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시누 집들이 갔다가 들은 얘기네요.
시댁식구들은 전 주에 이미 다녀갔구요. 저희 내외만 토요일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무슨 얘기하다가 갑자기 신랑한테 시누가 너 봉급 이백 넘니 하고 물었어요. 신랑이 세금 다 떼면 안 넘어 그랬어요.(저희 외벌이) 그랬더니 시누말이 아무개(큰 시숙, 시누한텐 바로 아래 동생)가 시력이 좋지 않아 정년때 까지 일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들었답니다. 큰 시숙이 50넘었는데 현대*공업서(울산) 보일러실에서 일합니다. 27세쯤 입사해서 지금까지 일했으니 한 25-26년 정도 되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건 10년전에 사고로 한쪽 눈을 크게 다쳐서 그런거구요. 근데 25-26년 대기업 다닌 사람이 월급이 이백도 안될까요? 시누말이 이백 안된다 합니다. 정직원인데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러면서 시누가 저희한테 봉급 얼마냐고 물은거예요.
시누의 걱정은 자기부모 생활 걱정을 하는 건가요?
전 그 얘기 듣고 저희한테 생활 책임지라 그럴까 겁나네요. 시어머님 생활비를 큰 집과 저희만 대고 있거든요.
게다가 시어머님이 청각장애5급시숙을 하나 데리고 사십니다. 이 시숙이 막노동이라도 하면 되는데 무조건 청력땜에 일 못한다고 무위도식한지 10년 되네요. 현재 나이는 50 다 되었구요.
전 시누말에 어머님 돌아가시면 아주버님은 어떡하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누말 아무일이나 하면 되는데 무조건 청력땜에 못한다고 하니 어쪄겠냐고.......너희들이(큰 시숙과 저희) 엄마 돌아가시면 생활비 대겠냐 합니다.
엄마 계시니까 생활비 드리는거지... 그러면서 걱정이다....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서운한건 너희들이 아무개 생활비를 대겠니 라는 말이 어쩜 그리 기분 나쁠까요?
부모님은 키워 주셨으니 당연히 드리는거지만 형제까지 누가 책임지나요? 것도 중증장애도 아닌데 스스로 노력도 안하는 형제를 무슨수로 죽을때까지 책임지나요?
제가 넘 야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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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집들이 갔다가....
무슨 뜻?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07-12-31 15:09:19
IP : 61.34.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07.12.31 3:22 PM (58.148.xxx.143)야박하긴여~ 시댁이 이상한 거죵.
잘못하면 엮이시겠네요. 에효...2. 현대*공업
'07.12.31 3:23 PM (61.102.xxx.218)연말에 보너스 엄청나잖아요
거의1000만원대..3. 비슷
'08.1.1 2:05 PM (58.121.xxx.199)저도 비슷한 경우네요
결혼하고 시어른이야 부모니까 당연하지만 형제를 어떻게 돌보겠어요
그것도 신랑이랑 같이 늙어가는 3살차이나는 시누를요 그치만 세상은
약자편이니 몸아픈시누 동정하게 되대요 몸안아플때는 지혼자벌어 혼자다
쓰고 그것도 모자라 시어른이 벌인 돈까지 몽땅 쓰고도 아주 당당하게
책임지라는 위인도 있는걸요? 무턱대고 지금 약자라서 약자편 드는것도
문제가 있지요 무위도식 할려구하는 의식은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 시가의
분위기가 저도 이해가 되지 않지요4. 제가 알기론..
'08.1.1 2:39 PM (211.172.xxx.147)현대중공업 월급 많아요. IMF때도 연말성과급으로 천 넘게 나온걸로 알고있어요. 더구나 25년 근무하셨다면 매월 월급은 2백이 안된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보너스랑 연말보너스 합치면 웬만한 연봉 2/1은 거뜬히 넘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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