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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선물 받았는데 ..고민중 답좀주셔요

고민중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08-02-13 18:42:32
닥스에서 새로 나온 검정 빨강 흰색 사선 체크에
빨간 가죽 배색 들어간 체인 숄더백 인데....

중요한건 비싸더라구요..
398,000원
빨간색 배색이라 유행하곤 무관한 제가 소화할 능력이 없어 망설였답니다..
안 사겠다고...
애들 책 사겠노라고...
그랬더니 좀 분위기가 그랫어요...
그러다 백화점직원은 빨강배색이 훨 인기있다 권하는데
그래도 갈색 배색되어 있는 게 무난할 것 같아 그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남편은 처음엔 빨강이 예뻤는데 갈색도 싫증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갈색배색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지금까지도 맘이 안 편하네요...(너무 비싼 것 산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찌 해야할까요 택도 안 뜯었어요..

제가 좀 맘에 두었던 MCM핸드백으로 구입할까요...
아님 환불하고 돈보태 소위 명품 거한 것으로.....(아미쿡 싼 냄비하나 사면서도 마음속으로 몇번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요...)
그도 아님 남편을 봐서 그냥 쓸까요....

지혜를 주셔요....
IP : 124.53.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만하면
    '08.2.13 7:02 PM (125.181.xxx.173)

    그냥 쓰시지요.
    빨강색이 영 맘에 안차신다니 할수 없고. 거기까진 남편도 이해했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 엠씨엠이라던가 스텐냄비라던가로 바꾸신다면
    그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담에 엠씨엠 백을 또 사달라고 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사십만원짜리 백.
    비싸다고 생각이 들어도 그냥 눈 딱감고 쓰세요.
    남편의 마음인데

  • 2. 저도
    '08.2.13 7:03 PM (218.146.xxx.51)

    지나가며 봤는데 빨강이 눈에 쏘옥~~ 들어오던데요
    그리고 닥스는 무난하게 두루두루 어울려요
    눈딱감고 그냥 쓰세요
    남편분 말그대로 완소남.... 넘 멋지네요~~~~

  • 3. ....
    '08.2.13 7:09 PM (211.193.xxx.147)

    그거 환불 받으시면
    다음엔 선물 못받습니다 ^^;

  • 4. ...
    '08.2.13 7:21 PM (211.200.xxx.94)

    닥스백은 유행안타고 무난하게 잘 쓰실걸요???
    좋은 맘으로 선물해주셨으니, 좋은 맘으로 즐겁게 쓰세요.
    안그러시면 평생 선물구경은 물 건너갑니다.

  • 5. 선물은
    '08.2.13 7:26 PM (116.120.xxx.130)

    받는사람보다 주는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겁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40만원돈으로 두분 다같이 행복해지세요~~
    요즘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너무 공들여 부모 희생하며 키운 사람들
    부모에게 너무하더라구요
    적당히 부모도 즐기며 살아야겟다고
    결심불끈입니다

  • 6. ..
    '08.2.13 7:28 PM (125.177.xxx.43)

    닥스 두가지 중에 골라 쓰세요
    선물해주는 정성도 있는데 바꾸면 화낼거에요
    님 그정도 선물은 받으실 자격있어요

    저도 남편이 사온건 웬만하면 그냥 씁니다
    애들 닌텐도보단 님 먼저 생각하는 남편이 훌륭하네요

  • 7. 절대
    '08.2.13 7:32 PM (221.147.xxx.186)

    다른 물건으로 바꾸지 마셔요.
    비싼 가방이라 부담스러우신 마음은 이해갑니다만,
    이번에 환불하거나 바꾸시면 다시는 선물 못 받으시는건 물론이구요,
    남편분, 화 나실거예요.
    오래오래 아껴서 사용하시면 되지요.

  • 8. 소노마
    '08.2.13 7:52 PM (116.41.xxx.152)

    부럽삼

  • 9. ..
    '08.2.13 8:26 PM (218.209.xxx.183)

    남편분 넘 멋지시네요..
    mcm보단 닥스가 훨 이뻐요..요즘은 mcm 이쁜줄 모르겟더라구요..
    돈 더보태서 명품백 사면 남편분 입장이 좀 그럴거 같구요..저도 명품백 첨으로 하나 사봤는데 뭐 사보니 별거 아니에요..짝퉁도 너무 많구.. 닥스가 이뻐요..저도 그래서 닥스 지갑하나샀는데 빨간색에 체크들어간건데 제가 산거랑 셋트인가 모르겠네요..
    암튼 닥스 강추

  • 10. 행복에
    '08.2.13 8:29 PM (116.37.xxx.173)

    겨우십니다... 가격에 연연하지 마시고 특별한 예외로 의미를 두셔야지요.

    우리 남편은 저번에 같이 시장 지나가다가 5000원짜리 싸게 나온거 그거 사라고 해서 제가 만원짜리로 기어이 우겨서 샀었습니다....허허

  • 11. ..
    '08.2.13 8:48 PM (125.178.xxx.134)

    애아빠는 너희들 데리고 고생하는 엄마다며 4백짜리 가방도 안 아깝다
    이 멘트 감동입니다.

    남편분의 마음을 헤아려주신다면 그 가방 넘넘 기쁜 맘으로 받으세요.
    아이들에게도 아빠의 그 맘으로 행복한 엄마인거 티 팍팍 내시구요.
    그게 원글님을 위한 길이랍니다.
    사랑 받으시면서 사시는거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남편분께 상처주지마시고 기쁜 맘으로 받으소서~~~

  • 12. ..
    '08.2.13 8:49 PM (125.178.xxx.134)

    책 사십만원어치 산들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이 있겠습니까~~
    아내를 위하는 남편의 마음을 보여주시는 모습..책 몇질의 값어치보다 더 크다 생각합니다.

  • 13. 원글이에요
    '08.2.13 9:10 PM (124.53.xxx.16)

    정성어린 댓글 너무 감사해요...
    너무 복에 겨운 고민이라 조금은 죄송하기도 하구요...
    덕분에 (완소남) 무슨 의미인지 몰라 네이버지식 검색했답니다..
    완전 소중한 남자!!
    평소엔 친구 좋아해서 술에 ... 제게 구박도 많이 받아요..
    오늘은 어쩐 일로 일찍 퇴근해서 벌써 자고 있답니다...
    길가다 ####고급스런 골드체인 브라운 숄더백(lg패션 쇼핑몰에 그렇게 소개되어 있답니다)을
    매고 가는 이가 있다면 아마 제가 아닐지요...
    내일 직장에서 행사(졸업식)가 있는데... 예쁘게 개시하렵니다.. 댓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 14. ^^
    '08.2.13 9:13 PM (200.63.xxx.52)

    가방을 보지는 못했지만 산뜻한 빨강보다 갈색으로 구입하신것은 잘하신거 같구요.
    절대 바꾸시면 안됩니다.

    남편과 외출시엔 필히 사용하시고 평소에도 열심히 잘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세요.

    사십만원 가까운돈....남편의 고마운마음씀이 그 이상 가치 있으니 아까와 하지 마시구요
    명품으로 바꾸지도 마세요..명품보다 더 마음담긴 진정한 나만의 명품가방이내요.

    꼭 예쁘게 사용하세요^^

  • 15. 원글이에요
    '08.2.13 9:23 PM (124.53.xxx.16)

    네.. 남편하고 나갈 때면 꼭 들고 나갈 께요.(남편하고 주말이면 장보러 수산시장간답니다^^)

    이젠 드디어 핸드백 택이랑 금장 부분 비닐 뜯어도 되겠네요.
    산지 보름이 되도록 천가방에 고이고이 재워 두었거든요...
    진정한 나만의 명품가방 예쁘게 잘 들고 다닐께요..
    정말 가끔은 미워 죽을 지경인 완소남(?) 이지만 그 마음 간직하면서
    남편이랑 아들 딸이랑 알콩달콩 지내렵니다
    지혜주신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이런 얘기 나눌 수 있는 82가 있어 참 행복하네요...

  • 16. ㅎㅎ
    '08.2.13 9:47 PM (122.32.xxx.149)

    대체 어떤 가방인지 궁금해서 엘지패션몰까지 가서 보고 왔어요.
    세련되고 무난한데요. 두루두루 잘 들게 되실거 같아요.
    예쁘게 드시고...가끔 그 가방 너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좀 오바해서 팍팍 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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