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상 만나는사람이 있는데..

[..]

제가 상대방을 전혀 좋아하지도 않고
제 타입도 아니고
남자가  궁한것도 아니고  
인물이 좀 좋긴해요 ^^

근데 뭔말하다보면 제 얼굴이 빨개집니다
아 정말 짜증나죽겠어요
뭔 음흉한생각이나 하고 있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의식하는순간부터 얼굴이 더 빨개져요
이쯤되면 상대가 눈치챘을거에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예전에도 잘생긴타입보면 별생각이 없더라도 얼굴이 빨개지곤했는데
알게모르게 뭔 생각을 안하더라도 동성이 아닌이성으로 의식해서 그럴까요?
이게 뭔조화속이래요
내 얼굴 내 맘대로 못하니
어떻게 해야 괜찮을까요?

[^^;;]

저도 그래요..심지어는 택배 아저씨한테도 얼굴을 붉히는..ㅠㅠ 그리고 남자뿐 아니라 익숙치 않은 사람들 대할 때도 그래서 너무 고민이예요..그저 마인드콘트롤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별 뾰족한 수가 없네요.

[내볼따구]

님 ㅜ.ㅜ 여기도 있습니다. 반가워도 벌겋게, 화가나도 벌겋게, 부끄러워도 벌겋게..아니 화산폭발직전임다.
걍 낯선사람이랑..여자나 남자나..얘기하다가 시선이 저한테 좀 집중된다고 느끼면 여지없습니다.
미치겠습니다.
결혼하고 잠깐 방문교사를 했는데 160 조금 넘는 남자부장(?)이 슬쩍슬쩍 저만빤히 쳐다보고 말을 걸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 남자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오해도 많이 받았네요.
지금도 아이친구네 남편이라도 옆에 있으면 '내가 날 알지 곧 빨개지겠군'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또 화산분출임돠..
고민이지만 방법이 없네요 ㅎㅎ

[..]

저보다 심한분도 많군요
ㅎㅎㅎ
차라리 잠깐보는사람보구 빨개지는게 낫지..한달에 몇번씩보는사람...민망해요
의식하면 바로 빨개져요

[내볼다구님!]

그 남자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이 부분 정말 동감입니다.
남자님들... 정말 전 아무 사심 없습니다. 믿어 주세요.

[zz]

저두요 모르는 사람만 보면 자꾸 고개가 숙여지고...낯가리는 게 그런 식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요?

[...]

윗분들~~~~ 남자들이 정말 오해하시겠어요~^^

[보배섬]

부끄러움이 많은 것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수줍어하는 것과는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면 왠지 얼굴 붉어지고 실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얼굴 색 변화 없지만,스스로 뜨겁거나 화끈 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대중앞에서 강의도 하고 다른 이성들과도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데, 유독 어떤 사람 앞에서만 그런 현상을 경험하게 되죠.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감정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거나 무의식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