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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시어머니다..

우울한 며느리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8-03-24 11:39:24
주말에 시댁에서 보내고 와서는 지금까지 우울함의 연속입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시어머니는 절대 엄마가 아니라는 글을 보고 공감을 못했지만
이번주에 시댁에 있으면서 절실히 깨달았네요,,,

자기 아들 잘못보다 , 며느리가 다 잘못한거고,
며느리는 시댁에서 엉덩이가 땅에 닿기도 전에 또 일어나 일해야하고,
자주오는 시누이 눈치보면 , 말도 함부로 하지도 못하고,,

제가 이렇게 살줄은 몰랐네요,,
남편식구속에 난 왠지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갑자기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자면서 많이 울었네요,

만들기해서 시어머님먼저 선물드리고,, 이쁨받을거라고 좋은거 어머님 먼저 챙겨드렸네요,
하지만 항상 돌아오는 반응은 "뭐하러~ " 부터 시작하시더군요,,


효자아들,, 아들 사랑 지극 시어머니,,

당신은 제 엄마가 아닌것 맞습니다.
IP : 203.241.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4 12:23 PM (222.117.xxx.91)

    저도 7년차되고보니 맞는거 같아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어머니랑 신경전도 벌리고
    앞에서 울고불고도 해보고 했는데 갈수록
    남같단 생각이 들더니 지금은 정말 남처럼 지내고 있어요..
    일년에 3~4번정도 남편이랑 아이랑 가서 보는게 다예요..

    신혼때 같이 백화점도 다니고 시댁에서 아이랑
    둘이서만 며칠씩 자고도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두분 다 속을 알게되니 제 마음이 예전같아지지 않더라구요..
    긜고 굳이 이제 노력도 안하고 그대로두고잇어요..

  • 2. ..
    '08.3.24 12:31 PM (125.208.xxx.12)

    그래서 전 결혼한 후부터 제가 할 말은 대충 다 하고 살고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너 그러다 큰일난다. 라고하지만 말입니다.

    남편한테도 말했습니다. 이뻐보이기위해 미친듯이 노력하지 않을거라구요.
    지금이야 결혼한지 얼마 안됐으니 내가 이뻐보이시겠지만, 세월지나 같이살게 되면 나의 다른 모습에 얼마나 노여워하시겠냐구요 ^^;;

    저는 쭈욱 이렇게 살겁니다.

  • 3. ///
    '08.3.24 12:32 PM (124.53.xxx.69)

    저희 시어머니는 <난 니가 더 좋다.니가 딸보다 더 편하다.>그런 말씀 자주하세요.
    물론 일할 때만이죠~~~ 일할 땐 며느리가 더 좋아야 시켜먹죠~
    10년 넘게 그냥 듣고만 있다가 얼마전엔 <할 일 많을 때만 제가 더 이쁘시죠?>그랬네요~
    순간 울 신랑이랑 시아버지가 어찌나 킥킥대고 웃으시던지..ㅋㅋ

    최근에는 시누이 집에 갔다가(시어머니가 시누이 애 봐주시느라 거기 와 계시거든요.)
    밥을 먹은 것도 아니고 차랑 과일 먹은 접시 시누이가 닦고 있는데
    울 시어머니 그 옆에서 속닥속닥 그러시데요? <놔둬~ 쟤(저) 있자나>
    재가 좀 무수리과여서 접시 쌓인거.. 먼지 쌓인 거.. 이런 거 잘 못보거든요.
    그러니까 안하고 가만 있으면 제가 할거란 말였죠~ 항상 이런식이예요.
    결혼하고 첨엔 그냥 듣고 있었는데 이젠 그냥 크게 말해버려요.
    <어머니~ 여긴 고모집이잖아요. 저 여기서까지 설겆이 안할꺼예요~고모~수고해요~> 하구요.
    다행히 신랑도 <이리와~ 니가 우리집 식모냐? 이집저집 다니면서 설겆이나 하고 있게?
    XX야(시누이), 니 집 일은 니가 해라~> 해줘서 다행이지만요..^^
    이리 되기까지 16년 걸렸습니다.

  • 4.
    '08.3.24 2:29 PM (220.75.xxx.15)

    친정엄마는 집으로 며느리들 와도 밥 다 챙겨주시고 당신은 안 잡수십니다.
    늘 아까 많이 먹었다,이러시면서 밥상 처려주시는라 바쁘시죠.
    갈때도 반찬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시는데...
    그래도 며느리들은 뭐라할지 궁금하네요.

    시어머니...절대 친정엄마 같을 수 없죠.
    며느리들이 절대 딸 같지 않은 이상.

    저도 시어머니와는 담 쌓고 삽니다.큰아들만 자식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 저도 정이 안가네요.
    있는 자식은 없는 자식 도와주려고 태어난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휴...

    저도 나중에 시어마니 될거지만.....정말 어렵네요.
    사람마다 다 경우가 다르고 생각하는게 다르니...

  • 5. 당연히
    '08.3.24 3:33 PM (210.205.xxx.195)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여야 되는게 아닐까요? 거의 30년을 남으로 지내다가 남자하나 보고 시집왔는데 어떻게 친딸처럼 대할수가 있나요? 그리고 친어머니처럼 대할수가 있나요??
    친정엄마랑은 큰소리로 싸워놓고도 돌아서면 그립고 보고싶고, 그냥 또 며칠있으면 아무일없듯 자연스럽지만 시어머니는 좋을때만 어머니인것 같습니다. 그게 당연한 거고요..

  • 6. 어휴..
    '08.3.24 5:30 PM (155.230.xxx.43)

    지극히 당연한 말이쟎아요. 제가 울 시어머니 딸이 될수 없듯이.
    울 시어머니도.. 말로는 항상 "니가 딸 같아서 이런 말 한다. 어쩌고 저쩌고.." 해 놓고는 훗날 뒷북 많이 치십니다. 특히 울 동서와 사이에.. 말이 엇갈려서.. 종종 진짜 황당하기까지 하구요.
    이런 말 하면.. 못됐다고 할지 몰라도.. 시어머니는.. 그저 시어머니일뿐.. 더 잘 할 필요도 없구요...어느정도까지만 하면 됩니다..

  • 7. 정말 궁금해요
    '08.3.24 6:09 PM (121.134.xxx.224)

    고부간에 정말 친 모녀처럼 지내시는 분들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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