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진중권 "숭례문이 불우이웃이냐?"

[내 말이~]

진중권씨랑 항상 의견이 같지는 않지만,
대부분 제가 하고싶은 말인데 정리정돈 안될땐, 콕콕 핵심을 찔러주는 글에 대리만족의 쾌감을 느끼게되죠.^^
이 기사보니 딱 한마디 나오네요. "내 말이~"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2/13/ohmynews/v19943901.html?...

2008년 2월 13일 (수) 12:43   오마이뉴스

진중권 "숭례문이 불우이웃이냐?"
[[오마이뉴스 오동선 기자]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숭례문 복원을 위해 국민성금을 모금하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에 대해 "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이냐"며 쓴소리 했다.

진중권씨는 13일 "누리꾼들이 왜 이명박 당선인을 2MB라고 부르는지 알겠다. 이 당선인은 2메가바이트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평화방송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진중권씨는 "사고는 자기가 치고, 재미는 자기가 보고, 돈은 왜 우리가 내냐는 것이 지금 국민들 정서"라며 "나도 거기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낯간지럽다, 지금 이 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뻔히 들여다보인다. 불타 버린 국보 1호!,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다시 서다, 이거 감동적인 드라마 아니냐"고 이 당선인의 속내를 비꼬았다.

그는 "그리고 그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사진 찍을 것이고 그러면 이제 모금운동 자기가 발의했으니까 복원의 공까지 자기가 챙기자는 건데 이제까지는 그런 게 잘 통했는지 모르겠는데 앞으로도 그런 게 잘 통할까 그런 생각"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숭례문 불타버린 것은 눈에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파괴된 청계천 유적이 더 큰 문제"라며 "거기 유적이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외국에선 욕을 바가지 먹을거리다. 커다랗게 콘크리트 쳐놓은 것을 업적이라고 하는 이 사회 천박한 문화인식이 이번 사고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당선인이 지금 전국에 운하 판다고 하는데 그 주위의 유적지들, 생태계들, 불도저에 다 망가진다"며 "이 당선인이 '두바이는 사막에 운하판다'고 했다는데 대한민국의 금수강산과 사막과도 구분을 못하는 것이냐. 금수강산이 온통 사우디 사막 공사판으로 보이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숭례문 화재 소실로 사과할 분이 딱 세 분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오세훈 현 서울시장 그리고 유홍준 청장 등 세분이다. 한 분은 사직서 냈고 한 분은 사과했고  나머지 한 분은 모금운동하고 있다"며 이 당선인의 성금 모금 발언을 꼬집었다.

끝으로 이명박 당선인의 문화예술관에 대해 "솔직히 그 분이 문화적인 분은 아니다"라며 "지난 번 부산영화제 때에 요란하게 나타나 한 세계 영화음악 거장이 기분이 나빠 돌아가버렸고 홍대앞이 퇴폐적이라고 단속하겠다고 했던 분"이라고 이 당선인의 과거 행태를 거론했다.

[쾌감]

느껴지는 글이네요...
"내 말이~~~~"

[이런거]

대대적으로 공영방송에서 함 때려줬음 좋겠어요.
젊은이들이야 인터넷하면서 이런글도 접해보지만 연세드신분들은
불난것도 다 노무현 탓이라그러고 심지어 불이났으니 앞으로 일이
훨훨 불나듯 잘 될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봤네요..
헉,,,,,
그 맞은편에 있던 우리 아들 친구엄마 맞대응하면서 액땜 큰거 하나 했으니 앞으로
나라일 잘 풀릴거라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거참]

'당선인'께서는 참 장진구스러운 분이세요.

[구구절절]

맞는말씀...정말 이런글 전국민이 볼수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으하하.]

잼있는 글이예요..
정말 2메가바이트던데..
답답합니다..무식한 경제정치인이 과연 무엇을 알까요.

[헐...]

여기가 2mb욕하기장으로 변질중.....

[...]

2mb욕하기장이아니라.....맞는말 하는 거 아닌가요?

[맞는데요 머,]

속 시원히 말씀하시는 분 계셔서 넘 다행입니다. 꼭 필요한 사람,
정말 걱정됩니다. 천박한 사고가 정말 걱정됩니다. 평생을 건설에 몸 바쳐
챙긴 사람.....문화마져도 그런 선상에서 바라 볼 께 뻔합니다.........

[김수열]

진중권씨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늘 한말은 정답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네요.

[///]

진중권씨 덕에 꽉 막혔던 속이 시원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