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코고는 남편때문에 각방 쓰시는 분 계시나요?

혹시..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8-01-17 17:30:12

전 부부면 당연히 함께자야하고 함께 부둥켜안고 부비적거리는게 좋은줄알았는데요.
자기전까지는 그러는게 좋다가도 정말 자야하면 제가 팔배게도 못하고 (목이 배겨요--;)
자는 편이라 (신랑은 팔도 안아픈지 계속 해주려하지만...여튼..)

결혼 4년차.20개월아기는 ...친정엄마가 봐주시는상황이라 주중에는 저희둘이 자는경우인데요.
저도 직장다니고있고요.
그런데 제가 좀 ....예전부터 무척 예민하긴 한 편인데,
처녀때에도 남들 다 잠들고 자지 않으면 tv소리나 그런것들도 볼륨이 커지거나 하면
신경이 쓰여서 잠을 잘 못자는 성격이었어요.
친정식구들도 아빠나 남동생 어느 한명 코고는 사람이 없었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나서 보니,
신랑이 살찌기전에는 그닥 많이 골지 않고 골더라도 조그맣게 고는편이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옆으로 눕히던지 하면 골지 않게 되어서 그냥 저냥 버티고 있었는데
요사이 살이 너무 찌게되니까....자주 골더라구요.
게다가 몸도 피곤하거나 감기걸리거나 하면 그게 더더욱 심해지고,
제가 깨우려고 몇번씩 툭치고.. 옆으로 눕히고 새벽에 몇번이나 그러니까 그사람도 잠을 잘 못들고
저는 완전 하룻밤 꼬박새고요.

술을 먹었다던지 할때는 그사람 탓이니까 제가 작은방에 이불깔아놓고 눕히기도 했는데
(영 섭섭한 눈치입니다만..)
감기까지 걸린상황이니까 그럴수가없어서 제가 이틀연속 마루에서 잤는데..
허리도 아프고...이게 맞나 싶기도하고..
저도 예민한 제가 너무 싫은데 정말...너무 힘드네요.

남들은 적응못하다가도 1-2년지나면 적응되서 아예 코를 안골면 못잔다고 하던데..
전 정말...모든소리를 다 듣습니다.(아래층에서 나는소리도 다 들리고..오죽하면 제가 전생에
소머즈가 아니었나 싶었지요)


마루에서 자면 ... 그래도 서로 숙면은 되니까...
아침에 가뿐한긴 한데 이러다가 서로 각방쓰게되는건 아닌지 두렵기도하고,
서로 그리 자다보면 사이가 멀어질것같기도하고,
그런데 이렇게 참고 자다가는 매번 날 꼬박새서 죽을거같기도하고..
아 어쩌지요.
도움좀 부탁드려요.

(참고로 이어폰도 꽂아보고 귀마개도 꽂아봤습니다만...
그사이로도 어렴풋이 들리네요 --;)











IP : 211.45.xxx.17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집
    '08.1.17 5:43 PM (218.51.xxx.139)

    얘기네요...전 천하에 둔녀인데도 그래요..결혼 11년차인데..그래도 아기 때어나기 전 일년은 제가 먼저 잠들수 있어서 견딜만 했는데..아이 태어나고 부터는 아이때문에 깨고 다시 남편 코고는 소리에 잠못들도 하는 생활 반복되다보니..자연스레 아이하고 저는 아이방에서 자게 되었네요. 담날 출근하려면 적어도 몇시간은 자야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지금 11살된 아이가 이제 자기는 혼자 자는게 편하다고 해도 도저히 남편옆에서 아침까지 자질 못하고 있어요.전 다른사람처럼 남편 코고는 소리가 자장가로 안들려서요. 코골이 수술해도 재발률도 높고 코수술이 생각만큼 간단한게 아니라고 해서 코골이 수술 망설이고 있는데...저희집도 문제네요.
    그래도 저보다 더 앞길이 창창하시니 코골이 수술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 2. 저도요
    '08.1.17 5:47 PM (218.235.xxx.96)

    저도 아이들때문에 따로 자긴 하지만, 사실 아이들 재워놓고 같이자도 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미치겠어요. 코고는 소리... 같이 안잡니다.

    살이 많이 찌셨다니 일단 살을 빼보시는건 어떨까요? 우리 남편은 아주 마른편인데도 코를 고니 미치겠어요..

  • 3. 흠...
    '08.1.17 5:54 PM (211.211.xxx.198)

    전 지금 냉전중이라 각방 씀니당...

    각방 쓰는거 절대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정말 많이 화났다는 것을 알려줄 방법이
    달리 없어서리^^

  • 4. **
    '08.1.17 6:05 PM (211.175.xxx.128)

    울집 9년차여요...각방 씁니다.
    아이들이 자다가 깨서 울정도 입니다.ㅋㅋㅋ
    신랑은 누우면 자는 스탈이라서...걍 혼자 편히 집니다.
    좀 서먹해지는것도 있어서..같이 잘여해도..제가 예민한 사람이 아닌데도 새벽까지 잠을 못자다가 거실서 자니 우짜겠어요.
    신랑은 코골이 수술은 무서워서 못하겠데요....

    도움 안되는 리플이어요...ㅠㅠ

  • 5. ..
    '08.1.17 6:11 PM (211.45.xxx.170)

    원글인데요..코골이 수술 절대 하지 마세요
    저희 시댁 이모부님,, 수술하시고 진짜 진짜 엄청 고생하시고 아프시고 하셨거든요
    고쳐지셨나 했는데...요번에 이모님댁에서 신랑이랑 자게되었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우렁찬지 방안곳곳 쩌렁쩌렁...그뒤론 우리신랑은 유도 아니고..싶었다는...
    아...너무 고민돼요.

  • 6. 저희집요..
    '08.1.17 6:49 PM (211.109.xxx.249)

    이런글 보여 너무 반가웠네요 ㅠㅠ
    주위에서 한방써야 한다고 하도 뭐라고 해서...ㅠㅠ
    근데 저 엄청나게 잠귀 예민하거든요
    자다가 애들 기침소리에도 금방 깬답니다.ㅠㅠ
    이러니 남편 코골이때문에 한숨도 못자는 상태...ㅠㅠ
    저 결혼 12년 되었는데 도저히 못살겠더라구요
    걍 각방 써요 ㅠㅠ

  • 7. 남편
    '08.1.17 7:38 PM (211.192.xxx.23)

    쇼크먹을까봐 차마 말은 못하지만 생각은 굴뚝같지요...저도 요새 늙어서 한번 자면 그다음은 잘 몰라서 어떻게든 먼저 자려고 애는 씁니다만 워낙 야행성인지라...소머즈도 늙으면 귀가 어두워지니까 좀 늙기를 기다려보심은...

  • 8. 12년차
    '08.1.17 8:37 PM (122.35.xxx.81)

    코골이 둘째라면 서러운 남편이랑 삽니다.
    아주 시댁 쪽 전체가 코골이가 심해요.
    그런데 남편이 많이 신경을 씁니다.
    저 잠든 후에 자라고 애쓰고 제가 자다가 깨면 잠결에도 많이 미안해하구요.
    그런 모습 보니 안쓰러워서 자다가 깨서 나오더라도 웬만하면 같은 방 쓰는 원칙은 안깨뜨리려 노력합니다.
    자기 집인데도 저리 코고는데 신경을 써야하나... 싶어서 웬만하면 내색 안하려 노력하지요.
    저도 일을 하다보니 먼저 잠든 날은 괜챦을때도 많고요.
    일하며 아이들 키우느라 맘의 여유가 없을시절... 서로 사이가 안좋았던 중간 몇년을 각방쓰다시피 한적이 있는데 코를 골지언정 지금이 더 좋네요..
    웬만하면 한방에서 주무시는 리듬은 깨지마시길...

  • 9. 11년차
    '08.1.17 8:58 PM (125.178.xxx.209)

    슬그머니 베게들고 아들녀석 방으로 갑니다...ㅋㅋ 술먹고 오는 날은 더 하지요..
    신혼때는 자장가가 되더만...지금은 베게로 얼굴 가끔 한대 칩니다....ㅠㅠㅠ

  • 10. 저도
    '08.1.17 10:03 PM (221.138.xxx.37)

    저도 같은 상황예요.
    코고는 건 물론이고, 자다가 워낙 뒤척이는 사람인지라,
    뒤척이다 침대 출렁이는 거 때문에도 저는 잠을 꺠요.
    지금이야 애 핑계로 따로 자지만, 애들 다 크면 방이 모자라 어쩌나 싶네요.

  • 11. 코~잡시다
    '08.1.18 1:45 AM (68.38.xxx.168)

    얼마전에도 답글 올린적이 있는데...
    수술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의사친구들한테)

    전 Amazon.com에서 구입했구요, 진짜 좋더라구요.
    Breathe Right Nose Strips라구 우리 신랑 코위에 붙혀주면 신랑도 물론이고, 저와 저~쪽 방에 자고있는 우리 애들도 너무 잘~ 잡니다.

  • 12.
    '08.1.18 2:55 AM (128.61.xxx.52)

    저도 바로 위에 그 스티커 강추에요!
    저도 신혼때부터 코골이 충격으로 (전 잠들때 정말 예민해요) 괴로워하다가 그 스티커 구매한 날 천국을 만난것 같아요. 지금 임신중이라 호르몬 때문인지 밤에 추웠다 더웠다 난리를 치고 있어서 울 신랑 스티커 붙이고 제 눈치 보다가 침대 밑 바닦에서 잠들어있곤 하지요. 그래도 이젠 떨어져도 한방이니 얼마나 다행인지.

  • 13. 문의
    '08.1.18 8:50 AM (211.45.xxx.170)

    우와...그런 스티커가 있나요?
    처음들었는데....당장 사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473 백옥생 화장품 어떤가요? 깨끗하게~ 2008/01/17 219
371472 아이가 남의그릇을 깼는데 제가 잘 모르는 상표라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20 으악 2008/01/17 3,893
371471 회원장터는... 3 백설 2008/01/17 530
371470 용돈은 얼마나... 1 일본여행 2008/01/17 337
371469 남편없이 시댁행사 다니기. 9 갈등중 2008/01/17 1,237
371468 국수 끓일때 쓰는 남비 있잖아요... 6 국수 2008/01/17 494
371467 왼쪽 다리가 너무 아파요~~ 1 33주 임산.. 2008/01/17 260
371466 스토어s에서는 국민카드 결제가 안될까요? 2 레이캅 2008/01/17 138
371465 요즘 스케이트장에선 롱 못타게하고 피겨만 타게 되어 있나요 3 피겨스케이팅.. 2008/01/17 437
371464 호두과자맛난데 아세요??^^ 21 호두과자 2008/01/17 1,584
371463 2살된 시추 강아지 키우기 쉽나요? 3 ,, 2008/01/17 457
371462 행정고시를 목표로 잡고 있는 예비 대학생인데요... 9 알고파요 2008/01/17 936
371461 시부모님 보험 어떤것 들고 계시나요? 3 맏며느리 2008/01/17 210
371460 해운대 신시가지 미용실... 2 마귀할멈 2008/01/17 545
371459 일본 오사카 도돔보리 12 여행자 2008/01/17 571
371458 코고는 남편때문에 각방 쓰시는 분 계시나요? 13 혹시.. 2008/01/17 967
371457 봉천동의 경희대영한의원(대영한의원)어떤가요?야후 리뷰는 안좋던데요. 궁금 2008/01/17 274
371456 dvd 1 수피아 2008/01/17 103
371455 빨간 법랑 냄비세트를 팔고 있는데, 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6 홈쇼핑에서 2008/01/17 479
371454 고들빼기뿌리만 한번 사와봤는데..만들어보신분~ 3 첨으로 2008/01/17 357
371453 결혼앞두고 예민해지니 별게 다 난리네요.ㅜㅠ 18 결혼식뒷풀이.. 2008/01/17 2,770
371452 대통령 당선자의 "약속" 12 약속의 의미.. 2008/01/17 588
371451 남편이 손을떨어요 8 마눌 2008/01/17 663
371450 컨벡스 오븐에서 머핀구울때요.. 3 머핀 2008/01/17 248
371449 물건을 던지는 아이 3 고민 2008/01/17 314
371448 좀 얄미운 부부 20 얄미워 2008/01/17 3,879
371447 자게에 올라온 시댁에서 외모 비교하는 얘기를 읽고 남편 흉좀 보렵니다.. 12 마누라 2008/01/17 1,163
371446 배고픈걸 못참는 남편 21 밥부인 2008/01/17 2,321
371445 강남에 현금 1억이나 1억오천 으로 전세안고 재개발 연립이 어디일까요? 3 ?? 2008/01/17 908
371444 안양 롯데 근처 상품권 파는 곳 3 상품권 2008/01/17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