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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며칠뒤면 아파트 좀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갈 예정이에요..
남편이 방 3개중에서 1개는 자기 취미생활로 사용하겠다고 해서,
제가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제 5개월 넘은 아기가 있는데, 남편 취미는 프라모델이라 플라스틱깍고 페인트 칠하고, 뭐 그런거에요.
당연히 날카로운 도구도 많고, 또 건강에도 안좋은거라, 정 하고 싶으면 다른 작업실을 찾아서 하라고 했죠.
남편에게 취미생활을 못하게 한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껏 남편은 취미생활을 핑게로 임신한저에게 가사일 한번도 도와준적도 없고,
출산후 애기 보는 저를 위해 밥한끼 청소 한번 세탁기 한번 돌려주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밥은 꼭 차려줘야 하고, 양말 빨아 놓은거 없으면 난리를 치지요,,.
그리고 취미생활 하는데 보통 한달에 40~50을 사용하고.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사는데, 전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가정을 등한시하는 그런걸 도저히 못봐주겠습니다.
게다가 이제 아기까지 있는데,
전 회사도 다니는데( 수입도 제가 30%는 더 많습니다.)
, 육아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돈도 벌고, 시댁에 가서 종처럼 일을 하라니요.
저의 시아버지가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저는 평생 이 집안의 종이랍니다.
*/
그랬더니 저보고 '지랄'한다고 하더군요..
넘 어의 없어 제가 황당해 하면서 쳐다봤어요..
이 지랄이란 단어,,. 요 몇개월전부터 남편이 저에게 자주 쓰는 단어인데,
저 살아오면서 그런말 듣는것도 결혼후 처음입니다.
그리고 5개월 넘은 아기 안아주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남편이 짜증난다면서 제 등을 세게 발로 찼습니다.
저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졌어요.
너무 어의가 없었고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남편이 만든 프라모델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제 머리카락 잡고 바당에 내동댕이 치고 제 뺨도 떄렸습니다.
저 살면서 이런 대접 받기는 첨이에요.
학교 회사 다니면서도, 공주같다 세련되다 우아하다 뭐 이런 말은 줄곧듣고 살았거든요..절대 제 자랑은 아니에요..
너무 화가나서 옷입고 나가면서 남편 만든거 눈에 보이는거 걍 던져버렸더니
그 사람 저에게 뛰쳐 오면서 이게 미쳤나 하더군요..
물론 그 사람이 정성들여 만든건 인정하지만,
저에게 저런 대접을 한 사람에게 제 나름대로 항의 표시를 한겁니다.
제 방법이 좀 잘못되긴 했겠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손이 부들 부들 떨리고, 자판도 잘 쳐지지도 않고, 눈물은 계속나고..
어떻게해야 하나요?..
1. 이런 정말
'07.12.31 11:47 PM (211.178.xxx.172)몹쓸 *, 님 화 진짜 많이 나셨겠어요. 죄다 부셔버리시지 그러셨어요. 항의 표시 잘했습니다. 세게 더 세게 나아가십시요.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울지 마셔요.
2. 초장에
'07.12.31 11:51 PM (220.75.xxx.15)잡아야할거 같아요.
폭력...나오기 시작한거잖아요.
프라모델 다 때려부셔도 됩니다.
나 완전 미쳤다고 하세요.
니가 내 너에데한 믿음과 존경의 마음을 산산히 부셔트렸는데 그게 내 마음보다 우리가 살아갈
중요한 애정보다도 더 중요하냐고 말하세요.
그렇게 그게 더 중요하면 프라모델 껴안고 살라고 애도 너 혼자 키워 보라고 하세요.
좀 세게 나가는게 방법이라고 봅니다.
내가 너에게 이런 취급을 받으며 살려고 결혼한거 아니다,못 박아두시고요.
좀 기절도 하시고 쑈 좀 강력하게 하세야할것 같네요.
와...머리잡고 바닥에? 뺨까지....똑같이 너도 당한다고 생각하면 어떠냐,물어보시구요.
이건 정말 아니네요.3. ...
'07.12.31 11:55 PM (211.201.xxx.93)너무 속상하시겠네요~
옆에 계시면 같이 차라도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네요~
신혼 때는 정말 많이 싸웠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상대방을 많이 알게 되고 파악하게 되구요~
그렇게 한 10년 지나니 이제 싸울 일도 줄고 싸우더라도 금방 끝나는 싸움만 하네요...
남편이 기본적으로 한 성질 하시는 분 같아요~
그래도 오늘 의사표현은 잘 하셨어요~
남편분도 많이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혼자 희생하며 사시지 마세요...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만의 시간도 자꾸 가지세요~
의외로 남편들 잘 한답니다.
너무 혼자 희생하며 살면 언젠가 폭발해요~
부부싸움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4. 그러게요
'07.12.31 11:56 PM (211.49.xxx.37)저도 정말 가슴이 벌렁거려요
근데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요 ㅜㅜㅜ
남편분...넘 이기적인 것 같아요..그리고 가정이라는걸 생각 하시고
사시는 분인지 어쩐지 아뭏튼 이해가 안가요 .5. 인간은
'07.12.31 11:56 PM (220.123.xxx.224)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답니다.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 폭력과 폭언에 굴복하지 마세요.6. 암만
'07.12.31 11:56 PM (220.75.xxx.15)생각해도 넘 화나네요.
시댁에 그대로 일러바치세요.아들편을 들더라도 알건 알아야하는거구요.
저런식으로 폭력쓰는데 못 살겟다고 울부짖으셔야죠.
창피를 줘야합니다.
그래야 담에 성질나도 함부로 못하죠.
정말 초장에 꼭 잡으세요.한 번 그런 일이 생기면 점점 잦아지고 늘어나는게 욕이고 폭력입니다.
저같음 잘 때 묶어 놓고 똑같이 해 주겠어요.이런....쥑일....
힘없는...것도 자식 낳아 길러주는 여자에게..7. ㅜ.ㅜ
'08.1.1 1:07 AM (219.255.xxx.113)한번 잡긴 하셔야 할듯 싶네요.
나중에 프라모델 어쩌구 하면 나는 내몸이 그보다 더 소중하다...
나는 프라모델을 부셨지만 당신은 내몸을 부셨다고 거세게 항의하세요.
정말 초장에 잡으셔야 할듯......
이번에 기회 삼아서 정말 때리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8. ..
'08.1.1 1:30 AM (211.48.xxx.73)흔히 폭력을 당하고 사는 아내들의 공통점이 첨에 너무 얼떨떨해서 몇번 받아주다보니
나중에는 점점 강도가 강해져서 막을수도 없었다..이더라구요..
더 강하게 나가서 다시는 손못대게 하세요.
등을 발로 차다니요..저 같으면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일을..
저는 결혼초에 남편과 싸우다가 딱한번 남편이 팔잡고 침대로 민적이 있는데
그게 두고두고 가슴에 남더라구요..근데..어떻게..
또 그러면 더 독하게 작품 죄다 부셔 버리세요..그럼 그거 부실까봐 겁나서라도 못할거예요.
울언니 친구는 3녕 맞고 살다가 한번은 정말 미쳐서 집에있는거 전자제품부터 하다못해
컵하나까지 다 부시면서 난리 쳤더니 그담부턴 절대 안때린답니다..
습관성이 되기전에 더 강하게 나가셔야 해요.
아이를 위해서도 그게 좋아요.
좀 많이 놀라겠지만 계속 그러는것보단 낫잖아요..
힘내세요..9. ...
'08.1.1 2:05 AM (211.204.xxx.249)지금 바로 일어나서 그 프라모델 하나도 남기지 말고 싸그리 부숴버리세요. 아주 자근자근~
천하에 몹쓸...
무슨 갑오경장 적 얘기도 아니고 집안 종이라니...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 건가요.
집안 종이니 도와준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막말에 손찌검까지 해서 버릇을 들이려나 보네요...
정말... ㅠㅠ10. 인간.말종
'08.1.1 7:17 AM (121.88.xxx.56)입니다. 부인을 때린다는게..그리고 그것도 완전 개 패듯이 팬 거나 마찬가지네요.
그럴땐 원글님께서 더 쎄게 나가세요. 만약 같이 계속 그런 대우를 받고 살 맘이 있으시담 그냥 넘어가시고 아니라면, 인간을 바꾸거나 그게 안된다면 따로 살 각오라도 하시고 그 프라모델 다 때려 부수세요.
단 둘이 집에 있을때 그렇게 하시면 원글님이 다칠 수 있으니까, 남편 없을때 다 부수고 아이 데리고 나가 계세요. 이사건 뭐건... 남편이 사과하고 바뀐다 약속할때까진 들어가지 마세요
혹...
그런 약속이 없으면 같이 살지 마세요11. 괴로워
'08.1.1 7:31 AM (121.151.xxx.22)자격지심인거 같아요...잘하겠다 약속해면 몰라도...
애보고 일하고 집안돌보고 슈퍼맨인가요
님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염12. 시부모에게 알리기
'08.1.1 3:03 PM (59.186.xxx.147)마음이 약하면 술 한잔 먹고전화로 말하기. 꼭 남편에게 말하세요. 뭘 잘못했는지. 습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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