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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이 완전 다른 부모님.
강북에 32평(거주), 42평 아파트(보증금 3천. 월세 - 100나옴),
제 이름으로(이름만 제꺼고, 부모님 돈으로 다 했슴) 강남 23평(대출 2억 7천-매달 이자 120만원, 보증금 5천 월세 200나옴.)
대략 증권으로 3억 보유.
예금금액 대략 1억 5천정도(단리로 매달 이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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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작년에 정년퇴직하셨고, 성격이 집에는 못 계십니다.-_-;
원채 가정을 돌보는 성격도 아니고, 등산 좋아하시고, 바둑 좋아하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이신데, 위의 재산을 엄마가 다 일궜다고 할 정도로, 아끼고 또 아끼고,
요샌 하루종일 주식시세만 보고 계십니다.(한 몇년 된거 같음..)
아빠는 퇴직하고서 집에만 계시는 거 못 참고, 엄마는 그런 아빠 잡아두려고 하고..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거의 시궁창수준입니다;
마루는 신문으로 장판을 깔았다고 볼 정도로 정리가 안되어 있고, 방마다 이불은 깔려있고,
부엌에 싱크대는 문짝 떨어져나간게 반이고, 베란다는 부부싸움하시면서 깨먹은 유리가 그대로 달려있고..
냉장고는 엄마가 쟁여놓은 음식들로 더이상 뭘 넣을수도 없고..(싸면 무조건 사서 쟁여놓으십니다..)
그러니 아빠는 집에만 들어오면 짜증내고, 밖으로 돌고..
아빠가 청소 하려고 하면, 엄마가 막 버린다고 또 싫어하십니다-_-
엄마는 맨날 돈 없다고 걱정하고,(전 결혼했고, 남동생 하나 있는데 지 용돈 지가 벌어 씁니다;)
아빠가 돈 쓸까봐 걱정하고..-_-
아빠는 엄마가 묶어두니까 답답해 하고 싸우고..
이런 생활이 반복입니다.
제 생각엔 아빠가 오히려 노년을 즐겁게 보내시는 것 같아 다행인데..
엄마가 도리어 걱정입니다.
그 나이 되시도록 아끼는 거에만 치중한 나머지 인생 즐기는 방법도 모르시고;
비싼 음식점 모시고 가면 계속 뭐라하십니다;;(이게 뭐가 맛있냐 어쩌고 저쩌고..)
운동 하시는 것도 없고..(약간 비만; 그 나이 아주머니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이제 좀 인생 즐기면서 사셨으면 하는데..
답답합니다.
엄마는 저더러 아빠한테 돈 쓰지 말라고 얘기 하라는데..
전 이제 부모님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신다고...인생 즐기시라고;
가지고 계신 돈 다 쓰고 가시라고 하는데..
답답할따름입니다...
차라리 두분다 짠돌이 짠순이면 싸우시지나 않겠지요..
매일같이 싸우시는 거 같네요...(그런 싸움이 심각해져서 치고박고 싸우십니다...)
그냥 하소연 해봤습니다...
어디 로또라도 되서; 거액을 안겨드리면 나아질란가요?-_-;;;
1. 제가
'08.1.18 4:37 PM (203.229.xxx.167)제가 봐도 아빠보다는 엄마가 문제입니다...
집정리 하시고 남은 돈으로 여생 편히 사시라고 하세요...
살면 얼마나 행복하게 사시겠습니까?
그리고 집이 그정도 면 한번 턴하고 이사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빠 살아야 20년 입니다 이십년 중 건강하게 사는 알 적습니다...편하게 사시라고 꼭 말해주세요...아빠가 그정도 모으셨으면 이제는 대우 받고 살 만한 권한과 가치가 있습니다..2. 흠
'08.1.18 5:05 PM (220.117.xxx.165)제 새각에도 어머님이 변하셔야 할 거 같은데,
절대로 안 변하실거에요. 그게 문제죠. 세상 그누가 중년/노인을 변화시킬 수 있나요?...
원글님 어머님 같은 분들은 아주 고집스럽게 본인 생각만이 옳다고 여깁니다.
그러니 자식이나 남의말이 귀에 들어올 리도 없고, 바뀔 수도 없어요.
정말 큰병에 걸리거나 무슨 일이 있어서 본인이 깨닫지 않는한, 별 해결방법이 없으실듯해요.
또, 그렇게 살았기에 재산을 모았을 수도 있구요. 그런 사람이 지금와서 변하나요.. 네버네버.3. 그게
'08.1.18 5:08 PM (121.162.xxx.230)원래가 마음속에 돈쓰는 거 자체를 큰 위협이나 나쁜일로 프로그램된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걸 누리지 못하더군요. 그냥 머리와 마음에서 일종의 세뇌를
당해 그 틀을 깨는게 너무 힘든거에요. 돈을 좀 쓰며 자신의 즐거움을 찾는 일이
마치 곧 가난의 굴레로 굴러떨어지는 일처럼 느껴진다나요.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어쨌거나 한 번 사는 인생을 오직 아끼는 일에 골몰하다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그런데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도 갑자기는 안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그럴만한 위치에 있고 설령 그 이상 돈을 쓰더라도
무슨 큰일이 생기는게 아니라는 걸 자식이 잘...
그러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한이 남거든요. 쓰는게 다가 아니라지만 그건 써본 사람 이야기고..4. 원글.
'08.1.18 5:15 PM (121.162.xxx.145)맞습니다. 제 생각엔 저얼대 엄마 생각이 바뀔리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두분은 계속 싸우시고요, 곧 제가 출산 예정이라 부모님이 애를 키워주신다는데..
사실 그것도 걱정입니다.-_-; 애 두고 맨날 싸우실까봐..ㅜㅜ
(저희 신랑은 그래서 저 회사 그만두라고..-_-;;)
전 어떻게든 친정집 고치고 싶어서..제가 친정집 들어가 살테니 부모님 이사 하시라고..
(같은 동 같은 평수로..아! 물론 제가 전세금은 내드리고..)
근데 오늘 엄마가 전화하셔서 그러네요..이사가고 싶은 생각 없다고..-_-;;
(그럼 그 시궁창 같은 집에서 계속 사시려고?;; 사실 화장실도 변기 고장난지 몇년되서 물을 퍼다가 물 내리고; 욕조도 물이 새서 안쓴지 옛날이고; 세면대에 뜨거운물 나오는데는 고장나서 샤워기로 뜨거운물 틀어서 씁니다-_-; ㅜㅜ)
엄마가 그렇게 아껴서 살아주셨기에 저희가 돈 걱정 안하고(아니; 부모님 노후를 걱정안하고) 사는 거고, 엄마가 계속 그렇게 사신게 넘 안쓰럽고 속상합니다.
정말 저렇게 사시다가 갑자기 아프시면 어떻게 하나..그럼 저 정말 속상해서 죽을거 같습니다..
엄마는 저희(자식)가 애물단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부모님이 애물단지같네요-_-;; (저희 앞가림은 저희가 할 정도는 됩니다..ㅜㅜ)5. 어른들
'08.1.18 5:19 PM (222.112.xxx.192)안 바뀌세요. 그냥 내버려두시고 거리를 두시는 게 원글님 사는 길이에요.
아기 절대 맡기지 마시구요.
저도 친정 부모님 때문에 너무 속 상하는 일이 많아서 적습니다. 부모님이 애물단지라는 말, 심하다고 하실 분 계시겠지만 100% 공감해요.6. 부탁..
'08.1.18 5:22 PM (203.229.xxx.167)돈 삼백정도 모으셔서..하루 엄마 여행 다녀오라고 하시고 오십만원 드리고.....
열쇄받으셔서..씽크대/세면대/베란다 고쳐주시고 엄마 얼굴 한 석달 보지 마세요..
그러면 자식마음 아실겁니다...이거 저의 아는 언니가 실제로 했던 방법입니다....7. 원글.
'08.1.18 5:27 PM (121.162.xxx.145)바로 윗님 글 보고; 애물단지가 나쁜말인지 알았습니다; 감솨;
(네이버 검색해봄^^;;;)
애ː―물(―物)[명사]
1.몹시 속을 태우는 물건이나 사람.
예)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일만 저지르고 다니는 애물인데 무슨 낙이 있겠는가?
2.어린 나이에,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 (낮춤말)애물단지.
그말은 취소하겠습니다;(갑자기 국어시간;;)8. 원글.
'08.1.18 5:29 PM (121.162.xxx.145)부탁...님 그 방법도 좋네요~!!!
함 궁리를 해봐야겠습니다..9. 그래도
'08.1.18 7:52 PM (59.19.xxx.186)그래도 그런 엄마가 있었기에 그만한 재산이 있지 않나 싶은데,,,,엄마가 안됏네요
10. **
'08.1.18 11:49 PM (220.79.xxx.82)돈 모으는 것 좋아하시는 어르신이니까
풍수에 관해 가볍게 쓴 책을 보여드리면 어떨까요?
풍수인테리어 이런 것 보면
요지가 깔끔하게 해 놓고 살아라 이런 거잖아요.
버릴 것은 좀 버리고요.
놀러다니시는 것은 힘들다 하더라도
사시는 집만이라도 깔끔하면 좋겠잖아요.
참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네요.11. 저희
'08.1.19 1:09 AM (211.107.xxx.125)친정엄마랑 똑같으시네요...
정말 답답...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아빠가 갑갑해서 병나실까봐 걱정이네요. 심장도 안좋으신데...
제말만 해서 죄송./. 워낙 답답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