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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부동산 사업을 같이하재요. 전 외국회사 다니고 있어요

친구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08-04-03 13:39:27

몇달전에 우연히 용산의 백화점에서 고등학교 1학년때 친구를 만났어요
전 남편과 아이 책상을 고르고 있었고
친구도 남편과 동행이었는데 연락처를 주고 받고 식사한번 하자고 반가워 했죠.
나중에 들으니 친구 남편은 육사 졸업후 지금 미군부대 사령부에 있대요.

그리고는 제가 한달에 한번씩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 네명이서 모이는 모임에 그 친구를 초대했어요.
지금까지 세번 만났고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 많이 풀었습니다.

전 외국회사를 다니고 있고 전공관련해서 10년째 일하고 있어요.
지금 회사는 4년차인데 3년동안 한국 대리점이었다가 올해부터는 한국 지사로 변경됐고 연봉 4천만원 받습니다.

지금 회사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아이템이고
영업, 마케팅을 하는 일인데 처음 1, 2년 어느정도 힘든 시기를 지나니까 저랑 잘 맞는다 싶어요.
앞으로의 연봉 인상과 인센티브 같은걸 생각하면 괜찮은 직장 같습니다.

친구는 대치동에서 부동산 사업을 한다더군요. 자기 직원이 네명이 있는 규모구요
원래는 외삼촌이 하시는 부동산중개소 였는데
외삼촌이 돌아가시고 외숙모는 미국가시고 이 친구가 물려받았대요.
외삼촌 건물 1층에 있는  부동산중개소라는군요. 10년째 일하고 있고
이외에도 대치동에서 학원사업, 미국에 유학원도 하고, 경기도에 땅사서 건물 올리고 분양도 했다는군요.
30대 중반 나이에 들어보니 재산이 몇십억이 넘는것 같아요.

저보고 지금 버는 돈의 몇배는 벌 수 있으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같이 일해보자는군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겠대요. 자기도 하는데 더 공부잘했던 네가 왜 못하냐구요.
그게 공부 머리랑 같은가요? 뭐. 제가 듣기엔 친구는 재복이 많은것 같아요.

친구는 내년에 남편이 미국으로 발령나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가기로 되어 있대요.
한국에 없을때 믿고 자기 사업을 관리해 주는 동반자를 찾는다는 느낌이예요.
친구 친정 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시고 오빠 한분은 한의사구요
옛날 이야기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만 하다가 진지하게 이런 제안을 하니 고민이 됩니다.

전 40이 되면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싶은일을 할 생각이었어요.
진짜 하고싶은 일은 지금의 전공일도 부동산 일도 아닙니다.
소설쓰고 그림 그리는 거예요.

전혀 생소한 이런 분야에 뛰어들기엔 너무 모험이겠죠?
이런 만남과 기회도 제 복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회사다니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까요?
82쿡 고수님들의 조언이 궁금합니다.
회사 잘 다니는 친한 동생이라면 뭐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세요?




IP : 168.126.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의 커리어를
    '08.4.3 1:44 PM (211.178.xxx.177)

    더 쌓으세요.
    원글님의 현 직업이 맘에 안들면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쌓아 올린 커리어를 그냥 갖고 계시는 편이 더 나을 듯 해요.

  • 2. 당연히 말리죠
    '08.4.3 1:45 PM (59.6.xxx.46)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이번엔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부동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는 사기꾼이 많지요.
    공인중개사를 따서 부동산을 하면 돈을 벌꺼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혹시라도 친구분은 영업쪽이나 그쪽으로 실력이 있으셔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지금 님의 경력도 괜찮으신데 굳이 모험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특히나 강남쪽에 부동산 사무실 차려놓고, 직원 몇명 두고 있는 기획부동산들 너무나 많습니다.
    다 사기꾼이지요...

  • 3. 요샌
    '08.4.3 1:47 PM (147.46.xxx.79)

    대치동 매매가 없어서 부동산 파리 날리지 않아요?

  • 4.
    '08.4.3 2:00 PM (222.112.xxx.210)

    몇 달 전에 만난 20년 전 친구.
    자기 재산이 몇십 억이라고 한다. 잘 되는 사업이 있는데 같이 하자고 한다.

    아닐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자면 전형적인 사기 수법 같이도 보입니다.

  • 5. 영~
    '08.4.3 2:01 PM (116.36.xxx.193)

    영~개운치가 않아보이네요
    일단, 그렇게 십수억 재산을 가질정도로 잘된다면
    가족,친척,주변에 일연관된 사람들 무척많을텐데
    왜 굳이 십몇년만에 우연히 만난 옛날친구에게 그런제의를?
    그리고 전해주고 외국으로 간다는 부분에서도 좀...
    지금까지 세번 만났다니 좀 위험해보여요
    차라리 옆에서 5-6년 이상 쭈욱 지켜보며 친분을 쌓아가다 이런제의를 받았다면몰라도요
    그저 지금 다니는 직장 잘다니는쪽에 권하고 싶어요

  • 6. 근데
    '08.4.3 2:13 PM (211.109.xxx.74)

    육사졸업후 미군사령부에들어갈수있나요??
    제가 에스코트받아 가끔들어가는데 첨들어보는지라서요..

  • 7. 원글
    '08.4.3 2:17 PM (168.126.xxx.196)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한발 떨어져서 보면 그렇게 생각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냥 부자 친구가 사주는 맛있는 밥이나 얻어먹고 지내야겠어요.

    2년전에도 대학 친한 친구가 롯데마트, 이마트 식당가의 점주 사업을 해보라고 중식당 자리를 권했었는데 초기 자본금이 부담스러워 안했었거든요. 경험도 없고 ..
    그당시 대형마트의 식당 5개를 운영하던 친구가 노하우를 전해준다고 했었지만요.
    그때 저 대신했던 분이 지금 대박났어요. 매달 통장으로 들어오는 액수가 ...

    전 그냥 마음 비우고 웃으며 사는거에 만족해야하는 그릇인가봐요

  • 8. ...
    '08.4.3 2:17 PM (122.40.xxx.5)

    그냥 자기길에 매진하세요.
    그리고 님의 바람대로 나중에 꼭 소설쓰고 그림그리시길 바래요.
    부동산 하고 싶으면 훨씬 나중에 하셔도 되요.

  • 9. ...2
    '08.4.3 2:36 PM (121.131.xxx.43)

    지금 현재 잘 맞는 일을 하고 계시고, 아주 이후에 하고 싶은 꿈도 분명하신데,
    적성도, 취미도, 평소 관심도, 안 가지던 분야에 굳이 뛰어들 이유는 조금도 없으세요.
    부동산은 알아두면 도움이니, 이 기회에 공부해보시는 거야 좋겠지만, 엔간하면 사업은 같이 하지 마세요. 동업은 형제간에도 아니하는 법이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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