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와사키병에 걸렸어요..ㅠ.ㅠ

[오늘익명]

친구의 친구 딸이 걸렸다고 했었던 병이었어요.. 그런 병이 있다더라 얘기만 들었고 책에서 5일 이상 고열이 나면 가와사키를 의심해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 병에 제 딸이 걸렸네요...

3주전에 심한 열이 나면서 손발이 간지러워하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지속되어서 3일동안 동네 소아과에 가다가 4일 넘어서 종합병원 갔더니 가와사키라고 진단하시더라구요...


바로 병원에 입원해서 감마 글로불린 주사 맞고 4일 입원하고 퇴원했답니다...
의사선생님 말이 의외로 많이 걸리는 병이고 인터넷에 쓰여진 글처럼 걱정할 병은 아니다..1만명에 2명정도(? 확실히 기억이...-.-) 심장질환으로 후유증이 남는 병이고 100명중에 2명이 재발하는 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잘 나아서 퇴원했고 심장 초음파를 한달 후 6개월 후에 2번 받아야 한다고 해서 예약하고 왔구요...

아이 생명보험 들어놓은게 있어서 보험적용이 되나 검색했더니...

생명보험에서 가와사키병으로 나올 돈이 별로 없을거 같아서 역시 그렇지 했는데...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보험가입이 거절된다고 하네요...@.@
그럼 제 딸이 보험을 나중에 성인이 되어도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이 되는건가요?

혹시 가와사키 병에 걸리셨거나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zxc]

우리딸도 2003년도에 생후 7개월쯤에 가와사끼로 일주일 입원했었는데
초기에 많이 고생하다가 퇴원할때쯤에 괜찮아져 나중에 심장 초음파검사를
두번 받았는데 이상이 없는걸로 나와서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그리고 그 당시에 생명보험사에서 가와사끼라고 두가지 코드가 있는데
우리얘가 걸린거는 보험안되는 코드라서 보험금을 못받았구요..
(정말이지 죽다가 살아난건데 이런것도 보험이 안되니 어이가 없음)
나중에 가와사끼땜에 보험가입이 안되는데 보통 5년이내에 아무 탈이 없고
의사 소견서에도 상태양호라고 적혀있으면 그 이후로 보험가입이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

엄마도 아기도 참 힘드셨겠어요. 다행히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아이가 잘 낫고 예후도 좋길 바래요..다음카페에 가와사끼 카페가 있어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가와사끼라는 게 아이가 청소년기를 지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병이라 계속 잘 돌보셔야 될거예요. 저흰 얼마전 1년째 초음파하고 초등 4학년때쯤 운동부하검사 하러 오라고 하셨어요. 걸리기 전까지는 저희도 이런 병이 있는 줄도 몰랐었죠. 감기라고 소아과로, 눈 충혈되서 안과로, 손 껍질 벗겨져서 피부과로 돌다가 결국 심장에 큰 후유증을 남기고 가와사끼 판정받는 아이도 있었다고 해요.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한 병인데...
제가 아는 정보로는 생명에서는 특히 가와사끼에 걸렸던 적이 있음 보험 잘 안받는 걸로 알고있어요. 일부 되는 보험사도 있고 카페에 보면 들었다는 분도 계세요. 지금 갖고 계신 보험 잘 유지하시구요..
자녀보험 중 가와사끼 특약이 있는 보험도 있어요. 이미 병을 앓은 자녀에 대해서는 해당이 없겠지만 특약비가 얼마 안되니까 혹시 이글 보시는 엄마들 특약 추가하셔서 만일을 대비해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주변에]

휴우증으로 심장질환이 생긴 아이가 있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검사해야하고, 이게 검사가 단순한게 아니라 거의 수술수준이예요.
허벅지의 대동맥을 짤라서 약을 투여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나 보는거예요.
혈액 묽게하는 약도 먹어야하고, 보험에서 거부하는게 그 만큼 병원비 꽤나 드는 병이라서 그런걸겁니다.
윗분말대로 보험료를 추가해야할겁니다. 보험에 대해선 아는게 없어서..
여하간 정기적인 체크 잘하시고 관리 잘해주세요.
제가 아는 아이는 멀쩡히 잘 뛰어놀고 잘 삽니다.
다만 심장을 6개월마다 검사를 해야하는게 애도 엄마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