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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람 고마운줄 알겠더라...
노싼타 조회수 : 709
작성일 : 2008-01-02 18:33:15
어제 부터 코가 맹맹하고 목이 텁텁하고 그랬는데
새해 라고 어제 남편하고 집안대청소를 하고나서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아 걸렸구나 싶더라구요....
남편 출근 어지어찌 시키려니까 아픈걸 눈치채고는 남편이 알아서 밥을 챙겨 먹고 출근했습니다.
아이는 오늘 방과후교실에서 스케이트 타러간다고 해서 얼추 챙겨서 보온병에 물담기고 간식챙겨서
보내고 나서는 완전히 뻗어버렸습니다..
병원갈 틈도 아니 병원갈 기운도 없어서 누워서 집 냉장고에 있는 액티피드하고 전에 지어둔 약 먹고
나니 약기운에 정신도 없고 완전히 하루종일 뻗어버렸습니다..
콧물 눈물 코가 너무아프면 눈물이 나더군요.....
집안일 하나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습니다..간간히 엊 끓여둔 국에 밥말아 먹고
약먹고 .....
가끔 이렇게 된통 아플때 마다 느껴지는게 .....
몸이 건강할때 집안일 하는거 귀찮고 애들 챙기는거 의미를 잊어갈때
몸이 건강할때 즐겁게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집근처 5분거리에 친정언니가 살고있어서 언니..
애들 보내깨 밥좀 먹여서 보내줘...
나 죽겄다.....하고는 다시 벌렁 누웠읍니다...
남편은 힘들지 퇴근하면 바로갈께 하고 문자보내왓더라구요...
바로오지말로 어디가서 밥좀 먹구와~~~나 못차린다 하구 답장보내고...
엄마 나 케이트장에서 모자 잊어버렷어 하고 연락온거 괜찮다 잘놀앗으면 됐지..
하고 말하니 감사감사하며 이모네서 밥먹구 온답니다...
건강할때
애들도 건강한 엄마가 감사할때가 있을것이고...
남편도 내가 건강해야 제대로 밥얻어먹구 삽니다....
저도 이제 약먹구 조금 정신차리면서....
아 힘들어두 건강하면서 이것저것 하구 사는게 가장 낫다 싶습니다..
정신차리고 몸나면 애들 많이 챙겨줘야지....하는 생각이 나네여....
IP : 203.22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 9:26 PM (211.49.xxx.37)맞아요~ 아플 땐 다 필요없구 건강이 최고다
이거 나으면 신랑이랑 애들한테 더 신경쓰고
뭐든지 감사하고 기분 좋게 살아야지...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아픈게 나으면 또 잊어버리고 별거아닌 일로 짜증내며
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 ㅜㅜ;;
정말 바보 같아요.......2. 가족이
'08.1.2 10:39 PM (211.59.xxx.62)모두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전 예전에 감기몸살 걸렸을 때에
남편이 귀찮아하고 신경질 내면서 약 사가지고 오더라구요.
일요일이어서 병원도 하지 않고 약국도 문 닫은데가 많아서
이상한 약국 가서 약을 사가지고 왔는데
거짓말 약간 보태서 일회분량이 밥공기 반정도 되더라구요.
눈물 집어 삼키고 빨리 나아야지하는 다짐을 하고
이 악물고 그 약을 먹었더랬습니다.
따뜻한 보살핌으로 빨리 낫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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