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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기 정말 힘듭니다.

짜증나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08-04-12 22:58:26
남편 회사가 집에서 승용차로 한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거의 두시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남편 회사 근처로 이사가려고 집을 알아봤습니다. 저는 지금 잠시 쉬고 있고 이사가면 알아보려고 우선
남편 출퇴근이라도 편해야 할거 같아서 이사갈려고 알아봤는데 현재 살고 있는 집 전세가지고는 서울은 힘들고 외곽으로 찾다가 마침 가격대도 맞고 맘에 드는 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집 알아봤는데 가계약이라도 할려고 한다라고 말했더니 태클을 겁니다.
불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당장 일할거 아니면 남편 출퇴근이라도 편하게 이사가라고 하더만...
집 계약도 안끝났다... 너 그쪽으로 들어가면 일 못하지 않냐.. 일자리 알아보고 얻어라...왜 너희끼리 알아보냐 ... 내가 확인해보고 직접 가봐야겠다..왜 그렇게 급하게 얻냐... 등등 얘기하면 끝도 없지만 사사건건 태클이고 까탈스럽습니다.
시댁이랑 5분거리 사는데 결혼한 분들이 시댁이랑은 멀리 살아야 된다고 하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제가 일 안하고 있는것도 못마땅해 하는거 같고 결혼 초에도 예단비며 집문제로 스트레스 주더니.. 이제는 이사도 못가게 생겼습니다.
하긴 저 일 할때 차 많이 갈아타고 힘들어해서 남편이 이사가야겠다고 말 꺼냈을때도 서울서 출퇴근 한시간 정도 걸리는거 당연하고 이사가는데 돈도 많이 들고 왜 이사가려고 하냐...그때도 못하게 하더만 이번에는 남편 출퇴근이 힘드니까 먼저 이사가라고 해서 역시 어쩔 수 없는 시어머니구나 했는데... 제가 일 안하고 있는게 걸림돌이 되버려서 저 일자리 구하는거 보고 이사가라 합니다.
며느리 일 안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한지 아들 옆에 끼고 살고 싶어 그러는건지... 이러니 시댁때문에 남편이랑 더싸움만 나고 스트레스만 받고 짜증만 납니다.
이럴때 로또 1등도 안바라고 2등이라도 됐음 좋겠습니다. ㅎㅎ
원하는 곳으로 이사도 가고 맘편히 살텐데...
매번 느끼지만 정말 결혼은 현실이고 시댁이란 곳도 만만치 않고 쉽게 정이 안갑니다.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나봅니다.
이사가고 싶어여...ㅡㅜ
IP : 121.165.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08.4.13 1:44 AM (121.140.xxx.70)

    님 댁이 이사가는데
    시어머니 결재 받아야 됩니까?
    집을 어머니가 전부 돈 대서 사주셨나요?
    아니면 전세금 100% 다 내주셨나요?
    경제적으로 완전 독립을 못하면 간섭 받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게 아니시면
    요즘같이 집 구하기 어려운데
    맘에 드는 집 먼저 계약하시고
    통보만 하세요.
    애들도 아니구 이제는 가정을 이룬 사람들인데
    자기 거주지를 정하는 일조차 부모님이 간섭하시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며느리 직장이야
    집 가까운데서도 알아볼 수 있잖아요?
    아들이 출퇴근 힘들다는데...
    기름값도 너무 비싸고
    아침, 저녁 차에 시달리는게 보통 힘듭니까?

    우리 시어머니 같으면
    아들이 힘들어 하면
    먼저 집 알아보시고 이사보내셨을 것 같거든요.

  • 2. ..
    '08.4.13 9:34 AM (59.11.xxx.63)

    시댁에서 집에 대한 자금기여도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간섭도 비례하는 듯..
    자식이니 도와주고 좀 쿨해지면 좋을텐데요..우리나라 정서상 그게 안되느 경우가
    거의 다지요..그경우도 아니고 자식들 힘으로 알아서 하느거라면 뭐라고 하던말던
    본인들 판단을 밀고 나가면 뭐 어쩌시겠어요.

  • 3. 원글
    '08.4.13 9:34 PM (121.165.xxx.142)

    원글 쓴 사람입니다. 답글 달아주신거 보니 왜 그러는지 이해가 갑니다. 리플달아 주신것 처럼 전세금 100% 시댁에서 해준겁니다. 남편이 돈 안모으고 결혼할때 부모님 100% 의지해서 결혼했습니다.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이었으니...

  • 4. 이사하세요
    '08.4.14 9:20 AM (218.39.xxx.230)

    저희 시부모님도 결혼할때 전세금 100%몽땅 해주셨어요.
    (물론 저희는 모아놓은 돈은 있었지만, 부모님께서 주신 돈으로만 전세집 구했거든요)
    하지만 저희 시부모님 아들 결혼할때 집 못사주시고, 전세금밖에 못해주신다고 미안해하시며
    주셨고, 너희에게 결혼할때 준돈이라며 전혀 상관안하세요.
    저희도 넉넉하지 않으신데도 불구하고 전세금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생활하고 있구요
    제 주위에도 전세금 보태주시고 그 돈 미끼로 아들내외 불편하게 하는 경우 거의 없던데...

    자식 특히, 아들 장가 보내면서 부모가 집한채값 해주시는거 보통이시잖아요...
    (아주 어려운집 말고는 부모 마음이 그렇잖아요..뭐라도 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맘이요...)

    원글님 부모님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가 참~얄미워서 솔직히 집을 사준신것도 아니고
    전세금가지고 너무 유세하시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드는걸요...에효...

    암튼, 원글님 전세금에 너무 얽매여서 살아가지 마시고, 원글님 내외분 편한쪽으로
    이사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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