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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전황당 우울 짜증~~

두통이빠이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8-01-29 20:40:06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1. 컴퓨터 켜놓고 있다가 남편과 메신저를 하게되었다
    남편 :올해도 진급에서 탈락되었단다..

    나 : 괜찮아..난 괜찮으니까 자기 힘내...

갖은 말로 남편 위로 해주고 나니 저도 사실 속은 상하네요...벌써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진급안되고 있어서 남편 기운없어 합니다...
솔직히 전 괜찮지만 남편은 회사에서 일할 맛도 안나겠지요..그래도 우짭니까...
남편한테야 아무렇지 않은척 해도 마음은 우울했어요..


2.오후늦게 우편물도착...
몇일전 모사이트에서 맘에 드는 옷을 하나 중고로 올려둔 이가 있어 문자메세지로 사고싶다고 했더니만 언제 입금가능하냐고 해서 오늘중(그때가 오후6시였다)가능하다고 했더니 그럼 내게 팔겠단다..

그래서 주소 문자 넣어주고나니 애들이 배고프다 하여 밥주고 설거지 하고 돈 입금할라구 하는데 문자가 와서는
"거래완료 됨..님이 입금하시지 않아 다른분께 넘겼어요.."
@@ 황당했습니다...그럼 다른분한테 팔기전에 문자라두 넣어주던가...기분나쁘다고 문자보냈더니 입금을 안해서 연락이 안되어서 다른사람한테 팔았단다...참 기가 찬다...인터넷 뱅킹할려구 딱 2시간 늦었다고 다른사람한테 팔았단다.... 오늘 중이라고 입금한다고 분명히 그랬는데...그런데!!

팔았다던 그 물건이 사이트에 또 올라와 있는거예요..그담날....어찌되었거나..그 사람이 제게 물건을 (사려던 그 물건이 아닌 다른물건)소포로 보낸겁니다...추측컨대, 아마도 다른분께 가야할건데, 착각해서 저한테 보낸거죠..

그래도물건받고 연락안했다고 할까봐서 핸드폰 했더니만 전화받자마자뚝~~@@황당해서 문자 보냈더니만
"그 물건 되돌려주심 안될까요?"이런다...내가 필요도 없는 물건 쥐고 안줄까봐그러는지...
그럴꺼면 애초에 전화도 않고 문자도 안보내지...하여튼...여차저차 문자주고받으면서 그래도 주부인지라

내돈은 아니지만 남의돈도 돈인지라 택배비 아껴줄라고 원래 보내려던 분 주소주면 내가 그쪽으로 바로 보내주겠다고 했다..--맘같아선 되돌려보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또 그 사람은 택배비 물어 물건 보내야해서 그 4천원 아껴줄라고 내가 직접 보내줄려고 한건데...

그랬더니 고맙다고하면서 택배비는 자기가 내 통장으로넣어주겠다고 계좌번호를 달라고 해서줬는데 택배비가 4천원이라고 했더니 4천원씩이나 하냐면서 문자가 왔다..@@황당...

자신도 내게 대신 보내달라고 운송비 주겠다고해놓고선 4천원 택배비가 비싸다는건지 뭔지....
"님도 저한테 우체국 택배로 4천원 들여서 보냈네요.."했더니만 "그렇군요..."

나참...대체 내 핸드폰 문자비도 아깝게스리 아무상관없는 내게 물건 보내놓고 대신 보내주겠다는 내 성의는 어딜가고 내 문자비는 대체 어디서 받냐고....
첨에 물건을 그런식으로 팔고 할때부터 4가지 없는걸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그래놓구선 친절하게도 택배보냈다고 송장번호까지 알려줬더니 아직도 택배비 입금안한다..내가 왜 등신같은 짓을 했을까...

내가 받을 물건도 아니고 내것도 아니고,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 뜬금없이 물건보내온걸갖고 내가 왜 전화를 하고 문자를 해주고 택배 대신 보내주고 택배비는 아직도입금안되공 ...


그 사람 잘못으로 주소 착각에 사람착각해서 물건보낸건데, 순전히 그 사람 잘못인데, 왜 내가 문자하고 택배비써가면 이짓을 했는지...
에혀.....

정말 4가지 없는 사람이다....

세번째 또 황당한일....
다음에 올릴께요...
어깨 축늘어져서 퇴근한 남편 위로좀 하고요....ㅜㅜ;;
IP : 211.211.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리나쁜 사람
    '08.1.29 8:48 PM (61.38.xxx.69)

    적선한 셈 치세요.
    원글님이 센스있으신 분 이시구만요.
    남편분이랑 좋은 저녁 되시길 빌어요.

  • 2. 두통이빠이
    '08.1.29 9:02 PM (211.211.xxx.243)

    남편이 아즉도 우울해 하네요...감사해요...세번째 황당한 일은 차마 못올리겠네요...혹시나 적어서 그 분께 더 불이익 될까봐서요....
    에혀..속탑니다..글로적진 못하구..

  • 3. 아자!
    '08.1.29 10:55 PM (221.148.xxx.223)

    요즘은요, 승진 늦출려는 사람도 많대요. 빨리 승진하면 빨리 짤린다구요. 물론 아직 젊어서 그런 얘기가 남 얘기 같을지 모르지만 세월 금방 가구요,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법! 언젠가는 반드시 남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계실겁니다. 아자! 힘내세요~!

  • 4. 님,
    '08.1.30 12:32 AM (124.53.xxx.113)

    힘내세요. 골이 깊으면 산도 높아요.
    바닥을 치고 나면 꼭 좋은일이 있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5. 힘내세요.
    '08.1.30 9:33 AM (58.227.xxx.9)

    저는 남편이 개인사업자인데..
    지난달 돈 안가져왔구요. 이번달은 세금 내는달이라고..오히려 100만원 집에서 더 가져갔구요
    이럼 곤란하다했더니..상황이 점점 안좋아질꺼라고 해서..
    제가 한달에 현금 200두 못가져올꺼면 뭐하러 사무실 하냐고 사무실 그만 접으라했더니..
    그럼 이나이에 뭐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럼 난 좋아서 계속 직장생활하면서 집안살림 육아까지 뒷바라지 하냐고 했죠..

    한숨쉬지 마세요~ 저보다 열배 좋은상황입니다.

  • 6. 두통이빠이
    '08.1.30 10:46 AM (211.211.xxx.243)

    다들 감사드립니다..남편아침도 안먹고출근하더라구요..속터지게스리...원체 말이 없는 사람인데다가 속으로 삭히는 사람이라서 말안해도 그 좌절감과 실망감은 전 다 알아요...

    말안한다고 해서 모르진 않죠...속으로 골병들까봐그게 더 걱정이죠..저까지 징징거리면 더 힘들까봐서 웃으면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남편 속이 어디 편하기야 하겠어요...티비보면서 껄껄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좋더라구요..저게 어디 웃는걸까 싶어서요.....

    이래저래 남편기분풀어질때까진 조용히 남편 비위맞춰주고 해야겠어요..다들 감사드리고요, 바로 윗분~~~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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