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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려요..

명절이싫은..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08-02-04 13:20:24
결혼 6년차..
이제 좀 적응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시댁 내려갈 생각만 하면 며칠전부터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하긴 가고 싶어서 가는 며느리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정말 이때만큼은 결혼이라는 걸 한 게 후회스러워요.

완전 산골짜기..버스도 안오는 그 곳..연휴동안은 발도 못빼는 곳..
친척들은 또 얼마나 많이 오는지..밥은 몇 번씩이나 차려야 하는지..
더군다나 동서와 돈문제로 사이가 안좋은데 그 좁디좁은 부엌에서 같이 있을 생각을 하니 끔찍합니다.

1년에 몇 번이나 내려간다고..그런데도 왜 이러는지..
아침부터 두통에..밥먹은 게 제대로 체해 약을 먹었는데도 내려갈 생각을 안해요.
그래도 며느리의 도리는 해야하고..뭐든 맘 먹기 나름인데..이왕 내려가는 거 즐겁게 가자 하면서도
왜 이렇게 생각뿐이고 짜증만 나는 건지..
IP : 59.14.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08.2.4 1:24 PM (61.38.xxx.69)

    또한 지나가리라.

    국방부 시계도 돌아가고.
    내일의 태양은 내일 또 떠오를거고,
    일주일 뒤 오늘은 모두 내 보내고 난 뒤에
    조용히 커피 마시며 웃으실겁니다.

    힘내세요.
    지나가면 끝납니다.
    저도 맏며늘.

  • 2. 10년이 됬어도.
    '08.2.4 1:44 PM (59.11.xxx.63)

    갈때만 되면 우울해지고 소화불량 걸리는거 똑같더라구요..너무너무 추운 시골집..난방
    전혀 안하는 주방,,화장실도 없고..그치만 내려가는게 차라리 낫더라구요..올라오시면
    그건 그거대로 더 신경 쓰이거든요..

  • 3. 저두요~
    '08.2.4 2:02 PM (58.149.xxx.28)

    저 역시 올해 만 10년..
    11번의 설날과 10번의 추석을 보냈지만
    여전히 내려가기 싫은건 매한가지네요..
    가기 전에 급우울모드 돌입, 소화불량은 여전히 그대로고...

    다만 이번 설 명절은 연휴도 기니 제발 친정이나 갔음 하는 소망입니다..
    전 명절에 친정도 한번 못가봤답니다..
    10년 만에 첨으로 시도해 보려는 중..

    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네요.. ㅠ.ㅠ

  • 4. ㅋㅋㅋ
    '08.2.4 2:07 PM (222.107.xxx.61)

    전 어제부터 배에 가스가 차기 시작했답니다. ㅎㅎㅎㅎ

  • 5. 20년이 돼가도..
    '08.2.4 2:14 PM (220.120.xxx.41)

    역시 안 즐거워요.
    시골가는게 아닌데도 당일날 제사만 지내고 오는데도 가기 싫어요.ㅠㅠ
    나이들어도 시댁어렵긴 마찮가지예요.

  • 6. ^^
    '08.2.4 2:29 PM (210.219.xxx.135)

    제가 옛날에 이 말을 알았더라면 그 때 써먹고 덜 힘들었을걸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쨌든 다시 돌아오는 설과 추석 명절인데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은 돌고 돌고 또 돌아 오는 명절인데
    그냥 내 맘 편하게 하는게 나에 대한 최선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하하하 웃어 보렵니다. 하하하

  • 7. 에휴
    '08.2.4 2:37 PM (59.5.xxx.90)

    20년이 되셔도 마찬가지 인가보네요.
    전 몇년 안된는데....가기전 괴롭고 갔다오면 가슴엔 상처뿐입니다.
    언제쯤 적응 되고 좋은맘 생길까요?

  • 8. 저도 11번째
    '08.2.4 2:57 PM (124.56.xxx.92)

    구정인데요.. 벌써 짜증이 밀려오네요.. 시어머니 시종노릇하고 구정엔 새벽4시에 일어나 음식하고 정신없을 생각하니...-.-; 게다가 시댁이 서울인데도 꼭 전날 가서 자야하거든요.

    20평남짓에 방이 둘이라 며느리들은 그추운 -주택이라-마루에서 자야하는데도..뭘 그리 와서
    자라 하는지..-.-;

  • 9.
    '08.2.4 3:01 PM (220.75.xxx.15)

    세상이 바뀌었는데 그렇게나 싫고 싫은걸 하고 살아야하는 세상이 아직도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분들에게 그 싫은 이유 말해 보셨어요?

    정말....미칩니다.

  • 10. ...
    '08.2.4 3:27 PM (116.126.xxx.228)

    그게요........제 생각에 꼭 TV프로에서 서로 폭탄들고 돌리는거 있잖아요.
    그거같아요. 남자들은 바꿀 생각이 꿈에도 없으니 경제력없는 여자는 그 남편 거스를 수 없고 하기는 싫고, 그래서 며느리만 들어오면 개선의 여지도 없이 그냥 넘겨줘 버리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주위에서보면 남편이 죽었어도 당장 며느리에게 제사시키는집 많더라구요. 정말 사랑한 남편이면 자기손으로 정성스럽게 차례주고싶을것 같은데 말이죠.

  • 11. 에고..
    '08.2.4 3:40 PM (116.122.xxx.9)

    그래도 전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하루이틀 이삼일정도 나 죽었소 하고만 있다오면 되니까요..
    홀어머니에 외아들인 저는 결혼두번째 명절부터 제가 차례 다 준비해요..
    음식하는것도 일이지만 명절전의 대청소는 정말 넘 힘드네요..
    더구나 몇달뒤의 합가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숨이 막힌다는...ㅠ.ㅠ

  • 12. frizzle
    '08.2.4 3:58 PM (218.235.xxx.3)

    정말 행복한 명절을 기다렸으면 좋겠네요.
    전 하는 일 별로 없이 갔다 오는데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시댁에 가는것 자체가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 13. 이젠
    '08.2.4 11:36 PM (221.158.xxx.174)

    바위가 들어 앉는거 같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가는 거는 싫어했지만 증상이 이리 심해질 줄은 몰랐어요 정말로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차라리 정신과에서 약이라도 받아먹고 싶을 정도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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