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랑 직업이 격주로 야간에 일을 합니다.
야간작업일땐 주간에 잠을 자는데 자고 일어나서 늦은 점심을 먹죠.
제가 전업주부라 밥상을 직접 차리긴 하는데 가끔 꽤가 날땐 귀찮아서 그냥 식탁위에 차려 놓고 볼일 보러 나갈때도 있어요.
소소한 사건이 생기던 그 날도 갑작스럽게 주변의 아는 아줌마가 입주 날짜가 다 된 새 아파트 보러가지 않을래 해서 따라 가느라 밥상을 식탁위에 차려 놓고 나갔어요.(반찬뚜겅은 다 닫혀 놓은채로)
그런데 볼일 보고 들어 왔더니 아이만 집에 있고 신랑이 없길래 핸폰하니 신랑이 병원에 있다는거예요.
이유인즉 반찬뚜껑 열다가 미끄러져 그 반찬통이 국그릇을 밀쳐 국물이 신랑 발위에 떨어져 화상을 입었다는거예요. 신랑 다친거 보다 신랑이 부주의한게 얼마나 화가 나는지... 바가지 긁었네요.
불행중 다행인건 화상이 큰지 않다고 하니...
그리고 어제일..
저녁으로 삼겹살 먹느라 뒷정리가 많았어요.
집안 걸레질까지 하느라 힘들었는데 배 고프다 옆에서 궁시렁 거리는걸 못 들은척 했죠. 힘들어서...
그랬더니 나가서 라면하나 사와 전등도 안 키고 끓이다 방부제까지 스픈줄 알고 다 넣어 끓여 먹었다는...
이런 신랑 어떻게 습관 고쳐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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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어설픈 우리 남편-어쩌나...
남편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8-03-24 11:09:26
IP : 61.34.xxx.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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