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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게 재미 없어요.

광명새댁 조회수 : 5,230
작성일 : 2007-12-27 10:09:58
결혼한지 이제 막 두달 된 새댁이에요..

결혼이라는게 단지 재미 -_- 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 분명히 알고 있지만..
요즘 너무 재미가 없어요.

맞벌이고 신랑이 건설회사 다니는 바람에 새벽에(요즘은 5시 45분에 나가요) 출근하느라
저도 그때 일어나서 홍삼액 물에 타주고 영양제 챙겨주고 생식챙겨주고 출근시켜요.
보통은 그때 다시 자기도 하는데 요새는 계속 깨있으면서 저녁에 못한 빨래도 하고
그러다가 준비하고 출근을 해요.

어제는 오랜만에 둘다 일찍 퇴근해서 오랜만에 밥해서 먹고 저는 그동안 미뤄둔 삶는 빨래랑
손빨래랑을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했어요.
신랑은 그 동안 걷어둔 빨래 개고 티비를 보고 있었구요. 간간히 오락도 하더군요.

근데 어느 순간 갑자기 화가 나는거에요.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 걸까.. 이런거 하려고 결혼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 준비하면서 저는 동당동당거리고 있는데 신랑은 거실 쇼파에 앉아서 티비 보고 있고
계속 불러서 부탁해야만 하나씩 도와주고 있었거든요.
(웃긴건 -_- 국을 뜨면서 하나 뜨고 불렀더니 두개 다 뜨고 불러야지 하나만 뜨고 부르냐고
투덜거리더라구요... 밥을 거실 좌탁에서 먹고 있거든요)

그리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시어머니가 주신 청국장 순두부 넣고 끓여줬더니 맛있다 얘기 없이
"나는 비지 넣은게 더 좋아 다음엔 그렇게 끓여봐" 라는 말로 제 기분을 상하게 하더군요.
뭐라 했더니 "그냥 알았다고 얘기하면 되지 왜 그렇게 받아들여" -_- 라고 대답하구요.

더 압권은 밥 먹으면서 억지로 먹는 듯한.. 그 쉬엄쉬엄 한숟갈 먹고 쇼파에 기대서 티비보고
물마시고 그러는 거에요. 맛없냐고 물어보면 맛있다고 성의 없는 대답만...



요새 괜히 그런생각 들어요.
뭔 영화를 보자고 결혼해서 이러는 걸까..
이 사람이랑 평생 함께 같이 살수 있을까..

초보주부라 그런 생각이 드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출근해서 헤롱거리면서 문득 섭섭한 생각이 들었어요..

낯설어서 그런거라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힘내서 다시 한번 으쌰!! 할께요..

날씨도 꾸리한데..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IP : 61.108.xxx.21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년차
    '07.12.27 10:20 AM (218.146.xxx.51)

    저도 결혼해서 남편이 건설회사 현장에 있어서.. 그때는 한달에 두번밖에 안쉬던 시절이었거든요
    근데 그 두번쉬는날 현장에 잠깐 나갔다 오기도하고 그랬어요
    시댁은 가까워서 틈만나면 불려가고.. 내가 누구랑 결혼을 한건지..
    이런저런얘기하면 오해만 많이 생기고.. 살림도 서툴고 시댁식구도 어렵기만하고
    그러다가 애기 생기니 남편은 저만치 관심밖으로 밀려나니 서로 불만이 쌓이고
    결혼해서 2-3년동안이 전 젤 힘들고 많이 다퉜던것같아요ㅜㅜ
    황금같은 신혼기를 그렇게 보내다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최대한 남편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어요..
    지금 살짜기 후회되요 제가 많이 화내고 토라져있고 그런거..
    원글님도 살림 넘 지치도록 하지마시구요 남편하고 있는 시간이 짧은듯하니
    그시간 최대한 애교도 많이 부리시고 사랑도 많이받으시고 그러세요

  • 2. ..
    '07.12.27 10:21 AM (59.17.xxx.24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이제..결혼10개월인데요.
    저는 저녁마다 혼자밥먹고. 주말에 혼자보내고.. 그러고 살아요.
    결혼에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요새 고민이랍니다

  • 3. 잠오나공주
    '07.12.27 10:24 AM (221.145.xxx.11)

    저도 남편한테 결혼해서 뭐가 재밌냐 이랬다가 한판 했었지요~
    근데 남자들은 결혼하면 디게 재밌나봐요... 자긴 재밌어 죽겠는데 왜 너는 재밌지 않냐고?

    남편두요.. 결혼후에 바뀐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 수도 있다고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생각하는 것... 남편도 같은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남편도 결혼전에 안하던 빨래 개고... 국 뜨고.. 했잖아요..

    근데 "비지 넣은게 좋아.. 다음엔 그렇게 끓여봐" 요럴때는 "니가 끓여먹어!" 라고도 해주시구요..

    저희도 딱 두달 되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싸우는거 같아요... 별것도 아닌걸루요..
    저희는 대부분 평일에 마트 갔다 오는 길에 싸워요... 둘다 피곤해서 그러는거겠죠..

    살살 달래기도 하고.. 이쁘다고 해주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면서 사세요~
    저는 낮잠이던 밤잠이던 잠에서만 깨면 눈도 뜨기전에 사랑해~라는 말부터 한답니다..
    그리고 이쁘다 사랑한다... 이런 립서비스로 살아갑니다..

  • 4. 그래도...
    '07.12.27 10:24 AM (211.237.xxx.219)

    결혼은 물론 재미로 하는 건 아니지만 그 중에서 억지로라도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사소한 즐거움, 혼자였으면 궁상처럼 보일 일도 둘이어서
    덜 쑥쓰럽고 즐겁다는 그런 생각의 전환 같은것....
    그러면서 서서히 길들어지며 , 아하 어쩌면 사랑일지도 몰라....이런 생각에까지 이르는 것,
    곧 될 거예요...

  • 5. ..
    '07.12.27 10:26 AM (125.208.xxx.24)

    저는 결혼 7개월 넘었어요.
    남편이 학원강사라...늦게 일어나고, 늦게 출근하고(방학이면 이것도 안녕), 늦게 들어오죠.
    처음엔 9시 30분만 되면 남편 깨워서 놀았는데,
    그러니깐 남편이 고달파하더군요 ^^;;

    그래서 혼자 8시에 일어나서 밤새 꺼놓았던 보일러도 살짝 돌려주고, 훌라후프도 돌리고,
    혼자 밥도 두그릇 먹고 -ㅁ-;;
    남편 퇴근할 때 간식사오라한거 아침에 혼자 먹어버리고..; 그럽니다 ^^;

    님은 맞벌이라 힘드실꺼예요.
    남자들은 잘 모르더군요. 하나하나 일러주고, 내가 원하는걸 말해줘야해요.
    맞벌이시니 더 강력히 주장(!)하세요. 나중에 애기 낳으면 더 힘들어지잖아요.

  • 6. 그냥
    '07.12.27 10:28 AM (121.162.xxx.230)

    결혼 안하면 더 재미없으니까 결혼하는 거에요..-_-
    결혼 안하면 정말 더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돈이 많아 풍족하던, 아니던..
    돈 좀 쓰고 혼자 펑펑 잘 살것 같아도.. 영 아니거든요

  • 7. ...
    '07.12.27 10:31 AM (211.215.xxx.118)

    남편도 현장근무 했어요, 결혼초에
    그때 주택200만호 건설 뭐 이런 때라서 (80년대 후반)
    한달 내내 놀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공무원이라서 휴일날 늘 노는 것만 보다가
    남편이 한달 내내 안 노는 거 보니 정말 적응안 되더라구요

    근데요
    아직 결혼초라서 불만이 많을 수가 있습니다.
    살아보시면 알겠지만 현장일 , 대기업 현장이면 상관 없겠습니다만
    만약,
    중소기업이라면 이쪽일이 불안정합니다.
    그렇게 바쁘던 남편도 그때 몇년 지나서 지금까지
    시간이 널널합니다,

    바쁠 때 억지로라도 즐거움을 찾으시길 바래요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적습니다.

    그리고 사는 거 별 재미없어요.
    그냥 열심히 살아갑니다. 전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 일, 재미없는 일 번갈아 가며 오고요
    그러다 보니 20년 넘게 살았네요.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 8. 6개월차
    '07.12.27 10:40 AM (59.12.xxx.2)

    그땐 재미? 정말 못 찾겠던데요
    전 그래도 3~4개월 지나니깐 살림살이가 손에 잡히고
    음식하는 재미도 들려서 슬슬 재미가 납니다
    물론 신랑은 빨라야 8시퇴근 거의 9시넘기니깐
    전 6시반에 집에가면 혼자있는게 다반사이긴해도 그럭저럭 재미나던데요
    전 가사분담을 확실히 시켰더랬죠
    힘든건 사실 여자가 더 힘들잖아요 체력적으로 약한데...
    남편물이 말씀을 조금 이쁘게 하셨음 좋겠지만 하루아침에 바뀌긴 힘들테고
    살살 꼬드겨서..재롱좀 피게 해보세요~

  • 9. 그런데
    '07.12.27 10:53 AM (71.190.xxx.8)

    남자들은 왜 살림을 여자가 하게 미루는 거예요? 원글님도 일하는 분이신데 왜 국 두그릇 다 뜨고 부르지 않았냐는 말씀 들으니 원글님 남편분도 어지간한 것 같아요.
    전 결혼안했지만 익숙해지기까지/체념하기까지/득도하기까지 가사일을 나누지 않는 (기껏해야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남편 때문에 시시때때로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상황에 저를 놓고 싶지 않아요.

  • 10. 살다보면
    '07.12.27 10:56 AM (218.237.xxx.166)

    꼴보기 싫은때가 오지요.
    어느날 문득 내가 왜이리 허덕거리며 사나..싶어 모든게 짜증날때가 오곤하지만
    또 나름 재미가 생기곤 할거랍니다
    전 결혼3년차에 우울증과 권태기가 같이 왔었는데
    밥먹는 남편 머리통에 밥숟가락 던진적도 있어요.

    그후론 남편 막 부려먹고 삽니다
    위해줘봤자 고맙다 생각도 안하고
    고생하는거 잘 모르더라구요

    밥하고 국하고 반찬만들고 정신없는데 남편 티비만 보고있음
    증말 밉지요
    그시간에 뭐라도 시키세요
    쓰레기를 버리고 오라던지 거실좀 닦으라던지..그렇게요

  • 11. ...
    '07.12.27 10:56 AM (211.35.xxx.146)

    결혼 8년차인데 아직도 재밌고 결혼 잘했다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저는 오히려 친정에서 살때 더 재미가 없었어요. 결혼해서 남편이랑 살때랑 지금 아이 하나 있는데 지금도 너무 재밌고 행복해요.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원글님은 재밌는 결혼생활을 하기에는 남편분을 잘못 만나셨네요.ㅜㅜ
    다른 데서 재미를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 12. ..
    '07.12.27 10:57 AM (220.71.xxx.113)

    아 전 신혼초에.. 매번.. 싸움만 해서..신혼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시댁에서 살았었죠..ㅎㅎ

  • 13. .
    '07.12.27 11:01 AM (121.186.xxx.179)

    아마 애 낳으시고 몇년간은 더 그런생각 드실거에요
    그러나...차츰 차츰 남편도 결혼 생활에 익숙해지고...
    초반에! 남편이 이건 좀 도와줬음..아님 이렇게 해주었음 하는일 있으면 알려주셔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평생 갈수도 있답니다
    그렇게 틈틈히 일러주다보면 집안일도 알아서 도와주구...
    애들도 낳아서 기르다보면 애들 키우는재미도 좀 생길것이고...
    머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 14. ..
    '07.12.27 11:06 AM (211.218.xxx.81)

    저도 광명새댁인데..^^
    저희도 맞벌이라 주중엔 거의 전쟁처럼 살지요.. 그런데 주말엔 꼭 영화라도 한편보고.. 마트라도 다녀오고 하면 일주일 스트레스가 좀 풀리더라구요..
    아플때 옆에있어주고.. 악몽꾸고 잠깼을때 손잡아 줄수 있는 사람은 남편뿐이잖아요..
    자꾸 싫다 싫다 생각하지 마시고.. 자꾸 좋다 좋다 생각하세요.. 연애할때처럼요..
    그럼 결혼전보다 남편이 더 좋아질수도 있어요..
    그리고 세상에 딱하나뿐인 온전한 내것!! 이잖아요..^^

  • 15. ..
    '07.12.27 11:08 AM (222.104.xxx.197)

    칠년 연애에 결혼한 일년차입니다.
    연애때도 때되면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더더욱 시큰둥..
    이번 크리스마스.. 그냥 지나가더군요 그냥 평일처럼..
    혼자 들썩들썩 거리다 울고 말았습니다.(남편은 코골고 자더이다)
    야속한 마음에 어제 한판 싸우고 오늘 아침도 눈 흘기며 출근했어요..
    이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 16. 왜왜왜
    '07.12.27 11:16 AM (59.14.xxx.27)

    부인이 밥하고 준비 하는데 남편은 티비보고 있는거죠?
    적어도 내가 저녁하면 남편은 설거지해야해요.
    맞벌이면 집안일도 반반이죠.

    남편입장에서 집안일 도와주는거라 말하면
    전 그래요
    똑같이 돈벌어오니 입안일도 똑같이 하는거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해야 하는거다 라고요.
    정말 무처럼 딱 자르듯이 집안일 반반..이거는 안되지만
    어느정도는 나눠서 해야 한다고 봐요

    국 한 그릇 떠 놓고 불렀다고 모라했으면 전 아마 장난으로라도 난리쳤을듯.

    그리고 식사시간만이라도 티비끄고 대화 하세요..
    한숟가락 먹고 티비보고..

    이상 결혼 2년차 맞벌이 주부였습니다.

  • 17. 결혼18년차
    '07.12.27 11:22 AM (125.142.xxx.250)

    님의 글을 보니 옛날생각 나고 그러네요
    글쎄..결혼생활의 재미라..
    결혼이란게 어찌 재미만 있겠어요.
    재미도,슬픔도 기쁨도 분노도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인 현실아니겠어요.
    그런 모든걸 겪여가면서 하나의 완성된 가정을 이루지 않겠어요.
    한참 재미있을때인데..
    남자들은..가르쳐 주지 않으면 잘 몰라요.
    아니꼽더라도..살살 달래서..시켜먹어야 한답니다.
    님이 아무말없이 씩씩하게 잘 해내면 원래 그렇게 잘하고 다해야하는줄 압니다.
    달래서 도와 달라고 하세요..힘들다고.하세요.
    그리고..서로 대화하면서 노력하세요.
    그러다 보면 많은 재미도 생긴답니다.
    너는 너대로,,나는 나대로..이거 정말 위험합니다.
    너무도 개인적으로 흐르는 세태 때문에 이혼도 많이 생기지 않나 싶어요.
    저보다 많이 결혼생활 하신 분들이 또 좋은 말씀 해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사시길 그리고..행복하게 사시길 빌께요..

  • 18. ....
    '07.12.27 11:24 AM (58.233.xxx.85)

    음 ,,,완벽을 추구하지마세요 .이적엄마가 그러셨다지요 .먼지에게도 기회를 줘가며 살자구요 .
    속옷이니 뭐니 두시간씩 투자해 손빨래하고 어쩌고 스트레스받지마세요 .
    세탁기에 각각 색만 분리해 돌린뒤 면같은건 락스연하게 풀어 잠깐만 담그세요 .
    오래담그면 상하니까 기다리고 앉아 10분정도면 되요 .
    그다음 세탁기 헹굼으로 돌려 버리고 ...

    몸이 너무 힘들어버리면 행복이 뭔지도 잊게됩니다

  • 19. 일단
    '07.12.27 11:28 AM (210.123.xxx.64)

    손빨래나 삶는 빨래 힘들게 하지 마시구요.

    남편에게 나는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세요. 남편 입장에서는 엄마가 해주던 것 아내가 해주니 생활에 바뀐 게 없죠. 그런데 여자는 엄마가 다 해주던 것을 자신이 다 해야 하니 부당하게 느껴지고 힘들고 억울하죠.

    남편에게 이건 나도 하나도 안 해본 일이다, 나도 하기 싫지만 하는 거다, 당신도 당연히 해야 한다, 말씀하시구요.

    남편에게 개선의 정이 안 보이면 원글님이 본인 몸 최대한 아끼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이 알아주면 집안일이 재미있고 보람있지만 남편이 안 알아주면 청소고 빨래고 본인이 아쉬울 때까지 놔두세요.

  • 20. 답답
    '07.12.27 12:13 PM (74.71.xxx.165)

    새댁이시라니까, 젊으신 분들일 텐데, 50이 넘은 우리 남편과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 참 답답하네요. 전 우리 세대가 지나면 좀 나아지고, 내 딸의 세대는 좀 더 나아지고, 그렇게 몇 세대를 겪으면 평등에 가깝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고 있는데, 누가 쓴 것 처럼, 남/녀가 바뀌지 않는 이상 진정한 남녀 평등은 불가능 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한 때는, 집에 같이 들어오면, 떡 앉아 신문보는 남편이 미워 신문을 끊은 적도 있었답니다. 지금은 불행히도 포기하고 사는데, 너무 힘들 땐, 주혜경씨가 (삼성 첫 (?) 여성 임원) 책에서 쓴 대로 어차피 나 혼자 살아도 해야 할 일이니 하고, 인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답니다.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테니, 억울하고 내 몸이 힘들지만, 새댁이 그 남편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라면 너무한가요? 주혜경씨 말이 마음이 넓은 내가 베풀자, 뭐 이런 식으로 쓰셨거든요.

    윗 분들이 얘기 한대로, 아직 젊으시니 남편을 개조하세요. 제 친구들 중엔 성공사례도 꽤 있답니다. 정녕 불가능한 경운 저같이 좋은 것을 찾아 보며 살아야 할 테고, 보다 바람직한 경우는 남편 개조에 성공하는 것일텐데, 여기 선배분들께 조언 구하며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 21. 예전의
    '07.12.27 1:42 PM (59.28.xxx.185)

    마치 제 지나간 과거를 보는듯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7년차 저희 남편도 건설회사 과장인데 정말 일 빡쎄요..아시겠지만....결혼하고 아침을 집에서 먹은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무조건 현장사무실에 6시 30분까지 출근하과 회의한후 7시에 모든직원이 다 같이 회사서 아침을 먹고,,,,

    나름 대기업이지만 주5일근무는 먼세상 얘기지요..일주일 한번쉬는것도 힘들고..
    전 결혼하고 6개월부터 권태기 비슷한게 와서 결혼 3년까지가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땐 애도 어리고 육아도 모든게 내 담당이고,,,,또 몇개월 제외하곤 거의 주말부부로 지내서
    남편과 정도 안들고..왜 내가 이런 사람과 결혼했나 싶었지요..

    하지만 휴일날 당직근무 슬때 그때 어린 딸과 함께 남편 회사도 가보고..
    모임도 참석하면서 남편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 느끼고선 많이 이해가 가더군요.
    저도 따지듯이 비교하듯이 하는 말투를 부드럽게 애교있게..여우처름 구는 연습을했더니
    남편도 많이 나아졌어요..

    전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을 하지만 그때 취미로 테디베어에 푹 빠져있었거든요.
    님이 좋아하는 취미가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어요.
    시간이 없어도 애가 아직 없으시다면 취미생활도 가져보시구요..

    전 성격은 절대로 고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남자들은 절대 변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했어요. 예를 들면 내 친구 누구 남편은 밤늦게 와도
    꼭 걸레질은 한다. 사촌형부 누구는 휴일날은 꼭 설겆이를 해준다..
    신혼때 꼭 이런일들로 싸웠거든요.
    나중엔 그냥 포기했어요..그러면 그럴수록 싸움만 났으니까요...

    남과 절대 비교하지 말고,,내 남편이 해줄수 있는 범위의 것만 살살 구슬려서 시켰지요.
    지금도 역시 집안일을 하나도 안 도와주지만 분리수거는 아주 칼같이 잘 합니다.
    전 그때마다 과장해서 아주 많이 칭찬해주고 고맙다고 하구요..

    그때 제가 가장 많이 한 생각이 남편은 과연 내가 100점 아내일까 하는 역지사지..
    남편 입장에선..결혼하면 애교있게 잘해주겠지.. 그렇지만 저 역시 언제나 불만을 표시하고
    살도 쪄 뚱뚱해지고...다른 남자와 비교만 하는 그런 철없는 아내였거든요.
    그런데도 저희 남편은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진 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이었는데

    서로 나쁜쪽만 보려하면 한도끝도 없어요..좋은점만 보려고 노력하시고
    여우가 되도록 노력하시면 남편분도 아마 지금보다는 많이 나이질거에요.

  • 22. 저도
    '07.12.27 2:16 PM (210.110.xxx.184)

    남편이 건설현장 근무해요.
    왜 아내가 집안일을 다 하느냐 물으시는 분은... 아마 실감을 못하셔서 그럴 거예요.
    같은 맞벌이인데 저는 칼퇴근에 휴가도 편하게 쓰고 주5일.
    남편은 한달에 한 번 쉴까 말까인데 새벽에 나가 현장밥 먹고 고생고생하다 집에 들어오면 뒹굴거리는 것 말고는 꼼짝도 하기 싫어하는데 그 사정 뻔히 알면서 같이 하자~ 말하기가 솔직히 쉽진 않습니다. 제 남편도 좀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고 일도 조금 편해지고 스스로 요령이 생겨서 집에 들어오는 것도 조절이 되니 같이 집안을 하자는 소리가 나오는 거지.

    저희는 그래도 한동안은 같이 집에서 출퇴근했는데 이제는 주말부부->월말부부가 되었어요.

  • 23. 덜피곤하게
    '07.12.27 2:24 PM (61.105.xxx.253)

    결혼10년차인데 아직도 꽤 싸워서 조언해드리긴 뭐하지만ㅠ^^
    아이 이쁜짓할때보면 잠깐씩 행복하지요.. 결혼안하고살았어도 별 뾰족한수도 없이
    남들눈치에 많이 피곤했을거같고..
    우선 식기세척기사시구 여유되시면 로봇청소기도 사시구요
    남편분이 당연히 같이해야하는데 남편분은 변해도 아주 차차 변할거니까
    새댁님 몸이 덜피곤하게 할수있는모든걸하세요.
    반찬도 조금씩 사서먹기도하구요.손빨래 힘들게 하지마시구요
    힘내세요^^

  • 24.
    '07.12.27 2:38 PM (218.51.xxx.18)

    얼릉 저처럼 '6개년 남편개조운동'에 돌입하세요.
    저두 신랑이 꽤나 늦게 오는 직장이라서 저 혼자 살림 다하다가 언젠가부터 슬슬 시켰답니다.
    청소도 평일날 안하고 주말에 몰아서 나 밥하면 신랑은 청소기 밀고 걸레질하고 이런식으로 같이 하니 시간이 많이 절약되더군요.

    지금은 회사도 옮기고 일찍오니 저녁 설겆이 하면서 대충 청소하니 편합니다.
    저두 결혼해서 한 4개월동안 정말 정신없었어요.
    살림도 너무 힘들고. 거기다 주말마다 인사다녀야지 시댁가야지 해서 귀찮았는데.
    지금은 개조공사가 잘되 나름 편합니다.

    남편하고 가사분담을 확실히 하세요.
    밥나르라 이런거 말고 밥은 본인이. 남편은 청소 이렇게 분리하세요.
    그리고 고급옷은 드라이하시고 왠만한건 세탁기에 맞기세요.
    괜찮아요..손빨래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지금은 쉬어두 나중에 손목 나갑니다.

    개조운동에 꼮 성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다음에 비지들어간게 맛있다고 하면 웃는 얼굴로. 속으로 천불이 나서 잘근잘근 씹어 드시고 싶겠지만 얼굴은 웃으면서 난 못먹어봐서 모르니까 당신이 한번 끓여봐 그럼 내가 담부터 잘해볼게 이런식으로요.
    후훗.

  • 25. 신혼때가 젤 힘들었
    '07.12.27 2:39 PM (220.75.xxx.172)

    전 이제 결혼 만 8년이 지났어요.
    지금껏 가장 힘든 시기를 꼽으라면 당연 신혼때 그리고 첫 아이 키울때예요.
    여자들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너무 많은 변화를 겪는 반면 남자들은 변하는게 별로 없죠??
    저 역시 살림에 서툴고 시댁은 어렵고 남편은 집안일 도와주지 않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답니다.
    윗분들 말대로 살림 너무 깔끔하게 하려 애쓰지 마세요.
    원글님이 하고 싶은거 원글님이 먹고 싶은거 챙겨 드시고, 라이프 스타일을 너무 남편분에게 맞추지 마세요.
    둘이 함께 하는 결혼생활인데 나 혼자만 챙겨주고 노력하면 진 빠집니다.

  • 26. 님 때문에 로그인
    '07.12.27 3:55 PM (211.52.xxx.239)

    글 읽으면서 화가 다 납니다.
    그렇게 살면 재미없는 거 당연하죠.

    집안 일도 엄연한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은 지금 투잡하고 있는 거고요.
    투잡하는데 몸 당연히 힘들죠.
    몸 힘들면 재미는 커녕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답답하고 짜증나죠.

    그래서 맞벌이 집은 외벌이 집과 달라요.
    전업주부라는 직업인이 부재 중이기 때문에 외벌이 집보다
    덜 깨끗하고 밥도 덜 맛있을 수 밖에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여자 체력이 좋습니까, 남자 체력이 좋습니까.
    당연히 남자 체력이지요.
    그렇다면 집안 일도 남편 분이 님보다 훨씬 더 많이 해야 말이 되는 것 아닌가요.

    님 명심하세요. 남편에게도 계속적으로 세뇌시키시고요.
    집안 일은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하는 겁니다.
    남편에게 [당신도 하라] 확실하게 요구하세요.

  • 27. 음흉
    '07.12.27 3:56 PM (116.44.xxx.40)

    티비를 일부러 고장을 내버리세요.
    우린 티비 없으니까 참 좋아요.

  • 28. 덧붙여
    '07.12.27 3:59 PM (211.52.xxx.239)

    남편이 안 하면 님도 하지 마세요.
    집이 더러우면 발로 쓱 문지르고 앉고
    밥이 없으면 시켜 드시고
    빨래가 쌓이면 새로 사서 입으십시오.
    남편이 뭐라 하면
    체력이 딸려서 한 가지 직업만 갖고 싶다고 하세요.

  • 29. 광명새댁
    '07.12.27 6:51 PM (61.108.xxx.216)

    아.. 이렇게 많은 답글들을.. 너무 감사해요 ;ㅅ;

    신랑이 아예 집안일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어제 설거지도 신랑이 했구요..
    근데 그게 나서서 하는게 아니라 하라고 시켜야 하고 하면서도 왠지 툴툴거리면서 하고..
    그래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나봐요.

    저는 회사에서 가깝고 신랑은 더 멀게 되서 나름 배려한다고 제가 나서서 했었는데
    몸도 힘들도 기분도 힘들어서 더 안좋게 된거 같아요.

    오늘 신랑한테 술한잔 하자고 청했으니 선배님들 말씀해주신 것 처럼
    여우처럼 똑똑하게 말해볼께요.

    모두 감사합니다 (__)

  • 30. 6년차
    '07.12.27 7:32 PM (221.138.xxx.54)

    어머나
    읽다 보니 넘 똑같해서요...ㅎㅎㅎ
    저희도 거실서 밥먹는데 국하나 안펐으면서 다 되면 부르라고 합니다.
    글구 밥먹을때 자기 입에 안맞거나 맛없으면 쉬엄쉬엄 쇼파기대고 한 숟갈
    먹구 먹을거 없다는듯이 젓가락질 하고 있는거 보면 짜증 엄청납니다.
    주말이 넘 싫어요...

  • 31. 저는 12개월차
    '07.12.27 9:31 PM (125.180.xxx.46)

    ㅋㅋ 집집마다 비슷한 상황인거 같아 위로가 되었어요.
    저는 결혼하구 얼마안되서 상을 차리는데 남편이 떡~ 하니 쇼파에 앉아
    수발을 받으려고 하길래 한마디 했어요.
    "이제부턴 당신 어머니랑 사는거 아니거든!!"

    결혼하구선 바로 아기 가졌는데 입덧을 좀 오버해서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 신경을 써줘서 한 열흘정도 점심시간에 전화를 하더군요. 괜찮은가 하구...

    매일 갈아입는 갓난아기 옷을 처음엔 손빨래하고 삶고 그랬죠.
    이젠 안그래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그냥 세탁기 돌립니다.
    없는 빨래도 만들어서요. >,<

    곰같이 그렇게도 내 맘 몰라주는 것 같던 남편이
    이젠 저녁먹고 온다고 가끔 전화도 주고
    아기 때문에 밥 못하면 남편이 묵묵히 국끓이고 밥해서 밥상차려줍니다.
    저도 홍삼이나 건강에 좋은 거 하나씩 사다주면서 생생내고 연말이라고 용돈도 더 줍니다.

    신혼이지만 지금껏 참 많이 싸웠어요. 사니 안사니 하면서요.
    다른 사람들은 부부싸움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좋은게 좋은거지 그냥 대충 얼렁뚱땅 넘기려는 반면에
    저는 싸울땐 정말 무섭게 끝까지 따지고 그러거든요.ㅠ.ㅠ
    아마 남편도 저랑 1년동안 살면서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아기 낳기 전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결혼을 했나..
    차라리 그냥 혼자살껄. 그랬어요.
    그래도 이왕에 한 결혼이니 재미를 붙이고 행복을 만들어야지 싶었어요.
    남편이 안도와주면 나 혼자서라도 잘먹고 잘 살자 싶었답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집안일에 너무 목숨걸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남자들은 뒤통수 탁탁 때려가면서 말해주고 또 말해주고
    간혹 어깨도 다독거려줘야 알아듣는거 같아요 ^^;;;

    음 그리고 ... 전 벌써부터 주말이 싫은데 어쩌죠? ^^;;;

  • 32. ...
    '07.12.28 1:07 AM (211.110.xxx.225)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같이 건설회사에 근무했었지요.
    같이 일할때는 한달에 한번 쉬더라도 그 날은 같이 쉬고 일할때는 같이 일하니까.
    출근이 새벽 5시라도 같이 출근해서 아침먹고, 철야를 하더라도 같이 철야를 하는 거니까.
    가끔 저보다 바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약간 속상할뿐 이해는 되었어요.
    그러다 제가 회사를 관두고보니 문득 이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같이 일할때는 몰랐는데, 결혼을 앞두고보니 제 앞날이 깜깜하더라구요.
    지방으로 발령이라도 난다면 따라갈 수도 없고, 주말부부로 지내자니 한달에 한번도 쉴까 말까인데 이건 월말부부가 되게 생겼고, 발령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일찍출근 늦게퇴근하는데 거의 집에는 잠만 자고 가는 생활이 될 것 같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같이 밥 먹을까말까.
    이 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고,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고해도.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면야 결혼생활이 유지되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미래를 위해서, 정말 사랑하는데 지금도 너무나 사랑하는데, 연애를 끝냈습니다.
    결혼생활을 유지하다보면 그나마도 좋았던 감정마저 없어져 버릴까봐서요.
    물론 제가 사랑하던 사람은 대기업협력사직원이었습니다.
    더 열악할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죠.
    건설회사분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해도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도 모르고,
    과다한 업무에 보장되어지지 못한 앞날.
    그렇다고 업무에 비해 페이가 쎄지도 않죠.
    매일 소음과 먼지 투성이 인데서 일해요.
    일하다보면 억쎈분들도 무지 많구요.
    세상에 안 힘든일이 없다지만은.
    정말 힘든 직업이예요.

    원글님 너무 죄송해요.
    원글님 글 읽다보니 그 사람이 생각나서 두서 없이 써내렸네요.
    하루종일 정신없고 많은 업무에 휴식시간없이 시달리다보니..
    원글님 신랑분도 많이 힘들어서 그럴거예요.
    한번 신랑분 일하는곳에 찾아가보세요.
    얼마나 힘든곳인지 이해하게 되실거예요.
    그리고 그 상황을 이해하시고 신랑분과 대화를 한다면 신랑분도 잘 받아들이실꺼라 생각되네요.
    원글님 화이팅이예요..!!

  • 33. 아유~
    '07.12.28 9:31 AM (220.85.xxx.202)

    저도 결혼한지 두달째 새댁이에요. 짐 맞벌이에다. 저나 신랑이나 결혼전엔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아주 공감 갑니다.. 제가 그랬지요. " 우린 둘다 직장 생활 하는 사회인으로써 둘이 지금 한집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거다. 그러므로 집안일도 반반해야 한다고" 근데 신랑이 설거지 하면 왜이렇게 속터지는지. 다음날 보면 고춧가루도 그대로이고,, 속터져서 제가 하는데 저도 피곤해 죽겠어요.. 이러려고 결혼했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관계 개선 되시면 또 글올려 주세요.. 꼭이요..

  • 34. sunmi
    '07.12.28 9:44 AM (76.86.xxx.205)

    화이팅 하세요, 먼저 애교좀 부려보시고요~

  • 35. ...
    '07.12.28 9:58 AM (121.128.xxx.113)

    30년 넘게 굳어진 남편 습관, 생각을 조율하는데
    10년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갈길 많은데요.
    천천히 하나씩 진지한 대화로 풀어나가보세요. 가끔 세게도 나가시구요.
    주변에 가정에 잘하는 남편 있는 집과 친하게 지내며 그런 환경에 남편을 노출시키는 것도 도움되더이다.

  • 36. 달의뒤편
    '07.12.28 1:36 PM (59.9.xxx.201)

    건설회사 다니면 정말 힘들어요 한달에 두번 쉰다고 하지만 그것도 못쉴때가 많답니다..
    새벽에 나가서 저녁도 먹고 들어올때가 많고요..저는 전업주부라 가사분담은 생각도 못할일이지만 지금 이사와서 오개월째인데 남편이 전등하나 갈아주기 귀찮아 할정도로 아주 피곤해한답니다...

  • 37. 그러게요~
    '07.12.28 9:14 PM (203.132.xxx.21)

    저도 남편 습관 하나 바꾸는데 10년걸렸네요~
    하나하나 바꿔가야죠~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어쩔 수 없더군요~
    그렇때는 모른 척 다독거려주세요~
    자식 키우다 보니 남편 맘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 38. 텔레비젼을
    '07.12.28 11:05 PM (58.78.xxx.2)

    없애보심이..
    전 아이들때문에 없앴는데..
    덩달아 남편도 개선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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