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 자랑이 하고 싶어!
저 사실은 평소엔 남에게 자랑질 하곤 거리가 한참 먼 사람이지만
이번엔 너무 너무 자랑이 하고 싶어 들어왓어요.
저희 딸 지금 고3인데 그제께 받아온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언수외탐 해서 100%가 나왔네요.
물론 아이가 외고에 다녀서 모의고사 본 당일날 학교자체에서 판독기를 돌려서
성적표를 갖고왔었기 땜에 학교에서 1등이란 걸 알고 있엇지만,
전국적인 분석자료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제딸이지만 자랑스럽고 대견한 생각과 함께
딸에게 정말 고맙다느 생각이 드네요
중3때 여름방학때 딸아이가 외고 준비를 하겠다고 했을때 제가 은근히 많이 말렸거든요.
그동안 별로 시킨 것도 없고, 외고 준비하다 떨어져서 일반계 학교에 진학해서 적응못하고 오히려
성적이 더 곤두ㅡ박질 치는 걸 많이 봤기때문이기도 하고,
또 만에 하나 요행히 합격한다해도 외고에서 계속 꼴찌 그룹에서 울며 지낼게 걱정됐거든요.
그랬는데 신통하게도 1학년 때도 2학년때도 계속 성적우수로 장학금 꼬박 꼬박 (5백만원씩 모두 천만원)
거기다 얼마전엔 외부 장학금 백만원까지..
저희딸 논술학원 딱하나 다니고
다른 과외나 학원도 정말 일체 안하거든요
집안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걸 아는지~ 그런 면에서 참 효녀라고 해도 되겠죠?
소심해서 어디 딴데 자랑은 못하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이곳에 리치는 심정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1. 어떻게
'08.4.10 1:37 PM (122.35.xxx.119)키우셨나요? 비법이 궁금해요. 저희 딸은 4살인데...어릴때부터 특출났나요? 한글을 저절로 뗐다던가...궁금해요. 참, 축하드려요. 자랑하실만해요...엄마아빠가 똑똑하신가봐요..
2. .
'08.4.10 1:38 PM (211.37.xxx.249)로그인을 하시게 만드네여^^
축하드려여~~~
아이가 그렇게 잘하는건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충만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여~
앞으로 더 나아가 정말 이나라에 꼭 훌륭한 인재가 되길 기도할께여*^^*3. 진짜예욧?
'08.4.10 1:38 PM (211.207.xxx.166)근데 자랑질만 하시지 마시고 초딩부터 어떻게 공부를 하였으며, 아이의 성향이나,,머 그런것좀 알려주3
엄마는 어떻게 아이를 대하셨는지 등등...플리즈..
넘 부럽습니다.
전 공부에 한이 맺혀가 아이들 공부잘하는게 제일 부럽34. 우와~~~
'08.4.10 1:39 PM (122.203.xxx.2)엄마 가슴이 터질만큼이겠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외고에서 탑이니...
축하합니다.
정말 자랑스런 따님입니다~~~~5. 와우~
'08.4.10 1:42 PM (218.54.xxx.51)정말 딸자랑할만하네요 ^^ 축하합니당~~~~~~~~~~~~~~~ 등말 부럽쌈~~ ^^
6. 어머...
'08.4.10 1:42 PM (59.24.xxx.206)자랑하실려면 돈 내고 하셔야 하나.....ㅎㅎㅎ(농담입니다.)
면제해드릴테니 아이와 엄마의 성향 ,교육관,방법...
냉큼 써주세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7. ..
'08.4.10 1:43 PM (203.233.xxx.130)정말로 부럽네요
그리고 너무 좋으시겠어요..ㅎㅎㅎ
오늘 떡해서 돌리삼~~~8. .
'08.4.10 1:43 PM (124.56.xxx.195)진짜 좋으시겠어요.
비법좀 알려주세요.
외고는 많이들 유학이나 캠프로 외국 다녀온 애들이 많다던데..
수학은 어떻게 공부시키셨는지..9. 축하
'08.4.10 1:44 PM (220.78.xxx.142)축하드립니다....우와~~~ 좋으시겠다..
10. 좋으시겠어요
'08.4.10 1:45 PM (218.54.xxx.234)축하드립니다. ^^
정말 부러워요.
남들 모르는 교육 비법이 있을 것 같은데 많은 학부모들에게 전수 좀 해주세요.11. 축하합니다
'08.4.10 1:47 PM (219.254.xxx.191)와,,,,대단한 딸을 두셨어요,,,,자랑 하세요,,,,입이 근질 근질 하시겠다,,,,자,,,이제 비법을 알려주세요,,,,,나중에 딸 오면 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12. 부럽사옵니다..
'08.4.10 1:47 PM (211.199.xxx.148)많이 부럽고 이쁜따님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13. 허걱
'08.4.10 1:47 PM (221.152.xxx.50)부럽습니다...
14. ^^
'08.4.10 1:47 PM (221.145.xxx.195)정말 축하드려요^^
속이 찬 따님이세요.
주변에 외고다닌다고
혹은 보낸다고
줄줄이 학원이다 과외다
보내며 아이 혹사시키는 부보들 천지인데..
스스로 아이를 일어서게 키우셨군요
존경합니다^^15. 진정..
'08.4.10 1:49 PM (121.170.xxx.96)부러워요...
비법이 있으세요?16. 1
'08.4.10 1:51 PM (221.146.xxx.35)비법을 알려달라!! 알려달라!!
17. J
'08.4.10 1:54 PM (125.240.xxx.129)혹 악플이 달리면 어떡하나 살짝 걱정했는데 격려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딸이 첫째라 저도 남들처럼 신경을썼죠.
약간 남다른 점이 있었다면 어릴때 책을 정말 낳이 읽게했던 것 정도?
한창 몰이 올랐을때는 아침마다 동네 서점에 데려가서 같이 책을 보고 하루에 한 권 정도는 꼭 구입을 해서, 입이 아플 정도로 읽어주고 해서 나중에 아이가 책을 줄줄 외우더군요.
그리고 사교육은 제 나름대로의 교육관으로 거의 시키지 않은편이에요
또래에 비해...(이점에서 교육에 애살이 많은 친정어머니와 갈들이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또하나 아이가 초등학교 첫 입학한 날 저녁에 아이에게 책가방을 가져오게해서
시간표를 보고 스스로 책가방을 싸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후로 책가방싸기, 준비물을 챙기, 숙제하기를 모두 알아서 하도록 시켰습니다.
사실 제가 직장을 다녀서 다른 엄마들 처럼 일일이 챙겨줄 자싱이 없기도 했고,
또 엄마들이 너무 지나치게 아이들 일을 해주는게 마땅찮기도 햇거든요.
그날 아이가 상당히 긴장하는 것 같았는데 그날 이후로 책가방싸기, 준비물, 숙제
모두 자기가 알아서 하는것 같더군요. 전 그래서 계속 편했구요^^18. 정말..
'08.4.10 1:54 PM (211.215.xxx.245)부럽네요....
19. 82욧
'08.4.10 1:56 PM (211.207.xxx.166)자세히 안쓰셔도 돼요.
설마 이렇게 염장지르셔놓으시고 안알려주시는건 아니시겠쪄?
아이가 학원한번 안다니고 집에서 했다, 엄마는 걍 집에서 편하게 대했다,,,그런말은 빼고 비결좀 같이 공유해요.
네?20. 음..
'08.4.10 1:58 PM (211.207.xxx.166)역시 독서군여.
그래. 오늘부터 책을 많이 읽혀야 겠습니다.
저부터 82폐인에서 벗어나 책을 읽는 엄마의 모습을 아니에게 보여줘야겠어요.21. 책
'08.4.10 2:03 PM (221.145.xxx.195)요즘 조금 게을리 했는데...
오늘 저녁부터 아이들 옆에끼고
책 읽어줘야겠어요^^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나이라도
부모가 읽어주면 더 좋다죠?..
직장에서 돌아와
집안일하다보면 참 힘든데...
청소하고 설겆이 남편 시키고
책 읽어줄랍니다.ㅋㅋ22. J
'08.4.10 2:08 PM (125.240.xxx.129)비결이라면 인강과 자율학습인 것 같습니다.
한번 아이가 pmp를 사달라기에 사줬더니 장말 활용을 잘하네요
거의 뿌리를 뽑네요. 1학년 겨울방학땐 인강으로 국사, 법사등 사탐을 최소 2번 정도 듣는 것 같더니 2학년 초 모의고사에서 사탐을 하나빼곤 모두 일등급으로 받아올정도로(그때 학교에서 전헤 안배웠던 과목들도).
그리고 2학년 말에 수리가 2등급이 나와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겨울방학때 혼자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1000제를 2번 정도 풀어보고,
인강을 (한석* 샘 강의) 무지하게 듣더니
결국 이번에 수학이 100점 나왔네요. (사실 이번 수학 1등급 컷이 70점 정도 인걸 생각하면
방학동안 얼마나 분발 노력했을지....)
그리고 학원이나 과외를 안하니 평일엔 학교에서 10시까지 매일 자율학습을 하는데,
제 소견으로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알찬 결과를 맺지 않았나 싶습니다.23. 헉~~~
'08.4.10 2:10 PM (222.234.xxx.45)부럽삼~~~~~~~~~~너무너무 부럽삼~~~~
그리고 축하드려요...^^24. 역시
'08.4.10 2:11 PM (61.99.xxx.139)할놈들은 알아서 하는군요 ㅎㅎ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네요^^
25. .
'08.4.10 2:12 PM (222.234.xxx.51)j님~~
예체능도 거의 안 시키셨나요?
초등과정과 중등과정도 간략하게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해 주심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26. ^^
'08.4.10 2:13 PM (210.218.xxx.173)축하드려요..울아들도 고3인데..그래도 1학년들어가서부터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성실한 모습에 저는 만족한답니다..사람은 다 길이 다르니까요..
27. ..
'08.4.10 2:24 PM (61.85.xxx.176)음.. 역시 독서를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네요.울딸도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어요.
28. 스뎅 J님?
'08.4.10 2:27 PM (163.152.xxx.46)이신가요?
어쨌거나 할놈은 한다라는 믿음에 하나 더해주신거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떡 돌리세요 22222229. ..
'08.4.10 2:31 PM (61.106.xxx.130)사교육으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애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제 아이들...경제적으로 쪼들려서 사교육 안시키는게 아니라
그다지 확신이 없어서 안시키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돈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건 아니에요
있어도 안시키는 집도 많아요
스스로 공부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30. J
'08.4.10 2:42 PM (125.240.xxx.129)스뎅 J 아닙니다^^
그리고 쓰다보니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중1부터 중3 까지는 일주일에 3번 가는 학원 종합반을 다녔었어요. 이곳에서 외고 준비도 했고. 외고 합격하고 나서부턴 조금씩 학원끊고 싶단 말을 하기 시작해서 첨에 불안하니 그냥 다니게 했는데 결국 고집대로 혼자 공부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아이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당시엔 평볌하다고 생각(성적면에서) 했는데
지금 곰곰히 돌이켜 보니 그때도 아주 잘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땐 성적표가 없으니 잘은 몰랐지만 초6 반배치고사에서 전체 1등을 했었으니 잘 하긴 했던 것 같고
중학교때 예체능은 전혀 시키지 않았구요
그래서 예체능 땜에 딸이 많이 힘들었죠...( 내신이 반에서 2등 3등 4등 정도 )
위에 예체능 질문 하신분, 중학교 석차는 예체능땜에 많이 안나오더라도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고등학교 가면 언수외로 거의 결정나거든요. (물론 예체능 과목자체가 필요없단 얘긴 아니구요 절대루^^031. 자랑할만 하시네요
'08.4.10 2:46 PM (211.213.xxx.86)자랑할만 하셔요 ^^
축하드려요 ^^ 이쁜 따님 공부잘하게 만드시느냐고 뒷바라지 열심히 하신 원글님께도 박수쳐드려요 ^^ 부럽습니다 ㅎㅎ32. 아 !
'08.4.10 2:48 PM (125.178.xxx.15)그리구요
악플 좀 달리면 어떻습니까
자랑은 많이 하셔도 됩니다
학원 과외 안하고도 잘하는 아이는 우리도 다 자랑 스럽답니다33. 너무
'08.4.10 2:52 PM (121.125.xxx.217)좋으시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도 님처럼 아이들 잘~~키워야 겠어요..34. 정말
'08.4.10 3:02 PM (59.13.xxx.171)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저도 직장맘이라 아이에게 항상 부족한듯 하는것같아 걱정이었는데
J님 글읽고 할수있다는 자신감 가지고 갑니다.35. J
'08.4.10 3:30 PM (125.240.xxx.129)일부러님 , 그리고 저이글님,
제가 리플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근무중이라 여의치 않네요
6시경에 차분히 올릴께요^^36. .
'08.4.10 3:31 PM (58.103.xxx.167)우와~
자랑좀 더 많이 자세히 하세요.^^
좀 부족한듯 싶게 자식에게 해주라네요.
큰아이 담임이.
애들은 부모가 아무리 잘해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최선을 다하면서 부족하다는 소리 듣지 말고,
좀 부족하게 해줘서 부족하다는 소리 듣고 살라더라구요.37. 일부러...
'08.4.10 4:06 PM (125.178.xxx.15)기다릴게요^^
38. 영어
'08.4.10 5:09 PM (218.236.xxx.176)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외고는 영어 잘해야 한다고 하던데..
저도 영어학원 안보내고 엄마표를 고수하다 넘 힘들어 올해부터 학원보내는데 따님이 모든
알아서 잘한다니 영어공부가 궁금해집니다.
부자친구가 공부잘하는 자식둔 친구앞에서는 기가 죽는단 말이 생각납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밤에 기다릴게요..자세히 갈켜주시와요~39. 독서
'08.4.10 5:46 PM (118.36.xxx.102)의 힘과 성실함이 낳은 결과군요.
정말 대단하고 축하드려요.
저희 딸도 고3이고 경기도권 외고생인데 4과목이 99.65%로 나와서 잘 했다고 칭찬해 줬어요.
그런데 언어가 2등급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좀 쳐졌는데 저희 아이는 그다지 독서를 많이 한 편이 아니어서 걱정이 된답니다.
아무튼 너무 장한 딸 두어서 더 크게 자랑하셔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오히려 같이 좋아할 일이네요.40. 와 대단 해요
'08.4.10 5:47 PM (82.153.xxx.29)ㅋㅋ 아직 얘는 없지만... 참고를 많이 해야 겠어요.
근데, 아기 키우면서 쭉 직장생활 하셨나요? 아이는 몇이세요? 후훗... 병행하기 어렵죠?41. 13분 초과 ㅋㅋ
'08.4.10 6:14 PM (211.207.xxx.39)눈빠집니다.
42. ..
'08.4.10 6:21 PM (211.215.xxx.21)와.. 부럽습니다.
타고난 머리와 독서군요.
그런데 정말 영어는 어찌 하셨는 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43. J
'08.4.10 6:28 PM (211.201.xxx.54)저 이글님
글 읽고서 저도 마음아팠어요. 아이가 서운하게 냉냉하고 대할때 그 심정 저도 잘 알거든요. 저희 딸도 감정 기복이 좀 심한 편이라 어떤 날은 얼음공주가 되거든요. 당장 한대 때려주고 싶을때도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고3) 참을인자를 새기고 또 새기며 제 자존심은 문드러지고 속은 까맣게 멍이듭니다. 자식이 뭔지, 잘못한건 따끔하게 지적해주어야하는데 생각하면서도 그러다 충격(?)받아 성적 떨어질까봐 "수능 끝나고 어디 보자! 그때 내가 다 갚아주마" 생각하며 참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바보로 알겠죠? 그저 참을뿐인데....
여고생들은 한창 민감한 나이라 부모에게 체벌을 받았다는 사실자체가 본인에게 큰 충격일것 같습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을거고 저희 아이에게 제가 그랬다면 저희 아인 더했을것 같아요. 아마 밥도 안먹고, 쳐다보지도 않고 평생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을것 같네요.
자기가 잘못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맞았다는 사실하나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을것 같네요. 자기전에나 적당한 시간을 내서 때린것 자체에 대해선 사과를 해서 응어리를 풀어주면 어떨까 싶은데 어떠신지요.44. 자~~알
'08.4.10 6:30 PM (123.142.xxx.242)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부럽네됴
45. ..
'08.4.10 6:37 PM (211.215.xxx.21)저이글님,
외고 다닌다고 하셨는데,
우리 애가 외고 다니고 있으면 업고 다니겠습니다.
아이의 좋은 면을 보시고 조금 너그러워지는게 어떨까요.
사춘기 겪는데다 공부만 해야 하는 인생,
조금 다독여 주면 잘 해 낼거 같은데요.
야단치고 때리는 것으로는 절대 변하지 않더군요.
엇나가면 엇나가지..
저는 공부만 잘했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인데..ㅠㅠ46. J
'08.4.10 7:14 PM (211.201.xxx.54)이번 글은 자칫하면 여러분에게 실망스런 글이 아닐까 염려되지만
저도 학부형 입장이라 궁금해하시는 분들 심정 충분히 공감하기에 답글 올립니다.
익명으로 통하는 온라인상이라 제가 거짓말할 필요 없다는 거 아시죠.
그러니 오해나 편견없이 액면 그대로 들어주셨으면 하며....
제 직업이 영어 교사입니다.
이러면 사람들이 "그러면 그렇지~" 하실것 같은데
사실은 제 직업이 영어교사라 더하고 또 제가 좀 남편표현으로 고지식한 편이라
아이가 어릴때 영어조기 교육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우리말도 잘 못하는 애를 비싼 영어 학원에 보내고 일부 엄마들이 너무 영어 영어 하는 걸 이해를 못했죠. 그 당시 제 생각은 외국어는 한국어를 완전히 구사할수 있고 난 다음에 해야한다. 그리고온 국민이 모두 다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다., 영어가 필요한 사람은 그 필요를 느꼈을때 진짜 열심히 하면 된다. 모든 국민이 모두 외교관이 되고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것도 아닌데.
대충 이런식의 사고를 했기 때문에 저희 딸 왠만한 친구들 다 다니는 영어학원(유치원등 ) 한번도 안보내고 ( 사실 별로 배우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학원비는 너무 비싸고 돈도 아깝고해서)
그냥 버티다가 초6이 되니까 주위 분위기상 불안해지기도 하고 해서 동네 상가에 있는 영어 보습반을 첨으로 다니게 했구요. (영어를 남보다 일찍 배워야 남보다 잘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를 늦게 배우더라도 그걸 받아들인만한 능력이 된 시기에 시작하면 늦게 시작해도 빨리 소화시키고 그 갭을 충분히 메꿀수 있단 생각이었습니다.)
중학교 가기직전 겨울방학땐 제가 직접 가르쳤습니다. (학원비도 아깝고 또 죄송하지만 학원샘도 저보단 못미덥고해서) 그 당시 인기 있었던 맨투*이란 교재로, 수업 방식은 설명해주고, 그날 공부한 거의 모든 문장을 암기해서 제가 한글로 불러주면 아이가 그걸 영어로 쓰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당시 자희 아이는 모든 문장을 거의 완벽하게 암기를 하고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몇게 실수하는 정도였고 그런 실수는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실수라고 제가 말해줘도
저희 딸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틀린걸 제가 지적해주면 아주 많이 자존심 상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걸 보는 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존심땜에 울지는 못하고 억지로 눈물을 참고 있는 그모습 ㅠㅠ ) 장말이지 돈 많으면 제가 안가르치고 학원에 보냈을거에요. 그 시기가 너무 힘들었죠. 거의 서로 원수처럼.....
그리고 개학이 되면 저도 시간을 못내고, 아이는 학원다니고(종합반)
그후로 중1땐가 또 한번 남편의 강요로 또 한번 여름 방학때 독해책을 공부했습니다.
이땐 독해 지문 하나를 모두 외우게(뒤에 달린 한글 해석을 보며) 했습니다.
역시 공부하다 한둘씩 틀릴수도 있는데 틀린게 나올때마다 엄청 속상해하며 억지로 울음을 삼키며 안그런척 무진 애를 쓰는 딸땜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도 굉장히 안좋았고요..
제가 봐준건 그게 다고 나머진 자기가 알아서 돌아가게 되었구요.
나중에 외고 붙고나서 딸이 하루는 슬그며니 제게 오더니
고백하듯 하는 말이, "엄마, 엄마랑 공부할때는 너무 힘들었고, 사실 난 엄마 하는 말이 너무 어려웠어. 엄마가 하는 말이 뭔 말인지 어려워 하나도 알아들을수가 없었다고. 그땐 너무 싫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엄마한테서 영어 배운게 여태까지 어디서 배운 것 보다 제일 많이 도움이 된것 같아" 하더군요. 그 이후로도 가끔 잊을만하면 가끔씩 그런 얘길 하구요.
외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한건 3학년 여름방학때 부턴데 그때부턴 제가 봐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때면 날마다 코피가 주루룩 흘렀고요. 그때 듣기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하더군요. (이시기엔 전적으로 학원에 의지) 서점에 가서 사달라는 듣기 교재를 사다주면 금방 풀고 또 사다주고 아주 원없이 듣기 공부 하더군요. 제가 참견할 짬은 없었고요. (아이가 워낙 자존심이 강해서 제앞에서 자기가 뭐 틀리는 모습을 자신이 용납을 못합니다..)
그러다 다행히 외고 합격을 하고, 정말 중요한 건 외고 합격이후인 것 같네요.
저희 딸 사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외고 합경 이후 동네 독서실 등록해달라더니
그날부터 입학할때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독서실 문닫을깨까지 (새벽 1시) 공부를 하고 오는데 이때 공부한 양이 정말 엄청납니다. 그 깨알같이 빽빽한 영어어휘책 한권을 그때 다~ 외우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몸살날것 같은 정도.. 결국은 그 책 한권 다암기 했노라고 하는데..
제 딸이지만 정말 대단하고 지독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때 그 시간 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 았고 지금까지도 밑거름이 되는 것 같구요...47. 고맙습니다
'08.4.10 7:26 PM (218.38.xxx.183)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자랑이라니요. 절대 자랑 아닙니다.
이렇게 좋은 정보를 주시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요.
저도 사교육 거의 0% 에 가깝게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책 좋아하고 많이 읽으니 과외,학원 다니는 애들보다 훨 낫더군요.
특히 창의력 쪽은 뛰어난 듯 합니다. 자기만의 시간이 있으니까요.
님의 글 두고두고 보며 앞으로 나갈 길의 지표로 삼겠습니다.48. .
'08.4.10 7:30 PM (58.103.xxx.167)흠...그야말로 공부에 근성이 있는 따님이로군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정말 부러운 따님이네요.^^
대학 합격하면 진로 어찌 결정했는지 82에 올려주세요.
문과는 대학문이 ㄴ무 좁죠.
우리 아이도 문과인데....49. ..
'08.4.10 8:17 PM (211.215.xxx.238)타고난 승부욕이 있군요,.
자존심 엄청 강하고 지는걸 참지 못하는..
이런 기질은 타고나는건데..50. 궁금한 점
'08.4.10 9:40 PM (66.91.xxx.5)어느 외고 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서울인지 지방인지.. 대* 외고 인가요?51. 너어무.....
'08.4.10 9:52 PM (221.139.xxx.233)부럽습니다. 저희딸 지금 초 1인데....... 저도 몇년후에...... 이렇게 자랑글 올리고 싶습니다. 정말 꿈입니다요. 축하합니다. 비결이 알고 싶어요. 정말.....
52. 음
'08.4.10 10:06 PM (121.131.xxx.127)이런 감정이 샘나는 거구나^^
우리 시모와 친정 어머니 저보고
저렇게 샘 없어 세상 어떻게 살꼬 하시는데
자식일은
저도 샘이 나는군요53. 축하~~
'08.4.10 10:34 PM (211.110.xxx.162)축하드립니다.
너무 기특한 따님...부럽습니다.
착하고 예쁘게 자라준다면 엄마로서 너무 고마울텐데...
외고1등에 장학금까지...와~~~너무 좋으시겠어요.
그동안 원글님도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따님을 키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결실 이루시길 바래요^^54. 이리오슈
'08.4.10 10:48 PM (117.53.xxx.218).... 냉큼 오슈 !!!!!!
토닥 토닥...55. .
'08.4.10 10:50 PM (58.143.xxx.36)자랑 잘하셨어요,
한수 배우고 가네요, 정성스러운 답글도 잘 읽어봤습니다.56. 저도
'08.4.10 11:16 PM (222.111.xxx.231)축하드릴께요~
울 아들은 그럴날이 오기는 올려나 싶습니다. 지금 영어듣기연습 열심히하고 있는데....57. 흰수국
'08.4.10 11:20 PM (125.185.xxx.75)겨우 다 읽었네요..
역시 어렸을때부터 남달랐네요..
저의 아인 이제초1인데 첫아이라 귀가 열렸다 닫혔다합니다..우습죠^^58. 대견하네요.
'08.4.10 11:37 PM (122.100.xxx.153)따님이 너무 대견하네요.
공부를 잘해서 대견하다기보단 그 지독한 끈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따님 장래희망이 뭔지가 궁금하네요.
여기 엄마들 많이 칭찬하더라고 전해주세요.
님도 따님 잘 키우셨어요...59. 저는 화나요~
'08.4.11 2:05 AM (59.21.xxx.77)흑흑..부럽다 못해 화나고있어요
전 울아들땜시 우울증걸려서 오늘도 병원갔다온날이에요ㅠㅠ
뭐 제 얘긴 생략하고..
있잖아요 전 어렸을땐 예쁜엄마둔 친구,부잣집친구가 가장 부러웠구요(초등)
중고등때는 우선예쁘고 공부도잘하고 늘 당당하고 리더쉽있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웠구요
대학땐 나보다 더,훨 좋은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다가
남자친구 '킹카' 만난 친구가 부럽더니..
세월이 흘러서 자식을 키우다보니 자식잘키운 엄마들이 가장 부럽더라구요
따님 한번 보고싶네요
님은 행복한사람..60. 딸엄마
'08.4.11 2:19 AM (118.32.xxx.125)7살된 딸이랑 날마다 씨름을 하면서 매일 육아와 교육을 고민하고 있는데 님의글 도움많이 되었어요.
역시 엄마의 주관이 뚜렷해야 할것같아요.
저도 작년부터 TV없애고 책 열심히 읽는게 나중에 학원하나더 보내는 것 보다 백배 낫다는 선배들의 말을 실천하고 있는데 정말 요즘은 하루 30-40권은 기본을 읽고 있어요.
전.. 딸에게 큰 욕심없어요.
그저 울딸이 원하는 인생을 찾아서 스스로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고 싶어요.
노력하면 가능하겠죠? ㅎㅎ61. plumtea
'08.4.11 7:10 AM (58.238.xxx.184)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부럽네요^^ 또 자랑하고 싶으실만 하구요.
62. 제아들
'08.4.11 7:45 AM (221.142.xxx.160)사랑하는 제아들도 어제 모의결과지 받아왔는데 휴~~입니다
j님 엄청 축하드려요.63. 햄볶아요
'08.4.11 9:45 AM (210.97.xxx.238)너무 부럽네요.
어마의 가치관이나 아이의근성이나..
자기 주도로 자기일 알아서 하는 아이가 너무 기특하네요.
바로 쪽지 보냅니다.
나중에 우리딸아이 더~ 잘 되었다.
이런글도 꼭 올려주세요.64. ubanio
'08.4.11 9:51 AM (118.40.xxx.71)난 언제나 자랑질 해 보나요, 뭐든
65. 저도
'08.4.11 10:36 AM (116.126.xxx.19)너무 부럽네요. 저는 우리 아이의 승부근성을 꺾으면서 산것같아 더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네요.
친구들사이에서 원만하게 지내지 못할까봐(오랫동안 외동이었습니다.) 높은 자존심과 승부근성은 버리라고 가르치고.. 아이가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걸 자제시키고, 아이 친구들앞에서 '네가 잘못이다'라고 꾸짖기도 하고.. ㅜ.ㅜ
아이키우는 법을 다시 배워야할것 같아요.66. 농담으로
'08.4.11 10:46 AM (59.14.xxx.63)공부잘하는 여자 이쁜 여자 못당하구, 이쁜여자 시집잘간 여자 못당하구,
시집 잘간 여자 자식 잘키운 여자 못당한다..인가 그런 비슷한 말이 있었던거 같아요...ㅎㅎ
원글님 좋으시겠어요~~67. 오메
'08.4.11 11:07 AM (59.7.xxx.191)자랑할만 하네요. 부럽슴돠
님께서 그 만큼 잘 키우셨겠죠68. 윤옥희
'08.4.11 11:26 AM (210.91.xxx.33)부럽사와요...알아서 공부를 그리 야무지게잘하니..자랑마이하셔도..~~^^축카bbb..
69. 축하~
'08.4.11 12:00 PM (121.139.xxx.245)축하합니다~
얼마나 좋으세요~
^^70. 아이고~
'08.4.11 12:01 PM (124.49.xxx.180)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공부까지 잘하니......... 아직 저희 딸들은 어리지만,
무척 부럽사옵니다요~~~71. ^^;
'08.4.11 12:31 PM (121.131.xxx.126)축하합니다~~ 자랑할만하네요.... 진짜 부럽습니다요...
72. 쫄라맨
'08.4.11 12:44 PM (116.34.xxx.165)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정말 좋으시겠어요^^
제딸도 J님 따님처럼 근성있고...성실하면 좋겠어요...
축하드리며...부럽습니다..73. 충분히 자랑하실만합
'08.4.11 12:49 PM (211.54.xxx.8)니다. 축하드립니다.
전 반석차1등도 입이 근질거리는데 이정도면 큰 소리로 자랑하세요.
역시 책 많이 읽은 아이들이 잘 자라는것 같아요.
스스로 학습이 잘 이루어 지는 것 같아요.
다시 추카~!추카~!74. 봄이당^^
'08.4.11 1:12 PM (125.245.xxx.2)착하고,,, 건강하고... 거기다 공부까지 잘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재원으로 잘 키우세요^^
75. 축하드립니다.
'08.4.11 1:21 PM (220.85.xxx.38)제 딸도 지금 중 3이고
학원 외고반 다니고 있습니다.
꼭 외고 가겠다는 목표는 없지만(교대 갈꺼라고)
참..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외고에서도 잘하는 따님의 이야기가 많이 퍼져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76. 또?
'08.4.11 10:46 PM (121.141.xxx.214)아...요즘 멋진 딸들 많아서 여기저기 줄서느라 바쁩니다.
아직 줄서신 분 없으니 제가 1착입니다.
그런데...연하도 괜찮으시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