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골프입문..음.. 부인은..

골프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08-01-13 03:14:13
안녕하세요?
비슷한 글을 저 아래에서 하나 검색해 봤네요.

남편의 사회생활에 골프가 꼭 필요하다는 것 알고 있었고
알면서도 미루다가 이젠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연습장 비용은 대 주나 봅니다.

돈은 좀 벌지만 집 장만할 때 있었던 엄청난 대출때문에 사실 저희는 차도 중고 작은차 쓰고 있고요.
꽤 아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시작은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취학전 어린이 한 명의 자녀가 있고
금년에 임신 예정입니다.

마음을 곱게 쓰라고 아래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다셨던데...
맞는 말이지만 사실 이런저런 마음이 교차합니다.

골프배우면 처음1년정도는 필요에 의해서, 그리고 본인도 좋아서 열심히들한다고 하는데
저는 분명 직장과 살림, 육아 + 임신까지 겹쳐서 아무것도 못할것입니다.
남편의 성품으로 보아 저에게 고맙고 미안해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도 무언가 하고 싶어요..
둘째아이 임신을 앞둔 직장맘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 뭐 없을까요?
지금 생각엔 피아노를 다시 배워보거나
기타(?)를 배우거나... 하는 생각정도가 드네요.

제가 퇴근이 좀 빠른 편이니...
퇴근하는 길에 어린이집에 들러 아이를 데리고나와서 아이와 함께 피아노학원에 가서 배우면 어떨까요?
기껏해야 1년 배우고 큰 공백이 생기겠지만서두
임신기간동안은 무얼 배우는게 가능하지 않을까요?

맘같아서는 저도 골프배워서
필드나가서 우아하게.... 다녀보고 싶은마음이네요.
그리고 남편이 혹시라도 골프하러나가서
우아한 여자들 만날 기회가 많을까요? (이런 유치한 상상 죄송합니다.)
아마 남편의 경우 나가더라도 돈 아끼느라..
주로 업무관련해서만 나가게 될 것같긴 해요.

제 질문의 요지는
둘째아이 임신을 계획한 직장맘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 뭐가 있을까.. 입니다.

감사합니다.
IP : 202.150.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3 3:33 AM (211.59.xxx.91)

    우아한 여자를 만날 기회는 많지 않을거 같은데요 알다시피 골프는 한 홀 치고 빨리 빼주고 또 한 홀 치고 빨리 빼주고 해야하니 이쁜 여자를 볼 기회란 그늘집이나 식당 정도인데 뭐 글쎄.. 한 눈에 뿅뿅 눈이 맞는게 아닌 이상 남의 팀원 살피고 그럴 겨를이 있을런지요.
    피아노 배우는거 괜찮은 생각 같아요.

  • 2. ..
    '08.1.13 10:25 AM (211.237.xxx.232)

    남자들의 사회생활에서 골프는 필수가 된것 같네요
    술 문화가 기본이듯이요

  • 3. 근데
    '08.1.13 11:22 AM (222.107.xxx.225)

    근데 남편 골프 배우면 짜증나는 경우 많아요. '골프과부'라는 말이 있잖아요.
    한국 남자들은 게이머근성이 있어서 남들이 보면 무슨 프로라도 될 것 처럼 가정은 등한시 하고 골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우리 남편은 마누라는 제왕절개로 애낳고 3*7일도 안지나서 고생하고 있는데 일요일에 새벽 5시에 나가더니 그날 저녁 8시에 오더라구요. 필드나가기전에 연습장가서 하고 필드갔다와서 또 연습장가서 복습을 했다나요?
    그리고는 업무가 바빠서 남편이 한 2년간 골프를 칠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전에 그렇게 나 고생시키고 친 골프 다 잊어먹고 요즘은 스코어가 나빠요.
    골프가 연습하는 만큼 쬐끔씩만 늘고 안치면 확 스코어 줄거든요.
    가정에 소홀하지 않도록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골프 배우면 가족이 서운할 일은 분명 많더라구요. 저 중고등학교때 골프에 빠진 아버지때문에 일요일에 아버지를 본 일이 거의 없거든요. 지금 생각하니 많이 서운하네요. 자식보다 아내보다 골프가 더 좋은지...

  • 4. 함께
    '08.1.13 1:14 PM (220.93.xxx.148)

    하세요..^^
    저희 남편 골프하는데, 요즘은 제가 바빠 그렇지만,
    저도 같이 하고 싶던데요.

  • 5. ..
    '08.1.13 1:36 PM (211.41.xxx.62)

    그러게 말이에요. 맘같아선 정말 같이 하고 싶은데요..
    예전 다른글 댓글에서 보니 골프는 시간, 돈, 이런 것들이 여유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하니 저희같이 대출금 갚으며 회사지원 약간 받아 시작하는 사람은 힘들거 같아서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안으로 찾은게 나는 나대로 시간과 돈이 적게 드는 걸 찾아본 게 피아노에요.

    둘째 임신 계획중인 월급쟁이 마누라가 같이 연습장 가는것.
    무리겠죠?
    무리아니라고 말 듣고 싶으나... 무리일거 같아...

    마누라 입장에서 남편 잘 되게 하는 것이 정말 보람이고 좋지만
    그 좋은 것을 함께 누릴 수 없을 때는 힘들거같아요.

  • 6. ^^
    '08.1.13 1:42 PM (211.215.xxx.154)

    결론적으론 함께 하시는 좋아요...하지만 지금은 남편이 먼저 시작하시고
    부인은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아이만 신경쓰시는게 좋아요..
    엄마가 필요한 시기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거든요...조금만 아이들이 크면 다 품에서 떠나죠.
    그때 시작해서 남편과 함께 필드 다니면 좋을듯해요~~
    직장다니는 남자들 경제젹으로 사실 필드 나가기 버거워서 우아한 여자들 보러 가기 힘들어요~
    ㅎㅎ..............골프 스코어에 목숨걸죠...^^
    아이 가졌을때 만삭인 몸으로 붓글씨 쓰는 맘도 있고...그림그리는 사람도 있고
    테디베어 같은거 하는 분도 봤어요..
    ....아이와 함께 피아노 배우는거 참 좋을것 같네요...^^

  • 7. ..
    '08.1.13 1:48 PM (211.41.xxx.62)

    맞아요.
    이래서 아이는 터울없이 나았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한 3년 꼼짝못하고 최근 2년 아주아주 약간 숨돌릴만 했는데
    다시 한 4-5년 꼼짝못할 생각하니 좀 까마득해 보이지만
    둘째를 만 5세까지 키워놓고
    그동안 대출도 좀 더 갚아놓고 하다보면
    저도 슬슬 시작할 수 있겠지요?

    따뜻한 댓글들 정말 위로가 되고 감사드립니다.

    뭐 골프가 죽자사자 필요한 건 아니겠지만
    궁극적으론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상황이 되고 더 빨리 필요하니 먼저 하고
    저는 5-6년쯤 있다가 시작할 수 있기를 마음속에 다짐하고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피아노 배울래요.
    이 정도 취미생활이라도 할 수 있는 걸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 8. 남편도
    '08.1.13 6:57 PM (211.192.xxx.23)

    남편나름,,,울 남편은 돈만 잔뜩 들여서 뭐사고뭐사고 안 칩니다 ㅋㅋㅋ
    그리고 남편과 골프치러 나가시려면 회사회원권 아닌 다음에는 부킹하기 엄청 어려워요...회원권을 개인이 구입하시려면 가격...아시죠...
    저는 골프 안하지만 주위에 치는 아줌마들 보면 우아는 커녕 아주 드세 보이네요 ㅋㅋ(순전히 개인적 사견이었습니다)

  • 9. 푸히
    '08.1.14 12:59 PM (222.98.xxx.175)

    우아한 여자들을 만나는게 아니라 캐디분들에게 명함돌리느라 정신이 없더랍니다.
    부인이랑 같이 골프치러나와서 부인이 잠깐 딴데 보는새에 명함을 찔러주더라나 뭐라나...
    골프장 나오는 남자들의 95%는 그리한답니다. 나이 일흔먹은 노인네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지인에게 직접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원글님 취미생활로 바느질은 어떠세요.
    인터넷으로 재단이 다되어서 나와서 박음질만 손이나 재봉틀로 하면 되는데 애기들 옷도 있고 이불등도 다 있답니다.
    전 4살된딸아이 백설공주옷이나 원피스등등을 만들어서(바느질이 엉망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극찬을 받았더랍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483 은퇴 후 살곳. 17 노후계획 2008/01/13 3,845
370482 슈로더 브릭스는 역내.역외. 어느쪽인가요? 2 펀드 2008/01/13 446
370481 아이 이교정 3 wlqwnd.. 2008/01/13 314
370480 산후도우미 5 임신 2008/01/13 470
370479 ywca 가사도우미 문의.. 5 zxc 2008/01/13 1,088
370478 맛있게 만드는 법은요? (쌀과 현미 그리고...) 2 가래떡 2008/01/13 427
370477 이사갈 집에 붙박이장이(전세) 있는데 갖고있던 2년된 붙박이장 어찌하나요? 8 가져갈수있나.. 2008/01/13 1,035
370476 8세가 할만한 보드게임... 2 보드게임 2008/01/13 389
370475 전지현은 앞머리 자르니까 참 평범 그 자체네요. 15 ... 2008/01/13 5,324
370474 취학통지서 나오셨나요? 7 .. 2008/01/13 453
370473 울산분들께 질문합니다. 1 타임지 2008/01/13 217
370472 청주에있는 공인중개사학원 추천부탁합니다. 하진 2008/01/13 237
370471 가습기 대용으로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화초 ... 5 화초 2008/01/13 721
370470 7080에서 2 어젯밤 2008/01/13 785
370469 무한도전 캘린더 추가제작 확정! (텐바이텐) 3 드디어 2008/01/13 711
370468 <알려주세요>오늘 밤에 서울에 가는데요... 5 하늘수선화 2008/01/13 481
370467 기부하고싶은데 처음이라 어디에 할지 모르겠습니다. 16 기부 2008/01/13 950
370466 폴로와 갭 구매대행해 주실 분 찾아요 4 구매대행 2008/01/13 818
370465 병점부근인데요 오늘 애들데리고 잠깐이라도 다녀올만한 곳 없을까요. 5 일요일 2008/01/13 430
370464 가르치는 일 하시는 분들 어떠세요... 13 그냥 2008/01/13 2,263
370463 남편이 골프입문..음.. 부인은.. 9 골프 2008/01/13 1,184
370462 계획늦둥이, 시도하고 싶은데 겁나요. 12 늦둥이 2008/01/13 1,431
370461 턱수술관련 보험에 대해서.. 1 키싱유 2008/01/13 308
370460 도배장판 하려는데 비용좀 봐주세요. 8 비싼거같아요.. 2008/01/13 603
370459 지금 나오는 미역이나 멸치는 언제 채취한걸까요? 3 죄송. 2008/01/13 768
370458 군기저귀 어떤가요? 7 궁금 2008/01/13 762
370457 3세아이 책상.. 어떤거 사주는게 나을까요?? 5 ^^ 2008/01/13 472
370456 아이 퇴원후 부모님 생신 8 생신상 2008/01/13 429
370455 올 9월쯤 북경으로 갈 것 같은데.... 심란하네요. 10 중국 2008/01/13 903
370454 피셔~아기 침대 이런거 본적 있으세요? 8 dmaao 2008/01/13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