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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어머니~" 하고 부르네요..헉.

어머니? 조회수 : 3,121
작성일 : 2008-01-03 14:51:49
가끔 이용하는 은행이 있어요.
신협인데요.
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요.

헌데 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만 통화를 하더라도
은행 직원이 호칭을 " 어머님~" 하고 부르더라구요.

제가 동안인 편이고 목소리도 어린 편이라  겉보기에
어머님 소리를 들을 만큼은 절대 아니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이 은행 직원들은 고객들한테
대부분 어머님. 혹은 아버님.이란 호칭으로 많이
고객을 불렀던거 같아요.

이거 듣기 민망하더라구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고객님도 아니고 어머님 이라니...
IP : 61.79.xxx.20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
    '08.1.3 3:15 PM (59.11.xxx.11)

    요즘은 이상하게 어머님이란 호칭을 많이 쓰나봐요..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모님~ㅋ이란
    호칭을 많이 썼던 듯 한데..10년전인 신혼떄도 사모님이란 호칭 가끔 들었거든요..그렇다고
    나이들어보이는 스타일도 아니고 지금도 동안이라 만만하게 뵐정도인데..암튼 요즘은
    어머님이란 호칭 여기저기서 무지 많이 쓰더라구요,.백화점..학습지교사..길거리 등등..

  • 2. ...
    '08.1.3 3:16 PM (121.152.xxx.225)

    저도 신협에서 겪은 일인데...^^
    어떤 직원이 유달리 '어머니' 소리가 입에 박혀 있길래
    (계좌개설하시게요, 어머니? 그럼 어머니, 여기에다 ****쓰시고요 어머니.. --;; 자기는 무척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생각하나봐요)
    듣다 못해 말 끊고 한마디 했어요.
    <저는 직원분의 어머니가 아닌데 왜 저더러 그렇게 부르세요? 여기 신협은 손님에게 그렇게 부르라고 교육하나봐요?>
    그렇게 다다다다...어머니 하던 그 직원, 제 말 끝나자 갑자기 합죽이가 됩디다^^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합!!> 이 상태에서 제 용무 끝날때까지 묻는 말에 네,네..만 하던걸요.

    그리고 1년 있다 다시 찾은 신협은 <사모님~~>으로 바뀌었더군요. 말끝마다 사모님...전 이것도 너무 싫어요!!

  • 3. ㅋㅋㅋ
    '08.1.3 3:17 PM (125.246.xxx.130)

    저는 고3때 어머님..소리 들었어요.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 4. 원글
    '08.1.3 3:19 PM (61.79.xxx.208)

    ㅎㅎ 뭐랄까요. 사실 어머님이란 호칭 좀 그렇잖아요.
    정말 내가 그 직원 엄마도 아닌데..
    그냥 고객님..이라고 불러주는게 젤 좋은 거 같아요.
    사모님이란 소리도 거북하고..

  • 5. ㅋㅋ
    '08.1.3 3:19 PM (203.244.xxx.8)

    핸드폰 사러갔더니 어머님/아버님 하더라구요. 아~ 저도 정말 적응 안됩니다. 사모님은 더더욱 아닌거 같고, 차라리 고객님이 더 낫지 않나요? 운전면허때문에 경찰서 갔더니 거기서는 선생님이라 부르시더군요. 그래도 어머님보다는 조금 괘않네요? ㅋㅋ

  • 6. ㅡ.ㅡ
    '08.1.3 3:25 PM (124.61.xxx.207)

    전, 예전에 서울은행(?) 계좌 만들러 갔다가
    남자직원이 저보고 국적이 어디냐고 소리까지 들었어요
    참내.

  • 7. ...
    '08.1.3 3:27 PM (222.111.xxx.142)

    맞아요.. 요새 유행인가봐요 -_-;; 어머님;;; 넘 이상해요~~~ 차라리 고객님으로 해줬으면~

  • 8. ..
    '08.1.3 3:39 PM (122.32.xxx.149)

    원... 마트에서 어머니 소리도 듣기 싫은데 은행에서까지..
    그게 예의있는건줄 아나봐요.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도 신기하고.. 그거 좋다고 여기저기서 따라하는것도 신기하고..

  • 9. 김명진
    '08.1.3 3:45 PM (121.162.xxx.143)

    수영장에서 강사가 어머님 그러던걸요. 내가 더 어려 보이드만..
    고객님/손님이 맞는거 아닐지...음..

  • 10. ㅠㅠ
    '08.1.3 3:51 PM (210.221.xxx.119)

    불임 클리닉 다닐 때 클로미펜 처방 받아 사러 갔더니 약국 직원이

    어머니 어머니해서 뚜껑 열렸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니 소리 넘 싫어요.

    그냥 고객님하는 게 낫지 않나요?

  • 11.
    '08.1.3 3:54 PM (220.75.xxx.143)

    여사님이라고 하던데요,,깜짝 놀랐어요.
    작년 연말에 빕스에서 식사하고 음식이 남아서 포장해달라고했는데
    그걸 포장해갖고 오면서 그러더라구요, 여사님~어쩌구..우리 애들이 다 웃구...

  • 12. ..
    '08.1.3 4:07 PM (116.39.xxx.138)

    전에 살던 곳에선 그런 얘기 안 들었는데 부산 이사와선 '아지매'라고 해서 전 좀 그랬어요.
    그 호칭을 듣는 순간, 갑자기 폭싹 늙는 느낌이랄까..??
    전엔 주로 '새댁~'이란 호칭을 많이 들었는데....

  • 13. 저도 오늘
    '08.1.3 4:08 PM (221.163.xxx.11)

    같은 일 겪고 불쾌했어요.
    엄마 모시고 오전 일찍 분당 차병원 갔다가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주차확인 받았는데요.
    대뜸 어머니 이거 도장 안찍으셔도 되고 담부턴 영수증만 보여주셔도 돼요..
    하는데 나 참~ 돌아버리겠더만요.
    저 30후반, 저한테 말한 그 분은 아무리 젊게 보아도 40중반인데..
    돌아서면서 궁시렁궁시렁~
    내가 어캐 아줌마 어머니가 되냐고요오~ ㅠ.ㅠ

  • 14. ^^
    '08.1.3 7:07 PM (116.123.xxx.125)

    정작 어머니란 소리 들어야 하실 나이인 저희 시어머님은 주차장 직원이 할머님이라고 불러서 정말 무지하게 기분 나빠하셨던 기억이 나요. 씩씩대시며 아줌마도 아니고 할머니라니!! 하시던..

  • 15. 갑자기
    '08.1.3 7:42 PM (121.129.xxx.60)

    예전생각나네요..한 20여년 전엔 손님이라 불렀었는데.." 번호표 12번 손님~ 3번 창구로 오십시요" 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그땐 그렇게 불렀어요..

  • 16. @@
    '08.1.3 9:23 PM (222.239.xxx.83)

    그래도 어머님은 좀 낫네요. 전 얼마전 진료예약 확인하러 전화건 치과직원이 자꾸만 말끝마다 엄마 엄마 하는거에요. " 엄마, 오늘 저희가 좀 바빠서... " "엄마, 제가 화일 확인해보고 전화드릴께요. 엄마 핸드폰 번호 알려주세요, 어쩌구"
    견디다못해서 내가 왜 아가씨 엄마냐고 얘기했는데 잠시 당황하는것 같더니
    또 말끝마다 엄마 엄마..

  • 17. ..
    '08.1.3 11:29 PM (211.176.xxx.142)

    아무리봐도 우리 엄마또래의 아줌마가 어머님..하는데 기절하겠더군요.
    그런데 고객들 응대하는 법이 있다고 해도 일부러 그러는사람도 있는것 같아요.
    일부러 아줌마아줌마 하는것처럼요..

    근데요. 남의 남편에게 말끝마다 아빠아빠 하는 여자도 있는걸보면 어머님은 양반이죠.

  • 18. 여사님..
    '08.1.4 12:35 AM (211.212.xxx.15)

    저는 잠깐 일하던 직장에서 젊은아가씨가 여사님,여사님 하는데 콱~쥐어박고 싶은걸 참고
    어머,여사님이 뭐예요? 하고 크게 웃어넘겼는데 이것이 복수라도 하듯이 더 여사님,
    여사님하는데..지금생각해도 열나네요..그때 삼십대 초반이었는데..ㅠㅠ

  • 19.
    '08.1.4 12:42 AM (203.130.xxx.49)

    저는 총각네 야채가게 가면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그놈의 자식들이
    "어머님!!!!!!!" 서넛이 합창을 하며 반가워 해줍니다
    아직 나이도 많지도 않고만
    흑흑흑

  • 20. ggg
    '08.1.4 2:53 AM (125.179.xxx.197)

    전 아직 시집 안 갔는데, 아파트 구경 가면 부동산에서 사모님 거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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