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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면서 할 수 있는일
전업주부, 직장맘. 요며칠 정말 생각이 많습니다.
전 대학졸업 후 한번도 직장생활 못해보고 (학원선생님 아르바이트 잠깐 몇 달 해봤음.) 결혼했고.
지금은 20개월 딸하나 키우면서 사는 학생입니다.
남편따라 유학중인데 저도 놀기그래서 학위하나 딸려고 공부중이구요. 요즘은 둘째를 낳을까 . 계속 공부를 할까 이것도 너무 고민이네요.
직장생활 한번 해보는게 지금까지 소원이였는데요. (사람들 북적거리는 사무실에서 내 책상갖고 일하면서 돈도버는게 정말 꿈이거든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장 큰 육아문제가 걸리구요. 또 너무 철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만의 시간을 못갖는다 생각하니 너무 답답해지더라구요.
전 지금 아이 탁아소에 맡기고 학교다니는데 일주일에 하루 오후3시까지는 저만의 자유시간이거든요. 정말 이날을 기다리면서 나머지 시간 육아의 고통 다 참고 있구요.^^
또 그렇다고 전업주부로 살자니. 첫째. 막연히 꿈꿔왔던 직장생활을 평생 못 경험한다.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둘째. 내 손으로 돈을 못버니. 소비에 있어서 소극적이 될수있다. (친정관련및. 나 자신에게..등등)
요 두가지가 걸리네요.
남편이 돈을 얼마나 벌어다 줄지는 모르지만.(지금까지는 그냥 장학금으로 먹고삼) 시댁이 좀 여유가 있는데 시부모님께서 넌지시 말씀하시길 직장 안다녀도 된다(?) 하셨구요.
남편은 전업주부가 자기는 더 좋지만(위기의 주부들 브리 좋아함.ㅡㅡ;). 내가 하고싶다면 무슨일이든 해도 좋다
했구요.
그럼. 이것저것 종합해봤을 때 프리랜서가 딱인데. 주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종류가 있을까요?
이곳에서 2년정도 더 있을 예정이구요. (오스트리아) 그 동안 준비 열심히 할려구요.
제가 잘하는건.
독일어.영어. 상 수준이구요.
일본어.중에서 상으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치고 있어요.
그 외에는 없네요.ㅜㅜ
좋은생각 있으시면 제 미래설계에 도움 좀 주세요
그리고. 하나더 궁금한데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가요? (전업으로 살고싶지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예민한 질문이 아니길 바라며..
1. 공부가 제일
'08.1.16 9:59 PM (220.72.xxx.198)세상에서 제일 쉬운일이 공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거죠.
그만큼 경제적 뒷받침이 되야 공부도 하는거구요.
내가 지금의 님이라면 하던 공부 계속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자식 한명 더 나을거라면 취직보다는 둘째를 빨리 낳는게 좋을꺼 같내요.
그러면서 공부에서 손 떼지 마세요.
님처럼 당장 돈 안벌어도 되고 공부하며 애들 키울 수 있다면 우선 내가 나중에 일어설 수 있는 공부 기반을 잘 닦아 두세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큰 후에 내가 공부에 손 놓지 않았다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부럽기만 합니다.
남의돈 받기 정말 어렵습니다.2. ...
'08.1.16 10:42 PM (125.131.xxx.203)정말 제가 바라는그럼 삶을 살고 계시네요.사람이..다 자기 자리에 만족 못하죠.전 회사생활이벌써 15년째예요. 애는 초등학교 2학년이죠. 제 꿈이..이제는 회사 그만두고..애 학교 오가는거 보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고..그러는건데 그게 남편이 적게 벌어다 줘서가 아니라..여태해오던게 아깝고..정말 그만두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그걸 모르겠네요. 공부하실수 있는 여건이면..그거에 행복감 찾으시면서..즐겁게 사시길..
3. 와우
'08.1.17 9:18 AM (210.96.xxx.53)최고 부러운 분이네요... 직장생활 안해보셨다면 어린아이키우면서 처음 시작하긴 힘들꺼예요. 아이 더 키워놓고 서서히 시작해도 늦지 않으실듯 보입니다. 나이도 충분하구요. 제주변엔
결혼후 10년 넘게 전업주부로 있다가 취업에 성공하시고 승승장구하는 분들 여럿계신데...좋아보여요. 님은 게다가 외국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맘 편히 육아와 공부하시고 천천히
사회생활 준비하심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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