    그리고 님애가 하고자하는 맘이니 옆에서 보세요 님이 아무리 수학을 못햇어도
    초등 수학은 봐줄만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여자애들 수학은 꾸준히 봐줘야합니다........

  • 6. 악바쳐여왕
    '08.4.23 8:21 PM (211.111.xxx.26)

    3학년때까지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했는데 4학년때 공부심하게시킨 학교로전학 담임선생님이 전화했어요 학원보내라고 수학성적 너무안좋다고 지금 중1 많이좋아졌답니다 물론 학원 개인과외시키구요 애도 점수올라가니까 열심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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