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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바람났던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전에 저희 신랑이 한 6개월 정도 그야말로 '애인'을 두었던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겠어요 자기말로는 죽어도 술집여자라 그러는데, 술집여자라 치더라도 사흘이 멀다하고 모텔도 다니고
백화점에 데리고가서 옷도 사주고한걸 신용카드 내역서를 보고 알게 되었지요.
이걸 살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무지 고민하다가, 결국 애와 나의 장래를 신중히 생각한뒤
이혼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이에 남편이 저한테 무릎꿇고 싹싹 빌거나 한것도 아니고 잡아떼는데까지 떼보다가 다 들키니까 다음부터 안그러면 될거 아니냐..이정도였지요
그런 다음에는 어찌됐거나 그사이에 내가 너무 남편한테 소홀했던 점도 어느부분 인정하고 오히려 잘해줘서
마음이 돌아오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노력중인데, 문제는 잊어버려야 하는데, 그리고 그렇게 하기로 서로 합의봤는데, 사람 마음이 딱 그렇게 되질 않아서 하루종일 좌불안석 자꾸 그 생각이 나서 죽겠습니다.
세상에 제남편이, 다른사람도 아닌 내남편이 모텔에 가서 그여자랑 뒹굴었을 생각을 하면 속에서 불끈불끈 솟아올라서 참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진짜 여우같이 지혜롭게 헤쳐나가려면 아닌척 하고 오히려 남편을 집에 더 마음을 붙이도록 해야하는데
그게 생각과 마음이 따로놉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원론적으로만 보자면 나쁜놈 맞지요 백번을 생각해도 볼것도 없이 나쁜놈인데 하루종일 그인간에게 너잘못했다 하고 성토만 하는건 영리한 행동은 아닌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또 살살거리는 성격이 못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하면 남편의 마음을 돌릴수 있을까요..
그리고 회사 분위기가 접대가 많고, 룸싸롱 나이트 이런데 출입이 많을수 밖에 없는데-그렇다고 이상한 사람 아니고 가방끈 무진장 긴 잘나가는 사람입니다.-그런정도는 눈감아줘야 하는걸까요..
휴..어렵네요 마음 다스리기가..
남편 요령있게 잘 다루는(?) 고수님들의 지혜좀 알려주세요
1. 사는게
'08.1.10 7:09 PM (221.165.xxx.100)뭔지..도통.....
한평생 살면서 서로 ㅂ우자에게 충실하고 사랑만해도 힘든 세상에
남자들은 왜이러는지...ㅠㅠ
벌써 남편분한테는 넘어가리로 합의를 본거 같은데
그래놓고도 자존심상하고,,,너무 힘들지요..
이런시기 잘 못넘기면 우울증 옵니다
정 힘드시면 병원치료라도 받으시고
무슨일이든 ...시간을 바쁘게 보내세요..
남편에게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말고
스스로 즐기는 방법을 찾아 바쁘게 지내세요
남편을 다룬다는 거는 참 힘들지요
사람 됨됨이에 따라 다른거지 그나이의 사람을 어찌 다루겠어요
우선은
남편에게 맘을 비우시고 쿨하게 대하세요
자꾸 신경쓰지 마시고,,님이 마음이 따르는 대로 하세요
남편이 눈치를 봐야지 왜 님이 눈치 봅니까??2. 대단
'08.1.10 7:34 PM (220.75.xxx.15)흠...그걸 눈감고 살려면.....
돌부처도 돌아앉을 짓인데....
그리고 완전 돌아오란 법도 없어요.
한 번 해 본 짓은 다시하기 암것도 아니고...
님이 변하셔야죠.
맛사지도 당장 받으시고 보톡스도 맞으시고-할거 다하고 본인을 위한 투자를 하세요.
그 여자에게 쓸 돈 님이 쓰면 어때서요?
저같음 확 돌아서라도 저를 들들 볶을 정도로 머리도 바꾸고 총 비상을 걸겠어요.
남편도 알아야죠.
제가 돈 쓸줄 몰라서 내 자신에게 투자를 못하고 산게 아니라는걸.....
일단 저지르고 님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세요3. 비슷한 처지
'08.1.10 7:45 PM (219.73.xxx.64)저도 비슷한 처지.... 저 같은 경우는 집에 도우미하고 그랬어요. 제가 미국친정에 가있는동안에... 저는 20년 넘게 결혼생활했고, 서로 대화도 늘 많이 나누고,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했어요. 얘들은 다 컸고, 남편본인이 양심에 가책을 받고 고백한다는데... 머리가 텅비더군요.
전 이혼이다 생각하고 마음 정리하고 미국으로 들어가려고 정리중이었어요.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하겠다는 맹세와 다음에 이런일이 있으면 그걸로 조욯이 해결하자고 했어요.
나만큼은 이런일 있을때 구질구질해 지지 말자고 했는데, 그렇게 돼어있는 나를 보니 수치감에 어쩔줄 모르겠더군요.
냉전을 계속 갖고, 제가 마음에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렸어요. 서로 싸우지 않고 조용히 해결할려고, 별일 없는것 처럼 저녁도 해놓고... 그리고 식사 끝난후 내 의견을 얘기했어요. 전 싸우는것 다투는것 안하려고 결심했어요.
물론 잠만 잘려고 머리만 누이면 치가 떨리더군요. 낮에는 바쁘니까 생각이 안나던데..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새해에 (그래봤자 며칠전) 써놓은 100가지 긍정정인 말을 생각해 보고 기록해 놓은것이 있어서, 그것을 계속 소리내 읽으면서, 뭔일이 있든지 내가 자신감 갖고 살자고 맹세했어요.
그리고 매일 남편하고 대화하면서 내가 아픈점과 왜 그렇게 일이 되었는지 자꾸 물어보고 알아지게 되니까, 저의 아픔이 조금씩 치료가 되더군요. 저도 알수가 없는게, 알으면 알을수록 분이 난다는데, 저 같은 경우는 도움이 되더군요.
그리고 윗분처럼 남편에게서 행복을 찿으려 하지 마시고, 본인이 뭐든 시작하시고 자신감을 갖으세요. 전화위복이 되어서 이번 기회를통하여 뭔가 나 자신도 변화되고, 서로가 고칠점이 있다면 고치는 귀한 기회로 삼으세요. 매일 잘못을 들쳐내서 남편 자격지심을 건드리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고, 서로 부족한점을 채우도록 노력해보는중입니다.4. 남편분에게서
'08.1.10 8:34 PM (210.219.xxx.147)독립을 하세요.(정신적으로)
이런 우스개 말이 있어요.
"대문을 넘어서는 그 순간 부터는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 정도로 남자들은 이성적이기 보다 동물적인 인간이죠.
뭐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놨다나 뭐라나. (믿거나 말거나)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서 뭔가를 배우고 자신을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을 하고..
남편한테 소홀하라는 말은 아니고요
삶의 1순위에 자신을 놓고 사시라는 말씀이에요.
내 자신을 위해서 저축도 하고(여유가 된다면- 목돈이 되면 여행을 가도 좋고
자신을 위해서 뭔가를 사도 좋고 쓰기 나름이겠지만서도)
뭘 하든 제 1순위에 나를 놓고 시작하는 겁니다.
어느 순간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고 뿌듯함을 느끼게 되실거에요.5. 나 바람녀^^
'08.1.10 9:56 PM (211.207.xxx.180)넌 바람이니 난 태풍이야 함서 애인하나 키우세요.. 몰래..요새 앤 없씀 6급 장애인이라는데 머 복수한다치고 함 즐기면 쩜 나아질꺼 같은데...그럼 쌤쌤이니까..근데 남편분께서 신용카드로 모텔까지 간건 쩜 심하신거 같네여...암튼 저같음 100% 바람쐐고 왔을꺼 같아욧~~!!
6. ㅇㅇ
'08.1.10 10:40 PM (220.116.xxx.149)..............
7. 하여튼간
'08.1.10 11:07 PM (59.186.xxx.147)인간들 인간이 아니고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사람될지 알 수 없어요.
할게 많고 많은데 돈은 정말 써야 할곳이 많은데 ,,,,,. 왜 돈은 딴데로 가는지 알 수 없어요.8. 저하고
'08.1.11 4:00 PM (210.223.xxx.253)똑같은 경우네요 내역서 보니 백화점 다니면서 옷 가방 보석등 사주고 비싼 레스토랑 횟집만 다니면서 쳐 먹이고 비밀 핸드폰 두개 사서 상간녀와 하나씩 나눠 갖고 나중에 비밀 핸드폰 번호 알아서 조사해 보니 하루에 3시간씩 통화질을 했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노래방 도우미라고 우기는데 자동차에 소형녹음기를 감춰 두고 녹음을 했더니 사업상 날마다 만나는 주변 여자 였어요그런데 저한테 상대방을 들켰고 주변에서도 다 알게 되었는데도 저한테는 안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계속 만나더라구요 완전 미쳐서 그냥 사랑하게 놓아 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걸 잘라버릴려고 면도칼까지 사다 놓았는데 차마 그 짓은 못하겠더라구요 그 뻔뻔한 유부녀는 저한테 어차피 이렇게 알게 된거 두 가정 깹시다하고 말하더군요 그 상간녀도 자식들에 남편 있는 인간이 그러더군요 너무나 분해서 사람 시켜 병신 만들어 놓을려고까지 했습니다
그 비밀 핸드폰 전화는 또 커플링 요금제를 가입했더군요 싼 가격으로 하루 몇시간씩 통화하기 위해서요 녹음해서 들어보니 30분간 통화에 베이비 사랑해를 무려 10번을 하더군요
지금은 남편이 데리고 서울로 이사를 갔는데요 그 후에도 만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혼 수 없이 하고 싶었지만 제가 너무나 못난 관계로 참았습니다
지금은 제풀에 싫증나서 만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결국 아무리 말려도 지가 하고 싶은 짓은 하고야 말더군요
하고 싶은대로 다해 놓고 이제와서 그 때 제 가슴 아프게 한 것 미안하다나요?
늘 가슴에는 분노와 쓸쓸함만이 남아 있구요 아마 죽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아셔야 할 것은 아무리 말려도 자기들끼리 싫증나지 않는 한은 만난다는 겁니다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들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구요
참고 사시구요 먼 훗날 복수를 해 주세요 복수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게 복수입니다
그냥 돈벌어 오는 기계려니 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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