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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배변훈련...도와주세요...ㅠㅠ
서두르고 싶지도 않았고...고집이 센 아이인지라 서로 스트레스 받지않게 저절로 기저귀 떼보려고 여지껏 배변에 대해서 시도해본적이 없었어요.
24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친구며 언니오빠가 화장실에서 쉬야 하는걸 보면서 자극을 받아서 쉽게 떼지 않을까...기대를 하긴 했는데 본인은 기저귀가 좋다고 기저귀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냥 기저귀 채워서...기저귀 싸서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저번주에 담임선생님이 슬슬 배변훈련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4세반 아이들 모두 기저귀 뗐다고...우리딸만 기저귀 찬대요...ㅠㅠ
그날로 집에 와서 미리 사둔 팬티를 보여주면서 이제 언니가 됐으니까 기저귀 하지말고 팬티를 입자고 설득을 했죠.
말귀 아주 잘 알아듣고 말도 잘하는 편이에요.
요즘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지라 이쁜 팬티를 보더니 혹해서...ㅎㅎㅎ 이제 기저귀 안하겠대요.
자긴 팬티를 입겠다더군요.
그때부터 거의 열흘째 고생 시작입니다...
이건 뭐...오줌 마려우면 변기에 가서 눠야한다고 말은 자박자박 잘하면서 그냥 선채로 줄줄줄줄~~
전혀 개념이 없는상태인데 그저 팬티만 입겠다고...ㅠㅠ
기저귀 차자고 사정사정해도 울고불고 자기는 팬티 입겠다고...ㅠㅠ
울딸네미가 물 많이 마시고 쥬스 많이 마시고 우유 많이 마시는 물통이 큰 녀석인지라...그동안 기저귀 차고 있어서 몰랐는데 하루에 10번에서 12번 오줌을 누더군요.
그 오줌...다 지 팬티,바지,바닥에 지리고 있습니다.
아주 온몸이 뽀사지겠어요...바닥에 오줌지린거 물걸레질해야지...몇 장 안되는 팬티 모자랄까봐 그때그때 손빨래해서 널어야지...다리에 오줌 줄줄 흐른거 샤워기로 닦아줘야지...
다른 엄마들이 오줌 누고 척척한거 알게되면 저절로 떼게 된다고 하던데 울딸네미는 머리가 나쁜건지...
지 팬티를 기저귀의 개념으로 생각하나봐요.
오줌 누면 저한테 와서 "쉬 묻었어,딴거 입을래'그럽니다...환장할 노릇이죠.
어린이집에서도 배변훈련시켜주신다고 한시간마다 한번씩 변기에 가서 앉히고 있다는데...선생님 말씀도
전혀 개념이 없다고...그냥 기저귀 채우잡니다....근데 딸네미는 팬티맛을 알아버렸는지 팬티 입겠다고 울고불고...
수시로 제가 아이한테 "쉬야 마렵니?"하고 물어보면 그 쉬야 마려운걸 잘 모르겠는지 "응,안했어"하고 대답해요.
계속 이대로 진행을 해야 할까요?
배변책도 읽어줄만큼 읽어주고 엄마가 변기에 앉아서 쉬야하는것도 많이 봐서 잘 알고...응가도 지 변기에 앉아서 열번에 아홉번은 잘 누는데 왜왜왜왜왜!!!오줌은 안되냐고요...ㅠㅠ
설상가상으로 어제 울시누 만났는데...
울시누 어린이집 교사거든요...올해 4세반 맡았는데 자기반에도 기저귀 못뗀 애 없다고...ㅠㅠ
솔직히 교사입장에서 30개월 넘었는데 기저귀 차고 있으면 엄마가 좀 게으르고 관심없는것 같다고...
제 속을 확 뒤집어 놓네요...ㅠㅠ
1. 음
'08.3.19 7:33 PM (116.36.xxx.176)아이의 소변주기가 있거든요
보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주기로 방광에 소변이 차있으니
그시간 즈음되면 변기에 앉혀서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그니까 오줌 눌 시간이 되면 조금먼저 엄마가 변기에 미리앉혀주는거죠
그러다 한번 성공하고 두번성공하면 엄청나게 칭찬해주고 아이가 조금씩 익숙해지는거같아요
아이가 팬티에 소변을 지리는 시간 간격을 체크해뒀다가 그 간격즈음되는 다음타임엔
조금 미리 변기에 앉혀보세요2. ...
'08.3.19 8:19 PM (220.73.xxx.167)울 애는 지금 29개월이고요 20개월 때부터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도 저와 같이 있으면 쉬 마려우면 자기가 가서 누기도 하는데 친구가 놀러오거나 어디 가서 한참 재밌게 놀고 있으면 쉬를 참아요. 계속 참았다가 발 동동 구루며 마렵다고 해요. 어린이집에 다니니 재밌게 놀다보니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요? 어린이집 선생님도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구...
전 처음에 시작할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이고 한 시간 반 정도 간격으로 계속 변기에 앉혔어요. 처음엔 쉬 마렸다고 기저귀 찬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계속 말로 타이르고 책 보여주고 했어요. 쉬는 한 시간 반 간격으로 계속 앉혔어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하니깐 자기가 알아서 의사표현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잘 안앉을려고 해요. 분명 마려운 것 같은데 안앉아요. 그때 울 애가 좋아하는 뻥튀기를 줬었어요. 그러니 앉아서 하더라구요. 제 주위에 30개월 넘는 애들 아직 못 가리는 애들 많아요. 넘 걱정은 마세요. 평생 기저귀 차겠어요. 늦어봤자 일년이라고 하잖아요. 홧팅!!3. 저희
'08.3.19 8:38 PM (222.108.xxx.195)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다니기시작하면서 대소변 완벽히 가리시 시작했는데(26개월), 그래도 어느정도는 가정에서 대소변 훈련을 시작하셔야 어린이집 선생님이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될 것 같던데요. 30개월 넘었는데 차고 있음 엄마가 게으르고 관심없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또 떼어주어야 할 시기가 되었는데도 그냥 마냥 기다리는것도 그다지 좋은것은 아니라도 하네요. 사실 기저귀 떼기 훈련 시작할 때는 첫 일주일정도는 가능한 외출도 삼가고 집에서 바지 벗겨놓거나 그렇게 많이 하긴 하는데.. 님의 아가 같은 경우는 어린이집을 다니니 더 힘들긴 하겠네요.
4. 저도 속터졌던맘!!
'08.3.19 9:15 PM (84.186.xxx.90)제아들내미..다른건 동갑 친구들보다 넘넘 빨라 초보엄마 속타게 많이 하더만...
기저귀는 제일 늦었어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자극 받을것같아 기다려봤는데
첨엔 기분좋게 화장실가고...하더만..실수를 하니 더 수치심이 드는지 담부턴
기저귀만 고집!!!!어찌할까 고민하며 이곳에 와 다른분들이 쓴 글 읽고 위로하며
기다렸지요. 그래도 감감무소식!!!
그러다 어느날!!!유도를 해보니 잘 따라하고..지가 알아서 그냥 앉아 볼일보고
마무리도 잘하네요. 실수도 안하고!!!
한번씩 잊을만하면 쉬는 안해도 되니?하고 얘기해줬어요.
그럼 깜박 잊은듯 가서 볼일 보고...문도 꼭 닫고 볼일을 보네요. 엄마는 가라하고!!!
아직 떼지 못한 친구들도 있더라구요.세상에나....그러니 걱정하지마세요.
그러다가 떼는거 순간입니다. 저희 아들내미처럼요!!!!5. 울딸네미
'08.3.19 11:43 PM (220.211.xxx.235)역시 아주 늦게 기저귀를 떼었어요. 전 그냥 지가 기저귀 싫다고 할때까지 내버려 뒀었거든요..^^; 첨에 훈련시키다가 너무 울고 난리치는 바람에 애잡겠다 싶어서 내버려두니까 만 3살될때쯤 지가 싫다고 해서 그렇게 기저귀 떼게 되었는데.
그 전에 기저귀 하고 있을때 만2살쯤 부터 몇시간 간격으로 딸네미 데리고 화장실 가서 변기위에 앚히는 습관부터 들였어요. 그렇게 몇개월 하니까 기저귀만 하고 있을 뿐이지 쉬는 안하더라구요. 울딸네미도 기저귀에 그려진 그림이 이뿌다고 계속 팬티는 안입을려고 하고 기저귀만 한다고 떼쓰고 해서리 할수없이 그냥 기저귀는 그대로 지가 좋다니까 계속 하고 화장실 연습만 시켰었는데. 그렇게 아무렇게 쉬 하고 할땐 3시간 정도 간격으로 그냥 화장실 자주 데리고 가셔서 아이 변기에 앉혀놓는 습관부터 들여놓으면 담부턴 지가 알아서 쉬도 잘 하고 할거예요. 넘 걱정마세요. 전 일본에 사는 맘인데 여기 일본 아줌마들은 울 나라처럼 빨리 배변 훈련시키고 그러지 않고 그냥 냅두는 편이라 저두 맘편하게 놔뒀었거든요. 넘 걱정마세요.6. 음.
'08.3.20 12:09 AM (121.134.xxx.98)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되는지 체크하는게 있는데.
인터넷 찾아보시면 아마 나올거에요. 그거 함 보시고 확인해보시구요.
10-12번 소변보면 아직은 때가 안될 걸수도 있어요.
일단 주기적으로 얼마만에 하는지 체크하고, 보상을 좀 주세요.
저는 스티커랑 사탕으로 했어요. 좀 부작용도 있지만요. 처음에는 뭔가 보상이 필요하더라구요.7. 음.
'08.3.20 12:10 AM (121.134.xxx.98)참. 팬티가 좋다고 하면 기저귀 채우고 팬티를 위에 입히세요.
우리아이 아직 밤기저귀는 못떼었는데 저는 팬티 거부할까봐 기저귀 채우고 그 위에 팬티 입혀요.8. 아우..
'08.3.20 11:07 PM (59.10.xxx.45)제 둘째 아들은 지금 29개월인데...
그냥 기저귀 차겠대요... ㅠ.ㅠ
삼일정도 하두 혼냈더니만.......
아무래도 제가 당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