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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현명한 결정.. 조회수 : 3,650
작성일 : 2008-02-22 17:55:13
댓글 정말 감사해요...
IP : 220.82.xxx.4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건
    '08.2.22 6:01 PM (222.112.xxx.203)

    모르겠고, 아이 백일 되면 분가하라는 건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럼 아이 낳자마자 집 알아보고 도배 장판 하러 다니나요? 그리고 새로 도배 장판 한 집에 백일 아가 못 들여놓습니다. 독한 본드 냄새며..금방 처리되는 게 아니에요. 몸조리도 채 되지 않은 아기 엄마가 이삿짐센터 알아보고 신경쓰고 하는 것도 문제구요.

    결혼하자마자 아이 가지려고 한다고 해서 바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제 주위에 부부 둘 다 아무 이상 없는 경우에도 아이 가지는데 1~2년 걸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6~7년 걸린 사람도 있어요.

    결국, 이래저래 하다보면 분가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아무리 좋은 시부모라도 같이 안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서른 넘으면 자기 친부모와도 같이 살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 2. ^^;;
    '08.2.22 6:03 PM (211.239.xxx.140)

    제주변에 선배가 님이랑 비슷했어요.
    애기 갖음 애기랑 셋이 알콩달콩 살게 분가시켜줄테니
    식구끼리 정든다 생각하고 같이 살자고..
    형부될사람이 외아들이다보니 거절 할 수가 없어서 그리 시작을 했어요.
    결론은 지금 둘째가 3살인데 같이 삽니다.

    아들,,며느리 랑 함께사는것도 좋은데 곧 손주까지 생긴다하니
    더 같이 살고 싶어하셨고, 막상 애낳고 보니 절대 며늘 혼자서는 못키우겠다,
    내가 너 도와주마, 애 키워주마 이러시면서 결국은 함께 살더라구요.

    물론 쿨하신 시부모님들은 약속대로 분가시켜주시겠지만,
    주변에서보면 분가할떄 좋게 분가한 케이스가 드물더라구요. ^^;;

  • 3. ....
    '08.2.22 6:07 PM (203.229.xxx.253)

    백일이 되어서 양육문제로 합치는 건 봤지만,
    백일이 되어 분가하는 경우는 못 봤어요.
    신혼이라고 일부러 분가시켰다가 들어오라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신혼에 같이 살다가 바로 분가시키는 경우는 좀 별로라고 생각이 드네요.

  • 4. 에구
    '08.2.22 6:09 PM (125.142.xxx.100)

    좀 바뀐거같네요
    원래 애없을때 신혼이 진짜 둘만있어야 할 시기인데 말이죠....
    애가 백일지나면 살림이며 애기돌보기 힘들어서 들어와 산다면 모를까요
    혼자 애보랴 살림하랴 눈코뜰새 없을텐데...
    신혼부터 아기임신한 기간동안 남편한테 공주대접 받는것도 좋은데..
    그리구요 초반에 그렇게 같이 살면 자연스레 여자가 밥하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그런게
    정착이 된다고할까요.. 둘만있으면 나 쌀씻는동안 넌 찌개끓이고 뭐 이런소꿉놀이처럼 재밌게 분담하기도 하는데 시댁에선 그리할수 없어서 자연스레 정착된 케이스가 많아요
    초반에 2-3년 그리 버릇들이면 나중에 부엌엔 잘 안오려하고
    암튼 분위기봐서 잘 조율해보세요..
    남친을 꼬시세요!!
    신혼기간에 밥먹다가 밥숟가락 던지고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우리도 그런거 해봐야하지않겠느냐는식으로...

  • 5. ......
    '08.2.22 6:11 PM (124.57.xxx.186)

    제 동생도 그렇게 모시고 살다가 바로 아기 생겨서 애낳고 분가했는데요
    결과적으로.....신혼에 대한 기억이 없는게 제일 속상하고 억울하데요
    아기 낳고나면 몇년간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영화를 본다든지 같이 맥주한잔 하러 나간다든지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하고 애들과 같이 어울리는 그야 말로 가족이 되는건데
    둘이 신혼생활을 못해보고 나중에 분가를 하면 부부만의 기간을 하나도 가져보지
    못한채 애딸린 아줌마가 되는건데.....
    아이낳기 전에 부부만의 기간을 꼭 가져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 6. 원글이
    '08.2.22 6:14 PM (220.82.xxx.41)

    요거 프린트해서 남친 보여줄까요?..ㅠㅠ

  • 7. ..
    '08.2.22 6:15 PM (124.53.xxx.113)

    절~~~~대로 못나옵니다.
    애기가 삼삼해서 내보내 주시겠습니까?
    울언니 앞집이 그런집인데, 결혼하고 1년만 같이 살자했다는데 둘째가 네살입니다.
    앞으로도 어림없죠. 시부모님들 점점 나이드시고 아프시고 기운빠지시는데
    따로살아도 합칠판에 분가가 되겠습니까?
    절대로 따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님 생각이 제일 중요하지만요.

  • 8. 따로 사세요
    '08.2.22 6:18 PM (122.43.xxx.17)

    말씀이야 그렇게 하시겠죠~
    정도 ..좀...들고.....

    30년 이상 따로 살았는데..1년 산다고 정이 팍팍 들까요?
    서로 스트레스 팍팍 받지요~...살던 스탈이 워낙에 틀리니까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 보면..애가 잘 들어 설라나?

    부부관계도 부모님 계시니..눈치 아닌 눈치 보게 되구요~
    정말 행복하고 지지고 볶으면서 남편과의 관계도..맞추기 바쁜 시기에..
    시부모님 까지 계시면...좀...

    더군다나.. 신랑은 결혼 하면 하루종일 밖에 있다 저녁시간에 보는건데.
    부모님 비유 맞춰주고..뭐 어쩌고 하다보면..
    두부부 가 결혼 해서 또다시 맞춰 사는.....그 시기를 놓치게 될수도 있땁니다~

    시부모님과 살면 좋은점도 있겠지만..

    아가 낳고 합치는것도 아니고..신혼 생활때..

    따로 사세요....

  • 9. .
    '08.2.22 6:18 PM (122.32.xxx.149)

    그러게요. 위에 에구님 말씀처럼
    맞벌이 부부 애 키우다가 양육문제때문에 합가하는 경우는 봤어도 애 낳고 분가라니..
    그럼 신혼이 아예 없는건데요~~~~그건 너무너무 억울한거예요~~ㅎㅎㅎ
    겪어보시면 알겁니다~~
    정~~ 합가하셔야 한다면 정말이지 차라리 아이 낳고 합가하자고 하세요. 그것도 안하는게 좋겠지만서도요~

  • 10. 원글님...
    '08.2.22 6:19 PM (58.103.xxx.143)

    저두 윗분과 같은 생각인데요...
    물론 시부모님과 잠시라도 함께 사는것도 자식된 도리로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가 낳고 100일 후에 분가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약속된 날쯤에 분가하는거
    힘들더라구요.
    신혼인데 처음부터 분가해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좋게 생각하면 시댁분위기도 알고 시어머니 살림하시는스타일등 배울것도 많다고도
    하겠지만 주위에서 보거나 듣는 얘기로는 그러네요.
    부모님께서 힘들게 생활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신게 아니라면 후에 모셔야할때
    마음다해서 모시는것이 좋을듣 싶어요.
    제생각이라 조심스럽네요. 님 잘생각하시구요 정말 현명한 결정 내리세요.^^

  • 11. 에휴
    '08.2.22 6:19 PM (222.112.xxx.203)

    정말 같이 살자는 부모님들 이해가 안 됩니다.

    생각해보면, 평생 가장 행복한 시기인데 그걸 왜 빼앗고 싶으신 건지.

    저 지금 결혼하고 1년 반 되었는데, 지난 1년 반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어요. 쳐다만 봐도 좋고, 둘 다 속옷에 반바지만 입고 누워서 TV만 봐도 좋고, 둘이 먹을 음식 알콩달콩 만들어서 소꿉장난하듯 차려놓고 먹고. 남편 먹인다고 별것별것 다 해보고.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 옷을 함부로 입을 수가 있습니까, 힘들다고 거실 소파에 드러누울 수가 있습니까, 배고프다고 외식을 할 수가 있습니까, 남편과 시도때도 없이 알콩달콩 모드를 연출할 수가 있습니까.

    새색시가 부엌에서 밥해야죠 청소해야죠 퇴근해서 힘들어 죽어도 자기 방 들어가서나 누워야죠, 그것도 집안일 다 해놓고 누워야죠, 임신했다고 유세도 못하죠, 결정적으로 애도 잘 안 생길 걸요. 뭐 분위기가 잡혀야 관계를 가지고 애를 갖죠. 시부모님이 몇 발자국 떨어진 방에서 주무시는데, 그것도 노인이라 잠도 별로 없으신데 관계 가질 마음이 나겠습니까?

    남의 일이지만 답답해 죽겠네요. 왜 그렇게 끼고 살고 싶어하시는지?

  • 12. 에고
    '08.2.22 6:21 PM (58.103.xxx.143)

    원글님...쓴이 인데요...
    글올리고 나니 그사이에 많은 님들이 글을 올려 주셨네요...
    제가 말씀드린 윗님을 말그대로 맨위에계신님이예요^^

  • 13. 100
    '08.2.22 6:24 PM (221.146.xxx.35)

    애낳고 100일 후 분가라...나이도 어린분 아닌데 고지곧대로 믿는것도 좀...
    애 돌봐준다 어쩐다 하고 분가 못해요. 분가는 못한다고 보고 합가를 하든말든 결정하세요.

  • 14. --
    '08.2.22 6:27 PM (125.60.xxx.143)

    애기가 눈에 밟혀서 참으로 좋게 내보내주시겠습니다. 애기양육 참견하고 싶으실텐데..

  • 15. 일단
    '08.2.22 6:30 PM (210.115.xxx.210)

    애가 안생길껄요...

    전 친정에 사는데도 엄마가 낮잠 주무시고 밤잠이 없으셔서 정말 부부관계도 못해요
    시댁에선 더하겠죠.. 친엄마하고 사는데도 이런데

  • 16. 절충
    '08.2.22 6:33 PM (211.51.xxx.140)

    전세 얻으시지요?
    처음 전세 2년동안만 살다가 들어오겠다고 하세요.
    상황이 아주 거절은 힘들것 같은데요.

  • 17. .
    '08.2.22 6:48 PM (122.32.xxx.149)

    남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부모님 계신데서 코맹맹이 소리로
    자기야~~~ 나 머리아포~~ 호해줘~~~
    울 애기 나 많이 보고 싶어쪄? 뽀뽀~~~ 이런거 할수 있는지.
    둘이 딱 달라붙어서 하루종일 안떨어지고 비비적댈수 있는지..
    이런거 대체로 애기 생기기 전까지만 가능한거거든요?
    에효.. 남자들이란...

  • 18. ...
    '08.2.22 7:21 PM (220.88.xxx.227)

    남친이 장남이거나 외아들인가요?
    시부모님도 참..순진한 기대같은걸 가지고 있으신것같아서요.
    아니면 양의 탈을 쓴 늑대부모님이거나..(이건 설마 아니겠지요.. ^^)

    1년 같이 산다고 정이 든다는것도 억지구요
    집안분위기 익히라는것도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결혼해서 내 식 내 스타일대로 사는거지 때가 어느때인데 시댁분위기 익혀서 그대로 사나요.
    그리고 시부모랑은 그렇게 정들고, 처가부모랑은 정 안들어도 된대요?
    그 발상부터가 시부모님 오만이고, 남 우습게 보는 언사같네요.

    전 친정집에도 보름이상 머물면 엄마랑 싸움납니다.
    그래도 피가 섞였으니 또 금방 헤헤 하고 엄마엄마 하지만..
    생판 남인 시부모님이랑 그거 .. 절대 안됩니다.

    애기생기고 백일되면 나가라는것도 참 웃기네요..
    왜? 대체 이유가 머지요?

  • 19. 말도 안되요
    '08.2.22 7:27 PM (59.11.xxx.162)

    아기 백일쯤에 분가시킨다니...
    그게 정말 그렇게 될까요? 그럼 아이 생기기전까지 신혼생활은 어디서 보상받나요?
    편하지 않은상태에서 위의 일단 님처럼 아이가 생길까요?
    저도 그런생각이드네요...
    솔직히 저 결혼한지 20 여년이 다되가는데 지금도 어머님계시면 편하게 눕지도 못하겠던걸요....
    차라리 지금 예비시부모님이랑, 잠시 껄끄럽고말지 살면서 자잘하게 마음쓰이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껄끄러워도 남편은 시부모님 자식이라 서운하긴해도 며느리한테 서운한거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절대 원글님이 나서지 마시고 남편분한테 다 떠맡기세요....

  • 20. ...
    '08.2.22 7:31 PM (121.162.xxx.71)

    사위하고 정들어야 하니 친정에서도 둘째 생길때까지 사시죠...

  • 21. --;;
    '08.2.22 7:35 PM (210.105.xxx.86)

    제 신랑친구중에 합가해서 아이 셋 낳고 10년 살다가 부인이 "분가할꺼냐 이혼할꺼냐"해서 분가한 케이스도 있답니다. 맞벌이해서 시부모님이 아이 키워줬다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나 아이도 싫다 이혼만 해다오 했다고 하더군요. 내가 못 살겠다구요....
    제 친구중에서도 처음에 같이 살다가 나온 경우가 있는데 시댁에서 잘 해줘도 그냥 눈물이 난대요.... 그냥 따로 사는 것이 훨씬 고부간에도 부부간에도 좋다고 하네요

  • 22. 제가 심한가요
    '08.2.22 7:55 PM (221.143.xxx.107)

    정말 짜증나네요.
    배농사 짓는 분들이라면 평소에 밥해먹기도 어려우실테고
    주변에 휴가받아서 농사일 돕는단 말도 들어보셨을테고
    전 아무리 봐도 계획적으로 보입니다.
    농사짓느라 힘드신것도 같이 살고 싶으신 맘도 이해는 가지만
    저렇게 교묘하게 나오면 더 정이 안가지요.

    원글님 바보같아요.
    왜 그 문제를 친정까지 끌고가서 친정부모님이 악역을 맡게 하시나요?
    친정부모님처럼 생각하고 모신다고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친정에서
    어떤 효도를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장 내일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 밥짓고 설겆이하고 매 끼니, 청소, 빨래 다 해보세요.
    사이사이 부모님과 다정한 대화 나누는 것 잊지 마시고요.
    일요일에는 임신했을때 예행연습으로 모래주머니 10키로 매달고 해보시고요.(살 찐것 감안)
    친정부모님은 원글님이 왜그러는지 모르시겠지요.

  • 23. ..
    '08.2.22 7:56 PM (58.121.xxx.125)

    그 전 얘길 몰라서요.
    왜 잠시 같이 살자는건지 다른 이유라도 있나요?
    결혼전엔 결혼 후 생활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
    뭐든 쉬워 보여요.
    하지만 막상 닥치면 가장 어려운게 시어른과의 관계입니다.
    적당한 선이 있는 것이 가장 좋아요.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며느리는 자식 아니거든요.
    아무리 부모라 해도 시부모님이 날 낳아주신 부모 아니구요.
    그런데 그걸 사회적으로 강요하니 갈등이란게 생깁니다.
    천하에 둘도 없이 좋은 사람이어도 고부갈등은 있습니다.
    자식이 결혼하면 독립을 시켜야지 왜 같이 살려고 하는 지?

    저 아는 사람도 원글님과 비슷한 조건으로
    결혼초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그 친구 직장생활을 했는데,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야 했답니다.
    그리고 아침밥 짓고 어른들께 올리고
    퇴근하고서도 발 뻗고 쉴 수도 없었고요.

    재벌집도 아니고,, 좀 잘 살고 고시 좀 붙어 준 그런 집안인데
    좀 독한 시집살이를 했지요.
    눈물 콧물 모든 물은 그 때 다 흘렸을거예요.
    분가할 때 한바탕 난리가 난건 당연지사구요.

    그 정도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힘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마 차라리 혼자 살걸 하는 생각 들 수도 있어요.

  • 24. 휴~
    '08.2.22 8:03 PM (121.140.xxx.207)

    저는 1월에 결혼하면서
    방을 못얻었으니 3개월 살고, 날 풀리면 내보내 준다...는 말에 속아서
    우리 시어머니
    봄 되니, 올가을에...
    가을 되니, 내년 봄에 하시며 3년을 끌어서
    그동안 애기도 안생기고...
    3년만에 나왔더니 바로 애기 생겼지요.
    27살에 결혼해서 31살에 첫애...

    휴~
    나의 옛날 이야기가 여기 또 있네...
    그런데 정 붙이기 보다는
    있던 정도 다 떨어져서 나온 것...
    그때 같이 안 살았다면
    서로 못 볼 꼴 보이지도 않고
    서로 조심도 하고
    최소한의 존경심은 남았을 것 같은 후회가 들지요...

  • 25. ***
    '08.2.22 8:04 PM (210.57.xxx.89)

    절대 안돼요!!!

  • 26. 절대반대
    '08.2.22 8:33 PM (218.235.xxx.252)

    저는 남편이 직장이 서울로 발령나서 할수없이 7년같이살고 분가하는데도
    시아버지 삐지셔서 서울가는데 차안에서 점심이라도 사먹으라하고
    십원한푼 안주셨어요
    어쨋거나 나올때 절대 좋은얼굴로 나올수가없습니다
    뒷간 갈때와 나올대 맘이 틀려요

  • 27. 쯧쯧...
    '08.2.22 9:03 PM (58.127.xxx.23)

    지난번 글에서 비슷한 내용의 댓글들 많이 보셨을텐데
    아직도 결정을 못내리셨군요.
    게다가 자칫하면 친정 부모님 입장 난처하시게 만드셨구...
    저도 결혼 12년차인데 윗 님들 의견과 같습니다.

    이제 결혼도 하실 예정인데
    더이상 부모님(친정이든, 시댁이든) 의견에 좌우될 것이 아니라
    원글님 본인의 의견을 분명히 하여 무례하지 않게 표현하는 연습 하셨으면 좋겠어요.

    만약 저라면...
    "아버님 어머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새롭게 가족이 되었으니 서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함께 생활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버님 어머님에 앞서서 먼저 저와 **씨(예비 신랑)가 서로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첫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듯이 **씨와의 결혼 생활 첫단추를 저희 나름대로 잘 끼울 수 있도록 아버님, 어머님께서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의 뜻을 거스르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정도로 말씀드릴 것 같네요
    (이건 그저 제 생각을 예로 든 것일 뿐 이대로 하시라는 건 아닙니다.^^)

    최선의 방법은 예비 신랑과 충분히 의견 교환을 한 뒤
    예비 신랑이 자기 부모님을 설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비 신랑은 원글님께 결정을 미루고, 원글님은 또 친정부모님께 결정을 미루는 듯한 인상이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 28. ..........
    '08.2.22 9:09 PM (220.117.xxx.165)

    원글님. 보는사람 참 답답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보기에는 남친이 마냥 좋아서 지금 판단력이 왕창 흐려지셨네요. -_-
    지난번에 사람들이 그렇게 말렸으면 된거지 답글들이 죄다 되새김질 하는거같아요.

    지난번 얘기랑 달라진 부분은 스님이 점봐서 합치라 하는거하고 백일이후 분가.. 이건 다 곁가지이자 쓸데없는 얘기구요,
    나무 말고 숲(핵심, 중요포인트)을 보세요. 여기서의 숲이란 = 같이살자, 살다가 분가하자.

    한마디로 절대 안되는거 아시죠?

    스님 얘기는 남친이 잘못 들은거라고 하시는 것도,, 남친이 무얼 잘못들은 거래요? 구체적으로?
    잘못 들을 건덕지도 없는 얘기 같은데, 혹시 그 시부모님이 남친을 조종하는거 아닌가 하는 오버스러운 의심마저 듭니다.
    "아니 니가 잘못들었다, 그 얘기는 그게 아니라 blabla" 라고 하셨던 거 아닌가 싶게요.

    그리고 아직 결혼생활을 안해보셔서 모르시지만, 만약에 친정에서 반대해서 따로 산다 한들,
    시부모님이 '아 니네부모님은 따로사는게 낫다하시는구나, 오케이~' 하실 거 같나요?
    절대 안그래요. 사돈간에 은근히 앙금 남습니다.
    당연히 사돈이 자기딸부부 따로사는게 좋다고 하실거는 시댁에서 알고계시죠. 그건 삼척동자도 알듯..
    지금 예비시댁에서 억지 부리는 거에요.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원글님 커플선에서 처리하세요.

    위에 답글쓰신 분 말이 참으로 맞네요.
    원글님 남자친구 선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인데 강하게 끊지 못하고 원글님한테까지 끌고왔구요,
    원글님은 지금 뭐가뭔지도 모르고 친정부모님께도 그 물을 튀기시는 형국이에요.
    그러지마세요. 결혼과 동시에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하시길..

  • 29. ..
    '08.2.22 10:12 PM (218.209.xxx.86)

    ... 82선배님들의 고견이 맞다는건 아시죠?
    자꾸 결정을 미루시면 점점 더 안좋은 상황으로 흘러갑니다.

    전 분가하고 조금 살만합니다... 가끔씩 봐야 서로서로 정이 생기더군요.

  • 30. 남친에게
    '08.2.22 10:36 PM (61.38.xxx.69)

    댓글 보여주면
    우리 부모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 할걸요.

    같이 살면서 마누라 우울증에 병원 다녀도
    울 엄마는 그런 사람 아니다 하는게 보통의 남편들이지요.
    자기 엄마는 안 그런것 맞아요.
    문제는 며늘에게만 그런 시엄니 라는 사실.

    그리고 딸 둔 엄마가
    사돈이 합가하자는데 뭐라고 싫다나요.
    살림 잘 못 살아서 못하겠다면, 살림 잘 가르쳐 주겠다할거고,
    살림 잘하니 따로 살라할까요?

    도대체 반대할 명분이 없을텐데
    사돈한테 결정하시오 하는게 이상해요.
    아무래도 따님이 없는 양반일 듯해요.

    딸 시집 보낼 때 사돈한테 이런 소리 들어보면
    기분이 어떨런지 그 어르신들 궁금합니다.

  • 31. 절대로 분가하세요
    '08.2.22 10:36 PM (218.39.xxx.53)

    내 시어머니 시동생 결혼할때 직장때문에 4개월 생각하고 같이 살다가 4년 살았어요. 분가할때도 시동생 직장때문에 할수 없이 하는데 내보내기 싫어 엄청심술. 점을 받는데 '니네 이사가면 셋중에(딸이 있거든요) 죽는다고, 이사가고 싶은데 어쩌냐! 참 고소하다.'라고 하였어요. 지금도 시어머니 딸 아들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아들이 40이 넘었건만 마마보이라 엄마말이라면 모든지 옳은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생각이 없어요. 초반부터 확실히 자기생각을 말하세요. 전 그런게 못한게 후회됩니다. 내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사람도 아니고 나중에라도 바꿔도 된다고 생각하며 사는것 같아요.

  • 32. 아기 백일
    '08.2.22 10:43 PM (58.104.xxx.77)

    아기 낳고 백일 지나서 합치겠다 하시고 신혼은 그냥 둘이만 사세요. 백일 지나면 엄마 혼지 힘에 부치거든요. 그때 합치셈..

  • 33. 근데
    '08.2.22 11:04 PM (222.106.xxx.66)

    애기 낳고 백일이라면 애기 안 생기면 생길 때까지 같이 산단 말입니까?
    결혼하면 집이 데이트 장소인데 님은 시부모님 앞에서 데이트 할 수 있어요?
    신혼 여행 이후 남편과 놀러가기도 하고 결혼 기념일 생일 좋은 날 많은데 다 시부모님 모시고 할 수 있어요?
    주말에 졸리면 낮이고 밤이고 방에 들어가 잘 수 있어요?
    밥 해 먹기 귀찮을 때 라면 먹자고 시부모님께 말할 수 있나요?

    이 사소한 모든 것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또 나오기는 더더욱 힘들기 때문에 첨부터 분가하시라는 거예요

    그냥 괜찮다고 들어가시면 분명히 나중에 이 글 다시 읽으시면서 우실 겁니다.

  • 34. 답답
    '08.2.22 11:50 PM (59.4.xxx.66)

    답답해하면서 답글들 읽다가...
    다~~~ 구구절절 옳으신 글들뿐이고
    바로 위에 근데님의 답글중에
    .....그냥 괜찮다고 들어가시면 분명히 나중에 이 글 다시 읽으시면서 우실 겁니다.....
    이 대목에서 그만 목이 메이면서 눈물이 나네요.
    절대 첨부터 따로 사세요.

  • 35. ..
    '08.2.23 1:08 AM (211.229.xxx.67)

    원글님 ..처세 잘못하고 계세요..시부모님되실분과 그문제를 원글님이 직접 얘기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남자친구에게만 딱 부러지게 얘기하면 남자친구가 자기부모와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
    거기서 친정부모님이 왜 나옵니까.결혼 내가하지 친정부모님이 합니까.
    그리고 절대 같이살지 마세요.
    단칸 월세방에 살아도 따로사는게 속 편합니다.
    결혼전에는 시부모님들이 잘해주실것 같죠?
    결혼해보세요..같이 안살고 따로 살아도 한번씩 가면 숨통이 막히고 이것저것 얼마나 부려먹는데...그집 파출부 노릇 365일 다 하고 신랑이랑 잠깐씩 놀러가는것도 다 허락 받아야 하고 휴가때도 당연히 같이 보내자고 그러실것이고 둘이만 휴가간다면 삐질걸요.
    정말 정드는게 아니라 정 다 떨어질겁니다.
    저도 결혼할때 신랑이 같이살면 안되냐고 살짝 내비쳤었는데..(장남)
    그럴꺼면 결혼식만하고 너는 너네집에서 살아라 나는 우리집(친정)에서 살란다 나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친정으로 오던가!...이랬더니 그담날 바로 아파트 전세 알아보자더군요.

  • 36. ..........
    '08.2.23 2:17 AM (220.117.xxx.165)

    낮잠을 좀 잤더니 잠도 안오고, 다시 생각도 나고 해서 들어와봤어요.
    원글님,, 정말 잘못 생각하고 계세요. 그리고 제가 걱정이 정말 되는건, 살아보니,,,,,
    한번 말해줘서 못알아듣는 사람들은 계속 말해줘도 잘 못알아듣더군요.
    감각이 좀 무딘 건지, 상상력이 부족한건지, 사랑에 눈이 멀었겠죠..

    원글님은요, 그걸 왜 직접 듣고 결정을 해요? 그럴 필요 전혀 없어요.
    그쪽에서 원글님께 던진 공은요, 예비시댁에서 같이 살자는거, 그게 다에요.
    남친 통해서 들었으면 됐지, 직접 들을 필요가 없는 얘기였어요.
    그러니까 남친이 가잔다고, 예비시댁에서 오란다고, 그래 내가 직접 대응하는게 낫겠다고 합리화한 뒤
    거기 가서 그런 애매한 표정이나 짓고 있을 때가 아니세요..
    (저도 직접 대응하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해가 가지만 그런 것은 결혼하고 나서 몇년뒤에 발휘해도 되시거든요)

    사실, 해결된 일은 아무것도 없네요. 오히려 혹을 붙이고 오신거에요. 친정까지 거론되다니..
    원글님은요, 이렇게 마음고생시키는 남친을 혼내주거나 싸워야 할 시점에 와계신 거 같아요.

    원글님, 죽어도 같이 못산다 는 왜 아닌가요? 분명히 같이 살기 싫고, 두려워하고 계시는데요.
    남친하고 결혼을 추진하기 위해서 본인의 속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상황에 자신을 맞추며 합리화하시는 거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저는요, 결혼전에 남편(장남)이 혹시 시댁에서 같이살자던지, 신혼집에서 부모님을 모시자던지 얘기를 꺼낸다면,
    아예 결혼 안하려고 했습니다. 차라리 혼자살지요.
    '미쳤나? 30평생 보도못한 사람들 비위 맞추며 살게. 내 남친 부모님만 아녔더라면 길에서 보는 아저씨 아줌마였던 사람들인데..'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그런말은 없었지만.
    결혼해보니 내가 처녀적에 어찌그리 똑부러졌나 싶습니다. 신혼때 하루하루가 무척 행복했구요. 그 추억으로 사네요 아직은..

    결혼해서 몇년지난 지금은요, 시부모님에 대한 저의 솔직한 생각을 얘기해볼까요?
    '저분들이 아프더라도 내가 모실 수 있을까?'
    '아냐 안모셔야지.. 그거야 자기네 딸이 하면되지.. 현실에서의 치다꺼리는 원래 여자가 하게되잖아. 남자는 돈이나 내지.'
    '받을 재산도 한푼 없지만 있다 하더라도 나는 안모실래.. 나는 내부모 병원이나 왔다갔다 할거야..'
    하는 생각 들어요. 솔직하게요. 익명이니깐..

    저는 친엄마랑도 같이살기 싫은데, 원글님은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걸 보니
    원글님 아직 해보지 않은 결혼생활을, 시댁을, 지난번부터 수십명이 달아놓은 댓글들 다 무시하고
    자기생각대로 쉽고 좋게만 보시는거 아닌가 하고 돌이켜보세요.

    위에 ..님 말씀 좋네요. 그렇게 대차게 대응하세요.
    너도 우리부모님하고 정들게 그럼 우리부모님하고 한달 살고 너네부모님하고 한달 살자고 하시던지요.

    같이 살아도 될거같다는 희망,,,,,,, 좋긴한데요, 헛된 희망은 품지 마세요. 사람을 바보처럼 어리석게 만들어요.
    저는요, 이것이 절망보다 인간을 결국 힘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혼자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모두 힘들게..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원글님은 시댁어른들과 같이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전혀 감이 없어서 벌어지는 일들인 거 같아요.
    처음에 남친이 스님 운운하며 원글님께 그 얘기가 들어오도록 했을 때 (이것도 남친 잘못이지만)
    원글님이 "왜 같이 살아? 난 못살아. 너가 알아서 분가로 결론짓고 나한테 통보해" 식으로 얘기했다면 더 힘들일 없었을것을..

  • 37. 음..
    '08.2.23 8:13 AM (59.31.xxx.185)

    남친이 스님핑계까지 댄분이라면 이 결혼 다시 생각해보세요
    제가보기에는 남친이 효자도 모자라서
    마마보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남친과 시부모사이가 저 아는 사람과 너무너무 비슷해요
    아마 님이 같이 살지 않는다고하면
    그대로 시부모님께 전하여 님을 불효며느리로 찍게 할거예요...

    그리고 원글님도 정말 답답하다못해 이해가 안갑니다
    남친 혼자 막을것 막고 정할것 정하여
    원글님께 말했어야하는데
    원글님은 거기다가 친정부모님께 상의한다구요?
    죄송하지만 이거 누가 보면 유유상종이라 하겠네요...

    제 여동생이라면 결혼 자체를 연기시키고
    파혼을 설득할것 같아요...

  • 38. 원글님이
    '08.2.23 10:01 AM (58.140.xxx.76)

    예전의 나같은 사람인가 봅니다. 저는 친정서 남편회사 바로 옆에다가 전세를 마련해 주었어요. 남편이 외국으로 금방 나갈것처럼 하면서 그동안만 들어와 살아라 였거든요. 모른척 친정서 전세 이미 얻어놓고 살림 다 해 놓았다 ....해서 시어머니 앞에서는 들어와 산다고 네....얌전히 말 해놓고 그냥 빠져나갔어요. 호호.
    시어머니의 로망이 며느리 데려다가 집안일 시키고 자신은 편하게 안방에서 밥상 받아보는것 이었어요. 예전의 왜정시대때의 며느리처럼 시집에 들어오면 알아서 밥도 척척 지어내고 집안 잡일 다 척척 해내는 걸 원했는데요.

    내 시어머니만 이런게 아닐 겁니다. 님 시어머니도 같은 로망을 지금 지니고 있을 겁니다.

    같이 사는거면 결혼 못한다 하세요. 님 남친만 남자 아니거든요. 다른남자 구하면 많습니다. 님 보니까 나이든 노처녀도 아니고요. 남친에게 확 폭탄 터트리세요. 지금 싸우지 못하면,,,그러고서 합의롤 못보면,,,,,님 평생이 바로 이문제 때문에 힘들 겁니다.

  • 39. 제 친구..
    '08.2.23 10:34 AM (219.255.xxx.55)

    그렇게 2년만 같이 살고 분가하라고 해서 살림살이도 거의 못 사고 결혼했어요..
    돈이 여유되니까 예단만 왕창 해드리구요..
    결국은 4년 가까이 살다가..손자 태어나니까 절대 분가 못 하게 하셔서..
    시부모님이 결코 전세를 얻을 수 없는 푼돈 주시면서 나갈 수 있음 나가라고 하시더래요
    제 친구..이 악물고 대출 받아서 보란 듯이 분가했고..시아버님과는 1년여 대화가 없었어요
    친구는 지금도 대출 갚느라 힘들지만(집 얻고 살림도 새로 다 샀으니까) 그래도 좋답니다..

    전 정말 돈이 없어서 월세로 시작했지만..같이 안 산 거에 지금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시부모님이 근처에 사시는데..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거든요ㅠㅠ

  • 40. 0000
    '08.2.23 10:52 AM (59.28.xxx.89)

    제 시누를 보면서..많이 느껴요..아무리 좋은 시부모님들이라도..같이 살면 불편하죠..
    결혼하기전에 2-3년 살다가 분가하기로 하고 들어가 사는데..생활비 드리고..마트가서 물건 사는거 자기들이 사고 (어머님장사하심) 부모님들 뭐 하신다고 하면 자식도리로 자기 카드 끌고..
    이렇게 살다보니 돈이 안모여서..분가 못한다고 합니다.
    시집가서 몇달 있다가 임신되어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못하는데..시어른들 눈치가 조금씩 보인다고 하네요..아무것도 안하니..그렇다고 친정에 내내 가 있기도 그렇고..
    지금 심정은 당장이라도 분가하고 싶다고 해요..
    결혼전에 생각과 결혼후의 생각은 정말로 하늘과 땅차이예요..
    잘 생각하셔야지요..

  • 41. 갑갑하세요.
    '08.2.23 10:54 AM (218.209.xxx.168)

    전 신혼때라도 절대 따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시댁이 지척이고 신혼 초 6개월 동안 얼마나 자주 부르시는지..보통 일주일에 3-4번, 심한 주는 5번 정도 시댁에서 식사 같이 했어요. 그나마 일주일 내내가 안된 것은 신랑이 일주일 중 하루는 당직이었거든요. -_-;; 제가 출퇴근만 왕복 3-4시간이었는데도 시댁 가면 식사 준비 돕고 설겆이 다 하고 집에 오면 내 살림 할 시간은 없고..주말에도 토,일요일 다 부르시고..저희가 나이가 좀 있으니 아기는 무척 바라시는데 아기 만들 틈을 안주시더라구요. 시댁 다녀오면 진이 빠져서 완전히 뻗어버리고, 토요일도 신랑은 근무하는데 일요일 아침에는 교회가야 한다고 오라하시고..뭐 할 틈이 있습니까? 참 신기하게도 주로 배란기에 제사를 비롯한 시댁 행사 줄줄이..그 당시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 받아서 결혼 후에 흰머리 왕창 생기고, 협심증 비슷하게 오고, 우울증세까지 오고,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그 때 평생 운 것보다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신혼 초 기억은 즐거웠던 추억 보다는 울었던 기억 밖에 없네요.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나쁜 분이라서 그런줄 아십니까? 아들 며느리 이뻐하시는 분들이에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집착에 좀 더 가까우셔서 그렇지요. 처음에는 신랑이 스트레스 받는 저를 이해 못하더니, 지금은 좀 이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체 신랑이 착해서 신랑이 제 푸념 다 받아주고 울때 안아주고 그래서 그 시기 보냈습니다. 다른 신랑 같았으면 성질 내고 다시 싸움 났을 걸요. 그 착한 신랑이랑 결혼 6개월만에 처음으로 큰소리로 싸웠는데..그것도 다 시댁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저희는 둘 사이에는 별 트러블 없어요. 트러블 제공은 다 시댁..-_-;;

  • 42. ...
    '08.2.23 11:55 AM (218.239.xxx.229)

    저는 대학생 아들이 있으니 섣부르게(ㅎㅎ) 예비시모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 이쁜 것들이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게 살아가는 걸 해주고 싶어서라도
    황금같은 신혼시절을 절대 저희와 같이 살자고 하고 싶지 않군요,
    더구나 같은 아파트나 가까운 거리에 살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싫습니다.
    가까우면 아이들에게 들여다 봐야 한다는 부담을 주는게 되고
    또 저부터도 아이들이 자식노릇이랍시고 아무때나 들이닥치는것이 너무 싫구요.
    그리고 정들이기 위해서 잠깐동안 같이 살자는건 다만! 이상적이기만 한 말입니다.
    좋은 시절에 같이살면서 은근히 불편함과 부담 속에서 살게 되고,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서로 서운함과 싫은점들을 알게 되어 일찌기 정떨어지고
    고부감의 마음의 거리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래오래 좋은관계가 되기 위해서라도
    신혼시절은 따로 살게 해주는 것이 어른으로서 생각해 볼 일이란 마음입니다.
    아들이나 예비며느리의 인품이 시어른들의 이런 배려를 잘 받아들이는 생각의 깊이가 있으면
    떨어져 살면서 고부의 좋은 사이는 가능한 일입니다.

  • 43. ..
    '08.2.23 12:10 PM (222.235.xxx.108)

    같이 첨부터 살면 정이 드는 게 아니고 서로 흉만 보다가 설령 분가한다 한들
    싫은 감정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따로 편하게 살면서 가끔 보는 시어른들은 좋은 분들인 경우엔 갈 수록 좋아지더군요.
    첨부터 싫은 일이 없었으니까요.

    정들인다고 첨에 데리고 살려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부모를 모시고 산 경험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그럴 것이다..하는데 사실 부모님 모시고 사셨던
    시어머니들은 첨부터 내보내는 경우가 많죠. 일단 샌드위치 되는 게 너무 싫고...
    자신이 싫었던 걸 그대로 기억하기 땜에 그런 시어머니가 되는 걸 싫어하죠.

  • 44. 경험자
    '08.2.23 12:34 PM (211.58.xxx.4)

    제 15.6년 전 이야기라서 로긴했네요.
    일단 첫 글을 못봤는데요 님은 직장이있으신가요?
    제가 그런 경우였거든요.
    남편 외아들이고 어머님 혼자셨는데 같이 살다가 아이낳고 몇개월후에 분가시켜주시겠다구요.
    물론 저는 직장생활했었구요.

    결혼하고 3개월후 아이가지고 살다가 아이낳고 5개월쯤 후에 분가했어요.
    직장다닐 때는 몰랐는데 아이낳고 육아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시댁이 일반 주택인데 그 당시는 아이키우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어머님이 약속하신 것도 있고 저도 원해서 분가했어요.

    그런데 시댁과 사는 것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있어요.
    일단 좋은 점은 남편도 시댁과 사니까 제 편을 많이 들어주고 어머님께 결혼 전에 배우지못한
    것들도 많이 배우게 되요.
    불편한 점은 가끔 퇴근후에 남편이랑 영화를 볼 때 좀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아이 낳고 키우기가 참 힘들었어요.

    저희 어머님은 아이를 못보시는 분이라서 ^^ 저 혼자 다 봐야하고
    일반 주택 20년정도 된 집이라 아이랑 살기가 여러가지로 불편했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말해서 분가를 했어요.

    경험자로서 가능하면 두 분만 사는게 좋겠지만
    부모님이 꼭 원하시면 아이낳고 100일후에 분가하는 것을 남편될 분에게 확답받으세요.

  • 45. 흠..
    '08.2.23 1:42 PM (61.81.xxx.100)

    같이 안살고 그 근처에만 살아도 얼마나 불편한데 같이 사시려고 하세요?
    절대 네버 안됩니다
    같이 안사시더라도 꼭 집은 조금 거리를 두고 구하세요
    전 시댁에서 가까운곳에서도 살아봤고 친정에서 가까운곳에서도 살아봤지만 정말 둘다 너무 불편해요
    그냥 속편하게 친정이고 시댁이고 좀 거리를 두셔서 가끔 찾아뵙는게 가장 속편한거 같아요
    떨어져살면서 가끔뵙는데도 한번씩 속뒤집어놓는소리하시고 그러면 평생 보기싫어지고 그러는데 같이 살면서 그거 어찌 감당하시려구요.. 게다가 신혼이신데...
    그리구 아기가 바로 생긴다는 보장도없고.. 어른들 계셔서 잠자리하는것도 무지 불편하실텐데..
    아이가 바로 생긴다면 천만다행이지만 .. 그럼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은 저만치 물건너 갈것이고..
    아이 낳고나면 또 눈에 밟혀서 쉽게 분가 해주시겠어요?
    쉽지 않을거예요..에효...
    시부모님이 좀 어려워서 말꺼내기 쉽지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님생각을 확실히 말씀드리세요
    따로 살면서 더 잘 해드리겠다고 하시구요..

  • 46. ..
    '08.2.23 4:02 PM (211.117.xxx.222)

    제가 결혼할땐, 인터넷에 이렇게 물어볼 생각도 안했어요.
    하다못해, 결혼한 친구들에게만 물어봤어도 합가결정은 안했을텐데,
    딱 원글님처럼 이제 내부모다 생각하고, 그저 좀 불편하겠거니..하고 들어왔지요.
    시..얘기는 진짜 극히 일부, 몰지각한 이상한 집안만 그런건 줄 알았어요.

    하나만 보면 열을 안다죠?
    님이며 님 시댁이며 남친대처.. 저때랑 어쩜그리 똑같은지.. 아주 고생문이 훤~하네요.
    결혼한 남들은 다 보이는데, 미혼인 본인들만 모르죠.

    댓글에.. "우리엄마는 그런사람 아니다"..제가 들었던 말이구요,
    나중에는 "우리엄마가 그럴줄 몰랐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런식으로 휘둘리면 따로 살아도 힘들어요.
    제 생각엔 차라리, 같이 살다가 한번 된통 당해보시고-악담 아니예요-
    남친이나 님이나 좀 독해지신 뒤에 분가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시댁살이 하시면, 아주 세상 매운맛 집안에서 제대로 보실겁니다.
    처음부터 신혼도 없이 눈물빼며 살다가, 몇년뒤에 거의 안보고 사는것도 괜찮지요.

  • 47. 아니...
    '08.2.23 4:40 PM (221.164.xxx.28)

    요즘 같이 편한 걸 원하는 세상에.. 같이 살고자 하는 시부모가 있다니...놀랍네요.
    긴 댓글 다 읽었지만 결론은 같이 살는 거...이해불가여요.

    저...아들만 3명이지만 절대~네버 같이 안삽니다.
    어른들도 같이 시집살이여요.

    새며늘 있으니 시부모역시 옷 하나를 편하게 입고 있을수 있는지..??
    먹거리도 서로 다를거고...하여튼 절대 네버 같이 산다는 건 고행의 시작입니다.
    시부모 - 신혼부부~~ 서로 힘든 것 아닌지..?

    부디~~ 현명한 결정하십쇼. 많은 댓글~복사해 들고 코앞에 보여주던지요.^^

  • 48. 다들 동감..
    '08.2.23 5:17 PM (125.187.xxx.226)

    너무 구구 절절이 반대한다고 하시네요..
    저도 반대인데..
    결혼해서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 생활에 맞추어 살게 되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아침잠이 많은데
    저희 시부모님은 새벽 5시좀 넘으면 일어나서 부엌에서 일하시고
    라디오 들으시고 신문 보시고,
    운동 다녀오시고, 어머님은 절에 다녀오시고...
    그럼 며느리가 누워서 늦잠자는 일도 하루이틀이죠..
    시어머님이 차려주는 밥 매일 넘어 갈까요..
    TV 문제도 그렇더군요.
    결혼 전엔 가족들하고 TV를 봐도 제가 이것 보자 저것 보자 할 수 있었는데
    결혼하고 며느리가 아버님 보는 채널을 손대면 안되게 되더군요.

    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욕실 문제였는데..
    시댁이 50평대 아파트인데 욕실이 하나는 방에 딸려있지만
    나머지는 보통 공동 욕실...
    샤워하고 물기 있는데 옷 다 입고 나와야 하고, 머리 카락 욕실에 떨어져 있는 것도
    신경쓰이고,
    속 안좋을때 가스 한번 시원하게 해소 못하고...

    식사도 혼자 있음 먹고 싶은거 먹고 먹고 싶을때 먹지만..
    어른식성과 어른 식사 시간에 맞추어야 하니..
    참 어렵더군요.

    그런게 딸이라면 다 이해되는 문제인데
    며느리는 다르더라구요..

  • 49. 딱잘라서
    '08.2.24 2:27 AM (222.98.xxx.175)

    남친에게 말씀하세요.
    당신 부모님이 옆방에서 주무시는데 나랑 같이 **할수 있어?
    난 도저히 죽어도 못할것 같아. 합치면 우리 그냥 손만 잡고 살자.

  • 50. 절대
    '08.2.24 12:02 PM (210.4.xxx.50)

    안됩니다. 꼭 따로 사세요.
    저도 콩깍지 씌여서 결혼하자마자 같이 살았지만 진짜 운좋게 금방 분가했습니다.
    맨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애 백일인데 집 보러 다닐 수 있나요?
    애가 백일밖에 안됐는데 도배 장판 기타 집안 살림 신경쓰면서 사러 다니실 수 있나요?
    그런건 둘째치고 애 백일 됐다고 "자, 이제 애 백일 됐으니 분가하겠습니다." 그렇게 얘기하실 수 있나요?
    그 때까지 사이가 좋으면 좋은대로, 또 나쁘면 나쁜대로 그런 말 쉽게 하고 실행하기 힘들죠

    지금은 그냥 사는거지 뭐 하시겠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결혼하면 내 친부모님하고도 같이 살기 힘듭니다
    결혼이란 그냥 결혼식하고 같이 사는 게 결혼이 아니예요
    경제적 물리적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거예요
    그런데 같이 살게 되면 그 독립이 안됩니다.
    성인임에도, 한 가정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든 생활리듬과 양식들을 어른들에 맞춰야 하고 눈치를 봐야해요.
    그렇게 살고 싶으신가요? 서른도 넘었는데?

    정 들기 위해서 같이 산다..
    진짜루요.. 같이 살면 없던 정도 떨어져요..
    저 시댁 들어가 살 때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힘들고 그거 때문에 남편이랑도 많이 싸우고
    정말 지금까지 같이 살았으면 어쩔뻔 했나, 말라 죽었겠다 싶어요
    근데 분가하고선 주말마다 뵙는데 같이 살 때보다 마음이 한결 편하고 좋습니다.
    도대체 언제 내가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었었나 싶을 정도로요.

    애 키워준다는 얘기도 믿지 마세요
    친엄마라도 육아방식 달라서 고생 많이들 합니다.
    하물며 시어머니면 맘에 안들어도 말도 못하고 속터지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니예요

    남자가 "우린 엄만 안그래"하는 말도 믿지 마세요
    자기 엄마지 내 엄마 아닙니다.
    이런 데에 같이 사는 거 절대 반대하는 분들 시어머니가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사이코틱한 시어머니라서 이렇게들 얘기하는 거 아니예요
    저희 시어머니만 해도 경제적으로나 성격으로나 이런 시어머니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이만한 분 없다 싶을 정도로 좋으신 분인데도 힘들었어요

    그리고 남자가 지금부터도 원글님 의견 제대로 반영 안시켜주고 조율 못해주면,
    같이 살면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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