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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지하식당가 전주 비빔밥 집서 생긴일

속터짐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08-01-09 21:59:24
오랜만에 세살짜리 아들과 잠실 롯데를 갔습니다.
롯데 백화점 아이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마트서 장도 보고..
하다보니, 오후 두시가 훌쩍 넘더군요.
얼른 밥 먹여여겠다는 생각에, 눈에 보이는 전주 비빔밥집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를 안고 들어가는데, 주인인듯한 여자가 식당 가운데서 뭔가를 하고있더군요.
사실 이때부터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손님이 들어가면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거 아닌가..싶었지만 그냥 구석자리로 들어갔죠.
추스리고 앉아서 주문을 했고, 금방 밥이 나오더군요.
아이랑 나란히 앉아서, 밥을 먹이다 보니..
의자랑 테이블사이가 넓어서, 자꾸 흘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테이블을 끌어당겼습니다.
한 서너숟갈 먹이는데, 아까 그여자가 다가오더니..
'아니- 이게 뭐야.. 의자랑 식탁이 멀면 의자를 잡아당겨야지, 왜 식탁을 잡아당겨- 애기엄마도 참-'
이러더니, 아이가 기대고 있는 식탁을 제자리로 끌어당기려 하더라고요.
'잠깐만요' 하고 아줌마를 말리면서, 아이를 뒤로 당겨놓았죠.
'지금 밥먹는 중이니까, 다 먹고 제자리로 놓을꼐요' 라고 말했는데,
이 주인여자 왈 '옆 테이블이랑 줄을 맞춰야지. 보기 싫게 이게 뭐하는 거야?' 라고 짜증내더라고요.
기가막혀서..
그렇게 원하시니 일단 테이블을 제자리로 놓긴했는데,  그때부터 밥맛 싹- 없어지더라고요.
7000원이나하는 비빔밥이, 꼴랑 나물 몇가지 들어있고...멀건 콩나물 국에 김치 하나..
나참, 내돈주고 먹으면서 이런 꼴을 당하다니..
나중에 계산할때, 한마디 하려다 꾹 참고 나왔습니다.
카드 계산서 주면서도 안녕히 가시라던가 감사하다던가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그앞에선 입뻥긋도 못하고, 집에와서 내내 속앓이 입니다.

자게에서 이런 비슷한 글이 나오면 항상 '거기서 한마디하지, 왜 여기서 저럴까...' 싶었는데,
막상 당해보니 그한마디가 않나오더라고요.

열분~
'그 심정 저도 이해합니다'는 공감의 댓글 한마디만 올려주세요.
이거 별거 아닌 일로 넘어가려했는데, 상당히 속상하네요.
IP : 121.130.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으면
    '08.1.9 10:02 PM (59.19.xxx.2)

    저 같으면 그런거 가만 안둡니다 면전에서는 못해도 간접으로라도 합니다 그 여자 배에 기름이 찼나보네요 당장 롯데월드 전화해서 난리치세요 롯데월드사이트가 있다면 올리시고

  • 2. ...
    '08.1.9 10:04 PM (121.162.xxx.71)

    한마디 해야야하는 상황인데..... 아이가 있으면 그 한마디를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집은 상 줄 맞춰 놓느라 손님 못받겠네요.
    위생에 그만큼 신경쓰면 얼마나 좋겠어요^^

  • 3. ..
    '08.1.9 11:10 PM (211.38.xxx.10)

    그 지하식당가 밥집 참 싫어요
    불친절하고 가격에 비해 맛없고 ..
    오는 손님 뜨내기 취급하는지,,

  • 4.
    '08.1.9 11:12 PM (218.148.xxx.40)

    영등포 롯x 백화점 내에 있는 식당 사장에게 들은 얘기 입니다.
    직원등에 대한 컴플레인이 세 번(?) 들어가면 조치가 취해진다고 알고 있어요..직원은 짤리는거죠..

    롯데월드 지하식당도 비슷한 제도가 있지 않을까요..게시판 같은 것이 있으면 올려보세요..

    아이 보는데서 큰 소리내고 얼굴 안붉히신건 잘 하셨어요..
    그 주인 장사 하기 싫은가보네요.

  • 5. 명동
    '08.1.9 11:53 PM (125.186.xxx.229)

    에서 아이 데리고 죽집에서 죽을 먹다가
    목에 걸려 아이가 토했어요.
    대부분 빈그릇에 받아내긴 했는데 의자에 손바닥 반만큼 흘려서 물수건 얻어다 열심히 딲았는데도 얼룩이 남았지요. 미안해서 죄송합니다.를 연거퍼 하고 있는데
    아줌마 그때부터 왕 짜증 내는 거예요.
    짜증나는 기분은 이해하겠지만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를 데려오지 말던지..하면서 의자를 드라이 크리닝 맏겨야 한다며 매장 안의 의자를 다해야 한다고 툴툴 거리더군요..
    나참 기가 막혀.. 그럼 첨부터 아이 손님을 받지 말던지..왜 제가 그 매장 의자를 다 세탁해 줘야 하는데요.?
    내가 그 아줌마랑 한바탕하고 그 의자 사가지고 오려다 말았어요.
    아이 보는데서 차마 싸우진 못하겠더군요.

  • 6. 123
    '08.1.10 1:50 AM (82.32.xxx.163)

    말씀하신 식당은 롯데에서 관리 안하고 그냥 임대사업장(?) 그런 개념일거에요.
    롯데월드 놀러 오는 뜨내기 손님들 상대라 백화점 쪽에 있는 식당들과 달리 맛도 별로고 불친절 한 것 같습니다.
    그 쪽 식당가는 절대 가지마세요.

  • 7. 단골
    '08.1.10 1:45 PM (218.38.xxx.183)

    저 그집 알아요. 나름 단골이라는 ㅋㅋ
    뭐 그리 많이 간 건 아니지만 애들 데리고 나가면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그래도 밥 좀 먹이겠다고 갔었지요. 그것두 몇 년 전 일이지만.

    맛은 그럭저럭 제 입엔 먹을 만 한데 거기 좀 분위기는 그래요.
    4~5년 은 된 일 같은데 (애들이 크니 밥 싫다고 스파게티 먹겠다고 해서 )
    손님 없을 시간에 가면 일하는 아줌마들 두런두런 자기들끼리 모여 노는 분위기.
    뭐랄까 종업원은 많지만 눈치 빠르고 부지런한 분은 한 분도 안계시죠.
    우리 밥 먹는데 심심하니까 이거 저거 반말투로 물어보고 참견하고. ^^
    저야 애들 어릴 때니 울 애들이 이뻐서 그러나부다 좋게 생각은 하지만
    밥 먹는데 좀 불편하긴 했어요. 시어머니 친구들과 함께 있는 듯한 어색함.

    근데 주인이 아닐거 같아요.
    주인이 어떻게 손님을 그런 식으로 대할 수 있답니까.
    정말 화나셨겠어요.

    롯데월드 연간 회원 몇년 하다보니 또 잘갔던 데가
    민속촌 저잣거리 인데요.
    몇년전에 거기서 한정식 먹다가 마루밑에서 바퀴 나온 거 보고 (떼거지로 몰려 다니더군요)
    다시는 안간답니다.
    롯데월드 참... 재작년 사고난 이후로 거의 안가고 리모델링 하고도 한 번 가니
    연간회원 만료되서 남편한테 제발 고만 끊으라고 했어요.
    저번에도 하지 말라는 걸 나몰래 해놔서 (애들 데리고 갈 곳 없어 그런건지 원)
    거기 사람 많고 애들도 이제 커서 별로 안간다 뭐라뭐랴 했는데
    사람 죽는 사고 나서 아주 정 떨어져서 발걸음 끊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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