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찬 재활용 ㅠㅠ 내 눈앞에서.....

아으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08-02-01 13:56:38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고 외식 싫어하지만
상급자분이 가자고 하시면 싫어도 걍 갑니다.

사람 미어터지게 많은 생선국 식당 갔는데
주방이 어쩔 수 없이(?) 웬만큼 보이는 구조예요.
자리가 없어서 그 주방 가까이에 앉아서
하도 밥이 늦어서 반찬부터 맛있게 먹다가 문득 보니....

주방에서 인상 거시기하신 아저씨가
먹고 남은 반찬 날라 오는대로
반찬통에 일일이 컴백시키시더군요. ㅠㅠㅠㅠㅠ

그걸 보고 혼자 경악하는 순간,
상급자분이 "아줌마 여기 반찬 더 주세요~"
어우우욱.......

저 젓가락 딱 놓고.....
그러나 말은 못 했습니다.
워낙 입이 짧고 비위가 약해서 굶기를 밥먹듯 하는 상급자분이 알면
기껏 맛있다고 멀리까지 찾아오는 이 집에서조차 밥 못 드시잖아요. ㅠㅠㅠㅠ

생선국이 도착하자 그걸 앞에 놓고 잠시 명상에 빠졌습니다.....
이건 재활용 할까 안 할까.......ㅠㅠ

맑은 국물에 생선 덩어리째 넣는 국이라서
이것까지는 재활용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먹어주고........

다들 나간 후에 일하는 아줌마 한 분에게 슬쩍 말했습니다.

"저기요.... 반찬 재활용까지는 참겠는데요.....
국하고 밥도 다시 쓰시나요?"

아줌마는 다 아니라고만 하시고.... 나는 반찬 담는 거 몇 번을 봤다고 하다가
걍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어차피 안 갈 수가 없는 식당이예요.
상급자께서 워낙 좋아하셔서....

진짜 말로만 듣는 거랑 눈으로 보는 거랑은......어우우........
어디 가도 반찬은 안 먹어야지 원.......어우........

IP : 221.161.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2.1 2:21 PM (58.140.xxx.86)

    가끔 식당가서 밥먹고 남은 반찬에 국물을 섞던지 해요. 내가 남긴 반찬을 남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미안키도 하고...저 또한 먹으면서도 찝찝하기도 하고....
    제발 반찬을 조금만 덜어서 먹게 하던가 무슨 수를 내던지 해서 재활용 안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 2. ㅎㅎ
    '08.2.1 2:26 PM (211.179.xxx.21)

    감자탕집에 밥먹으러갔는데 공기밥이 다른사람먹다 남긴것을 주셨더라고요..
    밥 다 못 먹을것같아 반만 덜어놓은것...우웩..
    다신 그집에 안갑니다....

  • 3. 비싼
    '08.2.1 2:52 PM (122.35.xxx.35)

    한정식도 반찬 재활용한다는 얘기 들었어요.
    적어도 김치는 다 그렇게 한다네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중 외식 안하신다는 얘기도 들은적 있구요.

    저두 외식 안좋아하는데...

  • 4. 그렇죠뭐
    '08.2.1 4:42 PM (211.216.xxx.253)

    알고는 밖에서 밥 못먹죠~~
    김치하나랑 먹어도 집밥이 최고!! 하지만 알면서도 지키기 힘들다는 사실!!
    밥도 깨끗하게(?) 먹은건 재활용하는데 많구요..반찬은 두말하면 잔소리 ㅜ.ㅜ
    가격싸고 반찬 푸~짐한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양심적인업주보다...이윤 더 남기기 위해 재활용하는 업주가 더 많은현실입니다..

  • 5. ..
    '08.2.1 8:02 PM (116.122.xxx.101)

    모 백화점의 팥빙수 유명한 집은 보리차도 재활용합디다.
    오늘 딱! 발견했어요 제가 보는 앞에서 딴 손님이 마시던 보리차
    유유히 보리차 물통에 도로 붇더군요 으악~~~~~.

  • 6. 그 정도는
    '08.2.1 9:19 PM (221.159.xxx.142)

    양반입니다. 선반 닦던 걸레로 케첩 병 뚜껑 열더니 쓰~윽 닦고 나서 뚜껑 닫고 다시

    한번 쓰~윽 윽악 ~~~~.

  • 7. 미쳐
    '08.2.1 9:41 PM (221.148.xxx.10)

    전 왠만하면 외식 잘 안할려고 노력 합니다.그것 뻔 한것 아닙니까?
    음식점 돈벌려고 하는데 돈벌려면 뭔짓인들 못합니까?
    근데 우리집 남자는 아무개념이 없다는것.
    외식 엄청 좋아합니다.조미료에 입맛이 길들여 져서 그런지 아무 생각없이 어찌나 잘먹는지 한번씩 음식점가면 제가 반찬 재활용하니 김치는 되도록 먹지말라고 하면 밥맛 떨어지는 소리 한다고 *랄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653 제가 오버하는 거지요? 9 오버 2009/10/17 1,114
374652 청첩장이 필요해요 2 컴맹 2009/10/17 324
374651 방통대 다니는 분 계세요? 3 늦깍이 2009/10/17 789
374650 편하게 신을 수 있는 하이힐은 없나요? ㅠ_ㅠ 하이힐 신고 싶어요 5 정녕.. 2009/10/17 1,139
374649 좀전에 이*트에 갔다가 별일을 다 겪었네요. 16 앵벌이?? 2009/10/17 4,312
374648 (나름 급질)강화도,밤에 도착하는데요..... 5 이게 뭐냐고.. 2009/10/17 500
374647 미국출국시...면세점에서 산물건 용량 제한 없나요?..(급해요..!!) 11 급질~!!ㅠ.. 2009/10/17 1,212
374646 친구와 만나기로 한 이후 전화연락은 누가 먼저.. 4 약속 2009/10/17 511
374645 10대가 쓸만한 로션? 5 피부 2009/10/17 505
374644 방금 길냥 업둥이 입양시켰어요. 근데 맘이..영..허전하고 안좋아요 ㅠㅠ 7 냐옹 2009/10/17 643
374643 로라 메르시에 파운데이션 괜찮은가요? 5 fhfh 2009/10/17 674
374642 키 작은 77사이즈 바지 추천해주세요 3 청바지 2009/10/17 455
374641 대금 지급에 대해 궁금해서요 4 욕실수리 2009/10/17 195
374640 유튜브에 보니까요 3 운동선수들 2009/10/17 498
374639 음음.. 6 아스 2009/10/17 498
374638 아파트에서 햄스터키우시는 분들 4 겨울엔 2009/10/17 565
374637 양배추 다요트 효과 있을까요? 8 양배추 2009/10/17 1,076
374636 장터에 안좋은 후기 올리면 그거 명예훼손이나 영업방해 해당되나요? 10 법적으로 2009/10/17 1,282
374635 아파트 수리를 하려는데 고민이 많네요.. 조언부탁드려요.. 18 첫 내집마련.. 2009/10/17 1,463
374634 아이용 싱글침대 어떤 게 괜찮나요? 4 싱글침대 2009/10/17 679
374633 간짜장 시켜놨어요..ㅋㅋㅋ 10 기대기대 2009/10/17 1,406
374632 노무현재단 후원 시~~작 21 88 2009/10/17 929
374631 인삼을 바꿨더니 홍삼맛이 너무 쓰네요 1 홍삼 2009/10/17 347
374630 지안프랑코 페레 넥타이는 어디에 팔까요? 1 명품인가? 2009/10/17 246
374629 반대로 회사 과장님 의 부인분은 모라고 불러야 좋은까요? 8 과장님의 부.. 2009/10/17 1,365
374628 그저께부터 MBC저녁뉴스 6 이럴수가 2009/10/17 1,602
374627 단기간 몸무게 빼기 조언좀.. 8 몸무게 2009/10/17 1,680
374626 연아 경기 지금 S본부에서 하이라이트로 방송해요(방송 끝났어요 ) 2 티비보세요 2009/10/17 481
374625 빵 속에서 손톱이 나왔어요. 3 2009/10/17 791
374624 옆에 내열유리제품 브랜드 모음전에서 구입하신 분 계신가요? 배송 2009/10/17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