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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흉봅니다.안그러면 터질듯..싫으심 피해가시길..^^;;

속풀이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08-03-13 15:00:38
울남편 개천서 용나(용도 용나름이죠..제눈에 하나도 용아닌데 한사람도 대학나온이 없는 집안서는 판사 검사보다 더한 용으로 취급하죠..) 개천닦기바쁜사람임다.
저 대학1년때부터 친구였지요..핑크빛 친구..그러다 졸업하고 결혼도 하고..
전 그때까지도 울집이 젤 가난한 줄 알았고 그래서 뭐든 아껴야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술주정뱅이에 능력없는 아빠땜에 엄마는 남자들도 힘들어한다는 벽돌나르기 막일을 다녀야했고..것도 한겨울에 꽁꽁 얼어버린 수제비를 도시락으로 드셔야했다지요..눈물납니다..못배운게 한이되어 밀가루 타먹으면서도 일을 놓지않으셨고 막노동에,자수놓는거,마늘까기,봉투붙이기등등 정말 안해본게 없으실정도로 삼남매 다 대학보내고 둘째는 미국유학(박사과정)도 보내셧죠.물론 장학금을 받기는 한거지만..어찌어찌하여 아빠 사고보상금으로 집사고 돈모아 지금은 어느정도 살지만 그덕에 위상부관출혈로 대수술2번에 결국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하십니다..
울아빠 없는 집 장남으로 제사도 많죠..시집가서 첫해에는 엄마네 기제사 장을 보는데 단감이 너무 비싼거에요 한줄에 12000원인가하더군요..결국엔 제사상에 놓을거로 7000원짜리를 샀을 겁니다.그리고 며칠뒤 시모네갔더니 그비싼단감깍아드시더군요..그래서 배부른며느리위해 비싼걸 준비하셨나보다했거든요-그때까지만 해도 울시집 월세살았어요..방하나 부엌하나에 그많은 식구들 바글바글..-근데 시모왈 "우린 매일 먹는다,아부지가 나먹으라고 사온는데.." 정말깨지요? 전 그래서 가난하구나 깨달앗지요..먹는거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먹어댑니다.애들 공부요?..정말챙피하게도 고등학교나온사람도 딱 하나에요..손아래큰시누이-얘도 그나마 방통나온거래요-
시모,시부 뭐했냐?시부 경비일하면서 공과금외엔 안주고 먹는거나 그릇사는거까지도 당신이 사고-하긴 울시모는 이바지받고도 답해줄 경우까지는 없는 사람인지라.. 나머진 노름한답니다..지금까지도 경찰관도 그 패에 껴있다네요..엄마가 언약식용 반지를 보내줘서 남편을 금반지 해줬더니 학생이었던 남편이 10만원용돈 안갚는다고 시부 반지하는데 녹여썼다는 사람임다.4학년 졸업때는 마지막 등록금도 없어 친구한테 꿨다가 결혼후에 제가 갚았지요..결혼전에 남편이 큰시누가 애를 가졌는데 기형아검사한다고 급하다고 100만원꿔달래서 꿔줬더니 그 시누년 몇달뒤에 98만원 던져주며 "2만원은 오빠가 갚아 아님 받지말라던가 "하더랍니다. 그때 알아봤어야하는데..
IP : 125.131.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3 3:09 PM (218.234.xxx.163)

    원글님 여기 이렇게 글쓰시고 속 좀 편해지셔야 할텐데.
    저도 가끔은 이런 익명게시판에 그냥 나혼자 떠들듯 글 쓰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에구.. 사는게 정말 힘들어요.

  • 2. ...
    '08.3.13 3:29 PM (211.224.xxx.130)

    2만원 모자라지만 그래도 갚았네요.
    여기 보면 안갚는 사람 수두룩합니다.

    좋은 거 보시려 노력하시고 아님 패스하세요.
    그래야 님께서 건강지키실 수 있습니다.

    저는 금방 숨넘어 가는 소리해서 2백 꿔서 주었더니 감감소식..
    어느날 그 집 갔더니 2천 들여 집 리모델링했더군요.

    여지껏 갚는다는 소리 없고 얼마전 시댁 식구들 모여 시누네 형편 어렵다고 또 도와야 한다기에 제가 한번 엎었습니다.
    지금 아무도 저에게 말 안합니다.

    저 건강하게 잘 삽니다.
    2백 그까이꺼 갚느라 힘들었지만 시댁 식구들 내게 더이상 돈 이야기 안하는 걸로 넘어갑니다.

    건강하시려면 패스하는 것도 익혀야 할 거예요.

  • 3. .
    '08.3.13 4:03 PM (122.37.xxx.61)

    진짜... 그래도 98만원 갚았네요.
    전 시집식구들에게 꿔주면 못 받는걸로 알아요.
    시부모, 시누이, 시동생 돈 꿔준거 못 받았어요.
    며칠전에도 100만원 부쳐달라고 해서 마이너스로 주면서,
    못 받을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보다 어렵게 살기 때문에 독촉할 수가 없어요.
    시댁엔 결혼 이후 15년째 생활비 대고 있구요.
    그래도 다행으로 여기는건 아주 힘들 때 한번씩 얘기한다는 거지요.

  • 4. 속풀이
    '08.3.13 4:11 PM (125.131.xxx.60)

    그건 결혼전이니까요..아직 얼굴도 모르던 때였거든요..그많은 식구-7형제-들 중에서 100만원이 없다는게 전 농담인줄 알았어요..
    물론 지금은 꿔달라소리안합니다. 남편에게 몰래 전화해 그냥 받죠..ㅜ.ㅜ 어쩌다 한번이래도 장장 6남매에 -우리빼고 .. 부모님까지 안걸리는 달이 없네요..이젠 체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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