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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가지고 맘상하고.. 또 맘상하는 나에게 실망하고...

에휴...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08-02-13 15:47:30
동네 아짐이 전화왔습니다.
뭐하냐고...
밥먹는다 했더니 뭘 먹냐고 합니다.
떡만두국 끓였다 했더니 맛있겠다고 자기도 달라고.
한그릇밖에 안돼 했더니 나보고 냉정하답니다.
자기는 콩한쪽도 나눠 먹으려고 하는데 오라는 소리는 안하고 한그릇뿐이라고 한다면서...
저는 뭐가 냉정한지 모르겠습니다....  백만번을 생각해봐도...
결혼준비 한다면서 이것저것 묻는데...
전화끊고 생각해보니... 여간 맘 상하는 게 아니네요.
자기네는 쌍가락지 받았어? 그게 기본이래.
안받았어 했는데... 자기네 받고 나면 안받은 나를 바보처럼 여길듯 싶네요.
그게 기본이면 나한테 묻지 말고 그냥 받으면 될거 아니냐구...
전 결혼할 때 양쪽집 부모님 도움 안받고 다 우리 부부가 모아놓은 돈으로 알뜰살뜰히 결혼했거든요.
자기네 시부모님이 예물하라면서 백만원 준다고 그거가지고 다이아는 할 수 있겠어? 하더니 또 묻네요
자기네는 다이아 했어?
저 다이아 안했어요. 남편이랑 같은 탄생석인 사파이어 반지 하고 목걸이 팔찌 똑같이 맞춰서 편하게 하고 다녀요.
우린 안했어. 다이아는 편하게 끼기에 부담스럽잖아.
그렇지? 그냥 커플링으로 할까?
나중엔 그냥 입을 다물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한 20분을 붙잡고 있던 전화를 끊더군요.
자기 맛있게 먹어..... 라면서...
묻는 것에 대답하는 거 어렵진 않은데....
이 아짐... 나한테 물어보고 다른 사람한테 또 물어보고... 결국 다른 사람 의견 따르고... 그것도 내앞에서....
기껏 앞에서 대답해준 사람이 완전 허수아비가 된 느낌이에요...
별걸가지고 다 그런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이런 거에 맘 쓰고 있는 나에게 한심하죠.....
그나마 자게가 있어서 맘 풀고 갑니다... 그냥 토닥토닥해주세요... 선배님들...^^
IP : 210.0.xxx.2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2.13 4:00 PM (211.211.xxx.56)

    그런 사람들 은근 기분 나쁘고 오래 가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거리 두시고, 한 귀로 듣고 그냥 흘려 버리세요.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꼭 맘 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날도 추운데... 토닥토닥

  • 2. 원래...
    '08.2.13 4:02 PM (59.13.xxx.51)

    그런사람들이 있어요~~그냥 맘푸세요~~^^

  • 3. ...
    '08.2.13 4:36 PM (58.226.xxx.90)

    20분동안 떡만두국 다 불어터졌겠어요;;

  • 4. .....
    '08.2.13 4:39 PM (123.109.xxx.121)

    20분동안 떡만두국 다 불어터졌겠어요...222222

  • 5. 에휴...
    '08.2.13 4:46 PM (210.0.xxx.227)

    ㅋ 맘상한 아짐 웃습니다..^^
    터지진 않았어두 완전 불었더라구요...ㅎㅎㅎ
    밥말아서 분노의 숟가락질로 마구 먹어주었죠...^^

  • 6. 깍두기
    '08.2.13 4:53 PM (221.139.xxx.93)

    저도 열받는일 하나 이야기 할까요.
    이사와서 하얀 거실장을 하나 샀습니다. 그랬더니 이웃집에서 사는 여자가 놀러왔더가 부러웠는지 신랑에게 졸랐나 봅니다. 어찌나 졸랐는지 그집신랑이 와서 거실장 사지 말라고 이야기 좀
    해달라고 부탁도 하는겁니다. 그여자 어느날 거실장을 샀다고 구경하라는 겁니다. 전화로..
    그리고는 하는말이 (자기네것은 칙칙하쟎아... 근데... )그여자가 한 뒤에이어지는말은 안해도 알겠죠

  • 7. 에휴...
    '08.2.13 4:57 PM (210.0.xxx.227)

    별별 사람이 다 있군요... 깍두기 님도 열 꽤나 받으셨겠어요.....^^

  • 8. 으이그..
    '08.2.13 6:13 PM (220.120.xxx.215)

    같이 짜증내면서 글읽고있다가..
    불어터진 얘기에 푸하하하 웃고갑니다.
    짜증을 유머로 승화시킬줄아는 82언니들.. ^^

  • 9. 저두
    '08.2.14 12:43 AM (125.132.xxx.231)

    떡만두국 다 불었겠다 걱정했는데..ㅎㅎㅎ

  • 10. 울 남편
    '08.2.14 1:16 AM (59.186.xxx.147)

    사정도 모르고 내 약점갖고 늘어질때 얼마나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던지.

    최면을 걸어봅니다.

    그래도 나는 행복감이 넘쳐난다. 아나. 사랑이 충만한 느낌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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