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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어떻게들 챙기시나요?

며늘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08-03-19 22:16:43
방금 시아버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대뜸 하시는 말씀이
아범 야단 좀 칠 일이 있어서 전화하셨다네요.
이유인즉슨 며칠전에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셨는데
어떻게 전화 한통 없냐고... ㅡㅡ;;

신랑은 아직 퇴근하기 전이고 해서 우선
"지난주에 생각은 했는데 당일에 잊었네요. 저도 전화 못드려서 죄송해요"
요런식으로 적당히 말씀드리고 이런저런 안부묻고 전화 끊었는데요.
아버님께선 말씀만 그러시고 실제론 별로 서운해하지 않으시는것 같은데
시어머님께서 좀 섭섭하셨나봐요. 원래 그런거 잘챙기더니만
이제 결혼했다고 부모님 결혼기념일은 안챙기는 거냐고요..

이제 결혼 3년차..
결혼하고 첫해에는 꽃바구니 하나 보내드렸었고
작년엔 그냥 전화로 축하인사만 드렸는데
올해는 생각만 하다가 날짜가 헷갈려서 신랑한테 물어보고 한다는게
둘째 낳고 몸조리 중이고 애기가 아직 밤낮을 못가려서 요즘 좀 제정신이 아닌지라
그만 깜빡 잊고 당일을 넘겨버렸거든요.
사정 다 아시니까 제가 축하못드린것에는 아무 말씀이 없으신데
아들이 전화 안드린건 무척 섭섭하셨던듯...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게 보통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을 잘들 챙기시나요?
뭐 당일날 전화 한통 드리는거 어려운거 아니고 하기 싫은 것도 아니기는 한데요
아들이 잊었다고 해서 그렇게 서운해하실만한 일인가 싶어서요.
저같은 경우, 남편이 기념일을 잊으면 무척 서운하겠지만
자식들은 챙겨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 그럴것 같은데..

당신 생일 잊어버리고 전화 한 통 없어도 손톱만큼도 안 섭섭해하는 친정엄마를 둔 저는
이런저런 것들 살뜰히 챙기시고 또 아들며느리도 그러기를 바라시는 시부모님이
어떤 때는 좋다가도 또 가끔은 부담스럽네요.
IP : 58.148.xxx.1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9 10:20 PM (220.120.xxx.218)

    조기 밑에도 요거 비슷한 글이 올라와서,
    다른 분들이 [어 이 없 다]라는 반응이셨었는데..
    저라면 시아버님이 그리 말씀하실때,
    [어머, 아버님. 결혼기념일은 두분이서 서로 축하하시는거예요~!]라고 쐐기를 박아버리겠어요
    정말이지 이해가 안가네요;; 왜 부부의 기념일을 자식이 챙겨야하죠?
    결혼해서 니들 낳아줬으니 고마워하란건가?

  • 2. 집안분위기..
    '08.3.19 10:20 PM (221.145.xxx.89)

    저희는 양가모두 안챙깁니다..
    양가부모님 결혼기념일까지 챙기려면 넘 힘들어요..
    시댁식구 9명... 친정식구 6명... 어차피 우리둘이 겹치더라도.. 생일은 두 집 다 해야하니까요~~
    게다가 명절... 제사 2번..
    에효.. 힘듭니다.... 그나마 친정이 제사 안지내니 다행이죠~~

    아까도 댓글 올렸는데..
    시댁은 큰 아들인 아주버님 결혼 후 안챙기고..
    친정은 큰 딸인 저 결혼하고 안챙깁니다...
    세대교체인가요?? ㅋㅋ

  • 3. 황...당...
    '08.3.19 10:30 PM (123.215.xxx.94)

    아직도 신혼마인드로 사시는건가요, 시부모님들?
    생신도 아닌 결혼기념일을?
    젊은 우리도 우리 결혼기념일 깜빡하고 그냥 넘어가는데?
    힘드시겠네요,,,원글님...

  • 4. 원글
    '08.3.19 10:33 PM (58.148.xxx.139)

    안그래도 이글 써놓고는 뒤에 글들 보다가 비슷한 글이 있어서 화들짝 놀랐다는^^;;;
    하여튼 시댁 분위기가 친정이랑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챙겨야 한다고 여기지 않아 안챙겼다가 한소리 들은게 벌써 몇번이라서요. 혹시 이것도 그런건가 싶어서 글 올려봤답니다.
    챙기지 않는다가 대세군요. 너무 죄송해하지 말아야지~ ^^

  • 5. 후~
    '08.3.19 10:37 PM (58.120.xxx.160)

    어머님이 꼼꼼하게 챙기시는 분이라 자식도 그러기를 바라는것 같네요.
    사실 부모님 결혼 기념일은 자식이 결혼전에나 챙기지 않나요.
    그것 아니라도 결혼하면 챙길게 얼마나 많나요. 친정,시댁
    결혼 생활은 아무리 살아도 만만치 않아요.(결혼 15년차)
    결혼기념일 안 챙긴다고 불효자 아니니 전화만 드리세요.(원하시니)
    그러다보면 무뎌지지 않겠어요. 처음 몇년이라서 예민하실거예요.
    세월이 모두를 철들게 만들어요.너무 잘하다보면 조금만 못해도 서운해하시니
    마음가는데로 정도만 지키고 사세요.
    너무 많을 걸 신경쓰다보면 삶이 고달퍼져요.
    맘고생 하지 마세요.

  • 6. 안챙겨요..
    '08.3.19 10:40 PM (119.149.xxx.254)

    그거까지 챙기는건 좀 무리가..ㅎㅎ
    저희 결혼기념일도 제때 챙겨먹기(?) 어려운데..
    그리고 결혼기념일은 당사자들끼리 보내는게 제일 좋던데요..

  • 7.
    '08.3.19 10:44 PM (210.123.xxx.64)

    제 결혼기념일도 헷갈리는 판에 왠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도 모릅니다.

    결혼기념일은 철저히 당사자들에게만 의미 있는 날 아닌가요? 자식에게까지 그걸 챙기라고 하는 부모님들은 좀 이해가 안 됩니다.

  • 8. ..
    '08.3.19 10:48 PM (125.187.xxx.163)

    그냥 한소리 몇번 들으세요.. 매년....
    그러다보면 포기하시겠죠-_-

  • 9. .. 2
    '08.3.19 11:15 PM (116.33.xxx.213)

    그냥 한소리 몇번 들으세요..매년 2
    그러다보면 포기하시겠죠 ^^

  • 10. 아이구...
    '08.3.20 12:15 AM (219.254.xxx.71)

    전 결혼전에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챙겨드린적 없거든요.근데 결혼 첫해에 딴 사람도 아닌 울신랑이...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안챙겼다고 저를 아주 잡아먹을듯이 몰아세우는데...어찌나 서럽던지...
    억울해서 결혼전에 부모님 결혼기념일 챙긴적 있냐고 물어보니까 당당하게 없대요...허걱...
    그래놓고 왜 나한테 난리람...
    하여튼 결혼과 동시에 생기는 저놈의 효자병...아주 약이 없네요...ㅠㅠ

  • 11. ......
    '08.3.20 3:19 AM (124.54.xxx.152)

    사실 친정 부모님들께선 결혼 기념일을 크게 안챙기시는 분위기라
    (그저 때되면 가족들한테는 암말 안하시고 두분이서 슬쩍 외식하고 오는 정도..?)몰랐는데
    시집오고 나니까 시부모님들은 예전부터 각종 기념일 다 챙기시더라구요.
    크게 뭘 하는것은 아니고 그저 저녁에 밥 한번 잘 차려먹고 케잌에 샴페인정도 사서
    가족들이 다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뭐..집집마다 분위기가 다 틀리니 어쩔 수 없는거죠.

  • 12. 별걸다
    '08.3.20 7:56 AM (211.203.xxx.184)

    본인 결혼기념일도 깜빡 잊어먹는데 시부모 결혼기념일까지 챙겨야되다니...
    시부모가 결혼한지 적어도 25년은 넘었을텐데 그런거는 잊어먹지도 않는지....

  • 13. 저희도~
    '08.3.20 8:31 AM (220.75.xxx.230)

    "아버님! 저희도 결혼기념일 따윈 잊고 살아요! " 하고 대답하세요.
    아무리 집집마다 분위기 틀리다지만 결혼기념일은 부부가 서로 챙겨야 의미 있는겁니다.

  • 14. .. 3
    '08.3.20 9:49 AM (211.210.xxx.30)

    그냥 한소리 몇번 들으세요..매년 3
    그러다보면 포기하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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