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극성 부리는 '보이스 피싱'

[구룡포]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A씨 부부의 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몸값 2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수화기 옆에서 "살려달라"는 아이 목소리까지 들렸다. 다행히 이들 부부는 은행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 순찰차를 만나 아이가 학교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하마터면 사기를 당할 뻔했다. 전화를 통해 협박을 하거나 거짓말을 해 금품을 갈취하는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이 3월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보이스 피싱은 음성 전화를 통해 은행 계좌번호 같은 상대방의 개인 정보를 취득, 이를 활용해 예금 등 돈을 빼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차원이 아니라, "당신의 계좌가 해커들에게 노출됐으니 당장 다른 계좌로 자금 이체를 하라"고 사기를 치거나 "아이가 납치됐으니 몸값을 보내라"고 노골적인 협박을 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보이스 피싱은 작년 6월 정보통신부·금융감독원·경찰 등이 공동 대응에 나서자 한때 줄어드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voice]

pishing.
음성+개인의정보이용+낚시....

지인이 3월 초에 똑같은 방법으로
당했네요.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