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조 잘해주는 남편이 고마워요.

남편자랑 조회수 : 498
작성일 : 2008-01-18 10:55:57
어제, 딸아이 새벽일찍 알바가는거 예쁘다고 썼었어요.

오늘은 남편이야길 하려구요.

학원 쉬는 시간에 전화를 했더니
방금 밥먹고 설거지 했어~ 하더군요.
그리곤, 보리차 다 먹어서 물끓이고 있는데 보리차 어딨냐고 하네요.
.. 다 떨어졌는데 안사다놨다. 했더니만


학원끝나고 역시나 열한시..
지치고 힘들고 어질어질한 채로 집에 들어가보니
남편이 반갑게 맞아줬어요.. 빨래를 개서 예쁘게 모아놓는 중^^
그런데.. 더 고마웠던건
슈퍼가서 보리차사다가 큰주전자에 가득 보리물을 끓여놓고
물병몇개를 병속까지 닦았는지 씽크대에 가지런히 거꾸로 세워놨더라구요.

출출할거라며 먹을것도 챙겨주고,
어서 씻고 자라고 잔정리도 직접하고..
그래서 전 그냥 씻고 침대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요즘, 하루중 내가 하는 주부의 역할이란
새벽일찍 일어나서 두어시간 가사일하고 약간의 정리하는것 뿐이라
남편의 도움이 없다면, 정말 불가능하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남편도 직장있고 나름 피곤할텐데,
늦게 오는 아내때문에 자잘한 가사일 귀찮다는 생각없이
시간있는 사람이 하는거라며 아주 작은 일에도 성의를 보이는게 참.. 감동스럽네요.

그래서 이 시간,
충혈된 눈으로 피곤하고 멍.. 하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절절하게 사랑을 느끼네요..

당신 외조에 참 고맙고,
그 보답으로 꼭 원하는거 이뤄서 선물로 주겠노라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왔어요.

"몸과 마음이 오직 당신을 향해있는 진국이라오
우리둘 진국처럼 행복하게 삽시다. 알라뷰"

오십고개 넘어서도 이토록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저.. 행복한거 맞죠?

열심히 살거예요.. ^^
IP : 211.33.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론
    '08.1.18 11:08 AM (61.72.xxx.86)

    네 정말 행복한 삶이네요
    항상 예쁘게 열심히 사세요 화이팅~

  • 2. 레몬
    '08.1.18 1:43 PM (59.23.xxx.201)

    딸 남편 자랑할거 많아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 3. 보기좋아요
    '08.1.18 3:49 PM (222.108.xxx.203)

    오래오래 행복하시구요.
    아마 두 분다 서로에게 정성을 다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593 남편 몸 6 .. 2008/01/18 909
371592 (급질)회원가입은 했는데 문자 확인은 또 어떻게... 2 좀 알려주세.. 2008/01/18 135
371591 주변에 맘 괴로운 노처녀 된장녀들 왜케 많나요~그 딸과 엄마들.. 33 된장녀는 괴.. 2008/01/18 4,462
371590 식기세척기 6인용쓰면 얼마나 더 나오나요? 4 전기료 2008/01/18 249
371589 도움 부탁드려요. 심부름센타 2008/01/18 80
371588 김혜경 선생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28 해피 버스데.. 2008/01/18 2,375
371587 훌라후프할때요 (뱃살.허리살땜에) 5 2008/01/18 894
371586 외조 잘해주는 남편이 고마워요. 3 남편자랑 2008/01/18 498
371585 미술대 디자인 전공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해주세요 9 부모가 무식.. 2008/01/18 511
371584 세무서에 2007년 영수증 제출할때 지로 영수증은 납부일 기준인가요. 작성일 기준인가요? 4 ㅜㅜ 2008/01/18 113
371583 바비브라운 화장품 잘 아시는분~ 7 이뻐지자 2008/01/18 859
371582 붓기 안빠집니다..고민스럽네요...도움좀 주세요.. 6 쌍꺼풀.. 2008/01/18 1,071
371581 3M 젖은 부직포(?) 몸에 해롭지 않은건가요? 2 초보주부 2008/01/18 520
371580 남편통장을 아들에게 만들어 오라고 시켜도 되나요 6 통장 2008/01/18 541
371579 울산에 거주하시는맘들 꼭 봐주세요.. 5 낭만고양이 2008/01/18 318
371578 도우미 아주머니 1 궁금한거. 2008/01/18 603
371577 스탠 냄비 셋트 어떤 걸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9 궁금해요 2008/01/18 1,066
371576 휴면계좌환급이요~ 9 휴면계좌 2008/01/18 760
371575 코스트코 가는거 질문.. 3 재봉맘 2008/01/18 565
371574 급질-30대 노래방에서 부를 좋은 노래? 2 추천해주세요.. 2008/01/18 647
371573 다른분들은 아침을 어느정도 양으로 드세요? 11 호두 2008/01/18 1,186
371572 옷없어서 맨날 난리난리 24 또이러고있다.. 2008/01/18 3,645
371571 전세금 지불은 은행송금인가요 아니면 수표로 전달인가요 11 궁금이 2008/01/18 1,311
371570 소유권이전 등기는 어디서 하나요? 2 소유권 2008/01/18 737
371569 도난방지용 텍 안뗀경우- 글 보고..제 경우가 생각나서요. 3 궁금합니다 2008/01/18 587
371568 말안듣고, 느려터진 애때문에 속상해요. 10 5살 아이맘.. 2008/01/18 496
371567 앙코르와트에도 시장이 있나요? 6 앙콜왓 2008/01/18 451
371566 상도동 신원 아침도시 아시는 분... 4 초짜 2008/01/18 300
371565 감축된다는 공무원들 일자리는 어찌 되는건가요?? 21 슬림정부 2008/01/18 1,547
371564 무대뽀(?) 라는 말이 한국말 인가요? 6 코스코 2008/01/18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