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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애가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선물 싫어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8-01-10 19:42:38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입니다..

솔찍히 큰 아이 학교 들어갈때 고모가 둘이나 있어도 책가방 하나 사주는 사람 없구, 시집간 큰 시누는

설에 세뱃돈으로 10,000원 주면서 공책 사라고 하더군요..

평상시 설에는 5.000원 주는데 이것도 많이 준거라면 준거겠죠..

많이 섭섭 했습니다..집에서는 제일 처음으로 학교가는 조카인데..많은거 바라지도 않고 작은 성의 정도만 바랬는데..제가 너무 많이 바란걸까요..

정말 많이 섭섭해서 남편에게 싸울때  몇번  얘기 했더니 그럼 너네집에서는 뭐 해 줬는데 그럽니다..

그럼 현금으로 5만원 받았다고 했더니 너는 꼭 해주지는 않으면서 받으려구만 하냐고 합니다..

우리집 시댁 스타일이 꼭 무슨 날 챙기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제가 첫며느리라 제가 처음부터 잘 챙겼다면 그런일이 없었겠지만 결혼하고 남편 사업말고 먹고 빚지고..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느라 결혼초에는 정말 먹고 사는것도 힘들었습니다..

저 또한 큰 시누이 아이들 꼭 명절때 마다 챙겨주지는 않지만 수시로 챙겨 줍니다..

길 가다가 여자아이 이쁜 옷이 눈에 띄면 사다가 택배로 부쳐 주고..마음 내키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거도 한번씩 보내기도 하고..

따지기도 싫지만 , 따지자면 큰시누이나 저나 기념일 마다 챙긴건 아니지만, 길다가 저렴한거 있으면  얘들 티라도 하나 더 사주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근데 큰아이 학교 들어갈때 아무것도 없으니 솔찍히 많이 섭섭했습니다..

2년을 마음에 꾹꾹 담아두고, 작은아이 학교 들어갈때는 정말 가방이라도 하나 사주겠지 싶었습니다..

물론 큰시누나 작은시누나 실내화 하나 사주지 않았습니다..설날 세뱃돈으로 대처하고 말았습니다..

작은시누는 아직 결혼 안 했고, 큰 시누는 공무원 박봉 월급에 혼자 법니다..

아무리 박봉이라도 월급은 울 남편이랑 비슷하고..오히려 성과급이나, 수당, 포인트 이런거 따지면

우리보다 낫습니다..

아무리 박봉이라도 큰조카 가방하나 못 사주나요?

인터넷으로 보면 가방 싼것도 많은데..우리 아이들도 캐릭터 지나간거 제가 인터넷으로 사줬습니다..

그래 나중에 시누 아이가 학교 들어갈때 보자 내가 뭐 하나   해주나 봐라 그랬는데..

막상 또 시누 아이가 학교 들어갈때가 되니 안 해 주자니 마음에 걸리고..

큰며느리가 그걸 마음에 담고 있다는것도 웃기는 것 같고..

이건 근거 없는 얘기 겠지만 가방은 고모가 사줘야 공부 잘 한다고 주위에서 그러면서 울 조카에게 가방 사 줬다는 얘기 들으면 괜히 화가 납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를 할까요..

IP : 218.37.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8.1.10 7:59 PM (210.217.xxx.170)

    저랑은 반대되는 입장이시네요..
    전 올케가 제아이 선물에 인색합니다..
    명절때도 큰고모,작은 고모 한테 새배하자 하며 두 아이 데리고 다니며새뱃돈 주세요..~ 하면서
    저나 제 언니아이들한테는 단돈 5000원도 없지요..
    그래서 제가 제 남동생한테 넌 어째 조카들한테 새뱃돈도 없냐고 했더니..
    와이프가 안줬어?? 그러더군요..그래서 제가
    네 조카들 이니까 이젠 네가 챙겨...했어요..

    그 후론 저도 걍 똑같이 합니다...
    새뱃돈 걍 입씻긴 뭐해서 큰 조카만 5000원 주고 작은 조카는 어리다는 이유로 안줘요..ㅎㅎ
    치사한것 같지만 그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 언니 아이들만 큰애 5만원 작은애 3만원 줍니다...(애들이 커서..)

  • 2. ..
    '08.1.10 8:07 PM (210.222.xxx.41)

    고모가 가방 사줘야 공부 잘한다는 말은 또 어디서 나온 말이랍니까?
    서로 챙기면서 살면 좋겠지만..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내가 베푼건 베풀었을때 내가 느꼈던 기쁨으로 만족하고 살아야 세상살맛이 납니다.
    내가 줬으니 상대한테도 상응하는걸 받아야 되겠다 싶으면 그냥 하지말아야지요.
    보아하니 원글님은 조카 학교 가는데 큰숙모가 모르는체 하기가 부담스럽긴 한데 가방 사주는건 내아이때 생각이 나서 화가 난다는 말씀이지요?
    원글님이 시누네 아이 가방 속끓이고 사주는것보다 그냥 따뜻한 전화 한통 해주는게 서로 좋을거 같네요.

  • 3.
    '08.1.10 8:18 PM (211.217.xxx.66)

    님도 그냥 만원 주고 연필 사라고 하세요

  • 4. 맘에 안드는..
    '08.1.10 9:27 PM (211.228.xxx.66)

    맘에 안드는 선물주고 생색내는거 보다 아예 안받는게 마음편할때가 있어요..
    저는 첫째 조카때는 돈으로 10만원주고.. 그 동생한테는 (고모가 가방사주면 공부 잘한다는 소리 저도 들었거든요..ㅋㅋ) 휠라 가방으로 선물해줬어요..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서 선물한 거라 고맙다는 소리 들었네요..
    이번에 저희 아이도 입학해서 여기저기 가방 사준다는 사람은 많은데,,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 가방이나 관리하기 힘든 분홍색가방 들어올까봐 제가 미리 사버렸네요..
    제가 좋아하지 않는 동서가 가끔 팬티나 필통 같은거 사주는데, 아이는 어떨지 몰라도 저는 정말 맘에 안드네요.. 저는 팬티하나를 사줘도 귀엽고, 천도 좋은거 사주는데.. 그 양반 선물은 딱 보면 싸고 양많은걸로 사주거든요.. 나름 선물이라고 해주지만, 맘에 안드니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고, 빚은 진것같고.. 어쨌든 찜찜해요..

  • 5. 님은 그래두..
    '08.1.10 9:43 PM (61.81.xxx.177)

    돈 만원이라도 받으셨네요.. ㅎㅎ
    저희 아인 만원은 커녕 백원한장 없더군요
    그렇다고 조카가 많은것도아니구 울애가 큰조카인데다 조카도 울애 하나밖에 없는데도요..
    거기다가 28살짜리 삼촌은 형하고 형수한테 새뱃돈 달라며 따라다니면서 새배를 하려고 하더군요..;;(나이차도 고작 두살밖에 안나는데..;;;)
    친정에서는 이모 둘이 휠라가방에 학용품셋트에 용돈10만원 줬어요

    고모랑 삼촌이 한거 생각하면 저두 나중에 아무것도 해주기 싫은게 사실이예요
    님두 더 하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똑같이 해주세요
    그래야 '아...그때 언니가 섭섭했겠구나...'하고 고모도 느끼겠죠..

  • 6.
    '08.1.10 11:15 PM (211.212.xxx.103)

    울 시누아이가 작년에 입학했어요. 울아들은 유예했구요. 현금으로 10만원 줬어요. 가방사주라구요.

  • 7. ...
    '08.1.10 11:26 PM (58.225.xxx.120)

    저는 정말 마음에 드는 가방 고르려고 미루고 있었거든요.
    근데 시누이가 가방을 떡 하니 사왔더라구요. 브랜드를 보니 비싼 브랜드....
    하지만 이 시누이가 아무것도 모르나보네요.
    가방이 무지 무겁고 뚜껑 달리고...
    그냥 현금으로 주지...

  • 8. 바꾸세요
    '08.1.11 7:58 AM (123.98.xxx.187)

    바꿔 줄텐데. 선물 받았다고 하면 교환은 해줄텐데요.

  • 9. .....
    '08.1.11 11:00 AM (59.9.xxx.175)

    공책 몇개 던저주고 선물했다고 생각하는 시누도 있습니다~~~
    넘 화가나서 그때 이후로 명절때 티 하나라도 주는 거 절대로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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