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후조리중에 시조카가 들어와 산다는데요... (그 후!!!!)

드뎌 합의도출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08-01-12 04:46:36
사람의 인식을 바꾼다는 게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부부사이에 마음의 벽을 쌓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체념하고 산다면
서로 멀어지는 거 같아 싫었거든요.

남편은 댓글들을 건성으로 한번 휙~
남자들이란 참.. 읽으려조차 않더군요..
서방욕하고 미친년들 드나드는 사이트 정도로 생각하고..

제가 주위에 한번 물어보라고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직장동료..남자계장인데  차아아암~ 사람 좋다고..
그 사람왈.. 산후조리중에 조카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내가 오바하는 거다고..
@@............

어찌 저도 눈 달린 인간이면 그렇게 하숙생처럼 굴 수가 있는지..
생활비 한푼 보탬없이 들어와서 몇달이 지나도록 집에 과일 한봉다리
사오는 일 없고
걸레를 빨아도 자기방 닦은 것만 딸랑..

댓글 중에는 그 정도 했으면 자기 앞가림은 충분히 한거라 한 분들도
계시던데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분들이 아니신지...
아니면 시조카 또래의...

그 조카는 시누이가 늦둥이를 낳아 본인의 엄마 산후조리를 도운 경험도 있고
밥이나 국, 반찬 등도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집안일을 할 줄 몰라 안 한 것이 아니거든요.
단지 외숙모가 있는데 왜 내가??... 이거죠...
친딸이 아니라고 시누이가 차별해서 키운 건 절대절대 아니고..(이 부분은 오해없으시길)
산후풍이 와서 냉장고문을 열지 못해 몇달동안을 밥을 시켜먹고
한여름에 완전무장하고 있는 것을 제 눈으로 보고도 그러니..

남편과 기나긴 얘기 끝에 남편이 미안하다고 합니다.
자신이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정말 몰랐고
걔가 그럴 줄은 ..

휴~~~~ 기나긴 싸움의 대장정이죠..
암튼 남편과 신뢰회복을 하게 되어 기쁘고
서로 아껴주고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낫아야 하는데
나중에 나이들어 고생 무지한다는데 그 말이 더 무서워요...
IP : 221.142.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늦게라도
    '08.1.12 10:53 AM (211.59.xxx.15)

    남편이 미안함을 알았으니 천만다행이네요.

    이제부터라도 원글님 몸보신 잘하시고요
    남편분과 알콩달콩 서로 아껴주고 행복하게 사세요.

  • 2. 딴얘기
    '08.1.12 12:07 PM (121.175.xxx.56)

    저도 예전글에 댓글도 달았더랬습니다.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이구요, 이렇게 결과 보고 (?)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303 새벽 네시반에 삼겹살 구워먹기.. 13 엄마란 뭔지.. 2008/01/12 2,246
370302 산후조리중에 시조카가 들어와 산다는데요... (그 후!!!!) 2 드뎌 합의도.. 2008/01/12 1,523
370301 2차홍역주사요 1 미쳤나봐요 2008/01/12 175
370300 남편이랑 가슴이야기..... 15 어휴...... 2008/01/12 4,520
370299 내일 시댁에 가서 자야겠죠? 3 ... 2008/01/12 708
370298 이겨울에 수영복을사려하니..휴~ 5 컴맹 2008/01/12 635
370297 혼자 귀뚫어보신분 9 ^^ 2008/01/12 747
370296 이케아 가구들 마감이 어떤가요? 4 .. 2008/01/12 646
370295 테그호이어 시계가 많이 비싼가요? 7 .. 2008/01/12 1,000
370294 자궁근종 수술 앞두고 특별히 준비할 것이 있을까요? 3 며느리 2008/01/12 606
370293 분당폴리와 수지폴리 많이 다를까요? 3 궁금맘 2008/01/12 1,122
370292 현금영수증 안해주면서 어찌그리 당당하신지... 1 월급쟁이만봉.. 2008/01/12 594
370291 유산균제제? 어떤게 좋은가요.. .. 2008/01/12 193
370290 전혜린씨 관련 일화.. 14 전혜린 2008/01/12 6,048
370289 시어머니와의 트러블... 5 속상해..... 2008/01/12 1,089
370288 일산쪽 잘 아시는 분(후곡, 주엽, 문촌, 백석) 알려주세요. 7 일산문의 2008/01/12 695
370287 노래얘기에... 1 아래 2008/01/12 210
370286 라디에이터 2 초보엄마 2008/01/12 355
370285 7세남아 미술관련여쭙니다 남매맘 2008/01/12 191
370284 코스코에서 산 장난감 영수증없어도 a/s 될까요? 3 a/s 2008/01/12 248
370283 82중독에서 벗어나기... 10 이제그만 2008/01/12 1,053
370282 코스트코 할인쿠폰이요.. 4 코스트코 2008/01/12 579
370281 곧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딸맘이예요. 7 초등 1학년.. 2008/01/11 721
370280 벽지 하얗게 하는게 가장 깔끔할까요? 6 32평 2008/01/11 1,239
370279 남편때문에 2 똘똘이맘 2008/01/11 635
370278 gap kids girls 신발 사이즈 문의드려요 2 gap 2008/01/11 165
370277 이노래가 있는건가요? 6 궁금 2008/01/11 573
370276 21살 아들이 지금까지 한번도.. 1 코 막힘 2008/01/11 816
370275 찌개도 국처럼 각자 그릇에 주는데... 3 위생상 2008/01/11 1,023
370274 살짝 숨 죽은 양념장 얹은 깻잎....어떻게 만드나요? 4 깻잎 2008/01/11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