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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에선 어쩔수 없지만..(글 지울께요.)
하지만, 명절이건 생신이건. 말벗없이 하루종일 죽으라고 일만 하면
아무리 잘해준다는 형님도 잠깐 얄미울수 있을거 같은데
저흰 아니거든요... 시댁 싫다고 간 형님 이젠 "어머니 너무 외롭고 그때가 그리워요."
한다네요... 전화끊고 나면 어머님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형님네 얘기 많이 하시고..
지지고 볶고 그냥 형님네도 빨리 나오셨음 좋겠어요...
1. ^^
'08.2.6 8:31 AM (125.129.xxx.146)그 맘 이해가요
저도 오늘 음식하러 가는데..
해외나간지 2년된 작은 동서가 젤 부럽단
생각이 꼭 명절때만 들더라구요2. ^^
'08.2.6 8:36 AM (59.11.xxx.163)저 해외에서 십수년 살다 작년에 귀국했지요..진짜 저도 당해보니 얄밉더라구요..후후후
제가 들어오니 큰 형님이 나가셨거든요.....
하여간 맘은 다 이해 됩니다.3. 음...
'08.2.6 8:57 AM (122.16.xxx.69)전화하지 말아야하나요?
명절 피해서 놀러 나간 것도 아닌데...
명절에 시댁 친정 전화드리면 쓸쓸하고 죄송한 마음에 눈물 나는데 억지로 밝은 목소리...
그게 다른 사람 귀에 거슬리는 군요...
동서에게 명절마다 미안해서 명절비용 넉넉히 보내긴 하는데...
우리 동서도 그럴까요...4. 그런데요
'08.2.6 8:58 AM (200.63.xxx.52)저는 외국살아요.
명절에 한국에 남아 차례준비하느라 분주한 둘째형님께 죄송은 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님께 새해인사 안드릴수도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외국나갔다고 명절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실까봐요.
둘째형님 신경은 쓰이는데 전화 안드리긴 제 입장이..
시댁일은 이래저래 참 어려워요...5. 아하
'08.2.6 9:20 AM (67.85.xxx.211)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또 한편으론
명절인데 전화 한통도 없다고 하시는
동서 형님 시부모님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6. 그러니까.
'08.2.6 11:20 AM (121.53.xxx.238)한참 일하고 있을때 전화하지 마시고 저녁시간쯤에 하시면 안될까요?
그곳에서 이쪽의 시간 계산하시고 저녁먹고 좀 쉴만한 시간 한 9시쯤에 전화한다면..
아님 아침 일찍....
혼자 일할땐 정말 힘들거든요
그래서 별거아니것도 다 태클걸고 싶어지거든요7. 저
'08.2.6 2:47 PM (70.67.xxx.12)사정상 해외에 나와있는데요...결혼 십여년만에 이렇게 마음편한 명절은 처음이네요..
죄송합니당~8. 시간..
'08.2.6 4:09 PM (61.72.xxx.28)저도 2년전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명절엔 늘 이른 아침시간에 맞춰 전화드렸지요..
아침에 인사드리는게 맞는 거 같아서요..
시간 맞추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게다가,
제 동서는 몸을 많이 아끼는 편이라, 늘 어머니 혼자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저 들어오니, 정말 동서는 오지 않더라구요..
제가 왔으니, 열심히 해봐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외국에서 잘 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정말 어렵게 사는 유학생들도 있답니다.
시댁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건 확실히 덜합니다만,
여기서 생각하듯이 편하게만 사는 것은 아니에요..
(제동서가 가끔 그렇게 말해서..)
하긴, 저도 명절, 제삿날 혼자 일할땐 정말 힘들고 짜증이 나네요..
지금은 동서가 아니라, 시누이라 생각하지요..^^..
함 해보세요..그렇게 하는게 맘이 편하답니다...9. ..
'08.2.6 5:43 PM (125.130.xxx.46)저도 그것 10몇년 해보고 남는건 서운함 그리고 나에대한 당연한기대
당해보지 않고는 느낄수 없는거지요
휴....어떤 해결책이 잇는것도 아니고 참 어려우시겠네요
그래도 님맘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여기 있으니 위안 삼으소서 저도 둘째 며늘임당...10. 흐음..
'08.2.6 9:52 PM (86.156.xxx.90)저희는 주재원신세도 아니고 돈벌어먹고 사는 것도 아닌
너무나도 힘든 고학유학생활중이라,
명절이라고 시댁 안가서 좋은 마음, 솔직히 안듭니다.
외국유학와서 이렇게 생고생 하느니,
1년에 두번 명절때 시댁 가는 게 낫네요.
방금 한국시각 9시쯤 되었길래, 시어머니께 전화해봤더니,
"응~큰애(저의 형님)랑 밤 까묵고 있대이.
니는 뭐 먹을 거나 있노??에구...내시끼들..."
컥, 눈물 나옵니다...
사실, 저희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 밤은 커녕 과일도 제대로 못사먹거든요.
한국에선 이렇게 안살았었는데...
지금쯤 한국 시댁에 있었더라면 시아버지의 권주가에,
(술 좀 하는 막내며느리를 이뻐라 하는 시아버지^^)
내일 아침엔 시어머니의 떡국폭탄!에
힘겨워(?)했을텐데, 지금 냉장고엔 떡한조각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이런 외국생활도 있네요..
그래도 어쩝니까....전화로나마 형님께 위로 드리고
부모님께 못뵈어 죄송하다고 엎드려 절했지요..11. ..
'08.2.6 10:32 PM (64.230.xxx.64)멀리나와 사는 사람 참으로 섭섭하네요.
일이 힘들어져 가족간의 정 도 메말라 버린건지...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살수 밖에 없는 제 처지이기에
그나마 맺어주는 전화로 안부 여쭈고 하는게 그렇게 얄밉게만 볼일인가?
그나마 설날 아침에 맞춰 전화드리는것이 내가 할수있는 최대의 효도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젠 그나마도 하지말아야 할까요?
각자의 입장이 있는지라 무조건 미워하지 말고 그냥 받아드리심이 어떤지?
요즘의 82는 젊은 사람이 많이 그런지 때론 많이 충격적이고 때론 섭섭 하기도 하네요.
외국에서의 삶은 잘살아도 항상 한국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다고나 할까요?
얄미워도 먼저 이해해 주길 바라며...12. 위에
'08.2.6 11:27 PM (200.63.xxx.52)외국 산다고 댓글 달았었지요.
원래 외국 살다보면 일많아서 투덜거리던 명절도 그립고 그런게 사람사는 맛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구요.
특히 음력으로 쇠는 구정같은때는 외국은 그냥 일상의 평범한 날이거든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더 울컥해져요
이거뭔가...얼마나 잘 살자고 남의 땅에서 명절도 모르고 일만 죽어라 하며 살아야 하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한국에서 명절 증후군을 앓아가면서 일하고 있는 손위나 손아래 동서에겐 미안하기도 하지요
저도 어느날부턴가 명절이라고 전화하면 전화받는 형님의 목소리가 쌀쌀맞더라구요.
어머님도 그런 며느리 눈치보시느라 서둘러 끊는게 역력하시구요.
윗님들 말씀처럼 그런거 알지만도
명절이니 아침일찍 새해 인사드려야 하는걸로 배웠기에 그리했지만
어머님만 허락하신다면 전날이나 명절날 저녁에 전화드리는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요.
시차 맞추기 힘들어서 저희 아침에 일어나는 시각이면 한국은 아주 늦은 명절 저녁이 되어 좀 송구스럽긴 하겠어요....^^
그래도 어머님만 괜찮다 하시면 형님 눈치보는거 보다는 낫겠지요..
이래서 82가 좋아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으니까요13. 섭섭한 맘에...
'08.2.7 12:55 AM (61.98.xxx.48)간만에 로그인했네요. 오늘 저도 일하는데 전화가 걸려왔더군요. 멀리서 명절이라고 시댁은 챙기면서 동서에겐 어떤 마음일지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진정 미안한 맘 전한다면 맘이 풀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