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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만 되면 어린이집 안간다는 아이...

날날마눌 조회수 : 816
작성일 : 2008-03-23 22:05:53
27개월 남자아이가...
어린이집 적응한다고 3일 울어서 엄마잡고있더니...
4일째부터는 울어도 니가 여기 있어야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몇시에 온다 알려주고 이별했는데
한 이틀 슬퍼(?)하더니 그런대로 적응을 하더라구요...
이젠 낮잠도 자고 오고....
현관에선 울고 헤어져서 교실가면 아주 활발하게 놀아요...
선생님의 태도나 식단도 완전히 맘에는 안들지만 우수한 편이라 믿고 보내는데요...

애가 토일이면 뭔가 나....이제 어린이집 안가나보다 싶은가봐요,,,
어제오늘 어린이집 안가! 선생님 싫어! 친구도 싫어! 소리를 한 200번은 한거 같아요...
지금 자기전에 선생님이 맘마 안준단 소리까지...ㅠㅜ

집에 데리고 오면 스트레스 받을까 어린이집 얘기는 안꺼내고...
안간다 그러면 그래 오늘은 안가는 날이야!... 뭔소리?라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다가...
드디어...긴 대화를 시도(?)하는 아들이랑 아빠는 회사가고 엄마는 도서관가서 집에 아무도 없는데
너만 있을꺼냐니까 있는다네요....
그래서 후딱 음식물쓰레기들고 엄마 금방 갔다올테니 있으라 그러고 나가니
저도 따라간다고 아무 바지나 들고 나서다가 나가 문닫고 가버리자,,,대성 통곡...
아마 갔다 온시간이 한 1~2분정도 였을껄요....
어쨌거나 눈물콧물....
달래주고...집에 온자있는다는게 이런거다...너 혼자 있을래? 그러니 혼자는 안있겠다에서
시간이 흐르자 드디어 혼자있겠다는 헛소리(?)까지 @@
또 나가는 시늉만해도 따라간다고 하고...

참 비교육적인 행동을 했다싶은게....

이렇게 어린이집 가면 잘노는 애가 데리러가면 표정도 밝고 내일도 온다 그러다가...
아침이면 또 안간다....토일이면 내내 이런씩이고....월요일아침이 피크예요...월요병 ㅠㅜ

전 어떤 태도로 애를 대해야할까요.....
IP : 125.131.xxx.2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3 10:10 PM (116.36.xxx.176)

    어린이집 마치고 왔을때 표정이밝고 재미있어하면 일단은 긍정적인거같아요
    우리애도 비슷해서
    달력보여주면서 파란날(토요일),빨간날(일요일)은 안가는 날이고
    검정글씨날은 어린이집 가는 날이야 라고 말해주니
    스스로 마음의 대비를 하는듯해보이고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대견하다, 벌써 이렇게 많이컸구나 의젓하다 라고 칭찬해주면 좀 우쭐해해요

  • 2. 정말
    '08.3.23 11:06 PM (220.93.xxx.213)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직장맘인데.. 어느날 안간다 떼를 부리면.. 가슴이 철렁~ 하더이다. 그럴때마다 선생님과 통화해서 고민을 같이 나눴어요. 그러면 선생님도 저희 아이게 신경을 좀 더 써주시고 (애들은 선생님말씀 잘듣으니깐..ㅎㅎ) 효과가 있더라구요

  • 3. 날날마눌
    '08.3.23 11:08 PM (125.131.xxx.206)

    안그래도 알림장에 쓸려구요....
    워낙에 밝고 따뜻하셔서 많이 이해히주지만....

    맘마안줬단 말은 써야하나 말아야하나...아이의 왜곡이란걸 서로 알겠지만요...^^

  • 4. ^^
    '08.3.23 11:15 PM (218.147.xxx.146)

    제 친구가 어린이집을 하는데요 ㅎㅎㅎㅎ
    알림장 꼼꼼히 쓰는 엄마들이 젤 무섭다고 ㅎㅎㅎㅎㅎ
    그만큼 애들한테 신경쓰는 증거하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엄마들이 힘들어서 애들한테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맘마이야기는 애기 데리러 가실때 웃으시면서 살짝 이야기 해보시는게 어떨지 싶네요

  • 5. 날날마눌
    '08.3.23 11:20 PM (125.131.xxx.206)

    사실은 제가 그 무서운 엄마랍니다....ㅋㅋㅋㅋㅋ
    애 걱정에 할말도 쓸말도 많고,,,,,에고....

    남편은 까다로운 엄마로 보이겠다는데 엄마맘이란게....
    머릿이 어린이집에 유행이라고 했다가...남편이 까다로운 엄마로 보인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남편이랑 혹 옮으면 약은 독하니 밀어버리자고 했지만요..ㅎㅎ

  • 6. 전직교사
    '08.3.24 12:22 AM (121.134.xxx.113)

    예전 교사입니다.. 며칠전에도 적응에 대한 글 올렸는데요...^^
    어른들이 일요일 저녁되면 다음날 직장 가기 싫어 짜증내는 것과 비슷한 행동입니다.
    가서 재미도 있고 선생님 친구도 좋지만 새로운 환경이 아이에게 참 힘들지요...
    나 안가~ 라는 건 나 안가도 되지? 나 오늘 안 가는 날이야.. 라고 외쳐 보는 겁니다...
    그래, 토요일 일요일은 엄마 아빠와 있는 날이야 하고 한번 안아주시면 좋을 거 같구요
    적응 기간에는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까 좀 힘드시더라도 꾹 참고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셔야 적응도 잘 되고, 아이도 안정됩니다... ^^

    머릿이는... 한 아이만 있어도 옯기 쉽지요..
    제가 있던 어린이집도 한 아이가 이가 나서 바로 하교 조치했던 기억이 있네요.^^

    27개월 아이.. 맡겨놓고도 불안한 나이지요.. 선생님과 매일 말해도 걱정되는 나이구요..
    하지만 날날마눌님께서 온마음을 다해 아이를 지켜주시니 아이가 잘 자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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