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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 죽고 싶을때

건강지킴이 조회수 : 726
작성일 : 2008-04-09 11:58:44
지금 우리 사회에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충남 논산에서 장류(간장,된장,쌈장,분말청국장,환청국장)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저까지 3대를 물려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2003년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이 세상에 순수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현실은 알아주지 않았고 냉혹했어요
사회와 타협을 하고도 싶었고 (적당히 그냥 나 자신만 속이면 된다 하는 생각에 제품을 만들고)
세상이 우리의 제품을 만드는 철학을 알아주지 않아 고생을 하였는데 엎친데 덮친다고 위생적으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설교체를 하였는데 설비업체의 부실로 인해 8개월 정도를 사채를 얻어 은행 이자를 갚는 무모한 일이 반복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설비업체가 내일이면 된다,  일주일이면 된다, 하는 식으로 미루었기 때문 입니다.
결과적으로 경매라는 최악의 결과에 이르게 되었지요.
집에는 관리비를 납부하지 못하여 단전, 단수가 되고 하루 하루 사는것이 정말 힘들었지요.
(집을 팔면 되지 않겠냐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시겠지요.  하지만 집은 압류가 되어있어 팔수도 없었습니다)
또 어린 자식들의 손에는 등록금을 내지 못하여 통지서를 받아오게 하였고요.
세상이 참으로 원망스러웠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그래도 정직하게 살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말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이런 상황속에 자살이라는 최후에 생각과 결심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파트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떨어질 생각, 달리는 차를 보며 뛰어들 생각, 손쉽게 구할수 있는 농약을 보며 먹을 생각,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밑바닥을 경험하며 죽을 생각을 하던 한순간, 죽을때 죽더라도 마지막 다시한번 최선을 다해보고  죽자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해서 정말 죽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결국 아버지 앞으로 경매처분이 되었던 회사를 제 앞으로 인수를 하게 되었고 조금씩 돈이 모여지고 사채를 조금씩이나마 갚으면서 힘든 나날에 조금은 밝은 빛이 보이는가 하던 시기에 긴장이 풀리셨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2004년에 청국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붐이 일어났고 그로인해 사업에는 밝은 빛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생각해 봅니다.    그때 내가 죽음을 선택하였다면 이런 편한것을 경험할 수 있을까?
힘든것만 경험하다 죽음을 선택 하였다면 얼마나 억울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제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분명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도 있습니다.
제가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편한것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가지고 있듯 말입니다.
정말 힘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게 연락을 해주세요.
제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생전에 조금씩 써오셨던 아버지의 글을 모아 유고집을 발간 하였거든요.
책을 보시면 힘이 되실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을 주시면 보내드릴께요.
책이 많이 여유가 없기에 많은분들께 보내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정말 힘드시고 고되시면 사연을 적어 연락을 주시면 우송해 드릴께요.
책은 무상으로 드리지만 최소한의 비용(택배비 부담)은 지워드리고 싶네요.  해서 착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저의 이메일 주소는 makama@hanmail.net 입니다
훌륭한 책, 베스트셀러 감은 아닐지 몰라도 정말 진솔한 책을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네요
저의 경험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용기를 내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지금 조금이라도 편해진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IP : 123.142.xxx.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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