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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들 하시네요...

층간소음...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08-03-05 00:52:34
이번에 어찌어찌 32평아파트에서 48평으로 이사를 했는데요.. 처음 이사하면서 보니 동네에 아그들이 영 없더구만요. 노인네들만 두분씩....제일 어린애라해도 고등학생...제가 결혼이 늦어서 저희 애들 9살 11살 아들딸이고요.

이사오고 몇일 있다가 첫 반상회가 있었는데 제가 일이있어 못갔거든요. 그날 저녁 아래층 아줌마가 올라오셨더래요. 피아노 소리 시끄럽다고....저희아들 좋은 피아노 선생님만나 3개월째 피아노 치고 있었는데....저녁 7시 이후에는 절대 치지 말래서 아이들 단속시켰죠. 슬금슬금 지도 눈치보이니까 피아노 치는걸 꺼리더니 급기야 지난달에 피아노 끊어버렸네요. 덩달아 딸래미도 끊고...

그런데 몇일전 밤 11시에 인터폰이 왔네요. 앞집에서....피아노 소리 시끄럽다고....울 딸은 자고 울아들은 안방에서 테이프 듣고 있었거든요...  
오늘 낮에는 아이들이 문몇번 쾅쾅거렸다고 윗층에서 연락이 왔다네요. 낮잠 주무시는데 방해된다고...
할머니 말로는 뛴것도 아니고 문 몇번 세게 닫았다는데...
아래층은 고등학생이라서 미리 가서 인사하고 아이가 주로 학원가니 안가는 저녁시간은 특별히 조심하고 있는데 우찌 윗층 앞집에서 난리랍니까? 사실 윗층은 런닝머신을 하는지 쿵쿵소리가 가끔 거슬리게 들리거든요. 그래도 아파트가 워낙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저도 담에 쿵쿵소리나면 그길로 인터폰 하렵니다.

저 지금까지 한번도 층간소음때문에 아래층이랑 얼굴붉힌적 없고(아래층 사람들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참는거라 말씀 하시면 할수 없지만요...) 우리애들 너무 움직이는거 안좋아해서 걱정인 사람이거든요. 어찌 할마씨들이 초등학생들 이사왔다고 환청들이 들리시는지 시도때도 없이 인터폰인지 모르겠습니다.  오죽하면 경비아저씨가 미안해 하시면서 자기들은 애 안키운 사람들 같다 하십니다.

정말 마지막 이사라 생각하고 오래오래 살 생각으로 장만한 집인데 속상합니다. 아무래도 같이 애 키우는 입장이면 좀 더 너그러워 지잖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애들한테 조용하라고 주의를 주지만 피아노까지 끊고보니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네요. 아이들이 좀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바랬는데 그게 구속이 될줄이야...ㅠㅠ.  
IP : 125.176.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08.3.5 1:17 AM (58.227.xxx.180)

    밤 11시에 앞집 인터폰 하셔서 티브이 소리 시끄러워 애들 잠 못잔다고 해보세요 물론 그냥 복수하는거죠
    윗집은 쿵쿵거리는 소리 들리면 당장 인터폰 하셔서 천정이 울리고 전등이 출렁거려서 집 무너지겠다고 해보세요 그런 사람들 한테는 똑같이 대해줘야해요

  • 2. 층간소음..
    '08.3.5 1:34 AM (125.176.xxx.31)

    고맙습니다. 그런 말씀이라도 들으니 좀 위로가 되네요. 앞집은 저희 이사온 담날부터 한달간 공사했거든요. 저희 집비어있던 두달간 멀쩡히있다가 이사한 담날부터 공사한것도 열받는데 그런 인터폰까지 오니 정말 싫네요.

  • 3. 넓은집이
    '08.3.5 2:33 AM (219.240.xxx.45)

    더 심해요.
    울 외가댁 80평인데 아이가 바로 살짝만 뛰어도 바로 콜..
    무시하시고 살 수밖에..

  • 4. 방법
    '08.3.5 3:15 AM (116.122.xxx.103)

    맨 윗분 방법이 괜찮아요.
    님도 시도때도 없이 전화 걸어서 뭐라 해보세요.

    그런 적 없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지금 쾅쾅 안 걸었냐고 해보세요.
    그러면 자기 집 아니라고 할 겁니다. 틀림없는 그 집이라고 하세요.

    계속 하다보면 자기들도 그런 피해를 준다는 걸 생각하게 덜해질 겁니다.
    수성만 하지 말고 공성을 해보세요.

  • 5. ..
    '08.3.5 10:18 AM (59.5.xxx.244)

    저희 아파트 1층도 할머니 사시는데 놀이터가 있거든요.
    시그럽다고 얼마나 아이나 경비아저씨 들들 볶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이해심이 없는 것 같아요
    자기들 욕심만 챙기고. 심지어 놀이터 없애버리자고 해서 ..

  • 6. shaudic
    '08.3.5 10:46 AM (210.94.xxx.1)

    저희집은 위층에 6살 4살 2살 이렇게 있는데 둘다 맞벌이라 저녁에만 소음이 좀 나는데 TV소리에 묻히고 명절때 위층맘 오셔서 이해해 달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때 애들 나이 알았어요
    밤 12시 넘어서 뛰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는데.. 애들이 야행성이라고~ 흑흑 그래도 나도 애기 낳으면 그럴건데 싶어 연락한번 한적은 없어요. 저희는 작은 평수라 그래도 서로 이해하는데 큰 평수 사는 분들이 더 야박하신가봐요~ 나이 들수록 더 너그러워 져야 될텐데

  • 7. 에휴..
    '08.3.5 11:14 AM (155.230.xxx.43)

    저는 윗집아이들이 너무 뛰어서 나날이 신경 곤두서서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할머니할아버지만 사시는 집이 윗층이었으면.. 항상 바라고.. 살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시니.. 또 저런 문제도 있구나 싶네요. 어딜가나 이놈의 층간소음이.. 문제네요.

  • 8. 제 친구는
    '08.3.5 1:56 PM (192.158.xxx.143)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아이를 가졌거든요.
    오래도록 부부 둘이서만 조용히 살다보니 윗층 소음에 아주 노이로제가 걸려서 집 장만하면서 일부러 제일 꼭대기층을 샀었다는 거예요.(지금은 그 집 세 주고 다른집 전세 삽니다)
    저희 부부 웃으면서 애기 낳고 나면 1층으로 옮기게 될꺼다 라고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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