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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당해보신 분 계신가요? ㅠ.ㅠ

유산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08-03-20 11:05:08
저희 아버지 새여자와 살림차리신지 3년 되셨어요. 엄마 돌아가시고 딱 1년되어 그여자랑 합치셨구요.
그전에 IMF 때 아버지 사업 엄청 어려워서 저희 4자매와 오빠 둘이 최대한 돈 끌어당겨 간신히 부도 넘겼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다행히 재산은 얼마 건지셨는데 이미 80 넘기신 연세라 그냥 사실때까지는 편히 사시라는 의미에서 저희 돈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모든 재산을 (10억정도) 모두 그여자 명의로 바꾸셨네요. 저희 자매는 그런대로 살지만 오빠네는 둘다 1억도 안되는 전세 삽니다. 특히 큰오빠는 사채까지 끌어다 모두 아버지 회사에 메꿨어요. 지금도 이자 갚으며 살고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지...

저희는 당연히 아버지 돌아가시면 절반은 그여자 주고 큰오빠 부채 다 갚고 작은오빠네 좀 보태주려고 했는데 지금 10원 한장도 못받게 되었어요. 아버지 아파트를 오는 9월에 그여자한테 1억에 팔기로 가등기가 되어있다네요. 말이 그렇지, 6억짜리 아파트 1억에 파는것도 웃기고, 그 1억인들 어디 주겠어요?  엄마가 맨날 당신 옷 꿰매 입으시며 평생을 사셨는데 정말 눈물 납니다. 처음엔, 그냥 아버지 돈 아버지 맘대로 쓰시라 생각하고 인연 끊으려 했는데 실상 그돈이 아버지 돈도 아닐뿐더러 오빠네 아들 넷 생각하면 그애들 장래를 위해서라도 유산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 집 자손들은 교육도 제대로 못받고 자라는데 그여자네 자손들만 신나게 생겼잖아요. 저희 자매는 재산의 절반정도 그여자에게 줄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모두 다 가져가다니 정말 기가 막혀요. 6억 아파트에 현재 살고계신 조그만 아파트, 기타 땅이나 생활비 일체를 전부 자기 명의로 관리하더군요. 덕분에 저희남매들 쪽으로는 일체의 경조사비도 주시지 않는다는... 올해엔 아이들 세뱃돈 마저도 안주시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재산싸움, 우리집 일이 되어보니 정말 괴롭습니다. 괜히 돈 떄문에 부모자식간에 사이 벌어지는건가 싶어서 그냥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제가 알기론, 이런경우 재판을 하면 자식들이 50%는 받을수 있다는데 가능할까요?  큰오빠는 그냥 부모인연 끊는걸로 대신하겠다고 하고, 작은오빠는 한번 재판을 해보자고 합니다. 이러다 괜히 넉넉찮은 형편에 변호사비만 더 날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급한마음에 여러분들께 여쭤봅니다. 혹시 본인이나 주변에 이런일 겪으신분 계신지요. 혹시 그여자에게 전재산 주는게 맞는 이치라면 저희 남매들에게 전해주겠습니다.
IP : 125.177.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0 11:21 AM (121.183.xxx.185)

    정말 속상하실꺼같아요 ... 저라두 가만있지않을꺼같은데요 ..우선 변호사나 법적으로 잘아시는분께 물어보셔서 가능하다면 법적으로 해서라도 재산 조금이나마 찾으세요 ...에혀..어쩐데요 ..남좋은일만 다시키는거 같네요..

  • 2. 초심이
    '08.3.20 11:24 AM (58.121.xxx.169)

    정말 답답하시겠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
    제가 다섯살때 엄마가 돌아가시고(지금 저의 나이는 43입니다), 동생들이 너무 어려서 일년정도 있다가 아버지가 재혼하셨어요. 새엄마는 자식을 낳지 않고요. 새엄마는 남편이 사고를 당해서 아이하나 시댁에 놓고 나오셨데요.. 그동안 별 문제없이 잘 살았는데, 작년말 친정아버지가 돌아 가셨어요.
    친정은 시가 2억정도 하는 빌라(아버지와 엄마 공동명의), 삼천만원정도 아버지명의 예금이 있었는데, 예금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모두 엄마 명의로 바꾸어 드렸어요.
    문제는 집인데.. 공동명의라 엄마가 별 유언없이 돌아가시면 엄마의 친자식, 외가쪽으로 돌아간다고, 저희언니가 그러더라고요..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인지요..자세한 것은 좀더 알아 보아야 겠지만, 약자보호를 위해 법이 바뀌었다고 하는데..무료변호사에게라도 문의하려고요.. 님도 문의한번 해보세요..

  • 3. 삼성법률봉사단
    '08.3.20 11:30 AM (211.109.xxx.6)

    검색해서 전화 걸어 상담 받아 보세요..
    무료고요..아주 잘 해 주세요..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 4. 헐~~
    '08.3.20 11:36 AM (122.153.xxx.162)

    위의 초심이 님의 경우는....
    다섯살부터 어쨌든 아버지와 살아오신 새엄마에게 삼천만원은 드렸으나 이억짜리 빌라가 엄마쪽에 가는건 말도 안되는 경우라는건 어째 좀 이상하네요.

    요즘 이억짜리 집이래봐야 별 것도 아닌데 평생 살아오신 새엄마한테 삼천만원먹고 떨어져라?......이건 아닌것 같은데요.

  • 5. 그래도
    '08.3.20 11:54 AM (121.162.xxx.230)

    물론 재혼한 새 어머니의 권리도 필요하겠지만 일단 아버지 소생의 친자식 권리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민법상으로는 배우자가 50프로, 나머지를 각 형제들이 공평하게 나눠갖는거 아니었는지..
    별달리 사이가 나쁘지 않은 케이스라면 그대로 따르시되 자식들이 그 새어머니로부터
    어머니에 준하는 양육을 제대로 받고 살아왔는지도 따져봐야 겠지요
    계모로 별로 였다면 물론 삼천만원만 드리는것도 아까울 수 있겠지요.

  • 6. 유산
    '08.3.20 12:11 PM (125.177.xxx.8)

    답변들 감사드려요. 답답한 마음에 알아봤더니 아버지 유산이면 어떻게 재판이라도 해보지만 살아생전에 주는거는 자식들이 손쓸수 없다네요. 아직 아버지 살아계시고 그여자한테 주는거라 아무것도 할게 앖다고...ㅠ.ㅠ 아무리 연로하셨다해도 자식 손주들보다 그여자가 그리 좋은건지 아직도 원망스럽습니다. 지난 3년간이 엄마와 보내신 50년보다 더 행복하신건지... 그래도 최소한 아들에게 빌린 돈은 갚았어야 하는게 아닌지...

  • 7. 유산
    '08.3.20 12:15 PM (125.177.xxx.8)

    참, 그여자는 법적부부 아니고 그냥 사실혼이라고 해야하나... 일부러 자기 호적 깨끗하게 하려고 혼인신고 안했나봐요. 아버진 80 넘으셨지만 그여잔 이제 50 초반이거든요. 첨부터 돈이 목적이었겠죠. 저희가 엄마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되어 합치겠다는 얘기듣고 반대했었는데 아버지가 아주 강경했었어요. 에휴... 세상 남자들이 싫어집니다.

  • 8. ..
    '08.3.20 2:46 PM (58.77.xxx.3)

    참 속상하시겠어요. 저희도 그런 케이스..
    안보고 삽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매매예약 가등기인지 해놓더군요.
    저희 남편은 믿고 인감도장만 줬는데 그 후에는 어떻게 처리가 된건지
    위임장도 없이 그냥 처리가 되어 제가 볼때는 사문서위조가 있었을 거
    같은데 저희 남편은 그거 먹고 떨어지라고 찾아올 생각도 안해요.
    그 재산보다 그 사람하고 앞으로 평생 엮이는게 싫다면서요.
    큰오빠분 사채 갚아야 한다고 아버지를 설득해서 일부라도 받으셔야 하지 않을지...

  • 9. .
    '08.3.20 6:45 PM (222.104.xxx.71)

    비슷한 경우이긴 한데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아버지를 상대로 협박할수도 없고..어렵게 사는 가정을 보여드려 맘을 움직이게 할수도 없고..
    첨부터 내돈이 아니라 생각하면 편안데..고생하신 엄마때문에 그렇게 생각할수도 없고..
    아무튼..계속 앓는 소리 해서 사채빛이라도 갚게 도와주시면 좋을텐데요..

    중간에 새엄마가 자식들하고 아버지사이를 이간질하고 미운구석만 자꾸 찾아서 이야기하고..
    그렇게 되면 남자들이 사리판단이 흐려지나봐요..

    어떻게던 친엄마몫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 10. 유산
    '08.3.20 6:51 PM (125.177.xxx.8)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오늘 새로이 알게된 사실들은 다시 새글로 올리게/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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