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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서 좋아지는것도 있네요.
학교 다닐때 동네에서 제이름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입니다.
아침에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엄마가 이름 부르며 소리 지르는 통에..ㅠㅠ
결혼해서도 마찬가지더니 나이 40을 넘기고 부터 아침잠이 싹 달아났습니다. 어느순간에..
아침 5시 30분되면 눈 벌떡 떠지고 더 잠이 안오네요.
일어나서 여유롭게 아침에 먹을 남편 누룽지 만들어서 약한불에 끓게 하고
반찬 차려 놓고 우유에 바나나 ,딸기갈아 한컵씩 담아 랩씌워 놓고
머리감아 말린후 세팅말고 정성스레 화장하고 전날에 어지러진것 이것저것 치우고 나면 7시가 되요.
식구들 깨워서 씻게하고 머리 드라이 하고 옷입고 7시 20분에 출근합니다.
시간이 여유로우니 일어나라고 아이들에게 큰소리 날리도 없고 허둥대지 않으니
일을 순서대로 차근차근해서 빠지는것 없어 좋고 이른시간에 출근이지만 아침마다 출근하는게 즐거워요.
덤으로 차 시동켤때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나오면 기분 최고구요.
저녁에는 늦어도 11시 이전에는 꼭 잠을 자줍니다.
제가 출근은 빠르고 퇴근이 이르거든요.
요즘 새벽공기 넘 좋아요^^
참..저 취미가 설겆이입니다.
제가하는 설겆이 방법은요.
밥을 다먹고 나면 스텐설겆이통에 그릇을 한번 헹군후 모두 집어 넣고 약불에 올려 놓아요.
그리고 반찬이며 식탁이며 정리하고 남편과 차한잔 여유있게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면
설겆이통 물이 끓어요. 손에 면장갑끼고 고무장갑끼고 세제는 아주 조금 묻혀도 거품 왕창 나고
뜨거운 물에 그릇이 불어서 쉽게 닦이고 헹구고 나면 그릇이 뽀드득할정도고 스텐 수저는 늘 빤짝거립니다.
이 맛에 설치돼있는 식기세척기를 못쓰고 있네요.
오늘 저 쉬거든요 .
설겆이 힘드신분 가까우면 가서 싹 치워드리고 싶어요.
저 너무 좋은 취미가졌죠..ㅎㅎ
1. 긍정적.
'08.4.12 10:14 AM (121.143.xxx.69)그래요.. 요새 20대나 30대 여성들 보면 정말 나두 저런적이 있었나 싶게....쳐다보게 되요
세월이 지나 저도 40대 후반이지만
나이먹어서 좋은점도 많은것 같아요..
전 심성이 너그러워지기도 하고, 남 흉보는 것도 줄어들고..ㅎㅎ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부러울때도 많지요..
50대, 60대이신 분들이 보면
저희가 좋을 때라고 얘기 하시겠지요2. .
'08.4.12 10:28 AM (58.103.xxx.167)원글님 저희 짐에 좀 와주세요~ ^^
살림도 잘하시고,
예쁘게 꾸밀줄도 아시고,
그런데 머리 셋팅하시는 분들 한수 알려주세요.
전 머리 만질줄 몰라서 엊그제 한 세련된 파마가 부담스럽네요.3. 원글이
'08.4.12 10:43 AM (218.234.xxx.169)제가하는방법은 미용실에서 해줄때 잘보고 그대로 해요.
머리감고 드라이기로 어느정도 말린후 머리뒤부터 한줄로 말고 그옆으로 한줄말고 얼굴쪽
옆머리말고 나서 제 일하며 돌아다닌후 풀기전에 드라이기 따뜻한바람 한번 쏘인후 세팅한것풀고 나서 정돈하면서 실크테라피 발라주고 드라이기 살짝 대줘요.그럼 하루종일 머리가
그대로더라요.참 전 머리가 짧아요.4. ....
'08.4.12 11:20 AM (58.233.xxx.114)전 살면서 살면서 ...나이란걸 먹을수록 좋은게 많구나란 생각을 합니다
제가 비정상인건지 ...삐죽삐죽하던 성격도 둥글어지고 순해지고 편안해지고
오십을 앞둔 지금이 좋네요5. 누가
'08.4.12 11:29 AM (203.235.xxx.31)나이들면 잠 없어진다 했나요
전 원글님과 같은 사십대 중후반
초저녁에 자도 아침에 헤롱대요6. 에휴
'08.4.12 11:34 AM (211.204.xxx.138)저희 집 지금 3일전부터의 설거지 그대로 쌓여 있어요 ㅠㅠ...
직장 다니면서 어떻게 그걸 다 하세요..
저는 너무 피곤해서 집에만 오면 널부러져 있어요..흑흑.7. 정말
'08.4.12 11:54 AM (61.100.xxx.67)나이들면 아침잠이 없어지나요, 하고 반짝하다가 누가님 말씀에 좌절...
8. 궁금
'08.4.12 12:04 PM (58.148.xxx.184)설거지 하시는 비법중 궁금한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그럼 스탠레스통에 그릇을 다 넣고 끓이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물만 끓이고 나중에 그물에 그릇을 넣는다는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돼서요.
만약 그릇을 다 넣는 다면 스탠그릇이 무지 커야 될거 같기도하고..
암튼 듣기만 해도 뽀드득 소리나게 깨끗해는 기분이네요
번거로우시겠지만 한번만 다시 알려주세요 ^^
저도 한번 해보고 이참에 식기세척기는 접으려합니다9. ㅋㅋ
'08.4.12 12:11 PM (125.143.xxx.200)저는 오십초반인데 아직도 달콤한 아침잠이 ......
둘이가 다 그러니 아이도 그렇답니다
그래도 학교 지각은 안했지만
그래서 가끔 시부모님 께서 잠이 안와 할일이 있어야지
하시는 말씀 듣고
남편이랑 우리는 언제 새벽에 깰수 있냐고 한답니다
휴일 나들이 먼길 갈때 마다 난리 법석이지요
지난 주말도 지리산 가려다 늦잠 자는 바람에 가까운 곳에 갔어요
그래도 꼭 할일은 하지만......... 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나이들면서 느끼는것 매사가 너그러워지는것 맞습니다10. 원글이
'08.4.12 1:25 PM (218.234.xxx.169)그릇을 모두 넣고 불에 올려요.
그릇이 많은날은 씻기 간편한건 빼놓고요.
수저는 꼭 넣고요.
습관이 붙으면 식기세척기 못쓸듯하네요.
참..면장갑 꼭 안에 끼세요 아님 손 거칠어집니다.11. 저기
'08.4.12 6:55 PM (211.215.xxx.30)저희 집에 와주세요. ㅠ.ㅠ
12. 올 멋지세요
'08.4.12 7:36 PM (91.104.xxx.203)아 ,저는 이제 만 29, 서른 되어 가네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앞으로 몇년후의 저의 모습이 잘 상상이 안갑니다. 저의 욕심도 아이 두명에 저만의 커리어가 있었으면 합니다.
19살때, 학교에서 노을이 질때 , 친구와 함께 10년후의 나의 모습을 그려 본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그리던 모습인가??? 조금 비슷하긴 해요... ㅎㅎ
이제 29살, 39살의 저의 모습을 그려 보아요. 아이들 글쎄 6-7살짜리 두명...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고 ... 신랑 일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가사일 하고... 지금 보다 훨씬 부지런해 질 것 같아요.13. 스타치스
'08.4.12 8:13 PM (59.31.xxx.75)저두나이먹는게좋네요 예전에는 다른사람과 말다툼이라도 하면 계속생각나고 미워지고 했는데 이제는 다음날 그사람과아주상냥하게 인사하고 그런다니까요 하나님이주신 망각이라는게 살면서 생각해보면 참좋은것같아요 그많은걸 잊지않고 기억한다면 어떻게 살겠어요
14. 안다미로
'08.4.12 9:38 PM (222.111.xxx.145)나이가 저랑 비슷한것 같은데 건강관리를 잘하셨나 보네요
어느새 머리는 흰머리가 점점 늘어 염색을 해야하고 작은글씨는 이제 돋보기로 봐야하고
체력이 점점 떨어지네요. 전 언제 설거지가 재미있을까요? 아마도 없을듯~~~15. 저도 비슷한
'08.4.12 9:56 PM (218.48.xxx.53)나잇대인데
아침마다 여섯시 반에 일어나는 거 정말 고역입니다.
밤에 아무리 일찍 자도 여덟시쯤 되어야 저절로 눈이 떠져요(일요일)
나이가 더 들어야 아침잠이 없어질라나....16. ......
'08.4.12 10:13 PM (96.224.xxx.33)저희 어머니 환갑 넘으셨는데 어쩔 땐 알람 시계 누르고 9시까지 주무시기도 해요. ^^
원하는만큼 자라 그러면 8시 삼십분 정도에 깨실 거예요. 예민하신 분인데 잠이 많으시고 새벽잠도 많고 그러세요.17. 저도
'08.4.13 12:59 AM (211.207.xxx.163)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다던데 이제 오십이 내일 인데도 왜이리도 아침엔 일어나기가
힘든건지..아직 나이가 안된건가요18. ^^
'08.4.13 8:36 AM (125.142.xxx.36)설겆이 방법 배워가요...^^
진짜 좋은방법이네요... 전 천성이 게으른지 그게 안되요..부지런함이..ㅋㅋ19. 누가2
'08.4.13 8:36 AM (125.134.xxx.211)저도 40중반을 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는게 아직도 힘들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 몇 몇은, 정말 나이가 드니 아침잠이 없어진다고
새벽되면 더 자고 싶어도 깨어진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 젊은 걸까요 ㅠ.ㅠ
아침 잠 없어져서 하루를 좀 더 일찍 시작하고 싶긴 한데
그렇게 되면 하루가 너무 길것 같기도 하고^^20. ...
'08.4.14 1:14 AM (222.233.xxx.60)저는 설겆이가 제일 싫습니다... 정말 성격 부럽습니다... ㅠㅠ
이제 젓가락 없어서 설거지 해야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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