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시댁에서 베개 위에 수건을 덮고 주무시는 걸 보고...
그냥 자주 빨면 되지... 혼자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게 필요하긴 하네요...
베갯잇을 아무리 삶아도 누렇게 변색되고 깔끔하지가 않아요.
특히 남편 베개...
늘 퇴근하면 매일 머리 감고 말리고 자는 사람이라
어째 그리 베개가 후줄근해지는지 이상했는데요.... (저는 오히려 안 감고 자도 깨끗... 드러운가요? ^^)
며칠 전에 자다가 그 이유를 알았답니다.
새벽에 아기 때문에 잠 깨서 일어났다가 어찌어찌해서 남편이랑 자리를 바꿔서 자게 되었거든요.
바깥에서 자던 남편이 안으로 들어가고, 저는 남편 자던 자리에서....
베개는 안 바꾸고 남편 베던 걸 그냥 베었는데...
어으~~~~ 축축한 겁니다.
보니까 남편이 자면서 땀을 엄청 많이 흘리네요...(그걸 이제 알았음... 흐)
땀 때문에 베개 속통도 젖어버리고요....
그래서... 얇은 베갯잇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요.
그냥 날마다 수건을 깔아주고 빨까 하는데.... 자면서 뒤척거리면 수건이 바닥에 떨어져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생각해 봤는데요...
1. 수건에 고무줄을 달아서 베개에 고정시켜준다. (간편할 것 같긴 한데, 모양이 좀 웃기지 않을까요? 손님 오면 치워놓아야 할 듯)
2. 동대문에서 타올지를 사서 원통형으로 박아서 베개에 씌워준다... (이건 모양이 괜찮아서 손님 와도 굳이 안 감춰도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이 경우, 제가 원단 종류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타올지말고 도톰하고 부드러운 다른 원단이 있다면 그것도 좋으니 추천해주세요..)
어떤 방법이 나을까요?
그리고 82님들은 베갯잇을 어떻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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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에 수건을 덧대서 쓸까 하는데요....
베개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08-01-18 11:20:21
IP : 121.131.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8 11:22 AM (211.193.xxx.156)그냥 타월로 돌돌 감아 옷핀으로 고정시키면 될듯싶은데요
2. ..
'08.1.18 11:23 AM (121.145.xxx.187)호텔에서 사용하는 큰 목욕타올 흰색으로 구입해서 베개를 한번 돌려감아서 쓰고 세탁합니다.
3. .
'08.1.18 11:25 AM (122.32.xxx.149)차라리 타월지를 베갯잇 속에 넣어주면 어떠세요?
타월지 그냥 베고 자면 얼굴에 자국도 생기고 촉감도 별로 안좋을거 같은데요.
저희집은 베겟잇을 두 겹으로 하거든요.
속통이 오염되는거 같아서 헌 베갯잇 안에 하고 그 위에 새거 끼워요.
저희도 남편 베겟잇이 세탁을 해도 좀 누렇긴 한데.. 어차피 베갯잇 2-3년 쓰다 버리는건데 그건 그냥 신경 안쓰고 살아요.4. 숯베개
'08.1.18 12:22 PM (222.109.xxx.201)땀 많이 흘리는 분들은 숯베개를 베고 자면 좋아요.
통풍도 잘되고 냄새도 안나구요.
커버 자주 빨아도 속통이 솜이면 방법이 없잖아요.
근런데 베개 속이 숯이면 자연 건조되고 냄새제거도 저절로 되고 반영구적이라 가끔 햇빛에 소독시키면 되구요.
처음에는 딱딱하고 서걱거리는 소리가 좀 거슬리는데, 자꾸 쓰다보면 느낌이 상쾌하답니다.5. 오호...
'08.1.18 12:28 PM (121.131.xxx.145)원글입니다. 숯베개가 좋군요... 그런 게 있었네요.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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