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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거짓말을 해서 매를 들었는데..
똑같은 짓을 좋은 소리로 몇번 듣고... 야단을 몇번 듣고... 큰소리로 몇번 듣고.....거짓말 안하고 백번넘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반복하더군요.
야단치는 말이 똑같습니다. 내용도 똑같아요... 이건 지능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참고로 지능검사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매를 들었습니다.
엉덩이 10대 맞을걸... 제자리에서 한번 맞으면 10번 맞을걸... 제 자리 세우는데 더 열통터지고 약이 오르고... 정말 부모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드네요. 결국은 10대 맞을걸 더 맞고 맙니다.
저는 끝끝내 그 자리에서 오롯한 10대.. 못때리고 끝냈습니다.
똑같은 일이 반복하여 아이 아빠가 매를 들었어요.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1시간이 넘도록 아이는 제자리에서 그 엉덩이 10대를 못맞고 다섯대로 줄여달라... 안그럴테니 봐달라... 그러면서 구석을 숨거나.. 하면서 아빠 화를 돋굽니다.
제가 들어가서 말려야하는지... 아빠로 하여금 끝을 보도록 해야하는지 갈등입니다.
미치겠네요....
1. 김지혜
'08.1.31 11:47 PM (122.35.xxx.144)아이가 몇 살인가요?
2. ..
'08.1.31 11:53 PM (211.229.xxx.67)헉..어떤종류의 거짓말인지 모르지만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것이 그렇게 매를 들고 맞을 행동인지요..
원글님은 살면서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지요....
제 친구중에(친하지는 않고) 완전 삐뚤어진 날라리가 있습니다...너무나 이해가 안갔습니다..머리도 좋고 똑똑한데 왜 저러고 사는지...
친구아빠가 체육교사라고 하더군요..잘못을 했을때 죽도록 맞는다고 하더군요.담배피우다 걸려서 머리 빡빡 깍이기도 했다는군요..여자아이를..그리고는 한달간 감금?
아이가 원래 그렇게 태어나서 삐뚤어서 아빠가 때렸는지 아님 아빠의 그런행동이 아이를 더더욱 삐뚤게 했는지 ..생각을 해보게 하더군요.
좀 더 자상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제친구는 그렇게까지 삐뚤어지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대화를 해보면 내면은 참 여리더군요..그리고 내면에 상처가 많기도 하구요.
친하지는 않아서 그외 집안환경은 잘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면 그건 다 아이 잘못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자가 잘못을 할경우 스승이 제자에게 내가 널 잘못 가르쳤으니 나를 때려라..라는..이야기가 있지요...
제 생각에 모든 원인은 아이의 환경이지 태어나면서 그렇게 일부러 부모 속 썩이려고 태어나지는 않았을겁니다..아이의 환경을 한번 돌아봐 주시길..3. ,,,
'08.2.1 12:00 AM (58.120.xxx.173)어릴때 저 보는거 같아요..
엄마아빠한테 거짓말 하고..
잘못했다고, 다신 안 그런다고.. 그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끝까지 입 꾹 다물고 눈물만 뚝뚝 흘렸는데.. ^^;;
전 초등학교 5학년 정도까지 맞고 자랐고요..
많이 맞으면 20대 정도까지??
지금 들어가지 마시고요, 아버님께서 끝내도록 하시고..
대신 아버님께 연고 쥐어주시고, 직접 아이 때린 부위에 발라주라고 하세요..
저희 엄만 꼭 그렇게 하셨어요..4. 원글
'08.2.1 12:36 AM (122.35.xxx.81)지금 5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에요.
차라리..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어 할만한 거짓말이면... 부모가 반성해보거나... 할 여지나 있지요.
그리고 가정 자체는 솔직히 문제가 없다고 자부합니다.
부부가 싸우거나...하는 모습은 거의 보인적이 없고.. 실제로 부부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남편도 저도.. 그리 다혈질로 모난 사람들은 아닌데... 아이 문제는 대책이 없네요.
주로 숙제에 관한겁니다.
예를 들어... 틀린 단어를 10번씩 써와라면... 5개 틀렸으면 두개는 슬쩍 빼먹거나 7-8번씩으로 눈속임을 해요.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니라는거 알지요.
이런 문제로,.,.어제 야단맞고... 오늘 또 똑같은 짓을 합니다.
이제 제 자식이지만 치가 떨릴지경이에요...
매일 앵무새처럼 얼르고.. 똑같은 내용으로 똑같은 지적을 해요.
10번 이야기하면 1번은 알아들어야하는데 10번 다 허당이에요.
나름 심리검사도 해보고.... 지능검사도 해보고... 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는 받고 있지만 이렇게 10번말하면 10번을 좌절시키는 실마리는 잡지 못했네요.
선생님들이.. 처음엔 아이를 이뻐라 해요. 오히려 다른 아이들보다...
겉으로 보기엔... 순해보이고... 귀여워보이고... 순진해보이거든요.
그런데 두어달 지나면 모두들 냉정해져 있어요.
지딴에 그리 속이는거...어른들 눈에는 다 보이쟎아요.
어릴땐.. 좀 늦되고 안되더라도... 아이가 순하고 착하니까 기다리면 되겠지.. 했는데 커가면서 이리 변하네요.
안그래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편인데...이제 고학년이니 학습을 늦추긴 곤란하구요.
결국.. 아빠도 그자리에서 10대 못 때렸어요.
집안 공기는 무겁고.. 그 쑈를 했는데도 아이는 똑부러지게 야단 맞은거 같지도 않아요.
정말.. 어찌해야할지...
이런 종류의 문제가 치료를 한다고 나아질지... 천성이 그런건지...5. 아이가
'08.2.1 12:38 AM (121.134.xxx.181)몇살인지, 거짓말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답글이 좀 더 정확하게 나올 거 같아요
부모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구요,
상황을 자세히 알아야 답이 정확하게 나올 듯합니다.
그리고 훈육은 시작한 사람이 끝내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ebs 60분 부모 보시면 도움이 될 듯해요6. 원글
'08.2.1 1:06 AM (122.35.xxx.81)내용자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뭘 훔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는건 아니거든요.
학창 시절... 숙제 너무 하기 싫을때... 또 요즘 아이들처럼 학습에 치일때... 어쩌다 한번씩 그럴순 있죠.
문제는 그게 매일 반복된다는거... 지속적인 지적에도 그렇고 아이가 부모의 권위를 어찌 여기고 있는지... 결국 이성적인 상태로 매를 들었다가도 약이 올라 돌아버리게 만드는....
아이 아빠가 매를 든건 이번이 처음인데... 많이 허탈해 해요.
1시간을 실랑이를 했는데 그냥 제자리 엎드려서 엉덩이 10대 때릴걸 결국은 오롯히 못하고...
물론 아이는 실랑이 과정에서 그보다 더 맞고 약만 오른체 제대로 끝도 못낸거 같고...7. 동감
'08.2.1 2:36 AM (222.98.xxx.37)그 답답하고 지치는 심정 이해합니다.
제 아이 지금 6학년 올라가는데 저도 비슷했었어요.
그 맘때의 남자아이들은 좀 그런면이 있는것 같아요.
일단은 많이 요령을 부리고 엄마말은 습관처럼 한귀로 흘리죠.
같은 말 계속하게 만들고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고..
매도 셀수 없이 들어봤지만 그 때뿐이잖아요.
엄마의 가르침이나 매의 두려움이 자신의 욕구를 앞서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니까 바로 뒷생각을 못하는거죠. 디지게 맞더라도 하고싶은건 해야하고, 하기싫은건 어찌 꾀를 내서라도 하기 싫은..^^;
아이고..말하면 뭐합니까.
전 지금 6학년되지만 앞으로가 더 두렵네요.
지금부터 슬슬 시작해서 중 1,2 때는 사춘기까지해서 아주 절정이라고 선배 엄마들에게 너무 들어서 미리 겁나요.
입 아프고 체력 딸리고...
붙잡고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살살 칭찬해가면서..세뇌도 시켜가면서..
사실은 저도 잘 못한답니다.
소리 지르고 손 올라가는게 더 빠르죠.
아들 키우긴 딸 키우는거랑 달라서 너무 힘들어요. 물론 아이 나름이겠지만요.
그래서 서점에 아들 키우는 법이란 종류의 책들이 많은가봐요. ^^8. 1시간..
'08.2.1 7:42 AM (222.119.xxx.63)그것보다도 고작 10대 때리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는게 더 걸립니다.
부모가 무섭다는걸 알아야 되는데 아직 그걸 모르는거 같네요.
때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평소 잘못 지적하거나 원칙을 세울때
단호하고 엄하게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애가 엄마,아빠 간을 보는거 같아요.
자꾸 말시키고, 요리조리 피하면서 안 맞는걸 보니.
저도 종아리 꽤나 맞아본 경험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ㅡㅡ..9. 저라면...
'08.2.1 9:01 AM (222.106.xxx.66)위에 상황을 자세히 올려달라 글 쓴 이 인데요
처음에 글을 읽고,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은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어요
부모가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만들려고 그런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제가 보기엔
한마디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단호하다, 엄마 아빠는 어떻게든지 하겠다고 한 일을 한다라는 인식이 아이에게 없는 거 같아요
저라면 10대 때리기로 했으면 미리 문제상황 전에(숙제 어설프게 할 거라는 거 아시잖아요) 경고하겠어요 제대로 하면 상을, 어설프게 하면 벌을 내리겠다. 그리고 훈육할 때는 아이의 어떤 말도 듣지 않겠어요. 때리는데 1시간.. 말 받아주다보니 그러신 모양인데, 아이가 상황을 자꾸 회피해보려 하는 것 같아요
전 20개월 아가 키우지만, 아이에게 혼낼 때는 그야말로 짤없습니다...(표현이 죄송..) 단호하게 니가 이렇게 행동했으니,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다시 가서 하게 하고 다시 안해오면 다시 혼나고,....10. 글쎄
'08.2.1 10:15 AM (210.96.xxx.53)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대부분의 문제가 아이에게 무조건 매를 들거나 못하게 하거나 하는데서 비롯되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체벌로 효과가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는게 옳겠다 싶어요. 엄격하게 하기 보다는 아이편에서 다가가보는게 어떨런지... 뭐 첨엔 속 터지겠지만... 조만간 사춘기도 다가올테니... 지금 잘 자리잡지 않으면 부모와 자식 모두 더 힘든 상황이 될것 같아요.
11. 에궁..
'08.2.1 3:45 PM (210.115.xxx.210)우리 아들도 그렇게 약을 올리는지라.. 마치 내 아들의 앞날인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5살..
요즘 제가 마음을 다잡아 먹고 이렇게 한답니다.
엄마가 해라 해라 하면 더 요리 조리 빼면서 약을 정말 바짝 올리죠..
아예 이렇게 말해버립니다. 단호한 목소리로 " 너 안해도 괜찮아. 엄마는 상관없어 대신 엄마는 너한테 무관심해 질꺼야"
그러면 이놈이 좀 관심을 보이고 엄마말을 잘 듣더라구요12. 원글
'08.2.1 8:14 PM (211.35.xxx.221)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자식을 키우면서..특히 아들키우면서... 때로는 논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한계를 느끼긴하지만..
또 헤~ 웃는 녀석을 보니 궁둥이 두드려주면서도 마음엔 한줄기 바람이 쏴아 붑니다.
단호할땐 단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코드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나봅니다.
암튼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해주신 리플들..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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