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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리 냉동실에 쟁여둔 음식엔 손이 안가는지...

잠오나공주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8-04-15 13:27:49
신혼살림 벌써 6개월...
결혼전에도 한 2~3년은 혼자 살았죠..

처음 혼자 살 때는 부모님이 주말에 쓰시던 시골 주택이라.. 온전히 제 살림이라고 볼 수는 없었어요..
그러다가 온전히 혼자 산건 대략 1년 반정도 되는거 같네요...

암튼..

결혼전에는 냉동실을 정말 자주 애용했어요..
반조리 찌개부터 생선도 바로 굽기만 하게끔 만들어놓았는데..

결혼하고 세미전업주부를 하고 부터는 먹다 남은것들은 넣어둬서 그런지 냉동실에 손이 잘 안가네요..

지난 주말...
남편과 장을 보러갔는데.. 분명히 냉동실에 얼려둔 불고기가 있는데도 새 불고기가 사고 싶은겁니다..
남편은 장난삼아.. 과소비 마누라라고 놀리고.. 저는 삐지고(30초)...

지난주부터 아침에도 밥을 먹고... 남편 와이셔츠도 세탁소에 안 맡기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몸이 많이 좋다졌다는 얘기죠..

입덧 때 뭐 그리 먹지도 않을걸 사다 넣어두었는지.. 떡갈비같은건 사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건데.. 사다 놓고.. 인스턴스는 안된다고 해먹지도 않고... 완전 불량 주부네요...

남편은.. 제발 냉동실에 있는 음식좀 먹자고 하는데.. 전 영~ 손이 안가네요...
입덧하는 내내.. 살림하던 남편.. 이젠 냉장고 구석구석 뭐가 있는지까지 다 알고.. 해먹자고 압박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 안주고 해먹겠다는데.. 꺼내서 쳐다 보기도 싫은거 있죠..
제가 버섯 좋아해서 모양도 다양히 썰어서 이쁘게 냉동 해놓고.. 버섯은 또 먹기 싫은거예요... 참나..
이건 무슨 심술이랍니까??

이젠 슬슬 해먹어야 겠죠??
열심히 키톡 드나들면서... 제 냉동실에 있는 재료들을 구제해줘야겠어요...

결혼하고 심술만 늘어가요~ 엄마되면 달라져야 할텐데 말이예요~

저는 또.. 일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18.32.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4.15 1:44 PM (59.13.xxx.51)

    임신했을때 딱 그랬네요....냉동실이고..냉장실이고 쳐다도 안봤어요..
    저희집 냉동실에...별에별게 다 들어있습니다.웬만한 마트 안부러워요.
    아이 낳고.....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시면서 죄다 꺼내서 먹을수있는건
    해먹고...처리할껀 처리했어요~~^^;;

  • 2. 저도
    '08.4.15 1:47 PM (116.120.xxx.130)

    얼린 음식 녹여서 햄거는것 싫어해요
    그냥 맛이 없을것 같고 먹기도 싫고
    냉동실째려보다 결국 안해먹고 해놔도 잘 안먹게되고
    그후론 몇기를 연거푸 먹더라도 냉장실에 있는동안 다해결해요
    고기 좀 많이 재웠다 싶으면 한 세끼연속 고기반찬만

  • 3. 미투!!
    '08.4.15 1:54 PM (211.216.xxx.253)

    살때는 당장 해먹을듯이..미친듯이(?) 집어오는데...막상 집에 와서는 찬밥신세가 되요...
    특히 마트 1+1이나, 기타 증정행사 하는 물건들은...그냥 넘어가기 넘넘 힘들어요~~
    냉동실 비우기, 냉장고 비우기 이런거 해봐도...정리하기 무섭게 다시 채워놓는 이 복구력(?)
    그냥 한번씩 날잡아서 버릴건 버리고,청소하는 날이 그나마 헐렁해지는 유일한 날이네요ㅎㅎ

  • 4. 잠오나공주
    '08.4.15 2:15 PM (118.32.xxx.66)

    남편 몰래 하나씩 버릴까봐요.
    내가 낮에 해먹었다고 뻥치구요~
    생 음식 버렸다고 하면 엄마한테 이른다고 분명히 절 괴롭힐거예요.. ㅋㅎㅎ 사악해요...

    결혼하려고 짐 챙기던 중... 2년은 족히 묵은 쌀이 나왔더랬어요..
    그거 제가 버린다고 하니까.. 시어머니가 해결해줄거라고 가져다 드렸거든요..
    그 덕에.. 이번 설에 맛난 식혜얻어먹었지요..
    어른들은 그런 지혜가 있는가봐요..

    저는 지혜라곤 하나도 없구요..

  • 5. ..
    '08.4.15 2:48 PM (218.209.xxx.244)

    저도 냉동실에 있는거던지 아님 먹고 남은 냉장고에 있는 음식 다시 먹기 싫더라구요..그래서 정말 조금씩만 사고 그날 해서 거의 그날 다 먹거든요..
    누가오면 너희는 왜 반찬을 안해먹냐고 항상 그래요..왜 냉장고가 비어있냐구요..뭐 반찬을 여러가지 안해먹기도 하지만..

  • 6. 저도
    '08.4.15 5:24 PM (61.34.xxx.121)

    냉동실 재워 둔건 안 먹게 돼요.
    그래서 윗분마냥 고때고때 사서 해 먹고 자신있게 해 먹을 수 있는 거만 냉동해 두지요.
    살림 잘하시는 분은 식재료 쌀때 사서 냉동해 두고 잘 드시던데 저는 그게 안되네요.
    생선도 그때 그때 사서 구워 먹는게 맛있고 고기도 냉동해 둔 것보다 그 때 사서 바로 조리하는게 맛있던데요. 대신 좀 번거롭죠. 자주 장을 봐야 하니...

  • 7. 장보지 마세요.
    '08.4.15 7:01 PM (222.98.xxx.175)

    전 가끔 일주일씩 장안보고 냉동실걸로 해결합니다. 그렇게 해서 냉동실이 좀 헐렁해지면 좀 마음이 놓이죠.
    뭐...산후조리할때 친정엄마가 많이 꺼내서 만들어주셨던게 제일 팍 줄었던때 같아요.ㅎㅎㅎ

  • 8. 이상해요...
    '08.4.15 9:12 PM (121.183.xxx.183)

    냉동실이 터져나가는데도 꼭 장을 봐야할거 같고...장을 보고 냉동실에 고이고이 넣어두었던건 진짜 먹기싫더라구요...이제부터 냉동실처치작전부터 들어가야겠어요...

  • 9. 저희집도
    '08.4.16 3:01 PM (124.53.xxx.101)

    그렇지 않아도 작은 냉장고에 음식이 터져나갑니다.
    시어머니가 설에 주신 떡이 아직까지도 잠자고 있네요.
    쌀가루에다 생선에다...
    아이스크림 들여놓을 공간조차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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