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혼란 조회수 : 3,356
작성일 : 2008-01-21 17:36:14
답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리고 나서 그사람 사진을 보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예요.
그냥 저 사람이 그렇게 보고 싶었던거구나 하는 그때의 느낌만 남아있네요.
이성으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감정 정리가 안되었는데 여러분들 말씀에 정신이 확 깨는 기분이예요.
빨리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은 거의 없는데, 아직도 여전히 마음이 허전해요.
여전히 그 나라에 다시 가고 싶고, 그때의 그 화창했던 날씨와 여유로웠던 분위기가 너무 그립네요.
지금은 그 사람 사진이 아니라 여행할 때 찍었던 사진들을 계속 보면서 자꾸 그날을 회상하고 있어요.

여러분 말씀처럼 정말 제가 원했던 건 그 가이드가 아니라 여행때의 내 기분과 분위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런 적이 처음이어서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웠나봐요.
항상 한국으로 돌아오면 잠깐 꿈을 꾸었던 것처럼만 느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적응했거든요.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그때서야 아, 내가 그곳을 여행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자꾸만 그 여행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죠...

어쨌든 시간내서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IP : 121.145.xxx.20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cho
    '08.1.21 5:45 PM (222.161.xxx.15)

    계속 눈팅만 하다가 글 남깁니다. 저와 동갑이네요. 제 생각이라면 님이 마음에 없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냐는 문제로 굉장히 머리 아플 때 님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왔던 이성이라는 점에서 님이 그 가이드에게 마음이 끌린 것 같아요. 물론 그 가이드가 남자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저도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은 믿지만 님처럼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냉정하다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님 "미친 것" 맞습니다. 그렇다면 그 "미친" 느낌을 억제하고 원래 남친과 계속 결혼을 추진하느냐 아니면 그 "미친" 느낌을 따라 가이드와 연락하느냐 하는 두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잘 결정하세요. 만약 저라면 아무런 느낌이 없는 남자와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 2. +_+
    '08.1.21 5:47 PM (210.115.xxx.2)

    저랑 비슷한 스타일이신 것 같네요. 나이도 그렇고.
    저도 해외 여행 갔다가 가이드에게 미친 듯 푹 빠진 적 있었는데요,
    고작 며칠, 그것도 개인적으로 만난 것도 아니고
    여행 가이드와 관광객으로 얼마나 교감이 있었겠어요.
    어쩌면 낯선 곳에서 척척 알아서 안내해주고,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저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세요.
    이런 감정의 파고를 겪는 것도 앞으로의 연애에 도움이 될 거라 봅니다.

  • 3. ..
    '08.1.21 5:58 PM (211.209.xxx.208)

    이상해요... 제 친구는 전에 혼자 해외여행 패키지로 갔다가 가이드에 마음을 뺏겨 한 동안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남녀로 만난 건 아니지만, 타국에서 그 곳 사정을 잘 아는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남자와의 짧은 교류가 미혼인 여성의 마음에는 큰 파란을 일으키는
    가봐요. 제 친구... 한참을 그 짧은 만남 동안의 그 사람과의 얼마 안 되는 대화와 에피소드를
    되새기고 되새기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각색하고... 그 사람이 있는 그 곳에 대해 어떻게든 연을 닿아 그 소식을 들으려 무지 애를 쓰고...

    옆에서 보는 사람도 지칠 만큼 애를 태우더라구요. 하지만... 그 친구... 그렇다고.. 그 나라에
    날아가 그 사람을 만나 어떻게 해 볼 용기가 상황이 아닌지라.. 혼자 힘들다.. 사그라 지더라구요.

    님이 제 친구와 같진 않겠지만...그 때 생각이 나서 답답하네요.

  • 4. 제생각엔
    '08.1.21 5:58 PM (122.36.xxx.218)

    님의 현재 상황에서 가이드에게 그런감정 느낄수는 있는데 그냥 그러고 마시는게 좋을듯하구요...가이드는 잊어버리시구....그럴시간에 남친과의 관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 5. 저도..
    '08.1.21 6:06 PM (211.38.xxx.24)

    예~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저도 경험이 있거든요. 외국에서 믿을건 가이드 밖에 없는데요. 일도 척척하고 싹싹하고 다정하고 하니까 정말 마음 끌리데요.^^;;
    저도 한국에는 남자친구 있었거든요.
    저도 그 감정이 몇달정도 가더라구요.
    그래서 남자 가이드들이 바람기가 많다고 하지요? ㅋㅋ
    가이드에 대한 그런 감정은 조금 지나면 좀 잊혀지구요.

  • 6. 경험자
    '08.1.21 6:11 PM (211.216.xxx.171)

    2달후에 이 글 찾아서 읽어보세요... 그때도 같은 감정일까요?? 스치는 바람이예요. 자유롭게 사는 사람에 대한 동경도 있구요...

  • 7. 성격이
    '08.1.21 6:22 PM (59.21.xxx.82)

    저랑 비슷한가봐요.. 작년 여름에 남편과 남편직장분들 함께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갔는데 가이드가 싹싹하고 이야기 (얼굴 멀쩡하게 생기고)잘하니 호감이 가더군요 한국들어와선 며칠있다 기억속에서 잊혀졌지만 ...
    그 때 드는 생각이 남자가이드..바람기가 많겠다
    특히 미혼여성들 외국여행하면서 의지할 곳없는데 가이드가 알아서 잘해주면 홀라당 넘어갈 수도....
    저같은 성격이 남자가 알아서 적극적으로 리드해줘야하는 타입이구요 그런 이성에게 당근 호감을 느껴요...
    님 감정은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문젠 현재 남친과의 관계가 더 중요할 듯 싶어요

  • 8. 바람
    '08.1.21 6:26 PM (59.10.xxx.242)

    스쳐지나가는 바람엔 미련을 두지 않는 법이라네요...

  • 9. ....
    '08.1.21 6:45 PM (121.167.xxx.184)

    남자 가이드들 직업상 친절하고 싹싹한데....
    그것보고 넘어 가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네요...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 가이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여자 여행객과 잘 수 있다고...
    그 소리 듣고 너무 놀랐는데.... 휴... 윗글 읽어 보니 그럴 수 있겠네요....

  • 10.
    '08.1.21 6:46 PM (121.136.xxx.82)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우선 사귀는 분과 비슷한 성격의 두 분이 결혼하시면
    생활은 무난할 지언정 정말 재미없고 따분한 결혼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님처럼 소극적인 분은 유쾌하고 말도 잘하로 리더십도 있는 그런 사람이
    어울릴 것 같네요. 그런 점에서 가이드 성격이 마음에 들었을 것 같아요.
    또 여행이라는 게 사람의 기분을 업시키는 면도 어느정도 작용을 했을 것 같구요.
    제가 보기에 가이드와 엮이는 건 좀 생각해보셔야 겠구요. 왜냐하면 그 사람은
    직업상 그 상황에서 그리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만났을때
    직업인이 아닌 사적인 성향까지 싹싹하고 매너있는 지는 의문이잖아요.
    오히려 직업상 비위맞추고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더 반대일지도 모르지요.
    제 남편이 님 남친과 비슷해서 그 기분 잘 압니다.
    편안하고, 별 잡음없이 살고 있지만 늘 한곳이 허전하긴 하거든요.
    뭔가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잘 안나오는 성격 때문에 가끔 답답해서 짜증도 부리게 되지요.
    그런데 정반대의 남편을 둔 제 친구는 남편이 잡기에 능하고 사람을 좋아하다보니까
    오히려 가정에 소홀하다고 싫다더군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니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 11. .
    '08.1.21 7:09 PM (220.74.xxx.222)

    해외 여행 가이드들...원글님과 같은 사람이 많이 꼬여서 많이 사귀어본다고 하더군요

  • 12. ..
    '08.1.21 8:31 PM (121.115.xxx.83)

    가이드에 대한 말씀들...
    참 새롭네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 13. ...
    '08.1.21 10:16 PM (125.181.xxx.72)

    가이드에 빠지는 여자들 무지 많다는데에는 저도 한표 보탭니다. 그 직업의 특성이 그렇고, 그런 직업을 '선택'하는 그 본인의 성격도 한몫합니다.
    현실로 돌아오면, 배우자감으로는 절대 좋은 점수 못주지요.
    가이드는 아니었지만 결혼 앞두고 혼사를 파기하고 다른 남자를 선택한 저의 언니의 친한 친구..(언니의 고등학교 동창이라 저랑도 잘 알던 그 언니..)생각납니다.
    명문여대 출신에, 부잣집 외동딸에 남부러울것 없던 그 언니, 의사인가, 선봐서 결혼하려던 남자가 있었으나 결혼 직전까지 님이 남친에게 그리 느끼는 것처럼 '그닥 빠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 조건인데 왠지 끌리지 않는'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일주일 전인가 한달 전인가 철학과 다니다 중퇴하고 머리깍고 절에 들어갔다는 어떤 남자를 인사동에서 만나 어떤 신비로움에 이끌려 당장 파혼하고 그 남자와 캐나다로 도망을 갔었지요.
    도대체 그 남자는 도를 닦으려고 산에 들어갔으면 계속 산에 있을것이지 왜 사람 많은 인사동 찻집에서 그 언니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막상 살아보니 그 사람의 신비로움, 그 언변..등등이 하나같이 가식이었고 결정적으로 참으로 현실 적응이 안되는 인간이었다는 결론.. 지금 벌써 십여년 전 일인데, 여전히 그 언니는 캐나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 언니 결혼 즈음 마침 친정일로 들어왔다가 하객으로 참석했었는데 겉모양에서 벌써 삶의 고단함이 물씬 묻어나더라는... 본인 입으로도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 했더랍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기왕이면 애정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고, 다른 어른들 말씀처럼 어쩌면 살면서 정이 생기고 없던 애정도 슬금슬금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지요.

    님이 남친과 결혼을 할지 말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하세요. 정말 함께 살아갈수 있을것인지, 하루 이틀이 아니고 매일매일 평생을 같이 살아갈 사람, 그리고 님이 낳을 아이들의 아빠를 정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한가지는, 그 가이드 건은 그냥 잊어버리시면 그만입니다.

  • 14. ㅠ.ㅠ
    '08.1.21 11:52 PM (124.80.xxx.148)

    31살이 벌써 노처녀인가요?~
    정말 노처녀들 울겠어요..ㅠ.ㅠ

  • 15. 그냥
    '08.1.22 12:34 AM (61.74.xxx.135)

    31살 노처녀 아니죠..^^ 늦었다고 생각했다가 빠른겁니다. 지금 만나는 남자분과 결혼하고 싶지 않으시니 새롭게 다른 남자 찾아보세요.

    가이드는 그저 스쳐가는 바람입니다. 더 생각할 것도 없구요. 그냥 추억으로 남기세요.
    저도 여자친구들이랑 같이 해외여행 가서 남자 가이드 만난 적 있었는데, 사람이 괜찮아보였어요. 버스로 이동하면서 자기 얘기도 하고, 관광지 다니면서 걸으면서 우리들이랑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죠. 저도 약간 그 남자가 끌리긴 했지만, 근데 그건 그냥 그 때뿐이에요~~ 맘에 담아두실 필요 없어요.

  • 16. como
    '08.1.22 7:33 AM (125.181.xxx.139)

    ㅋㅋ 저 태국갈때 일행중 아가씨 일행만 가이드가 엄청 챙기더만요, 특히 밤에도 개인적으로 술도 사주고,,,작업도 걸고,,,,우리나라서 고등학교 나와서 태국가서 가이드 한다하더만,,,
    제 생각에 우리나라선 대우못받다 태국선 좀 누리고 사는거 같았어요.(약간 조폭처럼 생겨서)
    시내 외국인사는 좋은아파트에, 일하는 가정부에...덩달아 가이드 눈도 높더만요.

    신랑이랑 저는 속빈강정이라고 우린 무시했지만, 아가씨들일행 얼마나 챙기는지...제가 그 일행에 빠져들고 싶더만요. 일주일 내내 거의 홀려 다닐정도 였는데, 한국올떄되니 주소주고 받고...
    아마 한국오면 잊어버릴거 같더라구요.그 아가씨들도 나름 똑똑해서...

    저도 새록새록 연애감정도 생기고. 그냥 일종의 코스입니다.

  • 17. 음..
    '08.1.22 10:52 AM (222.107.xxx.36)

    대상이 누구였는지 보다,
    원글님도 누군가를 불같이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 18. 하지만
    '08.1.22 11:29 AM (121.162.xxx.230)

    하지만 살가운 정이 안드는 남자랑 결혼까지는 좀..
    느낌이란거 정말 중요하거든요. 서먹서먹, 대면대면 한 사람과 그냥 조건도 맞고 평범..이래서
    결혼한 친구나 주위 보니 결국 별로 행복하지 않아요. 걔중 이혼한 케이스도 생겼고..
    잘 생각하세요

  • 19. ..
    '08.1.22 11:32 AM (222.233.xxx.2)

    원래 여행이란것이 그렇습니다. 사람을 들뜨게 하지요.
    그 가이드분을 한국에서 처음 만났더라면 절대로 그런 감정 들지 않았을거라고 99.9% 확신합니다.

    위에 많은분들이 써주셨듯이. 말안통하고, 낯선 외국에서. 모든일을 척척 해내는 모습에 이끌리셨겠지요. 하지만 그건 환상일 뿐이에요..

    지금남친과 사랑을 확신할 수 없다 하셨으니.. 결혼은 좀 미루시더라도.
    가이드에게 연락은 하지 마세요.. 정말 스쳐가는 바람일 뿐이고... 시간이 지나도 생각은 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계속 생각나는건. 이루지 못한 사랑?? 에 대한 아쉬움일 뿐이지. 그게 진짜 사랑이어서가 아니랍니다.
    혹은.. 정 아쉽다면.. 연락해서 한국오시면 연락꼭 해달라고.. 그때 많이 고마웠으니 밥 한끼 사겠다.. 해서 만나세요. 만나면 현실을 깨달으실 수도... 물론 상대의 말발?+가이드란 직업으로 인한 자유로움 등에 반해 더 혹할 수도 있겠지만요...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래요

  • 20. ^^;;
    '08.1.22 11:51 AM (58.121.xxx.182)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겠어요.
    실은 저도 예전에 호주에 여행갔을때 현지가이드가 얼마나 멋져보이고 좋았는지 꽤나 오랜기간 마음고생을 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저도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경우였었어요.
    처음 이틀간은 골드코스트쪽이었는데 거기를 안내해주는 가이드였었는데,이틀후 시드니로 도착해서는 곧 다른 가이드로 바뀌었었죠.저역시 얼마나 그 가이드가 그립(?)던지...ㅋㅋ;;

    사실 같이 있었던 시간이야 고작 리무진버스 이동시나 현지관광때외에는 별로 없었는데도 웬지 이상하게 제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하지만 전 원글님과 좀 달랐던건 개인적으로(이런걸 개인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네요...)한 20분 가량 관광을 하면서 그 가이드의 생활 이야기를 좀 들었었어요.식구들 모두가 이민을 왔고...자신은 쌍둥이형제이며....뭐 어쩌구저쩌구~~한국이 그립다...뭐 지금 거긴 아직도 그대로 있는지...궁금하다...뭐 그런 이야기였지요.

    일주일후 귀국을 했는데 제가 아주 맛이 많이 갔던 기억이 지금도 있답니다.
    제 친구들이며,엄마아빠 엄청 가슴 졸이게 하구...돈모아서 호주 이 달안에 다시 간다 어쩐다~~아주 난리부르스를 엄청 쳐댔었거든요^^;;
    사실,지금도 그 가이드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나요.하지만 얼굴은 거의 가물가물...대충 차승원 비슷했던 이미지만 날뿐이죠~~
    전...사람도 사람이지만 그 가이드의 딱 떨어지듯 멋지게 입은 유니폼(?)모습이 더 끌렸었는지도 몰라요^^지금 생각해보면 웬 요즘 아이들 교복컨셉~~???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당시엔 진그레이 바지에 짙은그린컬러의 소속 여행사 옷을 입은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었어요.

    애고~~~~~~~~~
    원글님 글 읽다가 이 아침...
    아주 오래전 추억속의 앨범을 살짝 열어보게 되니 기분이 묘~~~해졌네요.
    추억은....추억일 뿐이랍니다.
    예쁜 추억으로 잘 간직하시고,얼른 현생활에 원위치(!!!!!) 하셔야지요...
    아무쪼록...원글님 화이팅!!!*^^*

  • 21. 이어서
    '08.1.22 11:56 AM (58.121.xxx.182)

    참...
    전 시드니로 이동해서도 그 가이드생각이 너무 나서 전화도하고,또 귀국후에도 여행사에 전화걸어서 가이드 연락처 알아내서 국제전화 걸구 그야말로 난리도 아닌 열병을 치뤘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저...엄청 미쳤었죠~~~웬 푼수에...어이구~~~**;;)
    하지만...그게 그렇더군요.
    윗분들 말씀들마냥 현지에서의 자유로움 속에서의 그 느껴진 신비+자유..그런게 바탕이 되었던 묘한 감정이 아니라 점점 제 감정이 알아서 바뀌었거든요.

    곧 지금의 착한신랑을 만나서 결혼해서 지금껏 행복하게 잘 살고있지만,저희신랑한테는 입도 뻥끗하지않았네요^^*

    아마 원글님도 감정의 조잘만 잘하시면 조만간 알아서 오토로 모든게 잘 정리되실꺼라 믿어요.

  • 22. 에고
    '08.1.22 12:19 PM (121.134.xxx.38)

    남자 가이드분 들이 아가씨들에겐 참 잘해주나봐요.,

    전 아줌마가 되고나서야 해외여행을 해봐서리,멋있고 친절했던 가이드들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아 ,미국에서 나이아가라 가이드 해줬던 미국인 가이드는 엄청 친절하게 대해줘서 지금도 생각나네요..
    영어도 잘 못하는데, 우리 가족들 정말 자상하게 배려해주는데,남편이랑 저랑 무지 감동받았죠...선생님인데, 여름방학기간이라서 가이드한다고 하시던데...그 분도 잘 지내시려나?

    아가씨들에게만 잘해주든, 어쨌든, 직업 정신이 투철하신 멋진 가이드를 만나셨나 보네요..

  • 23. 흠..
    '08.1.22 12:23 PM (59.29.xxx.177)

    제 답글까지 보실진 모르겠지만
    전 다른 분들과 생각이 좀 달라요..
    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그 가이드한테 연락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이 모든 일은 모두 원글님이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이신듯 하니까요.
    분명히 경험으로밖에는 배울수 없는 영역이 인생엔 있거든요.
    (즉 남이 아무리 충고해도 소용없는 분야란 뜻임)
    그리고, 이런 정도로는 지금 전문직 남친분? 그분과 결혼하면 안돼요.
    그 가이드 분과는 별개로, 남친은 원글님의 짝은 아닌듯 해요.
    여행지 정보 핑게로 가이드분 싸이에 글을 남기시든지, 하여튼
    연락하세요..그리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보세요.
    그분이 생각보다 님과 잘맞는, 천생연분일수도 있고,
    반대로 무자비한 환멸과 실망을 맛볼수도 있어요..
    그 어느쪽도 지금 이 상태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원글님처럼 연애와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는 분은
    지금 남친같은 분과 결혼하면 잘 안맞아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없는
    것을 배우자에게 충족시키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 갠적인 생각으로는, 원글님은 결혼후 약간 맘고생을 하더라도 사교적이고
    매력이 있는 분과 결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이번 가이드분과 어찌어찌 사귀다가 결국 현실을 깨달으신다면
    (예방주사를 맞는다고나 할까요)
    그부분에 대한 포기가 쉽게 되어 성격이나 직업이 안정적인 상대방과
    결혼할수 있게될 테지만요

  • 24. 전..
    '08.1.22 4:55 PM (220.85.xxx.199)

    예전에 여행 갔다 돌아왔는데 가이드가 한국으로 연락을 했더라구요..
    그때 저의 생각 " 뭐, 어쩌라구? ㅋㅋ"
    위의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것처럼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이려니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25. 눈뜨세요.
    '08.1.22 5:19 PM (222.98.xxx.175)

    가이드란 말이지요.
    제가 전에 읽은 책에서 그런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 인터뷰를 읽었어요.
    그 사람들은 매일 새로오는 여자들중 아무나 찍으면 된다더군요.
    여행의 들뜬 기분에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면 여자들은 붕뜬다고요. 그냥 하룻밤 지내기에 딱 좋다고요.
    그렇게 해서 상대한 여자가 3천명이랍니다. 이거 거짓말 아니에요. 프랑스정부에서 연구의뢰받은 사람이 직접 인터뷰해서 쓴 책이었으니까요.

    님은 지금 마음에 끌리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 싫어서 도피처를 찾는거에요.
    안그래도 도망갈 구석을 찾는데 딱 좋은 핑계가 생긴거지요.
    톡까놓고 말씀 드리면 님이 느끼는 감정은 탈출구+ 성욕 이랍니다.
    눈을 뜨세요.

    중매로 결혼한 제 친구들, 저도 중매로 결혼했지요.
    다들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결혼해서 잘 삽니다.
    불꽃같은 사랑은 없을지라도 우리에겐 소중한 '일상'이 있답니다.
    제가 드리고픈게 무슨 말씀인지 아시지요.
    님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지금 남친과 결혼을 하건 안하건 그건 님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뭐 솔직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금 만나는 남자보다 조건이 못한 남자를 만날확률이 늘어나겠지만요.)
    하지만 가이드는 아니에요.
    첫눈에 반한다= 너랑 섹스하고 싶다. 란 말씀 안들어보셨나요?
    어떻게 얼마 안본사람에게 전적으로 빠질수 있단 말입니까? 단지 외모로만 끌린다는거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리지요.
    31살이면 어린애가 아니에요. 응석부리지 말고 정신차리고 눈 뜨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253 부동산 정말 왜이렇게 싸가지들이 없나요?? 5 부동산 2008/01/21 2,016
372252 꿈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2008/01/21 141
372251 10월 중순 들어간 미차솔이 -40% 수익률이네요. 8 마음비우기 2008/01/21 1,774
372250 어떻게 하면 잘 투자가 되는지.. 1 2008/01/21 242
372249 척추측만 교정해 보신 분 계신가요? 6 척추 2008/01/21 636
372248 저희딸 이렇게 생활해도 될까요? 2 예비초등생 2008/01/21 972
372247 쪽지 어떻게 하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2 잉... 2008/01/21 150
372246 감사합니다 25 혼란 2008/01/21 3,356
372245 품목이나 가격 만족하시나요? 6 스토어 에스.. 2008/01/21 453
372244 아파트 평당 가격의 기준이 뭔가요? 2 기준? 2008/01/21 280
372243 늙은호박 1 어디서? 2008/01/21 295
372242 7세 유치원....알림장 쓰는 연습...많이 중요한가요? 2 유치원 2008/01/21 642
372241 수입화장품(씨슬리.샤넬등) 면세점에서.. 6 선물 2008/01/21 764
372240 [억울해요] 홈플러스 주차장 이용하면 안되겠어요. 5 소라빵 2008/01/21 1,699
372239 중학생이 쓸만한 책상 어디것 쓰세요? 8 삼순이 2008/01/21 504
372238 내년에 7살 아이.. 초등학교 입학할수 있나요? 2 준예비초등맘.. 2008/01/21 461
372237 관리자님~~레벨업시켜주세요. 3 아줌마 2008/01/21 229
372236 산후조리원 알아봐야하는데...고려사항? 5 . 2008/01/21 423
372235 급 질문이요!! 전세로 9개월쯤 산집에.. 7 집주인 2008/01/21 588
372234 냉동 닭가슴살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마니 있는데... 어떻게 활용하죠?? 9 궁금 2008/01/21 630
372233 이중주차된 차 임의로 밀다가 사고나면 누구 책임인가요? 5 궁금 2008/01/21 1,180
372232 최근 성인이 되서 개명신청하신분 있으신가요? 개명신청하면 민증번호도 바뀌나여?? 2 개명하신분!.. 2008/01/21 439
372231 친정에 가서 애기 낳으라네요... 6 임산부 2008/01/21 1,211
372230 초등학교 입학식때요... 1 초롱이별 2008/01/21 259
372229 용인 810번 버스기사 깡패도 아니구..너무하네요... 21 동백지구 2008/01/21 1,593
372228 오늘 주식 ㅠㅠ 3 .. 2008/01/21 1,051
372227 아미쿡 파이팬, 케익팬 잘 쓰일까요? 6 살까? 2008/01/21 586
372226 구정연휴 뭘하며 놀까 머리아파요 2 뭐할까 2008/01/21 650
372225 작곡가 이영훈씨가 많이 편찮으시다네요.ㅠ.ㅠ 2 기적을 기도.. 2008/01/21 1,387
372224 액세사리 사이트를 찾는데요... 4 * * 2008/01/21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