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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준비 어떻게해야하나요?
아버님이 시골에 계시니까, 일부러 식당 안빌리고 출장뷔페불러서 동네 마을회관에서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으면 좋겠지만,, 요즘은 출장뷔페에서 천막같은것도 빌려준다면서요..
어차피 주로 오시는 분들이 동네분이실것 같고해서 번거롭지 않게 동네에서 하려는데요..
다른것들은 뭘 준비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칠순 상차림을 따로 차리면 보통 얼마쯤 하는지, 한복은 며느리 딸이 다 맞춰서 입어야하는지,
선물은 어느정도 선에서 하는게 좋은지, 그리고 초청장도 따로 돌려야하나요?
이번 설날에 모이면 아무래도 의논을 해야할것 같은데,
뭘 알아야 의논을 할수 있을것 같네요..
저도 칠순잔치에는 별로 참석해본적이 없어서리....
밴드 같은거 안불러도 되겠죠? 마을회관에 노래방기계 다 있으니..
작년까지만 해도 집안행사에 제가 이것저것 다 준비했었는데,
작년에 손윗동서가 새로 들어왔으니 저는 손을 좀 떼려고 생각 중입니다.
워낙 잘난척을 많이 해서 같이 말섞기가 싫어요..
참, 오신 손님분들께 차비를 따로 드려야하나요?
부조는 안 받을건데...
1. 지난주에
'08.1.12 11:24 AM (58.232.xxx.25)시어머님 팔순이셨어요.
저희도 설왕설래하다가 뷔페에서 치뤘는데 동네분들이나 친척분들이
모두 보기좋다며 애썼다고 칭찬해 주시네요...
도움이 되실까해서...
처음엔 가족들끼리 간단히 식사나 하려고 했어요,
시부님께서도 요샌 시골에서도 서로 부담되지 않게 가족들끼리만 한다하셔서.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어머님께서 좀 섭섭해하시대요...
그래서 마을읍내에 있는 뷔페에서 모셨습니다.
동네분들은 식당차로 두세번 오가며 모셔왔고,
친척분들껜 초대장으로 안내해 드렸구오.
처음엔 밴드부르지 않으려했는데,
기본이라네요...거기에 기생(?)한 명 추가.
기생분이 계시니 모든 행사 사회를 해 주셔서 그건 참 편하더라구요.
시골이라 밴드와 기생 모두 합해서 60만원이던가?(4시간)
친척분들께서 가족을 모두 참석시키셨고,
동네분들도 많이 와 주셔서 대성황이었어오.
식댄 좀 나왔지만, 부모님께서 기뻐하셔서 즐겁게 숙제한 기분이었어요.
최소경비로 하자해서
부모님 한복만 해 드리고
저흰 한복은 각자 입었구요,
축의금은 안 받았구요,
돌아가시는 분들께 답례로 수건을 좀 좋은 걸로 해 드렸어요.
마음고생 많으시겠네요...
행사 잘 치루시길 바래요...2. 작년
'08.1.12 12:40 PM (211.209.xxx.71)작년에 저희 시어머니 칠순잔치했습니다. 처음엔 식구들끼리 제주도 가자고 했다 시어머니께서 잔치하고 싶다하셔서 잔치했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들었어요...
시골에 있는 예식장 식당 빌렸구요...(시골이라 1인당 2만원 조금 안되요... 술포함)
한복은 시어머니만 해드리고 아버님및 며느리 딸들은 빌려서 입었어요. 남자분들은 양복 입으시고... (한복을 딸, 며느리 디자인 같고, 색을 조금 다르게 입으니 사진 이쁘게 잘 나왓어요)
미용실에서 올림머리 했는데 이것도 사람이 많아서 생각보다 돈 많이 들었구요...
기념 사진도 찍었구요(사진관에 불러서 가족사진겸 찎었습니다)
그리고 밴드 부르세요. 저희도 부를까 말까 고민하다 불렀는데 부르길 잘했다는 생각들더라구요. 행사 진행도 잘 해주시고, 분위기도 띄어주시고...
선물은 오시는 분들께 타올해드렸구요...
부모님께 커플링? 이라 해야하나? 반지 큰거로 하나씩 맞춰드렸어요.
그리고 멀리 사시는 친척분들 가실때 차비하시라고 2만원정도 챙겨드렸어요...
칠순은 자식들이 해드리는 거라해서 돈은 받지 않았어요...
거의 700들었어요... 정말 생각보다 많이 초과했지만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기뻣답니다.
힘드시겠지만 준비 잘하세요...
전 작년에 칠순 준비하면서 형님들하고 조금 서운한 일도 있고 그랬는데, 잔치끝내고... 그런거 다 풀어지고... 정말 눈물나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니께도 감사하고, 형님들께도 감사하고...
형제간 동서간 우애가 더 단단해지는 기회도 됐구요...3. ..
'08.1.12 4:45 PM (211.229.xxx.250)결혼하고 바로 아버지 회갑이셨는데 그냥 식구들 식사만 하고 넘어갔거든요..어머님 회갑때도 아버님도 안하셨는데 안하신다하셔서 간단히 식사와 현금으로 넘어갔구요..내년이 아버님 칠순이신데 이번에는 좀 준비를 하시라네요..어머님께서 ..적금을 하나 들어야겠네요..
4. ^^
'08.1.13 12:42 PM (61.85.xxx.24)우와~~ 700까지 드나요? 저희한테는 너무 무리에요..
형제들 끼리 똑같이 내면 괜찮은데.. 저희는 주로 저희가 몇 배로 많이 내는 편이라서..
며느리가 저 혼자였을때는 이것저것 해드렸는데, 손윗동서가 들어오면서 저도 많이 안하게 되네요.. 그 분은 집안일에는 도통 돈을 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재작년 조상묘 이장하면서 큰집 작은집 해서 돈을 일정비율로 냈는데, 그것도 그냥 저희가 다 냈네요.. 얼마들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시어머님은 그 집 어려우니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해서..
그래서 저도 왠만하면 돈 많이 안 쓰는 방향으로 하려구요.. 어차피 낼 돈이 많아지면 저희가 다 부담해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