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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써보신 분~~(금강경)
첨에는 1권이라도 써라 이러시더니.. 제가 알겠다고 하니..
3권으로 슬쩍 올리시는 거예요... 그럼 3권이상은 절대 안할거라고 하니..
이번엔 남편 2권까지 5권... 그래서 남편은 안쓸걸요? 그러긴 했고..
3권보다 더 쓰라고 하면 안 쓸거라고 징징 대긴 했는데..
제가 많아요? 하니까.. 별로 안 많다고 하십니다...
근데 어머님 기준과 제 기준이 다르니까요..
지금 3개월초이고.. 막달까지만 쓰면 된다고 하시는데..
완전 많이 힘든가요?
그냥 쓰는건 아니고.. 애들 글씨 공부하듯이 바탕에 엷게 써있으면 볼펜으로 그 위에 덧 쓰는거랍니다..
아직 안 사오신거 같은데... 많으면 내일 시댁 갈 때 1권만 쓰겠다고 하려구요..
책 받고.. 으악 할까봐요~
1. 임산부
'08.2.1 9:41 PM (221.145.xxx.79)아마 몸을 비틀면서 쓸걸요...
이것만 쓰면 다른거는 더 쓰라고 말씀 안하신다고 약속 하셔서 쓰는데..
저번에 입춘에 태우신다고 한 장 뭐 썼는데.. 글씨가 작아서 쓰면서 팔 부러지는 줄 알았어요..
아무래도 막달까지라지만 3권... 힘들거 같아요..
분명히 5권 사오셔서 저 3권 남편 2권... 남편이 못 쓰면 저보고 쓰라고 하실텐데.
3권 이상은 절대로 절대로 안 쓴다고... 막 죽는 소리 했어요..2. 원글님..
'08.2.1 9:51 PM (61.253.xxx.66)저도 불자예요^^
윗분 말씀처럼 스트레스받으시면 쓰지않는게 태교에 좋을듯하구요..아무래도 책상에 앉아 하려면 꽤힘드실꺼에요(특히나 배가 나오면요..)..
금강경이 꽤 길어요...하지만 가능하시면 조금씩이라도 하시는걸 권하고 싶네요
제 큰아이가졌을때 금강경을 몇번 소리내어 읽었는데..(많이 못읽은게아쉬워요..)
그때문인지 아님 운이좋은건지..
애가참 차분하다는말등 칭찬을 많이듣고 제가봐도 참 생각이깊어요..
아이 머리좋아지고 성품이좋아진데서..주위분이 금강경을 권하셨는데..
그땐 솔직히 하면서 귀찮기도했는데..
이제와생각하니 열심히할걸 후회되네요..^^
모쪼록.. 예쁘고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저도 기원 할께요^^3. 234
'08.2.1 10:06 PM (219.248.xxx.163)저도 마음이 복잡할때 사경하는데요
억지로 하시지는 마시고 좋은마음으로 하세요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맘인거 아시잖아요 ^^
많이 쓰면 더 좋으실것 같으니까 어머님이 자꾸 욕심나시나보네요
그냥 tv보거나 무의미한 시간 보내느니 차분하게 경전도 쓰면서 아기랑 이야기도 나눈다는 맘으로 해보세요
볼펜보다는 연필이나 붓펜으로 하시는게 더 좋아요
저는 연필 깎는 재미도 좋았구요 붓펜으로 쓰는것도 차분해지고 더 좋더라구요4. ^^
'08.2.1 10:16 PM (221.164.xxx.28)뭐든,,,자기 맘이 원해야 얻는 기쁨도 훨~ 많을 듯 합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맘이 별로 안 내키면 그냥 편하게 아기랑 지내는 것이 더 나을것같아요.
어머님은 그 분 생각에 임신중이니 ..좋은 뜻에서 권유를 하신 듯 하나..
아기 맘인 님 마음이 더 중요하단 거 잘 아시죠?5. ^^
'08.2.2 12:03 AM (210.217.xxx.113)사경을 써보라고 권유하는 시어머님이 가까이 계신다니 님은 참 복받은 분입니다
사경 공덕은 참으로 깊고 높은 공덕이고 차분한 마음으로 태아를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달내내 정성을 들여 써 보십시요
아이가 태어난후 정말 좋은일이 있으실껍니다6. 원글님께서
'08.2.2 8:03 AM (121.88.xxx.56)금강경의 의미를 알고 계신다면 아마...여기에 다소 귀여운 불만이 섞인 투정? ^^을 올리진 않으셨을텐데...
정말 좋은 태교법이랍니다. 그런데 뭐든 산모의 마음에 불평이 담아 있다면 헛것이 되듯... 이 금강경 사경역시 그럴듯 합니다.
권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부처님의 자비로운 말씀을 경건하게 글로 쓰면서 그 말씀을 아가한테 전달해 주는 것이지요.
저도 금강경으로 태교한 아가들...
태교의 중요성을 느꼈답니다.
차분하고, 사려깊고...
보여지는 형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니 한 권을 다 못쓰셔도 좋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아가에게 자애로운 말씀을 전달해 준다는 의미만 가지고 쓰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다만...불평과 거부감...이런맘이 든다면 하지 마세요.
그건 태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 반대의 행위가 될 듯 하네요.7. 임산부
'08.2.2 9:44 AM (221.145.xxx.42)때려죽여도 못하면 저도 네 소리 안했겠죠..
저 금강경 읽어봤는데.. (사촌언니 태교할 때..) 수보리만 기억나고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설마 그 한권이 다 금강경은 아니겠죠??
불교 다니시는 분은 제가 복받았다고 느끼시나봐요..
저는 완강하게 거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좋지도 않고..
솔직히 이건 어머니를 위한 저의 서비스랍니다..
어머님께 한 권만 먼저 써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릴께요..
그래도 어머님이 원하니까 한 권은 써보겠다는 생각인데... 3권이라는 압박이 있으니..8. 저도
'08.2.2 2:23 PM (116.44.xxx.69)썼더랬죠.
저 크리스챤이고, 시어머님 늘 당신은 저의 종교를 인정한다고 하시죠.
절도 조계종에서도 대한민국 정통인 곳으로 다니신다고 자부심 대단하시구요.
그런 어머님께서 현관에 걸린 십자가는 제가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현관문 쾅쾅 여닫으셔서 떨어뜨려서 깨버리시고.. ㅎ
암튼 태교로 쓰라시길래, 그래 좋은 이야기인데.. 하며 한 권 써드렸더니, 그걸 시작으로 이거도 해라, 저거도 해라 끝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오는건 어머님을 배려해드린 제 마음(원글님 말처럼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 조차도 없고,
다 널 위한 것이고, 더 안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뿐이더라구요. 심해서 상처받았죠.
왜, 잘하는 며느리는 하나 빠뜨림 꾸중이고, 못하는 며느리는 어쩌다 하나하면 칭찬이고...
고부간에는 종교적인 것도 똑같아요.
불심..
시어머니의 불심이란, 또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해요.
물론 본인은 좋은 의도로 시작하는 것이겠지만, 결국에는 며느리의 영혼까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해요.
일단 한 권 써보고 힘들지 않고, 너무 좋으면 더 쓸게요. 하고 말씀드린 후,
원글님이 정말 좋다고 느끼면 더 쓰고, 귀찮다... 싶으면 한 권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하고 웃으며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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