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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 보세요.

부탁드려요.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08-04-02 17:20:36
전화상으로 요청하고 싶었는데, 전화번호를 찾지 못해서 글을 올립니다.
메일로 보낼까 하다가 혹시라도 못 읽으실까봐 글로 올립니다.
며칠 전에 일산 초등생 사건의 범인의 예전 범행내용을 올린 글이 올라왔습니다.
"기절 직전" 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시면 나오구요.
올리신 분은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우리의 자녀들을 보호하자는 것 이외의
나쁜 의도가 전혀 없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적나라하고 구체적이었습니다.
더구나, 10년 전의 일이라면 피해아동들이 현재 한참 사춘기의 시절을 겪고 있을 거 같네요.
혹시라도 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다른 곳으로 퍼날랐다가
자신들이 당했던 일이 꿈에라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차라리 없었기를 간절히 바랬던 일들을 다시 인터넷상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82쿡의 모든 글들을 보실 수 있는 것 아시지요...)
분명히 그 아이들은 본인 부모 이외의 단 한사람이라도 그 일을 알기를 원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아니 본인도 깨끗이 지워버리고 싶은 악몽일 거에요.

지금은 다들 치유받고 행복하기를 자녀를 가진 엄마로서도 정말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그렇지 않다면 좋은 의도든 나쁜 의도들 그 일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바랄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글올리신 분의 의도에는 전혀 비난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글은 정말이지 올리지 말으셨으면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자의 인권은 왜 없냐고 말씀들 하시지요..
전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것도 과거의 피해자와 현재의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어떤 사람이 이런 피해를 당했데요 도와주세요 하는 식의 글들을 올리는 것도 자제했으면 합니다.
(물론 82쿡에는 그런 글들을 별로 본 적이 없지만요.)
몇해전 어린이집 차량 운전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아의 이야기를 사건이 종결된 뒤에도 계속 사람들이 올리는 통에 오히려 아이와 아이의 부모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굳이 글을 올리고 싶으시면 전화상으로 한번이라도 확인하고 올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관리자님이 판단하실 일이지만, 일산 사건의 범인의 과거의 범죄내용에 대한 그 게시물,
삭제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부탁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4.49.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 5:30 PM (125.187.xxx.10)

    참 사려가 깊으신 분이세요.....짝짝

  • 2. 저도
    '08.4.2 5:30 PM (121.152.xxx.182)

    같은 마음입니다. 관리자님께 부탁한다기보다는 글을 퍼 올리는 분께서 한번 더 생각해주셧으면 해요.

  • 3. 피해자도
    '08.4.2 5:32 PM (125.187.xxx.55)

    피해자지만, 많은 분들이 보고서 너무나 충격에 빠져계시는거같아요..
    그렇잖아도 연일 터지는 뉴스에 심란한데,, 요즘 자게란 너무 우울해요..

  • 4. 우리모두
    '08.4.2 5:55 PM (218.147.xxx.132)

    아이들을 위해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그래도 차분히 이야기 올리신분 정말 감사드려요. 어떻하면 악플달아 가슴아프게 하는게
    취미인분들이 많으세요

  • 5. 그짐승
    '08.4.2 6:17 PM (220.127.xxx.104)

    대형믹서기에넣고 갈아버리고싶습니다

  • 6. 맞습니다.
    '08.4.2 7:12 PM (222.234.xxx.100)

    이것저것 읽다 저도 그 글을 읽게되었는데, 저도 삭제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적나라하게 알필요도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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